술라
토니 모리슨 지음, 송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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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30페이지가 아니라 2,300페이지로 풀어내야 할 소설 아닌가. 술라 할머니에 관해, 술라가 떠났던 10년에 대해, 술라와 넬의 관계 속에, 생략된 많은 이야기를 읽고 싶다. 강렬한 우정 캐릭터인 릴라와 레누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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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1-31 2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300페이지의 이야기라는 데 공감합니다.

햇살과함께 2023-02-01 15:22   좋아요 1 | URL
이야기 뼈대가 대하드라마급인데 작가님이 너무 압축하신 것 같습니다. 최소 백년의 고독 정도는 되야죠!
 
















2권 완독. 22년 12월 10일부터 23년 1월 26일까지, 거의 매일 한 챕터씩 음원 파일 듣고 소리 내어 읽고 간단하게 요약 하기(귀찮은 날엔 챕터 제목과 소 제목만 적었다...)


역시 1권 보다 흥미진진하다. 로마 제국 멸망 이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와 종교개혁까지.


헨리 8세의 여성 편력은 볼 때마다 어이 없고, 유럽 국가들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저지른 만행과 아프리카 노예 무역/납치는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다.


2월에는 첫째가 쉽다고 읽어 보라고 한 'The One and Only Ivan'으로 잠시 쉬어가기(<제2의 성>을 읽어야 하므로...). 미국의 어느 쇼핑몰 우리에서 27년간 혼자 갇혀 살았던 고릴라 Ivan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슬플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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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3-01-31 1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권도 흥미진진하군요? (일단 1권만 사두었지만 2권도 눈길이 갔던)
다루는 주제 때문인지 뒤로 갈수록 수준이 높아질것 같았는데 1권과 비슷한가요?

햇살과함께 2023-01-31 18:32   좋아요 2 | URL
대체적으로 수준이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뒤로 갈수로 챕터 분량이 조금씩 많아지고 문장도 조금 길어지네요.
제 독해 실력에서는 잘 이해가 안가는 단락도 몇 군데 있는데, 재독할 생각으로 그냥 넘겼어요.
이미 어려운 원서 읽고 있는 미미님은 잘 읽으실 수 있을 듯요!
역사에 관심이 생기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에요!

독서괭 2023-01-31 1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세요! 궁금해서 1권 완독하신 이야기도 읽고 왔습니다. 프로채찍러 둘째 ㅋㅋㅋㅋ 넘 재밌네요^^ 햇살님 음원은 뭘로 들으시나요?

햇살과함께 2023-01-31 20:20   좋아요 1 | URL
혼자서는 절대 못했어요 강제성이 있어야^^ 여성주의책읽기처럼요!
윌북이라는 출판사 홈페이지 자료실에 음원파일이 있어요. 하이드님이 알려주셔서 저도 아이폰에 다운받아 잘 듣고 있어요!

독서괭 2023-01-31 20:42   좋아요 1 | URL
오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Ch. 42 Empires Collide
Spain and England’s War - 1588, Philip (Mary’s husband) vs Elizabeth
The World at the End of the Sixteen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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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 아이들을 먹여살릴 일이 너무나 절박해서, 화낼 수 있을 시간과 정력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 2년 동안 분노를 참고 여야 했다. - P45

오래도곡미워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면서, 그녀는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것을 알고 그 행복한 조짐을 기다릴 때와 같은 유쾌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보이보이를 미워하면서 그 미움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으리라. 그리고 자신을 정의하고 강화하기 위해, 혹은 일상의 상처받기 쉬운 일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 미움이 필요한 이상, 그 미움은 안전하게 지속적으로 전율을 줄 수 있으리라. (언젠가 흑인들을 미워한다고 한나가 그녀를 비난했을 때도 에바는 오직 한 사람, 한나의 아버지 보이보이만을 미워한다며, 그에 대한 마음이 자신을 계속해서 살아가게 하며 행복하게 한다고 말했다.)
행복한 일이었든 아니든 보이보이가 방문한 후 그녀는 집의 일층을 그곳에 사는 사람들, 지나치던 사촌들, 뜨내기들, 살림살이와 함께 방을 빌려주었던 수많은 신혼부부들에게 더 자주 맡기며 자신의 침실에 칩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10년 이후로 그녀는 불을 지르기 위해서 딱 한 번 계단을 밟았을 뿐이었고, 그때 자욱했던 연기가 그후 몇 년 동안이나 그녀의 머리카락에 배어 있었다. - P51

