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보리 책

읽고 싶어서 11월만 기다린 <제철동 사람들>과 <니얼굴>
<운영전>도 재미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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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녹평시선 1권.

녹색평론사 신간 시집이 왔다. 나뭇잎 무늬 표지 맘에 든다.
김명수 시인 몰라서 검색해 보니 시인이자 동화작가, 번역도 하시는 분이다. 번역하신 책 중 그림책이 눈에 띄어 찾아보니 얼마전에 읽은 에밀리 디킨슨에 대한 그림책이다. 도서관에서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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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1-18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요즘 저의 머리를 또 쥐어뜯게 만드는 미스테리의 여인 에밀리, 이렇게 그림책도 있군요. 저도 도서관 가면 찾아봐야겠습니다.

햇살과함께 2022-11-18 21:48   좋아요 2 | URL
ㅋㅋㅋ 그림책이니까요^^
 

2022년 11월 해방촌 이너서핑 & 고요서사

남산도서관 책 반납하러 다시 남산행. 책 반납하고 지난번 갔던 브루어스 가서 맥주 2잔 하고 해방촌 서점으로.

해방촌에 서점이 5-6군데 정도 있는데 영화 전문 서점 ‘키노서점’과 문학 전문 서점 ’고요서사‘ 가기로.

키노서점 가는 길에 신흥시장 골목이라는 곳에 서점이 있어 들어가보니 ‘이너서핑’이라는 서점. 책이 많진 않지만 다양한 종류가 있는 편이고(컨셉은 잘 모르겠으나..) 프루스트 단편선 <밤이 오기 전에> 있어서 구매. 프루스트 <질투의 끝> 읽고 반했다. 2층에 사진전 한다고 해서 구경. 신에덴 작가의 사진전. 이국적이고 몽환적.

다시 키노서점을 찾아갔으나 서점이 없어졌다. 간판만 있고 비어있네:;;

그래서 고요서사로 이동. 고요서사는 2017년 여름에 한번 갔었는데, 엄청 더운 날 해방촌 언덕 올라가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어 너무 반가웠다. 좁은 서점에 들어갈 때 사람이 5-6명 있어 복작복작 했는데 우리가 책 구경 하는 동안 모두 나가고 우리만 남았다. 그런데 다들 사진만 찍고 아무도 책은 사지 않았다! 고요서사가 7년 넘게 유지되는게 신기할 지경. 님들아 제발 서점에서 시집 한 권이라도 사자! <빌레뜨> 사려 했는데 2권 밖에 없어서 못사고(남편 왈 어차피 바로 읽을 것도 아닌데 2권 사고 나중에 1권 사면 되지 않냐고. 버럭! 바로 읽을 거라고!) <코펜하겐 3부작> 있어서 구매! 이거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했으나 세트라고 기각당했었다.

오늘 남편 생일이라 애들한테 갈취한(?) 5만원으로 책 샀다. 근데 내 생일도 아닌데 내 책만 샀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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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1-13 2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즐거운 햇살님! 주말 데이트
역쉬 맥주와 오징어 ,닭튀김은
최고의 조합!
토베의 코펜하겐 삼부작이
독립서점 가게 크기로 보이는 착시 효과 까지!

늦가을, 햇살님 독립 서점 이야기
넘 ㅎ 좋습니다 ^^

햇살과함께 2022-11-13 22:16   좋아요 1 | URL
안타깝게도 오징어링 아니고 양파링 입니다 ㅎㅎ
양파링도 맛있지만요~
서점이 진짜 아담해요!!

