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일정이 있어 남쪽에 내려간 김에 휴가를 내어 혼자 이틀 여행했다.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책방 투어^^


# 부산 기장 아난티코브 이터널저니

듣던 대로 멋지게 꾸며 놓은 책방(이라기보다 서점이라 부르는 게 더 어울리는 곳).

리조트 구색 맞추기용이라도 오래 오래 유지되길.


작가별 추천 책 코너에서 김탁환 작가가 추천한 <A가 X에게>를 골랐다.

이 책도 김하나 작가의 추천부터 여러 책에서 봐둔 책인데, 이제야 만났다.

뚜벅이 여행에 맞게 두껍지 않은 책으로 골랐다(이미 집에서 가져온 읽던 중이던 책 4권...).









# 대구 차방책방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 읽기 좋던 곳.


매년 구매하는 <젋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동네서점 에디션과 이훤 시인의 시집 <양눈잡이> 구매했다.

이훤 시인은 몇 달 전 겨울서점 유튜브에 이슬아 작가와 함께 나와서 알게 되었고(이슬아 작가가 결혼했다는 걸 알고 놀람)

그 이후 책읽아웃에서 또 한번 만나게 되었다.

왠지 내 감성은 아닐 것 같지만, 기대하지 않으면 오히려 좋은 부분을 발견할 수 있으므로 기대(하지 말자).






책방 고양이. 자다가 일어나서 밖을 쳐다보며 한참 야옹거리고, 의자, 탁자, 계산대 등 올라가지 않는 곳이 없다. 귀여움^^




# 알라딘

지난주 구매한 미니약과와 <하필 책이 좋아서>

지난주 밀린 책읽아웃을 듣다가 캘리님이, 몇 년 동안 책 쓰고 있다던 캘리님이 드디어 책을 냈다는 소식에, 그것도 정세랑 작가랑 공저라니 사지 않을 수 없지. 표지도 제목도 너무 맘에 든다.

누구에게 땡투할까 보니 잠자냥님은 벌써 읽으셨더라. 역시 편집자님!!

다락방님이 알려준 미니약과. 나도 쿠폰 쓰려고 구매해봤다. 2000원 쿠폰 쓰려고 4500원 짜리 약과 사는 것이 합리적 소비인가. 당연히 아니지. 커피랑 마지막 약과 하나 먹으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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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4-10 15: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2천원 쓰려고 4천오백원 약과 사기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저도 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4-10 19:54   좋아요 0 | URL
맛은 있지만 집에 두면 제가 다 먹을 것 같아 지난주 오신 시부모님에게 절반 드리고요 ㅎㅎ

단발머리 2024-04-10 15: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꼭 먹어봐야겠다는 이 사명감 ㅋㅋㅋㅋㅋㅋㅋㅋ책은 역시 커피랑 제일 잘 어울려요. 그다음은 약과 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4-10 19:55   좋아요 0 | URL
책은 커피나 맥주와 함께 ㅎㅎ

건수하 2024-04-10 15: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캘리님이 책을 내셨군요!

약과 양이 많더라구요 ㅎㅎㅎ

그치만 무엇보다 이틀 혼자 여행이 참 부럽습니다 :)

햇살과함께 2024-04-10 19:57   좋아요 0 | URL
드디어 책을 내셨더라고요!
약과 양이 많아서 절반은 보냈어요 ㅎㅎ
수하님도 나중에 혼자 여행 하세요~ 부산도 좋고 대구도 좋습니다~

cyrus 2024-04-11 05: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구에 주말만 여는 헌책방 <직립보행>에 오시면 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직립보행>에 책 사러 오세요. ^^

햇살과함께 2024-04-11 16:53   좋아요 0 | URL
네~ 직립보행 지도에 저장하겠습니다^^

잠자냥 2024-04-11 0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땡투가 들어와서 무슨 일인가했더니 햇살 님이다! 감사합니다~!!

햇살과함께 2024-04-11 16:53   좋아요 0 | URL
ㅋㅋㅋ 네 접니다^^

은오 2024-04-11 1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혼자 이틀 여행이라니 날씨도 딱인데 너무 좋으셨겠어요 햇살님!! >.<
약과는 합리적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맛있으니까.... 맛있는걸 2000원 싸게 샀으면 합리적인 소비다!!

햇살과함께 2024-04-11 16:58   좋아요 2 | URL
약과 칼로리 폭탄일 것 같아요^^
가끔.. 혼자가 혼자에게 하는 시간이 필요하죠.
바다는..부산 바다는 잘 있습니다.
은오님 글에 왜 이런 댓글이 생각나죠? ㅋㅋ 혼자 바다는 최고죠!

