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주간.  계속 놀면서 책을 보고 자고 먹고 마시고 했더니 확 불어버린 느낌이다.  그래도 운동은 계속 했건만 역시 먹으면 불어난다.  그런 나이라서 이젠 먹는양 대비 운동양을 훨씬 높게 잡아야 한다.  


작년까지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는데, 금년의 겨울은 유난히 춥게 겪고 있다.  이것이 그간 가뭄으로 인해 겨울온도가 높지 않았다가 이번의 엘니뇨 때문에 그나마 비오는 날이 늘어난 덕분인지, 몸이 늙어가기 때문인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서 역설적으로 겨울에는 감기를 달고 사는데, 이번에는 추워진 날씨에 좀더 따뜻하게 입고 다님에도 불구하고 감기기운이 떨어지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그러니까 너무 추워서 새벽에 일어나는게 여름에 비해서 훨씬 더 힘들다.  개운한 아침, 그리고 넉넉한 저녁시간을 위해서는 새벽운동이 최고다.  오전 5시 정도에 일어나주면 집 앞에 있는 gym에 가서 넉넉히 그날의 weight training을 마치고 40-50분 정도 뛰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fat burn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벽 스케줄을 좋아하는데, 그걸 못하니 다른데서 시간을 끌어다 써야한다.  업무중에는 부담스럽고, 점심에는 만족스럽지 않을 뿐더러 시간도 부족하기 일쑤다.  결과적으로 겨울에는 밤운동을 하게 되는데, 8-9시 사이에 가면 넉넉하게 2시간 정도를 쓸 수 있지만, 밤에 늦도록 잠이 오지 않는 각성효과를 경험하게 만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늦잠을 자게 된다.  


일주일 만에 페이퍼에 글을 적어보려니 이렇게 토막친 단편적인 이야기만 나온다.  12월에는 넉넉히 책을 읽으면서 업무를 보려고 했으나 기존의 케이스도 그렇고 얼마전에 다녀온 solo practitioner 세미나에서 느낀 바에 따라 website개편과 회사 블로그를 열어보려는 생각에 공연히 마음만 바쁜 첫 날을 보내고 있다.  어떤 변호사는 SSN할 시간은 모두 회사의 SSN관리에 쓴다는데, 난 아직 많이 게으른 편이다.


시대에 따라 참으로 다른 평가를 받아온 정도전.  단순한 개국공신으로 보다는 어린 왕자를 세자로 세워 질서를 어지럽힌 권력을 지향하던 역신으로 특히 군사정권시대 그 이미지가 퍼진 정도전은 요즘의 해석을 보면 그리 단순한 인물이 아닌 것 같다.   이성계-이방원으로 이어지는 군사쿠데타-개국의 시나리오에 충실하던 시절의 정도전은 항상 그렇게 그려졌던 것 같다.  TV에서 해주던 역사드라마에서도 그랬고, 어린 내가 읽던 만화한국사 시리즈에서도 늘 그는 늙은 이성계와 어린 세자를 조종하면서 창업 직후의 조선을 좌지우지하다가 이방원의 칼에 죽는 악역(?)이었다.  자신은 없지만 그 증거라면 그간 위인전기에서 정도전의 부재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분명히 그 시절의 뻔한 살림의 집에서 자란 아이치고는 상당히 많은 책이 있었던 나의 '위인전기'시리즈나 부속물에서도 정도전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의 최후는 항상 남은을 비롯한 자파의 권신들과 술을 마시다가 이방원에게 죽는 것으로 나왔고, 이는 묘하게 정도전 = 술마시다 혁명에 죽는 난신 이라는 이미지를 나에게 남긴 것 같다.  


