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t out the stone 씨를 뱉다

The truth was at last beginning to dawn on the Duke. He put a cherry into his mouth and chewed it slowly. Then he spat out the stone. ‘I like the way you picked these cherries for me,‘ he said. ‘Could you also pick my apples in the autumn?‘
‘We could! We could! Of course we could!‘ we shouted.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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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 융합과 횡단의 글쓰기 정희진의 글쓰기 5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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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통섭, 횡단의 정치. 쓰기가 최고의 공부라는 말, 몇자 안되는 글 쓰면서도 턱턱 막히는 나에게 절실히 다가오는 말. 보수의 반대말이 공부라는 말도. 보수적, 방어적이 되지 않게 계속 공부하자. <정희진의 공부>를 계속 들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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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근본주의
문화 담론
권력관계와 문화적 실천의 밀접한 관계
민족성과 문화
타자성
다문화주의적 관점
근본주의

문화 어렵네. 결론을 읽어도 이해안됨…

3장 문화 재생산과 젠더 관계

문화개념은 프리드먼이 설명한 보편주의적 문화 패러다임을 주장하는이들과 상대주의적 문화 패러다임을 주장하는 이들의 주기적 논쟁을 통해오랫동안 결정되어 왔다. - P79

이들 두 관점의 차이와 꾸준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파르타 차테르지가지적해 왔듯(Chatterjee, 1986), ‘문화‘가 상징이라는 고정되고 고유한 ‘문화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는 본질주의적 관점이 있다. 이들의 방식은 특정국가와 민족 집단체의 문화들을 일관되게, 아무 문제 없이 구성한다. 때문에 이들 두 방식 중 어느 것도 위치설정의 내적 차별과 차이들은 설명할수없다.
문화를 이론화하는 훨씬 유용한 방식이 지난 몇 년간 그람시와 푸코에게 영감을 받은 담론 분석을 이용하여 발전했다. 이에 따르면 문화는 국가공동체와 민족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공통된 정적이고 구체화된 동질적현상의 형태였으나, 경쟁이 치열한 장소에서 작동하는 역동적인 사회적 과정의 형태로 바뀌었고 여기에서 여러 목소리들이 많게든 적게든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세상에 대한 해석을 내놓게 된다(Bhabha, 1994a; Bottomley, 1992; Friedman, 1994). 문화 담론은 종종 공유된 출발점이라기보다 의미의 전쟁터를 닮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문화적 동질성은 헤게모니화의 결과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수행체의 사회적 위치설정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면 그 사회의 주변이 아닌 중심에서 언제나 한정적이며 뚜렷할 것이다. 질 보텀리도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문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특별한 방식들을 기술하는 사상·신념·실천의 측 - P80

면에서 차이를 두려워하는 이들에 의한 동질화와 평가절하, 그리고 주변화에 대한 의식적 및 무의식적 저항 형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Bottomley, 1993:12) - P81

반드시 알아둘 점은 안정화와 지속성의 경향, 지속적인 저항과 변화의경향이라는 모순되면서도 공존하는 이 두 요소들이 문화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두 경향은 모두 권력 관계와 문화적 실천의 밀접한 관계에서 비롯된다(Bourdieu, 1977; Bottomley, 1992). - P81

문화는 시간의 차원과 분리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회적 맥락과 공간적 맥락 안에서 모두 작동한다(Massey, 1994). 다른 위치에 처한 문화는 사회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집단체의 안과 밖 모두에서 명료화되고 사용되는방식이 다르다. 게르트 바우만이 지적한바, 지배 담론이 문화와 공동체의일치를 가정하는 반면, 대중 담론은 이를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Bauman, 1994). 이러한 ‘대중‘ 담론의 분명한 예가 ‘사우설의 흑인자매들‘Southall BlackSisters과 ‘근본주의에 반대하는 여성들Women Against Fundamentalism이 사우설의 가정폭력반대 시위와 이슬람주의자들의 반루시디 시위‘에서 불렀던구호, "우리의 전통은 저항이요, 항복이 아니다!"이다. - P84