아이의 어머니나 그 누군가가 아이를 내다버릴 당시, 아이들이 뒤집어쓰고 있던 고치가 어떤 것이었든지간에, 각각의 아이들은 자기고치에서 벗어났고, 그리고 이름도 듀이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듀이가 되면서 이름 하나를 셋이 함께 쓰고…………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자기네 외에 어떤 것도,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그러한 삼위일체가 되기 위해 다른 둘과 합치면서 에바의 견해를 받아들였다. 냉장고 손잡이가 떨어졌을 때는 듀이 셋 다 매를 맞았으며, 매를 맞기 위해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면서 그들 메마른 눈동자로 말없이 자신의 발들을 내려다보았다. 황금빛 눈의 듀이가 학교갈 나이가 되었을 때 그는다른 듀이들과 함께가 아니면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일곱 살이었고 주근깨투성이는 다섯 살 그리고 멕시코계 듀이는 네 살밖에 되지않았다. 에바가 그들 모두를 함께 학교에 보내면서 그 문제는 해결되었다. - P53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 게으르다거나 나태하다거나 심지어 관대하다고까지 생각했던 것도, 그들은 선한 힘이 아니라 어떤 힘들이 분명히 합법적으로 존재한다고 보고 그것을 완전히 인정했다. 그들은 의사가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는 것까지도 믿지 않았다. 여태까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사람을 아무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죽음역시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들에게 삶은 우연일수 있으나, 죽음은 의도적인 것이었다. 자연이란 불편한 것일 뿐 비뚤어진 것이 결코 아니라고 그들은 믿고 있었다. 역병과 가뭄은 봄철처럼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우유가 굳어질 수 있다면, 개똥지빠귀들도죽을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은 알고 있다. 불운의 목적은 그것을 이겨내는 데 있는 것이며,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은것조차 모르면서) 홍수, 백인, 폐결핵, 기근, 그리고 무지를 이겨내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분노는 잘 알고 있었지만 절망은 몰랐으며, 자살 - P118

하지 않는 것과 똑같은 이유에서 죄 지은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런 일은 그들답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 P119

"10년 동안 보지 못한 사람에게 잘 지냈냐는 인사말조차 안 하시나요?"
"어디 있다든지, 언제 온다든지를 알려준다면 사람 맞을 준비라도할 수 있을 게다. 알려주지 않고 갑자기 툭 튀어나오듯 나타나면 생각지도 못했던 분위기에 맞닥뜨려 생기는 모든 감정을 그대로 감수할 수밖에 없지."
"할머니, 그래, 어떻게 지내셨어요?"
"그저 그렇게 지냈다. 물어주니 정말 고맙구나. 넌 뭘 한번 원하면 곧바로 행하는 성격이지. 네가 약간의 변화가 필요할 땐……………" - P120

"지옥 중에서도 정말로 지옥인 것은 그것이 영원하다는 점이야."
술라가 이 말을 했지. 어떤 일이든 영원히, 그리고 한결같아야 한다는 것은 지옥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넬은 그 말의 뜻을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으나 이제 욕실에서 느끼려 애쓰며, 이렇게 생각했다.
‘더러운 타일이 있고 파이프 속에서 꼬르륵 물소리가 나는 이 조그마한 하얀 방에서 머리를 욕조의 차가운 가장자리에 대고 지낼 수 있으며, 문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만 있다면 난행복할 텐데. 만약 일어나서 화장실을 물로 씻어내리지 않아도 되고, 부엌으로 가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이 자라서 죽는 모습을 지켜보지 않아도 되고, 내 접시 위의 음식이 씹히는 것을 보지 않아도 된다면…………. 술라가 잘못 생각한 거야. 사물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지옥일 수는 없어. 변화가 지옥이지‘ - P141