그러다가 대중적으로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강의를 시작으로 정도전은 다른 시각으로 비춰지게 되었고, 이후의 드라마나 책에서는 단순한 권신이나 책사 또는 이방원의 라이벌이 아닌 사실상 조선을 사상적으로 만들어낸 사람으로 서서히 그 위치가 바뀌어진 것 같다.  특히 요즘의 글을 보면 그는 왕권이 아닌 신권을 법치에 근간에 두어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바탕을 닦던 중 이에 반발한 이방원에게 죽은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요즘의 재해석에서 얼마만큼이 지난 시절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도전에 대한 소설을 읽으면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런 궁금증을 가졌었는데, 조선왕조실록과 그간의 자료들이라도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할지 결정하지 못하겠다.  역시 역사는 과거와의 꾸준한 대화, 그리고 현실사회가 그 해석에 반영될 수 밖에 없는 학문일까?  박근혜씨와 그 일당이 주도하는 강력한 독재정치에 대한 반발로도 이번 김탁환 작가의 '정도전'을 읽는건 너무 멀리 나간걸까?  아직은 쉽게 답을 낼 수가 없다.


다만 지금까지의 읽음과 생각을 섞어보면 정도전은 그저 대낮부터 추종자들과 술을 마시다가 이방원에 의해 일소된 악적인 존재가 아님은 분명해보인다.  이성계라는 군벌을 통해 그가 공부한 사상과 귀양생활에서 느낀 바를 구현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음이다.  적어도 이것이 요즘의 해석인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만, 역시 이성계 말년 왕자의 난을 잉태한 세자책봉, 그리고 이에 따른 몰락은 다시 공부되어야 한다.  찬란하던 중장년시절 이후의 삶까지도 제대로 조명되어야 그에 대한 판단이 좀더 객관적이고 포괄적일 수 있다.  


혁명가의 면모와 권신의 일면이 함께 존재했다고 생각하면 비교적 공평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과거 '쿠데타'를 높이기 위한 설정에서 벗어나되, 요즘의 사회상이 너무 많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는 해석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걸 강하게 주장하기에는 내가 모르는 점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


좀더 사서의 관점에서 정도전을 다룬 글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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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정신 - 로봇시대 개막, 신 인류의 조건
한재권 지음 / 월간로봇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앞으로 약 10년 후에는 정말 재미있는 세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세계유수기업의 top 공학자인 고객이 즐겨 쓰던 말이다.  엄청난 스피드와 에너지효율, 그리고 저비용을 자랑하는 차세대 반도체, 알루미늄을 강철만큼 단단하게 만드는 기술, 수소전지, 태양광 발전기, 등등.  그간 내 사무실을 거쳐간 한국계 공학자들이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다.


현재 한국과 일본, 중국, 유럽과 미국의 유수기관에서는 로봇공학,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거나 연관된 분야의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기술적인 수준, 그리고 양적인 투자와 노하우를 볼 때 아직까지는 미국이 선두에 있는데, 기술개발이나 리서치 면에서 아무리 다른 나라들이 뛰어나더라도 이를 아우르는 마켓과 정책, 그리고 투자, 나아가서 유수의 학자, 연구원, 개발자나 공학도가 미국에 와서 살게 만드는 국가사회적인 인프라는 중국조차도 아직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게 되는 날이 오기는 할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이야기를 나누어본 top 10%급의 공학자나 과학자들, 토니 세바 같은 사람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한재권 박사에 따르면 그렇다.  이들은 이미 향후 10년이면 무인자동차의 시대가 온다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으며 효율성 때문에라도 기존의 화석연료는 에너지산업에서 그 주도권을 재생에너지에 물려줄 것이라고 한다.  실리콘 밸리 한 가운데 살면서 보면 확실히 그럴것만 같다.  하지만, 이것이 중서부나 동부의 한적한 옛 도시에 살면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질까?  


