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 세트 3 : 25~36권 - 전12권
시바 료타로 지음, 박재희 엮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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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이야기꾼들 중 하나로 꼽히는 시바 료타로의 소설 모음. 시대를 앞서간 사나이 `사카모토 료마`의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삶을 생각하면서 다시 읽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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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세트 2 : 13~24권 - 전12권
요시카와 에이지 지음, 박재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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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2부: 히데요시의 일대기, `검선일여` 일본 최고의 검객 무사시의 일대기; MISC한 닌자 이야기; 그리고 막부말, 동란이 시작되려는 시기의 이야기. 이렇게 네 가지 소설들을 모아놓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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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세트 1 : 1~12권 - 전12권 (무선) 대망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박재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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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사나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일대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 내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 살아남는 법과 마음의 안정을 주었던 책.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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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주말.  새벽에 일어나서 신나게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  개인적으로 일찍 일어나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두운 이른 새벽에 gym에 가서 운동을 하면서 동이 트는 것을 바라보고, 나올때 즈음엔 이미 밝아진 아침의 하늘과 쌉쌀한 공기는 아무리 전날 우울한 기분이었다 할지라도 나의 마음을 알지못할 어떤 희망과 꿈으로 가득차게 하여주기에.

 

운전을 하면서 오다가 문득 든 생각이었다.  1997년부터 재벌기업들에 의해 일관적으로 추진되어 왔던 법무팀의 판검사 영입.  요즘도 러시라고 어디에선가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좀 의문스럽다.

 

일반적으로 그리고 상식적으로 영리행위를 하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민법 (civil law), 즉 민사소송, 계약, 상해, 보험, 노동, 기업법 등등의 다양한 분야의 민법을 총괄할 수 있고, 회사의 업무를 실제로 전담해주는 법무법인과 일종의 갑-을 관계에서 관리소통을 할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선진국의 경우 판검사출신보다는 대형로펌 출신의 고위경력 변호사들이 일종의 career change (격무와 좋은 페이 대신 약간 못한 대우라도 일의 양과 질은 비교할 수 없이 좋기에)로써 소위 in-house counsel의 자리로 특채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예외는 있는데, 정부고관이나 그밖의 행정관료출신을 선호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로비회사들이다. 

 

일반적으로 판사는 10여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법조인들의 pool에서 임명되거나 선출되기에 종신직의 개념이 강하고, 검사들의 경우 일정한 소송 - 형사소송 - 의 경력을 쌓은 후 형사소송관련 전문법인으로 가거나 독립을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대륙법 체계의 경우 내가 전문이 아니니까, 미국형에 국한된 예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왜 형사/형사소송, 즉 범죄에 관련된 법을 practice하던 사람들이 대기업의 법무팀이나 대형로펌으로 가는 것일까?  상법전문가가 아닌, 형사법전문가들이 말이다. 

 

What does that tell you?  오늘 던지게 되는 한마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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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혹은 사라진 신의 왕국들 시친의 지구연대기 4
제카리아 시친 지음, 이재황 옮김 / AK(이른아침)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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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알고 있겠지만, 중남미대륙 곳곳에 남아있는 고대문명의 흔적들은 상당히 발전된 현대 고고학으로도 그 정확한 실체와 기원을 알 수 없다.  특히 최근 고고학에 Civil Engineering을 접목하여 고대 건축물들의 생성과정을 추론하는 등의 참신한 방법을 통해 최소한 피라미드 같은 거대유적의 건설과정을 현대식으로 풀어내는 시도는 History Channel에서 다룬 바 있다.  하지만, 어떤 논리와 이론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미스테리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중남미 일대의 고대 유적들이다. 

 

일례로 볼리비아 산에 있는 고대 거석 건축물들은 정확한 연대나 건설자를 전혀 알 수 없을뿐더러,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기술로 그 높은 산까지 거대한 돌을 가져왔는지도 - 석재는 그 일대에서 나는 돌이 아니다! -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섬세한 세공기술 - 돌과 돌 사이에 종이 한장이 들어갈 수 없을만큼 - 까지 현대의 기술로도 재생이 불가능한 건축기술인 것인데, 적어도 우리가 아는 역사에는 중남미 땅에 그토록 고도로 발달했던 문명은 없는 것이다.

 

시친은 여기서 고대 중근동의 외계인-신 일족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기지를 지금의 중남미 대륙에 만들면서 이 지역의 고대문명이 시작된 것으로 가설을 잡고 이를 온갖 자료와 이를 바탕으로 한 논리로 풀어가는 것이 이번 편의 테마이다.  역시나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고,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논증 역시 문제스럽지만, 그래도 정확한 사료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초고대 문명의 이야기를 써내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우리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니지 않는가.  종교는 별개로 치더라도, 현재 우리의 역사가 지구상의 첫 인류의 역사라고 할 수 없는 증거와 기록이 이제는 주류학계에서도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추세인걸 보면, 전 생애를 바친 시친의 노력은 가상하기까지 하다. 

 

초고대사에 대한 이야기 한 가지 더.

 

대학 때 한 학기동안 수강했던 '그리스 신화'강의에서 들은 것인데, 우리에게 이미 까마득한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자기들의 시대 위의 '고대'가 있었다는 것.  특히 이 고대 그리스의 '고대'에는 고대 그리스에서 규정한 '암흑시대'라는 것이 있었는데, 약 500년의 시간대에 해당하는 시기의 기록과 전승이 모두 그야말로 깡그리 없어졌다는 것이다.  즉 고대 그리스의 윗 시대에 해당하는 어떤 시기에 바다의 백성들로만 알려진 일단의 문명인들 ('도리아'인으로 추정되기도 한다)이 그리스 연안을 돌아다니며 모든 것을 다 없애버린 후 약 5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이나 아무런 기록이 남을 수 없을만큼 문명/문화가 다 파괴되었었던 것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부터 약 420년 정도가 지난 2012년 사이의 시간대에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았다고 상상해보면, 이 500년의 암흑시대라는 것이 얼마나 긴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의 상상력과 보다 liberal한 접근이 없다면 아마도 이런 유사이전의 초고대역사는 풀어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친같은 사람의 연구는 -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 매우 소중한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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