"보이라고? 누구에게? 이봐, 난 내 마음을 갖고 있어. 그리고 그마음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갖고 있지. 말하자면, 난 나를 갖고있어."
"외롭지 않니?"
"외롭지. 그러나 내 외로움도 내 것이잖아. 그렇지만 네 외로움은 네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 것이야. 다른 사람이 만들어서 너에게 넘겨준 거야. 그것도 괜찮은 거 아냐? 중고품이긴 하지만, 외로움은 외로움이니까."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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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에 사촌동생 결혼식으로 급하게 다녀온 뒤 다음에 올 때 좀 여유를 가지고 책 구경도 하고 커피 마시며 책도 읽어야지 라고 하였으나,, 이번엔 더 급하게, 차에서 기다리던 둘째의 "빨리 집에 가자" 아우성에 15분만에 책 2권과 커피 2잔과 마들렌 2개를 포장하여 슝~ 집으로 갔다. 일단 집에 들어가면 다시 나오지 않을 것 같아 포항에 진입하자 마자 서점으로 직행한 것이 패착인가. 아니다, 집에 가면 귀찮아서 다시 안 갔을 것 같다. ㅎㅎㅎ



서울에서 새벽 4시 출발하여 군위에서 놀다가 천천히 저녁 먹기 전에 집에 가려고 했으나 너무 추워서 대충 빨리 놀고 서점 들렀다가 집에 갔다.


나의 사랑 태리 언니가 나온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에 가서.




'발로 차는 자판기'도 한 번 씩 차보고.




발차기 점수에 따라 간식이 다르다. 다양한 불량 간식(?)으로 나온다. 집에 가서 술안주와 아이들 간식으로 잘 먹었다.




B급 취향에서 구매한 책은 <가부장제의 창조>와 <관내분실>

<제2의 성>이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있었다~) 이 책으로 구매. 이 책 언제 읽을지 알 수 없으나, 페미니즘 책 읽을수록 - 몇 권 읽지 않았으나^^ - 너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가부장제, 그 놈은 도대체 어떤 놈이길래, 몇 천 년, 몇 백 년 동안 이렇게 공고하게 유지될 수 있는가. 읽으면 속 시원하게 알 수 있을까. 물론 책을 이해해야 알겠지....
















<관내분실>은 SF 좋아하는 남편이가 결제하기 전에 급하게 고른 책. 김초엽 작가가 대상과 가작을 동시 수상한, 그 유명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이다. 깁초엽 작가 단편 2편은 <우빛속> 단편집으로 이미 읽었으나, 다시 읽어보야야겠군. 내가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SF 작가라고나 할까.

















<세월>과 <H마트에서 울다>는 동생이 가져다준 책. 동생이 올 봄 이사 준비로 읽은 책은 바로 바로 처분 중이라. <아버지의 해방일지>랑 해서 3권 가져왔는데,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조카가 가져갔다. <세월>은 세월아 네월아 하며 읽었다는데 지루한가. 아니 에르노 읽은 2권(<사건>, <남자의 자리>)은 얅은 책이라 읽을 만 했는데, 이 책은 생각보단 두껍네. <H마트에서 울다>는 소설인 줄 알았는데 에세이였구나.


















이렇게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하느라 책은 거의 읽지 못하고 책 부자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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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1-26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햇살님의 b급 취향 넘 좋습니다 😆

햇살과함께 2023-01-27 12:28   좋아요 1 | URL
제 취향은 항상 B급 ㅎㅎ

바람돌이 2023-01-26 1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옥수수 브이콘 제가 좋아하는 간식입니당.... 저거 완전 달달고소... ^^ 이빨은 좀 아파요.
이런 글 볼때마다 저긴 어딜까 막 가보고 싶어요. 포항의 서점 B급취향 기억할게요. 다음에 가봐야지.... 또 이 글 보니까 막 아니 에르노 책 가진게 3권인데 그것부터 빨리 읽어야 하는데 막 이러게 되네요. ^^

햇살과함께 2023-01-27 12:30   좋아요 1 | URL
브이콘, 저는 콘칩인 줄 알았는데 엄청 딱딱하더라고요. 바람돌이님 가신 이터널 저니에 비하면 B급 ㅎㅎ

책읽는나무 2023-01-26 2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가 저기였어요?
포항인가요? 오호~
발로 차는 자판기!!ㅋㅋㅋ
자야 넘 오랜만~ㅋㅋㅋ
책들도 좋네요.
네 권 중 두 권은 읽었네요ㅋㅋ
H마트는 사려고 벼르기만~^^

햇살과함께 2023-01-27 12:31   좋아요 0 | URL
군위에요~ 대구 위에.
자야 라는 과자를 아세요?
전 첨 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