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일인자 2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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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정체된 사회, 그리고 그보다 더 대가리가 굳은 지도층이 맞이하는 실패. 변화, 특히 혁명에 가까운 변혁은 결국 커다란 시련과 함께 등장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을 보여줌. 마리우스가 한층 더 최고의 자리에 가까이 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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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권에서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갈 문제.  M빙신과 K빙신을 다시 MBC와 KBS로 돌려놓기.  그리고 현 기득권 뿐 아니라 지난 정권에서의 기득권까지 배임/횡령/포탈/남용 등등 끝없는 죄를 제대로 심판하고 처벌하는 것.  


배신의 계절이 끝나가고 있다.


처음에 그들은 자신이 그저 영달을 바라는, 남들보다 조금 더 굽혀서 조금 더 출세를 하는 그런 사람인줄 알았을게다.


그런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자신들은 사람이 아니고, 개돼지도 아닌, 똥덩어리였던 것이다.  자신이 똥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순간, 잠깐 부끄러웠으나, 이윽고 수치는 분노로 변해, 자신처럼 똥이 될 수 없었던 다수를 탄압하는 것으로 자신의 수치를 누르고자 했음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지난 10년 간의 행적을 사람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가 없다.  기껏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던 자신에게 물을 절약하라는 말을 한 선배를 윗선에서 징계하도록 힘을 쓰고, 말을 듣지 않거나, 그저 미운 후배들, 그것도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로 미운 후배들에게 온갖 불이익이 가도록 힘을 쓴 그 이유는 똥이 똥임을 너무도 뚜렷하게 인식했기 때문이다.

'

요즘 말하지만, 그대들이 그토록 주워섬기는 신은, 그대들이 사람의 용서를 받기 전에는 절대 그대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신이 용서했으니 자신의 죄를 사함 받았다고 떠벌인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네 이웃이 너를 용서하지 않았음에 신도 너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네가 진실로 뉘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문을 열고 다리를 벌려 얻는 자리는 항문과 터지고 다리가 찢어지며 빼앗길 것임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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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이상없다'에서 기억하는 말.


군대는 위장으로 전진한다.  그러니까 군대라는 건 잘 먹이고 잘 재우면, 그리고 기본적인 훈련과 장비가 바탕이 되고, 좋은 지휘를 받으면 훌륭하게 싸울 수 있다는 거다.


광복과 함께 창설된 대한민국 국방군.  친일세력이 상부를 제압한 탓에 일제특유의 또라이즘에 입각한 정신력이론이 퍼포먼스의 근간이 되었던, 국방보다는 같은 민족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것이 주된 업적인 이 불행한 군대.  


마스터 오브 로마의 1부, 로마의 일인자를 읽다가, 마리우스의 말을 옮긴다.


',,,로마가 훌륭한 군대를 유지하려면 최하층민에게 군인이 매력적인 직업이 되어야 합니다. 나라가 위급할 때 애국심에 떠밀려, 혹은 나라가 평온할 때 재미 삼아 군인이 되는 걸로는 부족하오.  약소한 봉급과 승전할 때마다 나눠주는 전리품만 보고 군이이 되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새로 수립된 정부에서 2000년 전, 지금의 기준으로는 야만인으로 치부될 수도 있는 고대 로마인만도 못했던 친일군인들.  사실 일제 치하에서 마치 지주 밑의 마름처럼 처신하던 자들이 갑자기 장군이 되었으니 무슨 철학이며 전략이 있었을까.  


내가 너무 싫어하는 변절너구리 박형준 같은 자, 소위 합리적 보수를 부르짖는 사람들에 묻거니와, 그대들이 앙모해 마지않는 MB새키나 그대들의 사생아나 다름없는 503년의 정권이 기껏 징집된 병사들의 쥐꼬리만한 월급을 올려준 후 이걸 다시 군필품을 구매하도록 하여 - 기존의 보급품을 돈주고 사게 만들어 - 뜯어간 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보란 말이다.  