은오 2024-04-11 17:0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부산 바다는 잘 있군요... 안부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웃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월의 책 누름은 어디 갔느냐??? 3월엔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읽느라 다른 책은 많이 읽지도 못하고... 그래도 4월은 희망의 기운이?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책도 얇고 글자도 크고 자간도 넓고. 얼마 남았나 페이지 넘겨볼 것도 없이 가볍게 한 권씩 쏙쏙 독파! 다락방님이 내용이 만만하진 않다고 경고했지. 그래도 과학, 철학 아니고 정치경제학이니. 아무렴 크리스테바나 해러웨이를 이길쏘냐! 책이 일단 너무 이쁘다. 빨리 읽고 싶지만 월요일까지 참겠다(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나 읽자!).


















<의미의 발명> 지인 분이 책을 쓰셔서 선물도 받고 사기도 하고. 몇 년 전에 책 쓰신다고 하셨는데 드디어 진짜 책이 나왔다. 복숭아가 너무 탐스런 표지. 이것도 빨리 읽어야지.















<녹색평론 185 2024 봄호> 오늘부터 한 꼭지씩 읽어야지.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24> 올해도 어김없이 스카우팅 리포트. 야구 시즌 개막하여 야구 하이라이트 보느라, MLB까지 챙겨보느라 바쁘다 바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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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3-30 15: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얇고 예쁘나.. 합쳐놓으면 두께가!! 조금 걱정입니다 ㅎㅎ 햇살님 월요일부터 화이팅!^^

햇살과함께 2024-03-30 21:44   좋아요 2 | URL
큰글자도서만큼은 아니지만 글자가 커요! ㅎ

잠자냥 2024-03-30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로야구 구단주 같으십니다~!!

햇살과함께 2024-03-30 21:45   좋아요 0 | URL
ㅎㅎㅎ 김승연 구단주가 요즘 바쁘시죠

다락방 2024-04-01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어떤 책이든 나란히 꽂아놓으면 너무나 아름답군요!! ㅎㅎ
월요일입니다, 크리스틴 델피 시작하셨습니까?
저는 음.. 다음주에 시작할까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4-01 15:50   좋아요 0 | URL
그죠~ 시리즈, 세트의 매력. 모으는 재미 ㅎㅎ
출근 지하철에서 서문 좀 읽었어요~
크리스틴 델피도 역시 집중해야 합니다. 집중!
글자가 커서 빨리 읽으실 듯요~
 
















지난 주말엔 강화도에 다녀왔다. 바람은 많이 불어 춥고 미세먼지로 공기는 너무 안 좋았던 날.

강화도에 북스테이, 북카페를 함께하는 책방이 많아졌다. 바다가 보이는 뷰에.

가보고 싶었던 곳은 <책방 시점>이었는데, 시점은 3월 한 달 방학이라는 공지가 있어,

마니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책방 국자와주걱>이라는 재밌는 이름의 책방이 있어 가보았다.

시골동네 가운데 있는 시골 집이다. 북스테이도 같이 하고 있다.



입구는 이렇다. 시골 외갓집에 가는 기분?



마당 한쪽엔...



사진을 찍으니 냐옹 냐옹하고 인사하더니 내려와서 몸을 부빈다. 인사성 밝은 냥이.



책은 이렇게 2권, 아니 이슬람 학교는 2권짜리니 총 3권.


<이슬람 학교>는 국내 유일무이한 이슬람 지역 전문가 이희수 교수의 책.

마침 이번달 <정희진의 공부>에서 정윤수님이 언급하신 이희수 교수라 궁금했는데

(그렇다고 이 책을 내가 고른 것은 아님. 아니 2권 중에서 뭐 살까 물어보길래 이걸로 골라주긴 했네)

강의를 책으로 엮었고, 사진도 있고 글자도 커서 청소년부터 읽을 수 있는 수준인 것 같다.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제목만으로도 끌리는, 많은 분들이 읽은(산?) 그 책.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에 막혀서 일주일 째 헤매고 있다. 어렵다는 말만 계속하게 되는 책.

인상 깊고 핵심을 찌르는 몇몇 쉬운 문장들이 너무 좋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이 어떻게 연결되는 거야?

왜 이런 얘길 하는 거야? 문장 하나에 너무 많은 걸 담고 있다. 어지럽다.

암튼 주말에 친구네 놀러가기 전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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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3-21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경이 익숙하고 정겹네요. 이희수 교수 방송에서 본 적 있는데 목소리가 참 특이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저도 해러웨이 읽고 있습니다. 햇살님 질문이 모두 다 제 질문입니다 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3-21 17:56   좋아요 1 | URL
이희수 교수 유투브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해러웨이는 너무 큰 산입니다. 연초부터 오르지도 못할 높은 산을 기어가고 있네요 ㅎㅎ
 

삼일절엔 원주를 지나는 길에 원주 터득골북샵에 다녀왔다. 터득골이라는 산골짜기에 있는 북카페.