한재권 박사가 유학생활을 하면서 버지니아 공대의 로봇팀을 세계 유수대회의 top을 끌어올렸듯이 미국의 유수기관과 학교에서 한국계 학생들은 상당히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로봇공학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 카이스트나 서울대학교의 실력도 수준급이지만, 범국가 또는 범학계나 업계수준의 대규모 funding이나 인식을 보면 미국이 역시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로봇이 실생활에 도입되면 과연 우리는 더 행복해질까?  일단 엄청난 숫자의 일자리가 사라져버릴 것이다.  많은 대체 일자리가 나오겠지만, 없어진 직종과 숫자에 대비하면 미미한 정도라고 본다.  그리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로봇이 활성화되면 전문직도 거의 다 사라질 수 있다.  그 어느 외과의사보다도 더 정확한 집도, 그 어느 인간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엄청난 정보를 취합하여 분석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  변호사도 마찬가지.  엄청난 법률과 판례와 용례를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적용가능한 수준의 통계치로 뽑아내는 로봇 변호사를 인간 변호사가 당해낼 수 있을까?  운전도, 수리도, 생산도 모두 로봇이 담당하고 이 로봇의 관리조차도 로봇이 담당하게 되는 시대가 되면, 어쩌면 그 시대는 인간 이후 다른 종으로 넘어가는 진화학적 과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이미 그 훨씬 전에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은 쓸모가 없어지고 어떤 일도 할 수 없고, 그러나 수익분배에 인색한 극소수, 전 세계적으로 1%로 채 안될, 자본가에 의해 목숨만 부지할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게 되거나 그 상태에서 서서히 수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퇴보할 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기술문명의 발전에 비례한 나눔의 패러다임의 세계화가 시급하다.  아무리 좋은 것을 많이 만들고, 아무리 일을 적게해도 된다한들, 절대다수가 그 결과로 가난해지고 쓸모없어진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물론 한재권 박사에게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는 공학자로서 그의 본분에 충실하게 사람을 위한 원대한 로봇개발의 꿈을 하루씩 이루어가고 있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니까.  보다 더 현실적이기도 하고, 철학적일 로봇개발에서 파생되는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들 모두의 몫이다.  


로봇이 생활의 모든 노동을, 그리고 생산까지 책임져준다면 그때야말로 우리는 진정한 사민주의와 나눔을 통한 공생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사람이 가난해지는 과거의 실패한 공산주의가 아닌 모든 사람이 부유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소유나 재산의 개념이 큰 의미가 없는 그런 시대가 오기를 간절히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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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밤에 부대찌게를 먹으면서 맥주와 소주, 그리고 무려 와인까지 한 병을 달리는 바람에 일요일 내내 피로에 쩔어있었다.  그런데 술이 엄청 취한 상태에서 갑자기 떠오른 이런 저런 생각이 있어 페이퍼를 열고 몇 자 적다가 글자가 세 개로 보이고 타이핑이 어려울만큼 손이 떨려서 생각난 토픽만 적어서 보관했는데, 어제 열어보니 무엇을 쓰려고 했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뭔가 양웬리 준장을 추억하려고 했던 것은 알겠는데, 어떤 글을 구상했었는지 정말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술이 웬수다.  아니 어쩌면 쓰지 않았던 점이 다행일 수도 있겠다.  알코올의 영향을 받으면 뭐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Thanksgiving 주간인 이번주의 정식 휴일은 목요일부터 시작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남은 휴가를 사용해서 주말부터 또는 주중에 일찍 휴가를 시작하기 때문에 화요일인 오늘 벌써 사무실이 입주해있는 건물은 매우 한가하다.  나 역시 오전에 업무처리를 마친 후 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잉여롭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PC를 켜놓고, 책을 한 권 잡고 맥주 한 잔에 안주 한 점을 집으니 더 부러울 것이 없다.  사실 일찍 회사에서 나와서 술 한잔을 걸치고 싶은 맘이 든 것은 갑자기 내린 가을비 때문이었는데, 마트에 들러 집에 오니 적장 비는 그친 상태다.  지금이라도 다시 비가 와주면 좋으련만...


'은하영웅전설'로 가장 유명하고 '창룡전'이나 '아루스란 전기'로도 유명한 다나카 요시키의 단편이다.  예전부터 구매를 꿈꾸었는데 이번에 들어왔다.  '은하영웅전설'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게임도 아닌 무려 마이컴에 소개되었던 게임공략집을 통해서였다.  대충 1991년 겨울 정도로 기억하는데, 공략집에 담긴 애니메이션 작화의 마술사 양과 공화국의 영웅들, 그리고 라이하르트와 함께하는 제국의 영웅들 그림과 약간의 줄거리만으로도 이 작품은 머릿속 깊이 새겨졌다.  게임은 대학생이 되었을 정도에 3인가 4를 구입했으나 호환성 문제로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고, 이후 VCD로 약간을, 그리고 지금은 full copy로 애니메이션을 즐기고 있고, 책은 을유문화사의 해적판을 구해서 봤고, 최근에 드디어 정식판을 주문했다.  아참.  '일곱도시이야기'는 미니 '은하영웅전설'의 느낌을 주는데, 가까운 미래에 pole shift로 지구가 재정립된 후, 달에 이주한 이전 인류의 지배를 받다가 그들이 죽은 후, 그러나 그들이 설정해 놓은 제약 때문에 지표면을 떠날 수 없는, 일곱 개의 도시에 나뉘어 문명을 이어가고 있는 5000만 인류의 이야기라고 하겠다.  누가봐도 은영전을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와 스토리 구성이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매우 금방 읽었다.  