특히 종종 여성들에게 이러한 ‘재현의 짐‘이 요구되는데, 이는 여성이개인적으로든 집단적으로든 집단체의 정체성과 명예의 전달자라는 상징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디아 쿤즈는 히틀러 청년 운동 당시 소년소녀들에게 주어졌던 여러 모토들을 인용한다(Koonz, 1886: 196). 소녀들을 위한 모토는 "정숙하여라, 순결하라, 독일인이어라"였다. 한편 소년들을위한 모토는 "충실히 살아라, 용감히 싸워라, 죽을 때 웃어라"였다. 소년의민족적 의무는 민족을 위해 살고 죽는 것이다. 소녀들은 행동할 필요가 없었다. 이들이 해야 했던 것은 민족의 구현이었다. - P88

예를 들면, 1950년 남아프리카에 관한 도리스 레싱Dorris Lessing의 소설 『풀잎이 노래하고 있네"Grass is Singing와 1958년 이스라엘에 관한 아모스 오즈Amos Oz의 『나의 미카엘My Michael, 1960년대 미국에 관한 하퍼 리Harper Lee의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 Bird에서 공통된 문학주제는 헤게모니 집단체에서 힘을 상실하고 고립된 여성이 인종차별을 받는 집단체에서 하인이나 노동자로 있어상대하기 쉬운 남자와의 성관계를 상상하거나 때로는 실제로 과감하게 발전시키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러티브에서 헤게모니 집단체의 남성들은 ‘타자‘를 열등하고 비문명화된 존재로 보는 한편, 그를 두려워하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하며, 그를 섹스와 욕망에 전능하다고 보기도 한다. 신화[또는허구인 경우가 좀더 많긴 했지만 백인 여성과의 실제 성관계는 이러한 담론 안에서 오직 강간으로 구성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경우 흑인 남성의 처형은 흔히 합리화되었다. 강간범으로서의 ‘타자‘ 신화는 인종을 차별하는여러 맥락에서는 흔한 이야기다. 테레사 웜(Wobbe, 1995:92)이 주장하듯, 이방인들에 의한 젠더화된 도전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서 구성된다는 점은 인종차별의 폭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이러한 구성의 중심에는 이방인 남성이 ‘우리‘ 여성을 희롱, 위협하거나 또는 실제로 강간할때, 우리 여성의 정조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전형이 있다. - P99

호미 바바는 문화 다원주의의 대안이 될 역동적인 모델을 개발했다(BhaBha, 1990; 1994a; 1994b). 공간/시간, 구조/과정의 구분을 없애고,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국가에 구성된 경계와 그 집단의 문화 담론을 구성하는 내러티브들의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경쟁하는 성격을 강조하면서, 바바가 주목한 것은 대항 내러티브들이다. 대항 내러티브는 국가의 주변에서즉 이민이나 추방 때문에 하나 이상의 문화를 살았던 국가 또는 문화의 ‘혼종들‘에서 등장한다. 이러한 혼종들은 자신을 채택한 국가가 ‘총체화하는경계들‘을 환기시키기도 하고 삭제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대항 내러티브들이 이민자 소수집단에서 비롯될 필요는 없다. 토착민족들의 커져 가는목소리들이 안으로부터 들려오는 대항 내러티브의 한 예다. 더욱이 ‘국가‘의 경계에 대한 대항 내러티브들은 구 유고슬라비아와 소비에트 국가들을붕괴시켰으며, 다른 민족 공동체들에서도 그만큼 급진적이지는 않았지만민족과 그 경계의 구성은 어디에서나 꾸준한 논쟁거리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점은 호미 바바가 고려하지 못한 것, 곧 ‘대항 내러티브들‘이, 그 형식에 있어서는 급진적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메시지 자체가 진보적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 P112

