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일에 뭐에 마음을 빼앗긴 탓에 책읽기도 느렸고 후기를 남기는 건 더 게을리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되면 늘 문제는 내용을 많이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책을 읽던 당시의 느낌을 위주로 글을 남기는 나에겐 꽤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무엇이든지 꾸준히 해야한다는 인생의 단순한 진리를 또다시 느끼는 순간이다.  12/3-12/4 주간을 지나고서 조금 끼적거리다 만 글로 시작해서 오늘의 느낌으로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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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열심히 달린 덕분에 project한개를 거의 마무리했다.  한개를 더 끝냈으면 했는데, 12월의 일정을 볼 때, 하루는 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한주는 내일 잡힌 패널참석에 따라 화요일 하루는 거의 일을 할 수가 없지만, 나머지 4일을 잘 나눠서 쓰면 급한 불은 어느 정도 끌 수 있고, 이번 주를 잘 보내고 나면 어느 정도 여유 비슷한 것도 생길 것이다.  목표는 12/19주간까지 다른 project한개를 더 끝내고, 지금 계속 시간을 쓰고 있는 케이스의 마무리수순을 12/19주간에 진행하는 것이다.  이후 12/26주간에는 몇 가지 연말의 마무리를 하고, 1/3-1/11로 잡혀있는 휴가를 갈 때 들고갈 크고 작은 일거리를 챙길 것이다.  


언젠가 RV를 하나 사서 가끔 휴가가 아니라도 사무실을 떠나서 인터넷과 전화연결에 문제가 없는 정도의 휴양림에 들어가서 일하고 쉬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사무실에서는 이런 저런 잡무와 산만함으로 5-6시간이 걸려도 끝내기 힘든 일을 휴가를 떠난 관광지에서는 2-3시간이면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경험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다른게 없다.  그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살고 싶고, 평화롭게 하고 싶은걸 하면서 사는 것, 건강 이런 것들을 바랄 뿐이다.  그런데 웃긴 건, 이런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특히 물가와 집값이 비싼 이곳에서는 전쟁처럼 열심히 살고, 달려야 한다는 거다.  이 둘 사이의 괴리는 가끔 날 끝도없는 생각의 나선으로 보내버리는데, 결론는 늘 미정이다.  


방금 오전 스케줄을 무난히 진행했고, 운동 후 오후 스케줄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내일 패널로 참석하는 모임의 reception dinner에 오늘 올 수 있겠냐는 연락을 받았다.  공짜저녁도 좋고 그렇게 얼굴을 알리는 것도 좋은데, 영 맘이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건 일이니까, 시간을 만들어서 나가기로 했다.  왕복 1.5시간 정도, 밥먹는 시간은 1시간 정도, 끝나고 시간을 봐서 커피까지 가면 너무 늦게 집에 올 듯.  내일은 오전에 바로 SF의 컨퍼런스 장소로 나가서 몇 시간 S/B같은데서 일을 하면 딱 좋겠다.  굳이 사무실에 가서 몇 시간 일하다가 다시 뛰어나가는 건 너무 정신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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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영화이면서 소설로 나온 책이라고 하는데, 감독에 대한 흥미도 그렇지만, 깔끔한 표지사진에 마음이 끌려 샀다. 읽고보니 한국에서는 나오기 힘든 이야기, 전형적인 일본의 색깔이 묻어나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등장인물의 연애도, 단어도, 주변인물의 직업도, 기괴하기 짝이 없는 fixer의 모습까지 모두 한국이나 미국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쓰기 어려웠을 듯한 것들로 가득하다.  '종이달'처럼 무엇인가 깊이 생각할 것을 주지는 않지만, 영화로 본다면 괜찮을 장면들을, 나름 흥미있는 이야기의 양념으로 즐길 수 있었다.  