땅거지 행보관부터 위관-영관급에서 똥별들까지 안 해먹으면 이상한 대한민국의 군대가 과연 전쟁이 나면 제대로 function할 수 있겠는가?  그대들 보수에게, 그리고 보수의 탈을 쓴 똥덩어리들에게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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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 1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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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로마의 대변혁의 시작인 마리우스가 권력을 잡는 이야기로 7부작이 시작된다. 소설가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듯 단순한 역사이야기가 아닌 큰 스케일의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원래 다 모아놓고 읽을 생각이었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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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리뷰로 읽은 책을 기록하는 건 페이퍼를 제때 쓰지 못하기 때문에 흔적을 남기려는 의도인데, 역시 여러 번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페이퍼가 밀리는 역효과만 나는 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주에도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어쩌다보니 다 밀려버리고 말았다.


아는만큼, 딱 그만큼만 보고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  유명한 밴드나 가수의 이름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순전히 나의 착각이었음을 새삼 이 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다.  헤비메탈은 크게 관심이 없지만 문학수 기자의 책으로 클래식 음악을 조금씩 모아들여 들어보는 것처럼 이 책으로도 느린 공부를 하고 싶다.



운동을 하면서 하나씩 읽어나가고 있는 엘러리 퀸.  순서에 따라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하다니.  홈즈나 뤼팽도 그렇고 책이 나온 시기 또는 연대별로 맞춰서 읽는 것은 시리즈를 이해하고 전기-중기-후기에 따른 주인공의 변화를 볼 수 있어 훨씬 더 깊은 몰입도를 준다.  물론 에거서 크리스티의 시리즈처럼 여러 주인공들이 있고 쓰인 시기와 작품속의 시간순서가 맞지 않는 경우라면 다르지만. 



마냥 소년으로만 남을 것 같은 이동진 평론가/작가/DJ의 영화감독인터뷰.  무려 작년 여름이 두 권으로 만들어진 이 책을 시작했었는데, 2권을 읽더가 던져두고 딱 일년이 지난 시점에 읽어냈다. 묵혀둔 만큼의 맛과 향이 좋았지만, high density, 그것도 대담집의 특성상 길게 늘어지는 전개라서 그랬는지 확실히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 영화에 관심이 있고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는 건 확실한데, 내가 잉마르 베리만의 작품을 모아두고 정작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처럼 일정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도락은 언제나 어려운 편이다.  


또 한 주가 시작된다. 2014년까지는 없었던 일요일밤의 우울이 2015년부터 슬슬 스며나오더니 2017년 지금에는 거의 default 수준으로 나를 괴롭게 한다.  사무실을 엎어서 다시 꾸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일단 작은 공간이라서 내부를 정리해서 드러내야 가능하고 IKEA에서 싸게 꾸밀 수 있다고 해도 운반과 조립까지 전혀 만만하게 보이지가 않는다.  연초부서 생각을 했지만 실현하기 어려워서 사무실을 옮길 때 해야겠다고 맘먹게 되는 것이 벌써 여러 번째다.  차라리 작은 창고를 임대해서 잡동사니들을 보관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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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08-21 1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7] 을 예약판매 한다는 소식에, ‘내가 6권을 읽었던가?‘ 하고 검색해보니 써둔 페이퍼나 리뷰가 없더라고요. 읽었는데 안쓴건지 안읽어서 안쓴건지 전혀 모르겠는 거예요. 책의 목차를 봐도 본듯하고 안본듯도 하고... 그래서 읽은 모든 책에 대해 기록을 해야 하는걸까, 생각했어요. 게스트님이 하신 것처럼 이렇게 짧은 글이라도 남겨두면, 나중에 ‘아, 내가 읽었구나‘ 하고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그런데...그게 또 무슨 의미가 드나 싶기도 한것이, 읽었는데, 그래서??? 하게 되는 거예요. 페이퍼를 찾아봐야 읽었는지 알 수 있다는 건, 결국 제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안남아있다는 거잖아요??? 기록은 기록으로 의미 있는걸까요?


하하, 게스트님이 쓰신 페이퍼에 뭔가 뜬금없는 댓글 달아버렸네요. 하하핫 (머쓱)

transient-guest 2017-08-22 04:09   좋아요 0 | URL
예약판매라도 곧 나온다는 얘기네요. 이건 정말 너무 오래걸린 듯. 저도 읽고나면 싹 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시 읽으면 조금씩 떠오르지만 detail은 거의 다 까먹어요.ㅎㅎ 어릴 땐 책이 귀해서 읽고 또 읽고 했었는데, 지금은 책을 많이 사들이고 많이 읽지만 한번 읽기에도 벅차네요. 생각해보면 30대 이후로는 두세번씩 읽은 책이 거의 없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