이 사람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  자유주의자라고 하고, 보수라고 말하는 수구세력에 대한 분명한 반감을 갖고 있는 이 사람.  대한민국에서 가장 한글의 매력을 잘 살리는 글쟁이라는 이 사람.  자기를 중도우파 정도로 분류하는 이 사람.  어떤 말은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으나 어떤 의견에는 절대로 찬성할 수 없게 만드는 이 사람.  이 사람의 고민이라면 아마도 양쪽에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자유주의자의 숙명이 아닐까?  한편에 속해서 다른 쪽을 비난해야 하는 이 시대의 지식인이길 거부하는 자의 숙명은 누구도 피할 수가 없는 자유의 댓가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위 좌파에서 제기하는 그에 대한 비판은 선뜻 수긍할 수 없다.  다만, 내 나름대로 그의 의견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뿐이다.  나 역시 그처럼 욕을 먹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니까.   고종석의 책은 모두 구해서 읽어보고 싶다.  다만 출판사에 기획한 바에 따른 다음 책은 복거일의 책인데, 아직 그것을 읽고 '균형잡힌' 시각을 운운할 생각이 내게는 없기 때문이다.  내 한계는 여기까지다.  복거일 같은 개새끼의 발언을 굳이 돈주고 읽어가면서 시각의 균형을 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방금 읽은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절대적으로 남자독자의 사랑을 받을 책이라고 생각되는데, 읽고나서 얻은 결론은 나도 덕후라는 점이다.  피규어나 프라모델을 모으지는 않지만, 영화와 게임 소프트를 모으는 편, 영화는 굳이 장르를 가리지 않지만 게임은 크게 대전격투와 RPG, 그리고 약간의 RTS로 분야가 좁혀져 있다.  전시할 생각도 없고,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즐기기 위함인데, 여기에 나는 책도 사들이고 있으니 정체성은 좀 모호한대로 나 역시 덕후라고 생각된다.  다양한 취미의 세계를 건드려주어 훌륭한 입문서 역할을 해줄 것 같고, 어떤 정리를 통해 자신을 진단할 수 있게 해주는 점도 맘에 들었다.  만드는 건 잘 하지 못해서 딱 이 정도 수준의 취미생활이 나에게 맞는다.  즐겁게 좀더 자부심을 갖고 덕력수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다가 자극을 받고 나도 모르게 알라딘에서 또다시 책주문을 하고야 말았다.  '진격의 거인'.  이제까지 나온 모든 것을 다 주문한 덕분에 다시 지갑이 가벼워졌다.  아직 슬램덩크 완전판이 기다리고 있는데...


왔으면 하는 비는 오지 않고 그저 비온 다음의 추위만 몰려오고 있다.  아직 업무시간상 3-4시간이 더 남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는 없지만, 이런 연휴에는 딱히 새로운 업무가 발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이번 주간에 읽으려고 가져온 다른 책을 펴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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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1-25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그랬죠?
시였나 낙서같이 그린 그림였나 ㅡ짧은 한편에
술취해 뭐라고 남긴 말을 술깨서 보니 알아 볼 수 없더라.
그러니 알아볼려면 또 술을 마셔야겠구나 ㅡ했던 ..
오래 전 건데..이..사람은 노상 취해있겠구나 ..
술 취해 알아보면 기쁜데..옆에 누가없이 혼자 면 ..
기억해 줄 다른이가 있어야 끄집어 내겠구나 하고..
같이 취함 소용없지만 ㅡ
취해서 알아보겠다고 또박 또발 쓴 글씨는
술 못 먹겠네 ㅡ였던가 ㅡ
술이 모자라 ㅡ
술을 끊는다 ㅡ던가 ..
하던 기막힌 글씨 ㅡ가 써져 있었고 말이죠.

