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선생님이 같이 엮으셔서 우리말이 더 살아있는 만해 한용운 말꽃모음.

요즘 말로 뼈 때리는 말씀을 찬찬히 음미해야겠어요.

1 독립을 위해 내 목을 내놓겠다.

만일
내가 단두대에 나감으로 해서
나라가 독립된다면
추호도 주저하지 않겠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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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최애 단편 <젊은 느티나무>가 첫번째!
고2때 수능 모의고사 지문으로 처음 접하고,, 소설 전편이 너무 궁금해서 친구에게 빌려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정말 그 첫문장은 볼 때마다 감성충만!

《젊은 느티나무》의 속편이 나왔어야 한다.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여기서 더 나아간 사랑인 것이다. 물론 그것은 제도나 관습 너머에 있는 새로운 사랑이다.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 길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강신재는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으로 사랑의 기쁨이나 슬픔을 이야기하지 않고 아주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묘사를 보여주고 있어서 ‘감정의 점묘화가‘라는 평도 들었다. 디테일한 세부 묘사는 소설가로서 강점이다. 그러나 감정 묘사를 했다는 것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묘사를 가능하게 만든 조건을 음미해봐야 한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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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최종철 교수님 온라인 강의 듣고, 집에 리어 왕 없어서 급하게 알라딘 중고 구매~
아직 오셀로도 못읽었네요..
개정판 많이 바뀌었네요. 배우분들 낭독하는데 집에 있는 초판이랑 많이 달라요:;; 개정판 다시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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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7-26 1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ㅠㅠ 저도 옛날거 갖고 있는데 ㅠㅠ 온라인 강의는 누구나 들을 수 있나요 ? ㅎㅎ

scott 2021-07-26 18:04   좋아요 3 | URL
미니님 민음고전 온라인 강의에서 합니다 ^^

mini74 2021-07-26 18:04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

그레이스 2021-07-27 23: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롭게 엮은 책들과 민음클래식 책은 행번호도 달라졌어요.ㅠ
옥스퍼드 판과 비교해도 다르구요.
기준이 뭔지 모르겠네요

반갑습니다
햇살과 함께님~

햇살과함께 2021-07-27 23:03   좋아요 2 | URL
네~~ 번역이 완전히 달라졌더라구요~ 저도 반가워요^^ 감사^^
 

부산은 서울보다 낮기온 무려 5도 낮아요^^ 겨우 30도?!!
오늘도 부산여행에서 늘 가는 청소년 인문학 서점 인디고서원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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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26 0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햇살님 부산이 서울 보다 5도나 낮다고요?? 서울은 가마솥♨️ 햇살님의 부산 지역 서점 나들이 시원하게~

햇살과함께 2021-07-26 09:23   좋아요 1 | URL
네~~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 서울 같진 않네요 더위 조심하세요^^
 

[에드먼드] 이거야말로 세상 사람들의 탁월한 바보짓이 아닌가, 우리가 불운에 빠졌을 때 그건 종종 우리의 행동이 지나쳤기 때문인데 - 우리의 재난을 태양이나 달이나 별들의 탓으로 돌리다니. 마치 우리가 불가피하게 악당이 되고, 하늘이 강요해서 바보가 되고, 천체의 우열로 나쁜 놈, 도둑놈, 배신자가 되며, 행성의 영향력에 강제로 복종당해 주정뱅이, 거짓말쟁이, 간통범이 되기나 하는 것처럼, 그리고 우리의 못된 점은 죄다 하늘이 떠맡긴 것처럼, 자신의 호색하는 기질을 별 하나의 탓으로 돌리다니 색골 인간의 경탄할 오리발이로다. 내 아버지는 강교점(降交點) 아래에서 어머니와 합궁했다. 그래서 내 출생은 큰곰좌 아래였다. 그러므로 난 당연히 거칠고 색정적이다. 쳇! 이 천출 자식을 만들 때 가장 순결한 처녀별이 저 창공도에 반짝였다 하더라도 난 지금의 나였을 것이다. - P34

[리어] 내 머리가 돌기 시작해, (바보에게) 얘, 이리 와. 얘, 넌 어떠냐? 추우냐? 나도 추워. (켄트에게) 이보게, 그 헛간은 어디 있지? 궁핍이란 이상한 재주가 있어서 천한 것을 귀하게 만들 수 있단다. 자, 움집으로, (바보에게) 불쌍한 바보야, 네 녀석이 가엾단 마음이 아직 좀 남아 있어.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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