이건 워낙 animation이 예쁘게 그려졌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 비오는 날씨가 가득한 장면들이 좋았기에 소설로 나온 것을 보고 바로 구했다.  blueray로도 갖고 있는데, 책으로 보는 맛은 또 다른 것 같다.  주말 출장 중, 아침에 숙소에서 일어나서 운동하러 갔다가 시설이 꽝이라 그냥 7층 정원에서 오랫만에 빌딩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아침을 감상하면서 읽었다.  정원이라고 하면 좀 뭐하지만, 북쪽을 바라보는 의자에 앉아서 그리피스 천문대와 할리우드 사인을 보며 자뻑가득한 행복을 느끼면서 엄청 맛있게 음미할 수 있었다.  아직 감성은 소년이라서 이런 이야기를 보면 크게 공감은 못해도, 꽤 설레는 맘을 느낄 수는 있다.  


워낙 유명한 저자의 책이라서 읽었는데, 강연집을 엮은 듯한 톤은 역시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좋은 내용과 insight이 가득하지만, 이렇게 대화체로 대중에게 강연하는 느낌으로 엮이면 일단 '~합니다'투가 넘치는 활자낭비부터 피곤해진다.  띄엄띄엄 조금씩 읽은 탓에 내용이 vague하게 기억은 나지만 구성이나 주요포인트를 남길만큼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분명히 괜찮은 포인트가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도무지 남아있는 것이 없다.  


로마는 언제나 재미있는 이야기의 주제가 되어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작가는 '스토너'로 소개를 받았는데, '스토너'같이 묵직하게 가슴속의 무엇인가를 때리는 건 없었지만, 제정로마의 원년을 이룬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시작과 끝, 그리고 함께 살아간 주요인물의 이야기를 편지형식으로 재미있게 엮었다.  소설의 재미를 위해 약간의 짜집기와 distortion, 특히 시간대의 조작이 있었지만, 한번 이야기를 시작하니 훌훌 넘어가더라.  권력의 정점은 역시 외로운 법이다. 그러나 외롭다고 모두 다 굿을 하거나 성형을 하거나 주사를 맞거나 측근에게 다 맡기고 드라마를 보거나 삥을 뜯지는 않는다.  따라서 능력있는 자가 권력의 정점에 오르면 외롭겠지만, 무능한 천치가 권력을 잡으면 그 보다 더 신나게 놀 수 있는 자리는 없을 것이다.  정은이나 근혜나...


월요일에 배달된 따끈따끈하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듯한 책이다. 물론 바로 꺼내먹었다.  짧은 글을 모아놓았는데, 이분은 이공계의 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인문학적인 소양이 깊은 것 같다.  한꼭지에 한두 페이지 정도의 글인데, 간결하고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다.  별과 은하, 우리가 걸어온 길, 앞으로 나아갈 우주, 삶, 자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성찰과 이야기가 버무려져 있는데, 깊은 맛을 내는 잘 우린 전통차를, 때로는 조용하고 정갈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때로는 뒷뜰에 혼자 앉아서 밤에 별을 보면서 마시는 느낌으로 천천히 한줄씩 음미했는데, 의외로 잘 읽히는 글이라서 아주 빨리 읽어냈다.  '과학하는 사람들'이라는 팟캐스트에서 종종 강연을 하는데, 입담하면 끝내주는 이정모 관장님과 함께 거의 투톱이라 할 수 있다. 이분의 책을 좀더 구해볼 생각이다.


찜질방에서 낮잠을 자다가 세 권짜리 검궁인 무협지를 읽었는데, 딱 대본소 수준이라서 무난하게 마중물로 썼다.  제목이 생각나지 않기에 달리 후기를 남기지는 못하겠다.  


다음엔 한 3-4월 정도에 내려갈 것 같은데, 미리 좀더 준비해서 고전위주로 구해오면 좋겠다.  문학동네, 열린책방, 민음사 이렇게 세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는 고전은 참 쓸만한데, 겹치기도 하지만, 각각의 지향점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형편과 기회가 된다면 모두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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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2-14 0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권력자가 외로운 상황을 겪어도 그의 성품이 훌륭하다면 그를 믿고 따라주는 든든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능한 권력자 주변에는 그에게 빌붙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는 간신배들이 있습니다.

transient-guest 2016-12-15 02:07   좋아요 0 | URL
그럼요. 근데 저는 권력의 정점이란 원래 외로운 것이란 생각을 ‘아우구스투스‘에서 봤거든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유능한 리더일수록 그렇게 개인으로서의 자신과 리더로서의 자신을 분리해야 하기에 그럴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반대로 무능한 리더는 사람이 모여드는 리더로서의 자신과 무능한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합쳐버리니까 똥무더기처럼 쉬파리가 꼬이는 것을 즐거워할 것이란 생각을 했어요.