덕분에 예전 만평스런 기억까지 끄집어내었네요..

저도 취함 이 모자란지도..^^
(꾸벅 ...깜빡 ...조는 ..모양)^^

붉은돼지 2015-11-25 11:24   좋아요 1 | URL
반성 많이하는 김영승 시인이죠..ㅎㅎㅎㅎ
반성 몇번인지는 모르겠어요 워낙 반성이 많아서 ㅎㅎㅎㅎ

다락방 2015-11-25 12:21   좋아요 1 | URL
아 나도 그 시를 아는데 어떻게 알지, 누구였지? 했는데 붉은돼지님 덕에 알았네요. 제가 김영승의 반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ㅋㅋㅋㅋㅋ

transient-guest 2015-11-26 04:18   좋아요 1 | URL
술을 마시고 다시 생각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그장소] 2015-11-26 04:27   좋아요 0 | URL
뭘 그렇듯 생각하고 팠는지는 잊고..
그 부분에서만 ..술에 반복적 취함만
연상하고 기억하는 ㅡ^^
많은 분들이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붉은돼지 2015-11-25 1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은하영웅전설을 어찌할까 고민중입니다.
예전에 5권까지인가 모았다가 다 중고로 팔아버렸는데...
요즘 또 새로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ㅜㅜ

프라모델, 피규어는 정말 대부분 남자들의 로망인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조립식이라고 했죠...아카데미사에서 많이 나왔구요...손에 본드 묻혀가며 열심히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처음 만들어본....접착제 필요없는....아구가 딱딱 맞아주는... 일제 반다이는 정말 놀라운 제품이었죠
저는 특히 반다이 에반게리온이 대단하더라구요...에바도 몇 기 만들었는데...명절 같은 날 조카들 오는 날에는 통에 넣어 숨겨두기고 하고 처음에는 잘 관리했는데...결국 그 조카들이 제 에바들을 산산히 부서놓았죠...ㅜㅜ 아아아 지금생각해봐도 가슴이 아픕니다. ㅎㅎㅎㅎㅎ

transient-guest 2015-11-26 04:20   좋아요 0 | URL
은영전은 구해서 소장해야죠.ㅎㅎ 사실 지금와서 보면 그리 대단하지 않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뭔가 속에서 피어오르는 무엇이.ㅎㅎ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프라모델은 많이 즐기지는 않았구요, 도색 같은건 가격 때문에 꿈도 못 꾸었지요. 반다이 제품이 그렇게 좋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접착제도 필요하지 않다니 정말 충격입니다.ㅎㅎ 애들은 덕후와는 상극이에요. ㅎㅎㅎ

[그장소] 2015-11-26 04:21   좋아요 0 | URL
아이를 사 다주곤 아빠들이 더 열심이던 조립형 ㅡ
조립동생 ㅡㅋㅋㅋ

[그장소] 2015-11-25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하면 ㅡ모든게 아름다웠어 ㅡ^^
(노래 가사인데 ㅡ서태지)좋을 추억도 잘 보고 가요!
반성마니하느 아 ㅡ!!^^

transient-guest 2015-11-26 04:21   좋아요 0 | URL
우리가 아니고, 반성할 분들은 저~~기 청기와집에...ㅎ 추억은 가급적 아름답게 기억되었으면 합니다.ㅎㅎ

[그장소] 2015-11-26 04:24   좋아요 0 | URL
transient-guest 님 .^^
두말하면 입아프지만 ..알만큼 철딱서니 ㅡ있을것
같지않아서..걍 ㅡ입에 곰팡이 피도록 두고있어요.^^;
아름다운 추억 더 만들어가는 남은 11월되시고
12월도 으싸으싸 하기로해요!^^

2015-11-25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26 0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5-11-25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곱도시 이야기 완전 재미있지 않습니까? 후속편이 나와줘도 될 거 같은데 안나오네요.

transient-guest 2015-11-26 04:2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ㅎ

글샘 2015-11-25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대찌개...를 자꾸 부대찌게...라고 쓰는 남자친구에게 맞춤법을 가르쳐 줍니다.

