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te Caleb!

"Will you worry if it doesn‘t rain?" asked Caleb.
"Yes, but we‘ll get along," said Papa. "We always get along."
"Imagine having to leave," said Sarah.
Papa took off his jacket.
"We‘d never leave, Sarah," he said. "We were born here. Our names are written in this land."
When Papa and Sarah went inside, Caleb looked at me. I knew what he was going to say, and I didn‘t want to hear it. - P6

"Sarah wasn‘t born here," he said.
I picked up the pail of grain for the chickens.
"I know that, Caleb," I said crossly. "Papa knows it, too."
Caleb took a stick and bent down in the dirt. I watched him write SARA. He lookedup at me.
"I‘m writing Sarah‘s name in the land," he said.
"You can‘t even spell, Caleb," I said. "You can‘t."
I walked away. When I turned to look at Caleb, he was staring at me. I wanted to say I was sorry for being cross with him. But I didn‘t. - P7

"You fell in love with us," said Caleb in the doorway.
"I did that," she said. "First your letters. Then you."
"Did you fall in love with Papa‘s letters, too? Before you knew him?" asked Caleb.
I sat on the bed and watched Sarah‘s faceas as she remembered.
"Yes, I loved your Papa‘s letters," said Sarah softly. "I loved what was between the lines most."
"What was between the lines?" Caleb asked.
Sarah looked at me when she answered. - P12

"His life," she said simply. "That was what was between the lines."
"Papa‘s not always good with words," I said.
"Sometimes, yes," said Sarah, laughing. "But when I read your Papa‘s letters, I could see this farm, and the animals and the sky. And you. Sometimes, what people choose to write down on paper is more important than what they say."
Caleb didn‘t know what Sarah meant. But I knew. I wrote in my journal every night. And when I read what I had written, I could see myself there, clearer than when I looked in the mirror. I could see all of us: Papa, who couldn‘t always say the things he felt; Caleb, who said everything, and Sarah, who didn‘t know that she had changed us all.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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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말 - 은둔 시절의 마지막 인터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권진아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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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싫어하는 헤밍웨이. 4건의 인터뷰 중 제대로 된 인터뷰는 한 건 뿐이고, 나머지 3건 중 2건은 사전 약속없이 무작정 들이대기. 글쓰기에 대해서는 말로 설명하면 다 사라져 버린다고, 홀로 고독하게 써야만 한다고,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는 헤밍웨이. 서서 글쓰는, 때론 까칠하고 때론 다정한, 노년의 헤밍웨이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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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0-03 19: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헤밍웨이 인터뷰 진짜 싫어하지 않던가요? ㅋㅋㅋㅋ 진짜 무성의한 답변이 기억에 남습니다.

햇살과함께 2023-10-03 19:29   좋아요 2 | URL
ㅋㅋㅋ 그러니까요. 인터뷰는 싫지만 술 한잔 하고 가라고 술 권하는 다정함은 좋았어요! 그런 말년의 헤밍웨이 보는 재미 ㅋㅋㅋ

얄라알라 2023-10-04 04: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7년 초판인데 절판이네요. 이 시리즈 중 절판된 책들이 몇 있는 걸로 보아서 인기가 많은 가봐요.

헤밍웨이가 술 권하면 무서울 것 같기도 한데요. ㅎ 왠지 주당일 것 같은 느낌에^^ ㅎ

햇살과함께 2023-10-04 15:02   좋아요 1 | URL
술 안먹는 인터뷰어 싫어함 ㅋㅋ
헤밍웨이 알코올 중독이지 않았을까요??

얄라알라 2024-05-15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인터뷰집을 읽으면서 햇살과 함께님 100자평이 다시 들어왔어요 ㅎㅎ이제서야 뭔 말인 줄 정말 알 것 같은. 그렇게 ˝까칠˝하게 응대해도 계속 질문하는 강심장은 뭐람...이러면서 읽었네요 ㅎ
 
너섬남고 문예부 - 소년, 연극 무대로 빠져들다 보리 청소년 14
한민규 지음 / 보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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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반대에도 자기 꿈을 향해 나아가는 10대들에게 용기와 격려가 될, 꿈이 없는 대다수 10대들에겐 좌절감도 함께 안겨줄 것 같은, 그러나 꿈이 꼭 바로 직업일 필요는 없다고 얘기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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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10-02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가 ˝You˝가 아니라면, 너섬 남학생 고등학교 배경의 성장소설인가봐요^^ 보리출판사 책이라니 이미 최소 별 넷!^^

햇살과함께 2023-10-03 00:20   좋아요 1 | URL
‘너섬’이 여의도의 순우리말이래요. 여의도고등학교가 배경이에요! 작가님의 자전적 이야기~