2016-12-14 0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5 0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12-14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가 봅니다.읽는 거 보단 쓰기가 몇배는 더 어렵다는 거..ㅎㅎㅎㅎ
읽은 책 일일이 다 리뷰하고 싶은데..현실은 그러질 못하니까요..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transient-guest 2016-12-15 02:08   좋아요 0 | URL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내용도 잊어버리고 느낌도 다 사라져버려요...ㅎ

몬스터 2016-12-14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년 감성을 가진 transient guest님이 쓰신 글을 저는 좋아합니다. ㅎㅎㅎ 새 책을 소개 받기도 하고 , 가끔 해주시는 정치 얘기에 한국 뉴스 찾아보기도 하고 그릅니다.

계신 곳에는 찜질방도 있나 보군요. 오오오....여기는 한국인 community가 음서요. 이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 한국음식이 그리울때는 재료 구할데가 없어서리 ..

RV가 뭐예요?

transient-guest 2016-12-15 02:1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더욱 분발해야겠습니다.ㅎㅎ 이곳에도 있긴한데 시설이 좀 구리고, LA엔 K-town외에도 한인들이 많은 지역엔 깨끗한 곳들이 있습니다. 한국식재료를 구하기 힘드실 정도면 정말 Asian들이 없나봐요...그곳엔..아니면, 중국마트에만 가셔도 아주 조금은 구할텐데...중국마트조차 없다면 정말...그러네요..ㅎ
RV = recreational vehicle 보통 mobile home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구요..http://www.rvtrader.com/ 요기 가시면 이런 저런 모델 구경하실 수 있어요.

몬스터 2016-12-15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여기 Caravan 똑같은 (?) 거네요. motor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 ㅎㅎ




transient-guest 2016-12-16 02:05   좋아요 0 | URL
네, 지역마다/나라마다 좀 다르게 부르는 듯 합니다.ㅎ

서니데이 2016-12-23 2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transient-guest님, 2016 서재의달인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transient-guest 2016-12-24 02:45   좋아요 1 | URL
지금 봤어요. 금년에는 방문자숫자가 너무 줄어서 기대도 안 했는데, 반가운 소식이네요.ㅎㅎ 님도 축하 드리고 Merry Christmas!!
 

주말에 LA로 출장을 다녀왔다.  바쁜 탓에 주중이 아닌 주말에 별도로 일정을 잡았는데, 그래도 어딘가를 다녀오는 건 매우 즐거웠다.  머문 곳 바로 앞에 서점이 있어 가봤는데, 좋은 위치에 잘 만들어놨다.  덕분에 주머니가 많이 가벼워졌지만, 곧 절판될 것으로 생각되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몇 권을 건진 것도 좋았고, 열린책들 세계문학, 민음사 모던 클래식, 그리고 이런 저런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돌아왔다.


재앙은 피할 수 없다위화
뉴욕 3부작 (열린책들 세계묺학 38)폴 오스터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다치바나 다카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 되는 100권다치바나 다카시
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빅토르 위고
에드워드 사이드 자서전 (Out of Place)에드워드 사이드
웃는 남자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5)빅토르 위고
새벽의 인문학다이앤 애커먼
우주로부터의 귀환다치바나 다카시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다치바나 다카시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다치바나 다카시
웃는 경과 (동서 미스터리 북스 23)펠 바르/마이 슈발
엉클 애브너의 지혜 (동서 미스터리 북스 36)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도깨비불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3)피에르 드리외라로셀
래그타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95)E.E. 닥터로
카운트 제로 (환상문학전집 32)윌리엄 깁슨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환상문학전집 32)레이 브래드버리
클림트엘리자베스 히키
의심스러운 싸움 (열린책들 세계문학 60)존 스타인벡
순수의 시대 (열린책들 세계문학 77)이디스 워튼
우주만화 (열린책들 세계문학 7)이탈로 칼비노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민음사 모던 클래식 75)가즈오 이시구로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민음사 모던 클래식 60)모신 하미드