앞으로 헷갈릴 때는... 김치찌 개새끼야... 된장찌 개새끼야... 이렇게 하랬다나요.ㅋㅋ

우리말은 이중모음이 많아서 이중모음은 맞춤법이 어렵습니다~~ ^^

[그장소] 2015-11-26 04:20   좋아요 0 | URL
오 홋 ㅡ좋은 방 ㅡ법으로 지정!

transient-guest 2015-11-26 04:22   좋아요 1 | URL
이제 찌개는 확실히 기억할 듯 합니다. ㅎㅎㅎ 띄어쓰기도 요즘은 가물가물해요.ㅎ

[그장소] 2015-11-26 04:29   좋아요 0 | URL
저 역시 ..요즘은 점 찍는 것도 제멋대로입니다.
가관도 가관이죠.^^
맞춤법에 너무 골몰해서 피해갈 법을 골몰하게도
합니다 .
가급적 안쓰는 걸로 ㅡ (제 머릴 줘 박으며 )

icaru 2015-11-26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간에 읽으려고 가져온 다른 책을 펴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다...라는 마무리 문장이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ㅎ

transient-guest 2015-11-26 09:30   좋아요 0 | URL
제가 책을 좋아하고 가끔 일 대신 술을 마시며 게으름을 피운다는 등의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ㅎㅎㅎㅎㅎㅎㅎ
 

게으름을 피우다가 어느새 또 왕창 밀려 버린 나의 리뷰.  오늘은 지난 달에 주문한 책이 두 박스가 들어와준 덕분에 더욱 이 게으름과 밀린다는 것에 초조해진 한 나절이 되어버렸다.  이번 달에는 첫 주를 제외하고는 한 주에 2-3권 정도를 읽는 수준이고, 그 밖에는 이런 저런 책을 뒤적거리면서 읽다 멈추기를 반복하고 있다.  글로 남기는 것은, 특히 심도있는 후기를 쓰는건 어렵다.  읽기보다 확실히 어려운 듯.

뭔가 잘 써보려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지만, 밀리고 나면 이렇게 급하게 정리하고 잊어버리는 것 같다.  늘 그렇지만, 다음에는 더 잘해봐야지 하고 끝이다.


사회문제, 경제, 새로운 대안, 정치 같은 것들을 생각하고 말하다보면 문득 느껴지는 나의 피로감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게 된 것 같다.  생애 거의 모든 시기를 정치-사회운동을 하면서 문제점을 지적해온 노학자가 느끼는 절망감에서 나의 피로감의 이유를 봤다면 과장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화를 내고, 설파하고 욕을 해도 점점 더 악화되는 사회-경제-정치적 부조리를 계속 보면 때로는 냉소적으로, 또 다른 때에는 화를 내면서 그렇게 조금씩 지쳐간다.  그 피로가 쌓이면 만성적인 희망고문에 시달리는데서 오는 절망감이 마음속 깊이 들어앉게 된다.  물론 저자는 절망에서 멈추지 않고, 이것을 이겨내는 독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치 바닥까지 치고나면 결국에는 다시 올라가는 순환을 시작하게 되는 것처럼, 지성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눈이 확 떠지는 명문이 아닌, 가슴속에 깊이 들어와서 자리를 잡게 하는 성찰의 결과를 종종 보여주는데, 선악을 떠나서 편가르기의 위험성을 이야기는 대목이 그 좋은 예가 된다. 


'분류해서 딱지를 붙이는 데에 만족하는 한 그것은 허위의 '지성'이며, 지식의 단편화와 형해화에 가담해 반지성주의에 길을 열어주는 구실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 전 세계에 펴져가는 지적 황폐의 배경에서는 이런 사정이 가로놓여 있다...지성과 교양을 옹호하는 것, 그것이 인간을 옹호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pg. 194


