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된 민항기:
희생자들이 너무 불쌍하다. 국지전에 가까운 분쟁지역에서 설마 그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우크라이나에서 봉기한 테러세력은 사실상 러시아의 extended arm같은 존재이다. 이는 70년 전에 히틀러가 주데텐, 라인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및 폴란드를 침공할 때 즐겨 써먹은 케케묵은 수법이다. 누구나 아는 뻔한 사실이고, 결국 이런 무리한 영토병합 때문에 그간 다수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과 군인들이 희생되어왔고, 거기에 300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경제적으로 너무 얽혀있고, 과거 냉전 시대와는 달리 뭉치지 못하는 국제사회의 모습은 세월호 참극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한국의 정치를 닮았다. 계속 조사하라는 구호만 외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듯. 러시아가 그 정도에서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니와, 중국 또한 열심히 소수민족 탄압과 영토확장에 나설 것이다.
이 모든 시작은 부시의 이라크 침공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그 이전 시대에도 이런 찌질한 전쟁과 침공이 있어왔지만,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라크 침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카의 4대강 만큼이나 거짓말로 시작해서 거짓말로 끝난 더러운 사건이다. 이와 함께 21세기 들어 미국의 군사-경제력의 몰락이 시작되었고, 이를 틈탄 중국과 러시아의 부상이 급물살을 탓다고 하면 심한 일반론의 오류가 되려나?
그 결과를 우리는 그간 티벳에서, 신장에서, 만주에서, 체첸에서, 그루지야에서, 그리고 이제는 우크라이나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2. 가자침공: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말았어야 하는 국가이다. 유대인의 파워가 어쩌고 하는 음모론 차원에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멀쩡한 남의 땅에 들어와서 살던 사람들, 심지어는 2000년 전 그 땅에 남은 자기의 형제들을 모두 쫓아내고 나라를 세운다는 것은 누가봐도 말이 되지 않는 억지다. 서방에서 유행하는 '테러리스트' 와 '테러리즘'이라는 말의 원조는 기실 이스라엘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당시 그들이 자행한 민간인 대상의 끔찍한 사건은 모두 잊혀질 것 같지만, 세상 일이란게 어디 그렇게 자기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대대로, 자자손손 이 피값을 치루게 될 것이다.
3. 세월호:
여전히 그대로 지지부진. 여당이나 야당이나 기대할 구석이라곤 없다. 게다가 관변극우단체들까지 나서서 희생자 가족들을 핍박한다. 황산이라도 끼얹고 싶은 그 머저리 노인네들. 욕하는 것만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 합리적인 사람들도 조직화해야 하지 않을까? 이 관변단체들의 자금줄부터 끊어버리는 것이 급선무다. 폭력은 나쁘지만, 분명히 이럴 때에는 2000년 전 성전에서 환전상들과 장삿치들의 가판대를 엎어버린 예수님의 '의노'가 필요하다.
4. 박근혜씨:
여전히 꼴보기 싫다. 그 애비나 피붙이나, 주변인들이나 모두. 아무리 진보 후에는 반동의 세월이 오는 것이 역사의 법칙이라고 하지만, 이런 시대의 사생아 정권은 좋게 보아줄 부분이 하나도 없다.
5. 연예인 뉴스:
심심하면 터지는 통에 그 효력을 상실한 듯. 이제는 종북도 연예인 마약사건도 아무런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6. 세상을 오래 산다면:
대한민국 통일이 보고 싶은데, 그 보다 더 보고 싶은 것은 '종북'몰이를 하면서 먹고 살던 생계형 극우 매설가들이 또 무엇으로 변신을 하는가이다. 물론 그 보다 더 보고 싶은 것은 그들이 목관을 타고 지구를 탈출하는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