LA에 지내던 시절엔 답답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많이 좋아졌고 특히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곳에 살면 굳이 운전을 하지 않아고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졌더라.  그래도 LA의 공기는 너무 나쁘고 dry하다.  나중에 사무실 지사는 하나 내볼 생각을 하게 됐는데, 이곳이 좀더 규모가 잡히게 되면 LA에 작은 사무실 방 하나 정도를 빌려서 그쪽 시장도 공격해볼 생각이다.  가끔 내려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책도 사오고, 거기다 케이스까지 끌어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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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12-13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많은 책들을 한꺼번에 다 사신 겁니까?
마침 주말에 본 영화의 배경(라라랜드)이 엘에이였거든요.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어요. 한 번 가보고 싶어지더라고요. 훗.

transient-guest 2016-12-14 02:35   좋아요 0 | URL
더 사오고 싶었으나...ㅎ LA 많이 좋아졌어요. K-town도 안전한 편이고, 다운타운에서 미드타운까지 택시나 우버도 잘 되어있고 걷기도 좋더라구요.ㅎ 맛있는 음식이 아주 많습니다..

다락방 2016-12-14 08:20   좋아요 0 | URL
아아 여름에 엘에이 갈까봐요... 크-

라라랜드 보셨어요?

transient-guest 2016-12-15 05:29   좋아요 0 | URL
아직 못 봤어요.ㅎ LA좋아요..ㅎ

yureka01 2016-12-13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la에 있는 알라딘이군요..ㄷㄷㄷㄷ

transient-guest 2016-12-14 02:35   좋아요 0 | URL
처음 와봤어요. 근처에 살았더라면 자주 이용했을 거에요.

붉은돼지 2016-12-13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2권이나 사셨군요..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다....ㅋㅋㅋ...저도 올해는 나름 열심으로 사모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는 동네는 물론 제 연령대에서 상위 0.1%에도 들었습니다. 뭐 하나마나한 소리지만 내년에도 꾸준히 사 모을 생각입니다. 저는 아메리카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가끔 ‘나성‘이란 곳은 과연 어떤 곳일까 한번씩 생각해봅니다. ..나성에 가면 왠지 편지를 써야만 할 것 같고...,ㅎㅎㅎ

transient-guest 2016-12-14 02:36   좋아요 0 | URL
아우..저 미치겠어요..금년에는 책을 너무 많이 샀더라구요. 그래도 없어질까봐 걱정하던 전집도 많이 구했고 계속 읽고 있으니 괜찮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내년부터는 조금 자제할 생각입니다. ㅎㅎ 나성 나쁘진 않아요. 계속 살기엔 traffic도 너무 심하고 공기도 나쁘지만 잠깐 다녀가긴 좋습니다.

blanca 2016-12-13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중고서점이 미국에 있었군요. !!

transient-guest 2016-12-14 02:40   좋아요 0 | URL
예전부터 알라딘 서점이 있었는데 미국 현지인과 합작이라서 2012년 정도에 직영하면서 현지서점은 반디스로 바뀌고 중고서점이 생겼더라구요.ㅎ

cyrus 2016-12-13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치바나 다카시, 열린책들 출판사의 책. 제 독서 취향이 비슷한 책들을 고르셨군요. 중고서점에 다치바나 다사키의 책 여러 권이 한꺼번에 있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그 날 책의 기운을 잘 받으셨습니다. ^^