책 한 권 씩 고르고 잠시 독서하고. 파릇파릇 봄이 되면 창 밖 풍경이 보기 좋을 것 같다.


일러스트 <자기 앞의 생>이 있어서 구매. 드디어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를 읽는다.








어제는 민음사 북토크 [영화 <수라>와 함께, 재난 이후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에 다녀왔다.

녹색평론 183호에 실린 황윤 감독의 <망각에서 기억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글을 보고 <수라>를 보고 싶었는데, 마침 박진영 작가의 '가습기살균제' 문제 관련 책 <재난에 맞서는 과학>과 연계하는 행사라 좋은 기회였다.

박진영 작가의 <재난에 맞서는 과학>은 한편 <집>호에서 인상 깊게 읽고 사려고 했었는데, 현장 구매해서 사인도 받고^^.


지난 달 여성주의책인 <말, 살, 흙>도 함께 생각나는 영화와 책이다.







1월의 책누름 기운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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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4-03-03 2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밀 아자르 하면 역시 <자기 앞으 생> 이죠!! 뜻깊은 3.1.절을 보내셨군요~!! 전 뭘했나 모르겠습니다 ㅡㅡ

햇살과함께 2024-03-04 13:02   좋아요 1 | URL
워낙 유명해서, 언젠간 읽겠지 했는데, 원주에서 만났습니다^^
새파랑님은 뭘했냐면 음주와 독서?

독서괭 2024-03-03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왕 저 <자기 앞의 생> 좋아합니다~~^^

햇살과함께 2024-03-04 13:04   좋아요 1 | URL
제가 막연히 생각했던 - 내용 전혀 몰랐음 - 이야기가 아니네요!
가슴이 아리네요.. 저도 좋아질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4-03-04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기 앞의 생> 저도 똑같은 책으로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눈물도 또르륵..^^;;
그러고보니 저 표지의 저그 유리병 굿즈도 가지고 있어요.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3-04 13:06   좋아요 1 | URL
일러스트 판이 있는 줄 몰랐는데, 일러스트 너무 멋져요. 소장각^^
그녀들의 삶이, 모모의 삶이 너무 슬프네요.
역시 굿즈 부자 책나무님!!
 

오랜만에 혜화동 안똔체홉극장에서 연극 <잉여인간 이바노프> 보기 전 동양서림과 위트 앤 시니컬에서 책 구매.




동양서림에서는 <체호프 희곡 전집> 구매. 안똔체홉극장에서 올해 체홉 서거 120주년을 기념하여 8대 장막전 진행 중이라 올해 다 볼 빡센! 계획으로 희곡도 다 읽어보려고 희곡 전집이 들어 있는 시공사 판으로 구매. 


안똔체홉극장에서 <잉여인간 이바노프> 각본집도 샀다(빨간 책).










위트 앤 시니컬에서는 <정희진의 공부>에 나와서 궁금해진 김소연 시인의 시집 <촉진하는 밤>과 어딘의 <활활발발>을 읽고 알게 된 고정희 시인의 시집 <이 시대의 아벨> 구매.


오늘은 동양서림 매대에서 유희경 시인이 계산을 하고 있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매한 박지리 작가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이야기는 아닐 것 같지만 박지리 작가이니 재밌을 것 같다.













맨 위 노란 책은 민음사 스탬프 이벤트로 받은 민음북클럽 특별판 그림형제 동화집 <무서움을 배우러 나선 소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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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2-26 0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체홉극장이 있군요? 혜화동 가본지가 어언…
다윈영의악의기원 책이 무시무시하네요 우와

햇살과함께 2024-02-26 12:59   좋아요 1 | URL
지하에 있는 아주 조그만 소극장이에요^^ 이제 매달 혜화동으로!
800페이지가 넘지만 박지리 작가님 책이 청소년, 영어덜트? 소설이라 잘 읽힐 것 같아요.

cyrus 2024-02-26 0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월 1일에 하는 <세 자매> 공연 보고 싶었는데, 같은 시간대에 꼭 봐야 할 또 다른 연극 공연이 있어서 체호프 공연을 포기했어요. 12월에 보러 가야겠어요. ^^

햇살과함께 2024-02-26 13:03   좋아요 0 | URL
cyrus님 무슨 공연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어제 인터파크 검색하다 제가 좋아하는 전도연 배우가 6월에 <벚꽃동산> 출연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급 예매했는데, 좋은 자리는 거의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