얄라알라 2023-10-03 00:33   좋아요 1 | URL
아! 갑자기 그 쪽 ˝밤섬˝이라는 데가 생각났어요.
˝너섬˝ ˝밤섬˝ 이름 참 이쁘네요^^
 

헤밍웨이는 서서 글을 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내내 가지고 있는 작업 습관이다. 그는 치수에 맞지 않는 커다란 로퍼를 신은 채 가슴 높이에 놓인 타자기와 독서대를 마주하고 낡은 레서쿠두(소목 솟과의 동물. 쿠두보다 작은 동아프리카산 영양)가죽 위에 선다.
새 작품을 시작할 때 헤밍웨이는 늘 독서대에 반투명한 타자 용지를 올려놓고 연필로 글을 쓴다. 그는 타자기 왼쪽클립보드에 새 종이 한 다발을 끼워두고 금속 클립 아래서 종이를 한 번에 한 장씩 뽑아 쓰는데, 그 클립에는 "꼭 값을 치러야 함"이라고 쓰여 있다. 그는 독서대 위에 종이를 비스듬하게 놓고 왼팔로 기대어 손으로 종이를 누른 채 손 글씨로 종이를 채운다. 해가 갈수록 글씨는 점점 더 커지고, 더 아이 같아지고, 구두점이 줄어들고, 대문자는 거의 없고, 마침표는 종종 X로 표시된다. 종이가 다 차면, 타자기 오른쪽에 둔 또 하나의 클립보드에 글씨 쓴 면을 아래로 해서끼워둔다.
헤밍웨이가 독서대를 치우고 타자기를 쓰기 시작하는 건 오로지 글이 빨리 잘 써지거나 아니면 글이, 적어도 그에게 있어서는, 단순해질 때다. 예를 들어 대화 부분. - P23

헤밍웨이는 이런 식의 미신을 인정은 하는지 몰라도 이야기는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게 무슨 가치를 가지고있든, 이야기를 하면 사라져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태도도 거의 비슷하다. 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그는 몇 번이나 글쓰기라는 공예는 지나치게 자세히 살펴보면서 함부로 건드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에 단단한곳이 있어서 거기에 대해선 말해도 해될 것 없다 해도, 다른 부분은 연약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면 그 구조가 무너져 내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게 돼요."
그 결과 헤밍웨이는 굉장한 이야기꾼에다 풍부한 유머감각을 지니고 있고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려워한다. 그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생각은 표현하지 않는 게 낫다고 강력하게 믿고있으며 그런 질문을 받으면 거의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가 잘 쓰는 표현을 쓰자면) "겁을 먹기 때문이다. 이인터뷰에 실린 많은 답변을 그는 독서대 위에서 글로 쓰길원했다. 간간히 나타나는 비꼬는 어조 또한 글쓰기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목격자가 필요 없는 사적이고 고독한 업무라는 그의 강한 믿음에서 나온 것이다. - P27

헤밍웨이 내겐 그런 악몽들이 있고 다른 사람들이 가진 악몽들도 압니다. 하지만 그걸 글로 쓸 필요는 없죠. 알면서 생략할 수있는 것들은 모두 여전히 글 속에 남아 있고, 그건 글에 드러날 겁니다. 하지만 몰라서 생략하면 글에 구멍이 생기죠.

플림프턴 그 말은, 선생님 목록에 있는 사람들 작품에 대해 잘 알면좀 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우물"을 채우는 데 도움이된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그 작품들이 글쓰기 기술 개발에의식적으로 도움이 되었습니까?

헤밍웨이 그 작품들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고, 느끼지 않고, 쓰는 걸 배우는 과정의 일부였습니다. 우물은 ‘신명‘이 있는 곳이죠. 그게 무엇으로 만들어지는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특히 자기 자신은요. 아는 건 그게 자기에게 있는지 아니면 그게 돌아오길 기다려야 하는지죠. - P45

헤밍웨이 그건 경험에 따라 다릅니다. 자신의 일부는 처음부터 완전히 거리를 두고 봐요. 다른 일부는 밀접하게 얽혀 있고. 그런 경험을 얼마나 빨리 글로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어떤법칙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얼마나 잘 순응하는지와 개개인의 회복력에 달려 있겠죠. 분명 불타는 비행기에서 추락하는 건 훈련된 작가에게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몇가지 중요한 것들을 순식간에 배우죠. 그 경험이 쓸모 있을지는 생존에 달려있어요. 생존하는 것, 명예-구식이지만 늘 중요한 그 단어ㅡ롭게 생존하는 것은 작가에게는 언제나 어렵고 늘 중요한 일입니다. 오래가지 못하는 작가들은 늘 더 사랑받아요. 그들이 죽기 전에 끝내야 한다고 믿는 뭔가를 이루기 위해 길고 지루하고 가차 없고 무자비한싸움을 하는 걸 누구도 보지 못했으니까. 죽거나 일찍 쉽게 온갖 그럴듯한 이유로 그만두는 작가들은 이해할 만하고 인간적이니까 선호받죠. 실패와 잘 위장된 비겁함은 더 인간적이고 더 사랑스럽거든요. - P61