책읽는나무 2022-11-13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요서사 예전에 인스타에 팔로우 신청해서 열심히 책 이야기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해방촌에 있는 독립책방이었군요?^^
괜스레 반갑네요.
예전에 부산에 책방한탸 갔을 때도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책 안 사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그러지 말라는 문구를 본 것 같아요. 안타까웠는데, 더 안타까운 건 운영이 힘들었는지, 책방한탸 문 닫은 것 같은 느낌의 블러그가 있었던 것도 같고ㅜㅜ
동네 책방들이 서서히 문을 닫네요.
안타까워요ㅜㅜ
근데 2 권만 있고, 1 권이 없음?? 왠지 사긴 찝찝하죠. 차라리 1 권을 먼저 샀음 모를까??ㅋㅋㅋ
저는 오늘 도서관에 시리즈를 검색하다가 1 권 빌리려고 갔더니 1 권만 대출 중인 거에요.
2 권 빌려 오려다 1 권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순번은 정말 정확히 지켜야 하니까요^^

햇살과함께 2022-11-14 13:01   좋아요 1 | URL
인스타도 하시는군요^^ 저는 SNS를 안해서..
독립서점들은 인스타로 홍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1권만 있으면 샀을 텐데 말이에요.
한탸 문 닫았나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던데,, 안타깝네요.

프레이야 2022-11-14 0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요서사 아담하니 가보고 싶네요
오늘 저의 옆지기랑 같은 날 생일이군요
같이 축하합니다 ~^^
전 집에서 미역국에 육전을 ㅎㅎ

햇살과함께 2022-11-14 13:05   좋아요 2 | URL
오, 생일이 같군요~ 이런 반가울 데가!
저도 축하드려요^^
저희는 생일에 미역국 안먹은지 좀 됐어요.
다들 미역국 별로 안좋아해서 ㅎㅎ
가끔 미역국 맛집에서 사먹는 정도요.
그러고 보니 부산 풍원장 미역국 생각나네요^^

새파랑 2022-11-14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밤이 오기 전에> 너무 좋습니다 ^^ 주말에 책 득템에 맛집에 완전 좋으셨을거 같아요~!!

햇살과함께 2022-11-14 13:06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좋다니 빨리 읽고 싶네요~~
제 생일인 듯 책 풍년이네요 ㅎㅎ

다락방 2022-11-14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도 책이지만 저는 안주가 너무 탐이 나네요.. 역시 식탐 있는 사람이라 어쩔 수가 없나봐요. 흑 ㅜㅜ

햇살과함께 2022-11-14 13:1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은 없는 책이 없는 ‘책 부자‘라 그러실듯요~
안주 정갈하고 맛있었어요~
옆 자리에 엄마랑 아들이 같이 온 테이블은 토마토치킨스튜랑 논알콜 비어를 먹고 가던데,, 브루어리와서 논알콜? 저 스튜가 맛있어서 왔나 하며 다음에 스튜 먹어보려고요.

바람돌이 2022-11-14 1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저는 책방에 가면 무조건 책은 1권이라도 사서 나오는걸로요. 이런 독립서점들이 다 좀 운영이 잘되어서 진짜 동네마다 서점들이 곳곳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햇살과함께 2022-11-14 19:27   좋아요 1 | URL
그죠 만원짜리 얇은 시집이라도! 동네단골책방 제 희망사항이에요~
 

2022년 11월 책과 영화

오랫만에 영화 보러가는 길에 남편이 얼마전에 팟캐에서 듣고 추천한 책 <커리어 그리고 가정>도 사러 교보 가서 바로드림.

남편이 서울리뷰오브북스도 사려고 했는데 잡지는 바로드림 안된다고 해서 10프로 할인받고 적립금도 쓸겸 이건 알라딘으로 구매.

영화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제목도 길다..). 남편이 내 취향은 아닐거라고 했는데.. 역시 아니다.. 이동진 평론가의 올해 두번째 별다섯 영화라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 그 난리를 쳐야하나 하는 생각 ㅋㅋㅋ 병맛 웃음 포인트도 있고 눈물도 좀 났지만. 내 옆 사람은 엄청 울던데 결말은 좀 식상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이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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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11-07 0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햇살님 남편분이 이런 책을 추천하시다니. 좀 부럽네요🥺 책 재미나 보입니다!

