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은 잴 수 없는 것 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11
에밀리 디킨슨 지음, 강은교 옮김 / 민음사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독과 허무와 죽음과 소멸에 대한 시. 길 위의 돌멩이의 삶을 부러워하는 시인. 그녀 시의 그많은 대시(-)는 어떤 의미인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2-11-12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쎄 말예요. 어찌나 대시가 많은지.... ㅎㅎ 그래서 뭔가 에밀리가 누군가에게 하는 얘기처럼 읽히기도 하더라구요.

햇살과함께 2022-11-12 22:37   좋아요 1 | URL
저는 뭔가 할 말이 더 있는데 생략하는 듯? 말줄임표 같은 느낌도 들더라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at Love Is All There Is

That Love is all there is,
Is all we know of love;
It is enough, the freight should be
Proportioned to the groove. - P10

사랑이란 이 세상의 모든 것

사랑이란 이 세상의 모든 것
우리 사랑이라 알고 있는 모든 것
그거면 충분해, 하지만 그 사랑을 우린
자기 그릇만큼밖에는 담지 못하지. - P11

By Homely Gift and Hindered Words

By homely gift and hindered words
The human heart is told
Of Nothing-
‘Nothing‘ is the force
That renovates the World— - P12

소박하게 더듬거리는 말로

소박하게 더듬거리는 말로
인간의 가슴은 듣고 있지
허무에 대해 -
세계를 새롭게 하는
힘인 ‘허무‘ - - P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상력에게 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41
에밀리 브론테 지음, 허현숙 옮김 / 민음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밀리 브론테 시의 희망은 희망없음, 절망, 죽음의 느낌이다. 그러나 황량한 들판과 바람과 햇살, 무엇보다 ‘상상력’이 그녀의 ‘고독의 생활’을 지탱해주는 힘이다.



이 시집의 시 중 내 맘에 가장 울림을 준 시는 '금욕주의자 어르신'
나 벌써 어르신? 이미 어르신?의 마음으로 살고 있나?
이 시에 나오는 기도를 매일 하며 사는 사람이고 싶다.

'내가 지금 지닌 마음을 그대로 두시고, 내게 자유를 달라!'
'Leave the heart that now I bear, And give me liberty!'



금욕주의자 어르신

부귀영화를 나는 가벼이 여긴다
사랑을 웃으며 조롱하네.
명예욕은 아침이면 사라지는
한낱 꿈이었다.

그래서 내가 기도한다면, 나를 위해
입술을 움직이는 유일한 기도는,
'내가 지금 지닌 마음을 그대로 두시고,
내게 자유를 달라!'이다.

그렇지, 내 재빠른 나날들은 종착에 가까워지니,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바로 이게 전부.
살아서도 죽어서도, 견딜 용기를 지닌,
구속받지 않는 영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다 만 시집 읽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2-10-09 1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밀리 브론테의 시를 햇살님 덕분에 읽네요. 왠지 에밀리 디킨슨이랑도 비슷한 분위기인것도 같고.... 이 시대 여성들의 시는 뭔가 내면의 소리를 계속 읊조리는 느낌이랄까? 꾹꾹 눌러온 감정을 하나씩 하나씩 겨우 겨우 토해내는 느낌이랄까 하여튼 좀 그런 느낌이에요. 그래서 읽을 때 저도 감정적으로 좀 힘들어지네요.^^

햇살과함께 2022-10-09 23:17   좋아요 1 | URL
맞아요~ 바람돌이님 말씀처럼 꾹꾹 눌려진 울분과 절망과 죽음에 대한 얘기도 많아 희망이라는 단어가 희망적이지 않은 시들이에요. ‘상상력’이 생을 지탱하는 힘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디킨슨 시도 어려울 것 같지만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