"있잖습니까." 그가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총으로 자살했어요."
침묵이 흘렀다. 헤밍웨이가 아버지의 자살에 대해 절대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물었다.
헤밍웨이는 입을 꼭 다물고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건 모든 사람의 권리지만, 거기에는 약간의 이기주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약간의 경시가 담겨 있어요." 그는 책 몇 권을 집어 들며 화제를 돌렸다. - P95

방에 걸린 그의 인물 사진 몇 점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카시Yousuf Karsh, 1908~2002가 찍은 사진입니다. 알죠? 오타와 출신의 괜찮은 친구." 그가말했다. "여기 들어와서 사진을 술술 찍었어요. 다른 사진작가들은 스트로보 장비에다 카메라 서너 대를 들고 오죠. 아주 정신을 쏙 빼놔요. 인터뷰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P111

"정확히 어떻게 변했습니까?" 나는 물었다.
"전에는 싸움을 많이 했죠. 난 모든 것에 어떤 것에든 강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는 말했다. "이제 난 조용히 있는 법을,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도록 내버려두는 법을 배웠어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죠……… 거짓말하는 게 아니다 싶으면, 그러고는 확실히 알려고 말을 좀 하고요. 이야기는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나한테는 소용없어요. 잘 아는 주제라면 왜 이야기를 합니까? 모르는 주제라면 왜 바보짓을 합니까?"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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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10-03 0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에슐러 르 귄의 말>을 첨 읽었는데, 이 시리즈 다 좋아 보여요^^ 헤밍웨이의 가족적 비극이나 문체, 여성편력 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어서 서서 작품을 썼다는 사실은 처음 듣게 되었어요. ~

햇살과함께 2023-10-03 07:40   좋아요 1 | URL
저도 서서 글을 썼다는 게 신기^^ 인터뷰 무척 싫어하는 헤밍웨이입니다~
 

관객을 만나는 것이 두렵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잠을 못 잔 날도 많았다. 잠을 자다가 이불을 걷어차며 깬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기대가 되는 만큼 두려움도 많았던 것이다. 기대감이 앞설 때는 미소가 지어졌고 두려움이 커질 때는 울상이 지어졌다.
그래서였을까, 내 독백이 끝나자마자 무대가 떠나갈 만큼 큰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믿기지 않았다. 터질 거라고 생각 못 했던박수였는데 관객들은 나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
난 알고 있다. 그것은 내가 잘해서도 아니고, 내가 독백을 잘 써서도 아니라는 것을. 그것은 십 대인 내가 꿈을 갖고 용기 내어 대중들 앞에서 무언가를 말한다는 것이 진솔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며, 그리고 나 같은 소년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일것이다. - P71

여의도, 한국말로 ‘너섬‘이라는 이 섬에는 여러 지역의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모인다. 첫 번째로 여의도, 그다음이 마포, 다음은 신길동, 대방동, 그리고 문래동, 당산동도 섞여 있다. 너섬이라는 섬에서 멀어질수록 학생들의 집안 환경도 차이가 난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소재도 우리들의 관심거리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을 다 섞어 보기로 했다. 부익부빈익빈만이 아닌, 환경의 차이로 시작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따돌림, 그리고 입시제도에 갇혀 개인주의 성향을 갖는 청소년들. 이러한 개인주의 때문에 집단 따돌림을 직접 나서서 막지 못하고 지켜만 보게 되는 문제들을 얘기해 보자고 했다. 어느새 우린 이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때 문수가 넌지시 입을 열었다. - P101

어쩌면 선생님은 처음부터 극장 후원을 허락해 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이 공연을 하는 사회적 의미를 생각할 수 있도록 보는 눈을 넓힐 수 있게 해 준 것 같다. 선생님이 말씀해 주지 않았다면 우린 개인적 영역 안에서만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하는 문학의 밤이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밤새도록 고민했다.
그러면서도 극장 대관이 안 될 수도 있다는 불안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음 미팅 때까지 잘 준비한다면 분명 극장을 빌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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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10-03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 101쪽이나 가서 ‘너섬‘ 지명 유래가 나오나봐요?^^
101쪽 몇 문장을 보아도, 작가가 어떤 경험을 했을지 조금 상상이 되네요

햇살과함께 2023-10-03 07:43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예전에 여의도 사시는 분한테서 여의도 학교가 출신별로 계급(?) 차이가 있다는 얘기 들은 적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