알렉산드라 올룬드(Alund, 1995)가 지적하듯, 인간 존재는 "경계없이 경계를 긋는 창조물이다. 문화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존재의 경계를표시하려는 인간의 요구와 인간들 사이에 놓인 경계를 사회적으로 넘어설수 있는 능력 사이에는 미묘한 변증법적 관계가 있다. - P121

이 장에서 논의된 모든 문제들과 관련하여 정체성과 차이의 문화적 구성물들에 대한 젠더 관계와 섹슈얼리티의 중심성을 도출해 보았다. 헤게모니 문화는 세계의 의미와 사회질서의 성격에 대해 특정 관점을 제시한다. 남녀 관계는 이러한 전망을 위해 중요하며, 이 점에서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남성들의 여성 통제가 중요하다. 여성들은 종종 집단체의, 집단체 경계의 문화적 상징으로, 집단체의 ‘명예‘의 잉태/전달자이자 세대를 잇는 집단체 문화재생산자로 구성된다. 특정 법령과 규제들은 ‘올바른‘ 남자와 ‘올바른‘ 여자란 누구/무엇이며 집단체 구성원들의 정체성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정의하면서 대체로 발전한다. 식민과 종속 과정에서 비롯되는 권한 박탈의 감정들은 식민화된 남성들을 통해 종종 남성성 박탈과/이나 여성화의 과정으로 해석된다. 저항과 해방의 과정에서 남성의 그리고 더러는보다 중요하게 여성의 역할 (재)구성은 대부분의 이러한 투쟁에서 중심이었다. 그러나 문화들이 동질적이지 않은 만큼 그리고 특정 헤게모니 문화구성물들이 집단체 안에서 지배적인 지도력의 관심과 밀접한 관계가 있 - P127

는 만큼, 이러한 헤게모니 구성물들은 종종 이러한 헤게모니 기획을 지향하는 입장을 거스르기도 한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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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6-16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어렵더라고요 ㅠㅠ
 

쓰기가 최고의 공부이자 지식 생산 방법인 이유는 쓰는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쓰기와 실험외에 모르는 것을 아는 방법은 많지 않다. 생각과 읽기가 공부의 주요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수학 공부의이치와 비슷하다. 남이 풀어놓은 것을 이해하는 능력(읽기)과자기가 직접 푸는 능력(쓰기)은 완전히 다르다. 전자는 수학 점수가 안 오르는 지름길이다. - P138

이는 거기서 멈추고 다시 질문해야 한다는 좋은 신호이다. 이럴때는 글쓰기를 정지하고 모든 것을 재점검해야 한다. 쓰다가길을 잃은 느낌이 드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최초의 문제의식과 다른 내용을 쓰고 있거나, 자기 생각을 뒷받침할 사유틀(‘이론‘)을 찾지 못해 ‘이론을 창시하는 고통을 겪고 있거나, 사례가 적절하지 않거나, 애초에 문제의식 자체가 틀렸다거나....... - P139

3장

이 책 전체를 통해 내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바는 융합의 정확한 의미다. 머리말에서 말한 대로 융합의 가장 근접한 번역은 ‘횡단橫斷)의 정치(trans/versal politics)‘다. 글자 그대로 횡단보도는 필요한 구역마다 길을 가로질러 ‘끊어놓은 것‘이다. 교통량이 적은 지역에는 횡단보도가 많지 않다. 불필요해서다. 횡단의 정치는 사고를 교차하거나 기존 의미의 문지방을 넘어(횡단해) 사회 변화(trans/formation)를 추구한다. 며칠 전 읽은 책에서 트랜스내셔널(trans/national, 국가 경계를 넘어서)을 ‘국가적‘이라고 번역한 표기를 보았다. 한자 병기는 없었는데, 아마가로질러 관통(通)한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 같다. - P147

융합은 사회가 요구하는 가로지르기이며 앎의 변화다. 여기서 필요한 태도는 아는 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와 다른 입장에대한 탐구력이다. 평생 확신해 왔던 자기 인식과 기득권을 포기해야 하는, 새로운 진실에 맞닥뜨리는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 간혹 지적이고 윤리적인 이들은 극심한 혼란을 겪고 ‘낭인‘이 되기도 하지만(영화 <타인의 삶>을 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자신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 P155