햇살과함께 2022-11-07 16:38   좋아요 1 | URL
부러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책을 저에게 사주는 이유는, 저를 가정이 아니라
‘커리어에 묶어두려는‘ 남편의 빅픽쳐를 세뇌시키기 위함입니다^^
계속 열심히 일하라는.. ㅎㅎㅎ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올해 읽은 <아내 가뭄>도 생각나는 책이네요.

독서괭 2022-11-07 17:2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그런 빅픽쳐가~~^^
 

남산도서관에 빌리고 싶은 책 - 이번 주말에 명동예술극장에서 보기로 한 연극, 조지 버나드 쇼의 '세인트 조앤' 희곡집)이 있어서 먼 길 가는 김에 남산둘레길(약 7km?) 산책.



일요일 오전 10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회현역에서 내려 백범광장공원을 지나 남산둘레길을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고 도서관에서 책을 발려서 후암동으로 내려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기로 하였으나, 도서관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1시가 넘어 너무 배가 고파서 그냥 도서관 구내식당에서 라면으로 급하게 허기를 채우고,, 빌리고 싶었던 책은 대출 중이라 다른 책만 2권 빌려왔다는.


아.. 정말 맛없게 생기지 않았나? 이렇게 맛없게 생긴 라면은 처음 보는데, 보기 보단 맛있어서, 배 고파서, 다 먹었다.




떡라면의 아쉬움을 달래러 급 검색으로 2차는 낮맥하는 브루어리 '브루어스'로^^

남산 자락 아래 후암동도 핫플이다. 요즘은 구석구석이 핫플이다. 우리가 간 브루어리에는 대낮이라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양 옆의 카페 3층 루프탑에는 연인들이 한가득. 우리만 맥주홀릭인가?? 알코홀릭인가??


비어캔글라스도 너무 이쁘고, 맥주도 넘나 맛나고, 그래서 각 3잔씩 마시고...





내려오는 길에 예쁜 카페 있어서 아메리카노도 한 잔 사고, 후암동에도 독립서점이 있길래 그냥 갈 수 없지. 원래 독립서점 대부분이 해방촌에 몰려 있는데, 해방촌까지는 갈 수가 없었는데, 마침 스토리지북앤필름 후암점(초판서점이라고도 부르네)이 있길래 구경......은 많이 못했다. 하루 종일 끌려다닌 둘째가 서점 창밖에서 계속 빨리 나오라고 레이저를 쏘고 있어서 얼른 급하게 한 권 챙겼다(서점 입구 사진도 못 찍고;;;). 여긴 정말 독립출판물만 판매하는 서점이라 서귤 작가님 말고는 이름 아는 작가가 없었는데, 그나마 워크룸 프레스 시리즈 있어서 정지돈 작가님 단편 모음집 구매. 정지돈 작가님 나에겐 형이상학이라.. 소화가 될지..



도서관 대출 책은 몰리에르의 희곡집 <스카펭의 간계 / 수전노>와 <다미여> 읽기를 위한 에밀리 디킨슨의 시집 <고독은 잴 수 없는 것>이다.


















과도한 걷기(여행도 아닌 서울에서 23000보 걷기는 처음인 듯!)와 음주로 지하철에서 졸다가 6시에 집에 도착! 2시간 넘게 뻗어 잤다.


날씨는 흐리고 미세먼지도 좀 있어서 화창하지는 않았지만 걷기 좋은 10월이었다.

더 춥기 전에 열심히 나가 놀자 하고 10월에 일요일마다 산책 가다보니 책은 많이 읽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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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10-24 17: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햇살과함께님!
저번 주말에 ‘세인트 조앤‘ 관람하고 왔어요 ㅎㅎ
저도 다음달에 도서관에 조지 버나드 쇼 희곡집 희망도서로 신청하려고요~~
후암동도 좋죠~~
맥주 맛나겠어요^^

햇살과함께 2022-10-27 09:43   좋아요 2 | URL
와 진짜요??
저는 어쩌다 보니(는 아니고,,, 남편이 예매하면 따라가는 수준 ㅎㅎ)
이번에도 마지막 공연이네요.
다음달 스카팽도 예매한다고 해서 그 책은 미리 대출했어요 ㅎㅎ
희곡집은 구립 도서관에는 거의 없고,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에만 있어서 대출하기가 어렵네요^^
(이거 반납하러 3주 뒤에 다시 남산 가야 하는 귀찮음이...)
맥주는 3잔 다 맛나서 성공했어요~
페넬로페님의 리뷰를 기대할게요~(이미 하셨나??)