일부러 그렇게 테마를 잡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서경식 교수의 책에서 다음의 책으로 넘어가면서 그렇게 작은 삶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  늘 이야기하지는 장기적으로는 setup만 잘 하면 내가 하는 일은 사무실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살지 않아도, 매일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아도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간 외곽으로 나가서 작은 farm이나 ranch를 만들어 좀더 slow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이것이 현실성이 있을지, 심리적으로 가능할지는 별개의 문제인데, 어쨌든 머리가 복잡하면 항상 평화로운 곳에서 그렇게 남은 생을 보내는 것이 여행을 다니고 즐기는 삷보다 더 좋다고 생각된다.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 나아가 가족과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 살아가는 것은 나의 오랜 꿈이다.  주방을 함께 쓸 수 있을 정도의 작고 가까운 공동체였으면 하는데, 그렇게 하루의 일과를 마치면 같이 모여서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술을 나누면 좋겠다.  그렇게 내 손으로 만든 것을 내 입에 넣고, 육식을 줄여갈 수 있었으면, off-grid로 태양광을 이용하여 파괴와 오염의 나선계단에서 내려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만, 농사는 장난이 아니고, 시골은 그렇게 만만하게 달려들만큼 평화로운 곳도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공동체구성은 정말 큰 일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이런 책을 읽으면서 맘을 달래고, 꿈을 꾸는 정도로 가끔씩 자신을 위로한다.  


크리스티는 계속 정주행하고 있다.  66은 나름 신선한 재미를 주었고, 67은 그냥 반전이 신선했던 정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음을 몸으로, 눈으로, 손으로 느끼고 있다.  79까지 다 읽는날은 기념으로 무엇인가 해야할 듯.  66을 보면서 요즘에 유행인 극우/차별/혐오라는 구시대의 쓰레기, 국가와 민족적인 배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눈앞에 나타난 이것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덕일 소장의 '매국의 역사학...', 김탁환의 '정도전 2', Martian은 계속 조금씩 읽다가 다른 흥미가 가는 책을 잡으면 멈추고 있기에 진도가 더디다.  여기에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고종석의 책, 다나카 요시키의 책을 새로 연 까닭으로 더욱 잡다하게 기웃거리느라 실상 집중해서 다 읽지 못하는 책만 계속 늘어나고 있다.


더 열심히 읽어야 이렇게 사들이는 보람이 있겠다.  겨울에는 새로운 마케팅의 일환으로 네이버에 회사블로그를 올리고, 영문홈페이지를 개량하여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홈페이지도 바꿀 생각이다.  가능하면 12월에 모든 예비처리를 하여 주문하고 1-2월에는 론칭이 되었으면 하는데, 내 게으름과 업무량을 생각하면 아주 어려운 스케줄이다.  맘이라도 편하게 2015년을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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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1-2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책이 밀릴때의 그 압박은 행복에 겨우면서도 불안스럽고 죄책감이 밀려들어서 자꾸 허둥대어지는것 같아요 ㅋ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끼여있는날엔 부담스러워서 집중하기도 힘들더라고요. 욕심을 버려야하는데도 자꾸 책 욕심은 늘어만 가는거 같아요ㅠㅠ

transient-guest 2015-11-24 09:36   좋아요 1 | URL
욕심과 시간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막상 한가롭게 살면 뭘 해도 재미없는 일상이 될 것 같아요. 바쁘니까 일 말고 다른 것이 다 재미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ㅎㅎ 근데 너무 사들이기만하고 읽지 못한 최근이었네요.ㅎ 반성...ㅎㅎㅎ
 

가끔씩 왜 그리도 책을 많이 사들이는지, 혹은 꾸준히 읽고 있는지에 대한 우문아닌 우문을 접할 때가 있다.  나 스스로도 궁금해지곤 하는 문제인데, 사실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기억이 없다.   그냥 좋아서, 재미있어서, 간혹 무엇을 배우거나 깨닫기 위해서, 자극을 위해서 등등 수많은 단편적인 답이 떠오르는데, 정작 한 가지를 콕 찍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굳이 한 가지만 꼽을 이유도 필요도 없다.  