그래서 나는 보수의 반대말이 공부라고 생각한다. ‘진보‘도 공부하지 않으면 보수적, 방어적이 된다. - P163

융합은 환원주의와 반대의 길을 간다. 환원주의가 멈춤이라면 융합은 지속적인 이동, 재해석이다. 재해석은 창의력의 발판이고, 창의력이 필요한 이유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융합 능력, 즉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기존의 언어를 어떻게 재구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른 앎과 만나 혼란을 느끼면서 기존 개념에 의문을 품고, 차이와 경계의 기준을 재설정해서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사안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환원주의는 이런 과정이 필요 없다. 현실을 자신이 믿는 공식에끼워 맞추고, 그것이 옳다고 주장하면 끝이다. ‘적용‘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문제는 현실이 언제나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 P179

4장

사실 그의 이론을 비롯해 많은 경제학 이론은 남성 지식인들이 스스로 인식하든 안 하든 간에, 여성주의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다. 1980년대 초반부터 이미 여성주의 경제학은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invisible hands)‘이 아니라 인지, 지식, 돌봄, 감정 노동 같은 ‘보이지 않는 마음(invisible heart)‘이라고 주장해 왔다. - P193

대개 기본 소득을 부의 재분배라고 생각하는데, 실은 사회적 관계 속 존재 자체에 대한 대가다. 물론 그 액수는 사회마다, 구성원마다 다를 수 있다. 인간의 경제 활동을 ‘노동‘보다 ‘기여분‘으로 논의하자는 것이다. 기본 소득을 받게 되면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데, 실상 임금 노동자의 ‘억울함‘은 사회 전체의 부를 나눔으로써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자본가의 횡포, 금융 자본의 ‘장난‘으로 인한 것이다. - P195

아르키메데스는 지렛대로 지구를 들어 올릴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증명했지만, 그 이론은 지구 밖에서만 실현 가능하다. 즉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아르키메데스의 지렛대는 체현되지않는 지식을 생산해 온 백인 남성 중심 사고의 전형이다. <제2의 성>만큼 남성의 초월성 욕망을 날카롭게 비판한 책도 드물것이다. 보부아르는 노예와 여성은 노동하는 ‘내재적 존재로서열등하고, 지식인 부자 남성은 세상사로부터 벗어난 ‘초월적‘이고 우월한 존재라는 인식을 ‘만악의 근원‘으로 보았다. 이 인식에 따르면 여성은 평생 일상에 매여 사유와 지식 생산의 주체가될 수 없으며 기껏해야 남성이 상상한 ‘어머니 대지‘가 될 뿐이었다. 문학사에서 거의 모든 비유는 젠더, 몸, 자연, 공간과 관련되는데, 이는 남성의 사유가 투사된 것이다. - P213

객관성은 중립의 대명사다. 그래서 진리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너의 객관‘이 ‘내겐 폭력‘인 경우가 많다. - P222

공부를 잘하는 첫 번째 방법은 기존 지식이 형성된 전제提)를 질문하는 것이다. 그러면 답은 ‘저절로 나온다. 모든 지식에는 전제(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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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gic Finger (Paperback) Roald Dahl 대표작시리즈 11
퀸틴 블레이크 그림, 로알드 달 글 / Puffin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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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일에 대해서만 발휘되는 Magic Finger. 역지사지를 처절하게 체험하게 하는 Magic. 그들의 반성은 진정한 깨달음일까 엄청난 두려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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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6-14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로알드달 많이 읽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건 안 읽었습니다. 혹 집에 있는 거 아니겠지요?

햇살과함께 2024-06-14 13:04   좋아요 1 | URL
이거 너무 얇고 쉬워서 단발머리님은 안 읽으셔도.
집에 있는 로알드달 얇은 책부터 읽고 있어서 ㅋㅋㅋ
마틸다를 젤 마지막에 읽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