transient-guest 2016-12-14 02:52   좋아요 1 | URL
ㅎㅎ great mind는 어딘가 비슷한가 봅니다.ㅎㅎㅎㅎ 다치바나 다카시 책은 잘 안나오기도 하고, 언제 절판될지 몰라서 일단 구했습니다. 다 이미 갖고 있는 책인데, 잘 갖고 있다 좋은 주인이 나타나면 주려구요.. 아침 11시에 여는데, 일찍 나가서 책을 둘러보는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몬스터 2016-12-13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한국 가테요. 매우 즐거우셨다니 저도 덩달아 살짝 웃게 됩니다. 부지런히 읽으시고 , 글도 많이 써주세요. ㅎㅎㅎ 저도 매일 ( 최소) 10분씩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ㅎㅎㅎ

transient-guest 2016-12-14 02:54   좋아요 0 | URL
LA K-town은 한국 같아요. 오래된 상가거리는 80년대 같지만, main street은 아주 깔끔합니다.ㅎㅎ 열심히 읽고는 있는데 글남기는 건 요즘 어렵네요.ㅎㅎ 6-7권 정도 밀린 듯...단순한 후기 수준이지만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다시 부지런하게 써야죠..ㅎ
 

오늘은 외부일정 때문에 사무실에 가지 않고, SF에 나와있다.  오전 9시 10분 정도에 떠났는데 중간에 막힌 구간도 있었고, 목적지에 거의 다 와서도 상당히 시간이 지체되어버렸다.  무슨 벤처포럼인데 패널로 나와달라고 해서 중간에 필요할 때 잠깐 들어가 이야기만 하려고 했더니 이벤트 내내 있어달란다.  그게 더 모양새가 난다나?  내심 밖에서 조금이라도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몇 가지를 들고 왔는데, 이 시간대에 모르는 지역이라서 카페도 없고, 맘편히 앉아있을 곳이 없는 거다.  주말에는 펍이라도 좀 일찍 열던데.  덕분에 허름한 델리에서 맛없고 비싼 샌드위치를 점심을 겸한 자리값으로 사들여 그나마 Wi-Fi가 터진다는 것을 위안삼아 시간을 죽이고 있다.  이런 자리에서 일을 하느니 차라리 공항에서 자리깔고 일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아주 쉬운 지적노동에서 가장 낮은 순위의 업무처리라면 모를까,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것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city에 나오니 또 이게 기분이 좋다.  parking때문에 고생은 했지만 그건 어차피 회사비용으로 처리되는 것이고, 이렇게 업무시간에 전혀 다른 환경에 나와있다는 것이 기분전환이 된다.  조금만 더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포럼에서 내게 주어지는 시간은 대략 10-15분 정도, 3시간 동안 계속 앉아서 보고 듣는 건 많아서 좋고, 소위 명함을 돌리는 기회도 주어지니까 아주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지만, 요즘 내가 너무 바쁜 탓인지 자꾸 툴툴거리고 있다.  원래 이런 종류의 promotion은 계획했었는데 일부 일정에 차질이 생긴 탓에 조금 미루고 있었으니까 좋은 연습이긴 하다. 


이번 주는 주중/주말일정이 모두 무척 바쁘게 잡혀있기 때문에 월요일이었던 어제부터 마치 한 주를 다 보내버린 기분이었는데, 그러고나면 다음 주는 벌써 12월의 중순으로 접어들게 된다.  rush하는 어려운 케이스의 prep단계를 그렇게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어느 정도 밀어붙여놓고나면, 조금 한숨 돌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오늘 오전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65분간 5.15마일을 걷고 뛰었다.  요즘 계속 cardio를 밀고 있는데, weight은 하던거라서 또 이것도 계속 열심히 하고 있다.  너무 피곤하지 않으면 오늘 밤에 chest, triceps, abs를 하고, 잠깐 한 시간 정도 쉬운일을 하다가 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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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16-12-07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페널로 초대 받으시고. 지식을 나누는 것은 참 뿌듯한 일 같습니다.