페넬로페 2022-10-24 17:57   좋아요 2 | URL
세인트 조앤은 조금 지루한데 스카팽이 더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햇살과함께 2022-10-24 18:03   좋아요 2 | URL
스카팽이 명동예술극장에서 하는 유일한 희극이라고 해서 재밌을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저희 둘만 문화생활을 하는 것 같아서 ㅎㅎ 얘들도 데려갈까 하는데 1도 관심 없네요...

Falstaff 2022-10-24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만 3천 보! 아이고, 좋습니닷! 저는 오늘 만3천7백보. ㅎㅎㅎ 무슨 부처님 전 절하는 거 같습니다. 아, 그건 ‘보‘가 아니고 ‘배‘지요? 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2-10-24 17:58   좋아요 1 | URL
와 대단하십니다!!!!
집 나갈 때 잠깐 등산화를 신고 갈까 고민하다 너무 오버인가 싶어서
스니커즈 신고 갔다 발바닥 아파서 죽는 줄 알았네요 ㅎㅎ

새파랑 2022-10-24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면이 겉보기에도 좀 그렇긴 하네요 ㅋ 그래도 배고프면 다 맛있다는 ㅋ 맥주가 특히 시원해 보입니다~!!

햇살과함께 2022-10-24 19:19   좋아요 1 | URL
msg 약한 순한 맛? 칼칼함이 더 필요했습니다 맥주는 굿굿!!

책읽는나무 2022-10-24 20: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많이 걸으셨네요??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저도 요즘 엄청 걷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번 달 책 읽기 권수는 형편없네요ㅋㅋㅋ
라면은 면발이 쫄깃쫄깃허니 맛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물 많고 싱거운 라면 좋아해서 좀 제 스타일 라면이에요. 그래서 친구들이 저더러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ㅋㅋㅋ
정지돈 작가님 단편집이 저 빨간 표지 책인가요?
정지돈 작가님은 에세이를 읽었는데, 좀 점잖은 괴짜같아서 살짝 팬입니다!!!ㅋㅋㅋ 살짝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소설도 읽어보고 싶군요^^

햇살과함께 2022-10-24 22:23   좋아요 1 | URL
저도요~ 저는 추위 많이 타고 추운 거 싫어해서 더 춥기 전에 많이 걸으려고요~
나무님은 싱거운 라면을 좋아하시는군요? 그래도 나무님이 가끔 올리시는 라면은 야채가 풍성하게 들어가 맛있어 보였어요!
저 라면은 너무 밋밋해서 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넣어서 먹으니 좀 낫더군요 ㅋㅋ
정지돈 작가님 젊은작가상 수상한 ‘건축이냐 혁명이냐’만 읽었는데 아주 독특하시더군요~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경계도 모호하고요 ㅎㅎ
요즘 책 많이 내시던데요^^

라로 2022-10-25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정말 떡라면 넘 맛없어 보이는데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입니다.ㅎㅎㅎ 역시 시장이 반찬이죠,, 많이 걸으셨어요! 제가 일주일 걷는 숫자군요! 👍👍👍

햇살과함께 2022-10-25 10:40   좋아요 0 | URL
그래도 라면, 그나마 라면이니 언제나 맛있게 ㅎㅎ
그 여파가 월요일까지.. 어제 너무 피곤해서 하루종일 졸았네요. ㅎㅎ
일요일은 적당히 걷는 것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