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열일곱에 이어 열아홉, 최관의
선생님의 십대 시절 3번째 이야기다. 최관의 선생님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돈을 벌어야 했지만, 허름한 판자집에 살면서도 믿음과 지지를 보내는
부모님과 서로 배려하는 가족들, 학교 밖 세상에서 도움과 깨닫음을 주는 어른들과 친구들 덕분에,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고민과 방황 속에서 흔들리면서도, 자기 길을 묵묵히 찾아간다. '아이들이 실컷 헛걸음도 하며 자기
삶을 찾아가면 좋겠다'고 하는 선생님의 말씀처럼, 헛걸음은
실패가 아니라 과정인데, 우리 현실에서는 허락되지 않아 안타깝다. 다음 책은 선생님이
되어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이야기일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