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7
소포클레스 지음, 강대진 옮김 / 민음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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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운명이란 진정 신에 의해 정해진 것이란 말인가. 달아나려 하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넘어서려 하지만 더 큰 화만 불러오는, 죽어서야 해방되는, 어리석고도 불쌍한 인간의 비극적 운명이라니. 왜 살아야 하는 건가.
그냥 읽는 것 만으로는 난해한, 깊이 있는 해석, 공부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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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키스 여인들

헤라클레스 그런데 예언된 신의 뜻대로, 이 짐승 켄타우로스가
죽어서도 이렇게 살아 있는 나를 죽였구나.
이제 나는 밝히겠노라, 이러한 상황에 들어맞는
새로운 신탁을, 옛것과 일치하는 것을.
그것들을 나는, 산속에 살며 땅바닥에서 자는
셀로이들의 숲으로 들어가서 적어 두었다,
많은 혀를 가진 내 아버지의 참나무에서 받았느니라
그 나무는 나에게, 살아 있는 현재의 시간에
내게 얹힌 괴로움들에서 해방될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잘살 것으로 생각했었지.
그런데 그건 결국 내가 죽는다는 것일 뿐이었구나.
터 죽은 자들에게는 더 이상 괴로움이 들러붙지 않으니까 - 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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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혜화동 안똔체홉극장에서 연극 <잉여인간 이바노프> 보기 전 동양서림과 위트 앤 시니컬에서 책 구매.




동양서림에서는 <체호프 희곡 전집> 구매. 안똔체홉극장에서 올해 체홉 서거 120주년을 기념하여 8대 장막전 진행 중이라 올해 다 볼 빡센! 계획으로 희곡도 다 읽어보려고 희곡 전집이 들어 있는 시공사 판으로 구매. 


안똔체홉극장에서 <잉여인간 이바노프> 각본집도 샀다(빨간 책).










위트 앤 시니컬에서는 <정희진의 공부>에 나와서 궁금해진 김소연 시인의 시집 <촉진하는 밤>과 어딘의 <활활발발>을 읽고 알게 된 고정희 시인의 시집 <이 시대의 아벨> 구매.


오늘은 동양서림 매대에서 유희경 시인이 계산을 하고 있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매한 박지리 작가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이야기는 아닐 것 같지만 박지리 작가이니 재밌을 것 같다.













맨 위 노란 책은 민음사 스탬프 이벤트로 받은 민음북클럽 특별판 그림형제 동화집 <무서움을 배우러 나선 소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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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2-26 0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체홉극장이 있군요? 혜화동 가본지가 어언…
다윈영의악의기원 책이 무시무시하네요 우와

햇살과함께 2024-02-26 12:59   좋아요 1 | URL
지하에 있는 아주 조그만 소극장이에요^^ 이제 매달 혜화동으로!
800페이지가 넘지만 박지리 작가님 책이 청소년, 영어덜트? 소설이라 잘 읽힐 것 같아요.

cyrus 2024-02-26 0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월 1일에 하는 <세 자매> 공연 보고 싶었는데, 같은 시간대에 꼭 봐야 할 또 다른 연극 공연이 있어서 체호프 공연을 포기했어요. 12월에 보러 가야겠어요. ^^

햇살과함께 2024-02-26 13:03   좋아요 0 | URL
cyrus님 무슨 공연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어제 인터파크 검색하다 제가 좋아하는 전도연 배우가 6월에 <벚꽃동산> 출연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급 예매했는데, 좋은 자리는 거의 없더라고요.
 

아이아스

아이아스 불행 중에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 자가
간 것을그로 오래 살기를 원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로다.
사실, 하루하루가 무슨 즐길 것 있으랴,
그날들은 우리를 죽음으로 밀쳤다 뒤로 당겼다 하는 것을.
보나는, 헛된 희망에 달아오르는 사람은
한 푼 값어치도 없다고 여기노라.
고귀한 혈통에 속한 자는 명예롭게 살거나,
아니면 명예롭게 죽어야 하는 법. 그대는 내 모든말을 다 들었도다. - P232

오뒷세우스 그러면, 자 들으십시오. 신들의 이름으로 부탁하니, 여기 이 사람을
이렇게 무심하게 장례도 없이 던져 두지 마십시오.
또한 결코 폭력이 그대를 내두르게 허용해서,
정의를 짓밟으면서까지 이 사람을 미워하진 마십시오.
사실 이 사람은 이전에 온 군대 중에서 저를 가장 적대했었습니다.
아킬레우스의 무구를 제가 차지하게 된 날부터요.
하지만, 그가 저를 그렇게 대했다 해도, 저는 그를
깎아내릴 수 없을 것입니다. 트로이아에 당도한 우리
모든 아카이아인들 가운데, 아킬레우스를 제외하고
그만큼 뛰어난 사람은 없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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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살이 넘은 참나무 'Red'의 시점에서, 이방인에 대한 배척과 혐오를 넘어 우정과 사랑과 공동체에 대해, 문제를 제거하는 편리함을 넘어 인간과 비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대해 한 편의 우화같이 들려주는 이야기.


분량은 많지 않지만, 자연이나 묘사에 대한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 읽기 아주 쉽지는 않았다,

스토리, 사건 위주의 영어 동화책보다 예술적이거나 철학적인 내용이 함축된 영어 그림책이 읽기 더 어려운 것처럼.


applegate 책 2권 읽었는데, 계속 읽기





























다음 책은 자꾸 <The Martian> 읽으라는 둘째가 두번 째로 권해준 <A Dog's Purpose>. 이것도 거부했으나,,, 자꾸 들이밀어서,,, 한번 읽어 보련다. 글자가 깨알이다;;;;

첫째가 엄청 좋아하던 책. 아이들은 책도 보고 영화도 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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