요즘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우경화가 일종의 유행인 듯 싶다.  2차대전 이후 지난 70년간 열심한 진보운동과 올바른 교육을 위해 싸워온 끝에 여기까지 겨우 왔건만, 다가올 4반세기는 아무래도 불안하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서, 유럽에서, 일본에서 등등 점점 더 경제적인 양극화에 대한 답을 우경화, 그리고 여기서 필연적으로 파생될 소수세력의 타자화, 박해, 그리고 전쟁을 통해 찾으려는 일단의 큰 세력 내지는 움직임을 느낀다.  이런 국제적인 흐름의 배경에는 무엇인가 있다는 것이 내 믿음인데, 깊이 들어가려면 sanity와 insanity의 경계에서 많은 자료를 보고, 듣고, 분석해야 한다.  입구에서 헤매이게 되면 필경에는 음모론자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수준의 깊이를 추구할 준비가 되지도 않았거니와, 그런 자료를 접할 기회도 없는 나로써는 그냥 이 정도가 딱이지 싶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오늘 묻는다면, 난 주저없이 '멍청한 노인네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답하겠다.  적어도 내가 노인이 되었을때 이리 저리 아무것도 모르고 관심도 없이,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선동되어 낯부끄러운 짓을 하지는 않고 싶다.  고엽제 전우회도, 어버이연합도, 서북노년청년단이라는 것도 대다수의 구성원은 딱 그 수준이라고 본다.  지도부에 있는 것들이야 정부에서 다양한 경로로 흘러나오는 개평이라도 뜯어먹고 있겠지만, 대다수의 선량한 그러나 우매한 노인들은 머릿수를 채우고 식권을 받아갈 뿐이다.  나는 그런 추한 몰골로 살아남느니 일찌감치 세상을 떠나는 편이 낫겠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을 좀먹는 기생충같은 것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이 공부가 모자라거나 독서가 부족해서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책을 읽고, 올바른 정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언제나 죽는 그날까지 날이 시퍼렇게 날을 세운 한 자루의 검처럼 꽂꽂하게, 정신줄을 꽉 잡고 살아가련다.   그런 삶의 시작은 책읽기에 있음이다.  그렇게 책을 읽을 또 하나의 이유를 찾아냈다.  


주말에 읽은 몇 권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다가 쓸데없이 말이 많아졌다.  읽은 책의 향기가 옅어지기 전에 얼른 쓰도록 하자.  오늘이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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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딸 2015-11-19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멍청한 노인네가 되지 않기 위해서... 공감합니다. ^^

transient-guest 2015-11-20 01:45   좋아요 0 | URL
어쩌면 모든 것은 그리로 귀결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ㅎ 깨인 정신을 위해서.

해피북 2015-11-19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재미있으니 읽고 호기심에 읽고했는데 요즘은 정확하게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관심가지고 찾아읽어야 되는거 같아요.함께 읽어요^~^

transient-guest 2015-11-20 01:46   좋아요 0 | URL
평생의 공부가 되는 독서를 하고 계시네요.ㅎ 열심히 함께 읽고 생각하면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cyrus 2015-11-19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의 책을 엉터리로 번역해놓고는 잘못 아니라는 식으로 변명하는 모 출판사처럼 말이죠. 이런 출판사는 독자를 우습게봅니다. 책이 옳고 나쁨을 판별해주는 독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독자들은 마음 편히 좋은 책을 골라 읽을 수 있으니까요. ^^

transient-guest 2015-11-20 03:08   좋아요 0 | URL
결론을 정해놓고 아무거나 가져다 들이대는 인간들은 참 한심합니다. 배울수록 더하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넘어서 화가 나요. 출판사도, 그 뒷배도 다 싸잡아 사라져야할 무덤속의 뼈다귀들 같아요. 말씀처럼 독자들의 활동도 중요하고, 출판잡지 같은 매체가 그런 부분을 좀더 다루어주었으면 합니다.

몬스터 2015-11-21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멍청하지만 , 멍청함이 수면 위로 올라오거나 , 스스로 느껴지는 날이면 잠을 잘 못자요. ㅎㅎ 매일 조금이라도 나아져야 하는데.... 저도 매일 읽고 ( 배우도록 ) 하겠습니다.

펌킨 스파이스 계피향이 참 좋네요. ㅎㅎ

transient-guest 2015-11-22 20:00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습니다만, 잠은 그럭저럭 자고 있습니다.ㅎㅎ 열심히 살고 행하는 가운데 깨닫게 된다고 옛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