저는 언제쯤 public speaking을 안 떨고 , 별거 아닌 듯 힘들이지 않고 해 낼 수 있을라나 모르겠어요. 영국에 처음 온 때를 생각하면 8년 지난 지금은 그래도 여러 방면에서 많이 나아지긴 했어요. 처음엔 전화 받는 것도 떨렸거든요 ㅎㅎㅎㅎ

많은 것에는 때가 있겠죠? 저도 언젠가는 멋지게 프리젠테이션을 해 낼때가 올 것만 같아요. ㅎㅎㅎㅎ ㅎㅎ

( 여기서 일기쓰고 가네요 ㅎㅎㅎ , 죄송 )

transient-guest 2016-12-08 06:31   좋아요 0 | URL
자꾸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봉사의 의미도 있지만, 엄밀히 저를 더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하기에 장기적으로는 회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늘 접하는 주제라서 그런지 이야기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그런데, 4시간 정도에서 1시간 반 정도를 다른 패널들과 share하고 이후엔 나눠서 개별상담을 해주는 자리가 있었어요. 이걸 끝내고 나니 꽤 힘들더라구요. 일도 많은데..어제는 회사일을 못 했습니다. 그래도 오전에 뛰고, 밤에 가서 chest routine하고 왔지요. 오늘과 내일은 고로 밤운동을 하게 될 것 같네요.. 하루만 밤을 새워 일을 밀어낼 수 있으면 도움이 될 텐데 의지박약이라서 모르겠어요..ㅎㅎㅎㅎ 이미 잘 관리하고 계시는 듯 하고 나머지는 시간에 따른 능숙함이 따라와줄거에요.ㅎㅎ
 

12월 9일은 이정현 손에 장지지는 날입니다
꼭 기억해두셨다가 이행촉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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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2-06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 무슨 변명을 할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transient-guest 2016-12-07 04:29   좋아요 0 | URL
벌써 자긴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변명하고 있죠. 이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은 순천시민들도 참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지역구에 좋은 일을 해주었을지는 모르지만, 기본이 안된 사람 같아요. 젊은 시절엔 꽤 똑똑했을텐데, 어느새 권력과 돈에 취해 썩어간 듯 합니다.

몬스터 2016-12-10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보고 기억해뒀는데 ㅎㅎㅎ 혼자 집에서 고추장에다 지지셨는지 조용하더라구요. ㅎㅎㅎ

transient-guest 2016-12-13 04:08   좋아요 0 | URL
이놈 참 나쁘죠? 두꺼비상도 맘에 안들고,...내시같은놈..
 

박근혜 퇴임 이전에 할 일이 있다
그건 김기춘의 사형이다
박정희 시절부터 온갖 더러운 정치공작을 주도한 그가 지금 또 움직이고 있다
추정이지만 탄핵을 막기 위한 국회의원 협박이 의심되는 정황이 의심되는데 이는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되며 그가 만든 법에 의거 사형을 언도받는데 부족함이 없다

김기춘은 그간 문세광사건 재일동포유학생 간첩단사건 각종 간첩조작사건 초원복국집사건 등 거의 모든 조작사건의 핵심이며 최근의 통진당해산 세월호 등에도 깊숙이 관련된 악 그 자체다. 반드시 죽여야 한다 그와 우병우를 잡아야한다 그게 일순위다


사람의 목숨은 중요하고 무죄추정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김기춘은 이미 그간에 드러난 행적으로 유죄다

김기춘...너는 이미 죽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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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4 0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4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2-04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여야 한다에 한 표 던집니다.

transient-guest 2016-12-04 10:08   좋아요 0 | URL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김기춘 같은 놈은 사거리에 매달아야 하는 놈입니다

시이소오 2016-12-04 1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기춘 때를 잘 만났죠. 조선시대 같으면 능지처참으로 대가리만 사거리에 매달릴 놈이. 김기춘을비롯한 유신 잔당들 죄다 싸그리 도륙해야합니다

transient-guest 2016-12-05 01:55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박정희신화가 해체되는 과정이라고들 하는데 4-19와 6-10의 실패에서 제대로 배워서 이번에는 다시 헤쳐모여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몬스터 2016-12-04 2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전 죽일 놈

transient-guest 2016-12-05 01:54   좋아요 0 | URL
진짜 그래요 이놈은 어떻게 생각해도 용서가 될 수 없는 놈이에요 we should hang 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