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의 여왕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김수진 옮김 / 시공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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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인기가 있다는 원작.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 그것도 자전거를 탈 때만 읽는 바람에 거의 한 달이 다 걸린 듯. 비상한 머리와 운으로 몽테크리스토백작처럼 죽음의 순간에서 화려하게 비상한 여인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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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는 정말 나로서는 드물게 화요일에 다른 이들과 술자리를 갖는 기회가 있었다. 이곳 한인회에서 지인을 통해서 뭔가 도움을 요청했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결국은 용두사미로 끝난 기획이었던 것. 당시에 '위원회'를 꾸리기 위해 함께 모였던 사람들의 쫑파티를 겸한 자리였다. 늘 외부활동이 너무 없고 지역사회에 너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아쉽기는 하면서도 그렇게 이리저리 낑겨다니기 보다는 내 시간을 갖는 것을 더 좋아하기에 헤프닝으로 끝난 이번의 기획이 나의 데뷔가 될 뻔했으나 역시 그쪽으로는 별로 발을 담그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다만 이번 일을 통해서 친하게 된 분들은 좋은 인연으로 남을 것 같고 앞으로도 종종 함께 자리를 하기로 했다.  


나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적재적소에 사람을 끌어다 잘하는 걸 하나씩 맡기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도 부족한 부분이다. 나 혼자 잘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의 규모를 키워야 더 큰 일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요즘 드는 생각인데, 그간 이런 부분으로는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 


주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편이라서 오늘 아침이 딱히 힘든건 아니지만 일에 집중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행정업무를 주로 마무리하고 이사준비를 하고 빌딩매니저와 미팅을 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다 되었다. 어제의 heavy load가 있어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구운 달걀을 먹고 과일과 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후에는 아마 조금 일찍 나가서 운동을 하면서 어제 먹은 단백질(회)를 근육으로 바꾸는 노력을 할 것이다.


빨리 이번 달이 지나가서 조금 더 안정된 형태로 일을 했으면 좋겠다.  어쩌면 내일 오전에 짐을 조금 더 옮기고 새로운 공간에서 필요한 서비스들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 어려운 형편이니까.


지난 6년의 회사자료를 보니 2014년부터 조금씩 잘 되어가다가 2015-2016-2017년을 찍고 금년부터는 확실히 slow down이 된 것 같다. 아직 남은 8-9-10-11-12월의 performance에 따라 기록이 달라지겠지만, 이번 해는 여러 가지로 힘들게 느낄 수 밖에 없는데, 그저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수 밖에 없다.  


갑자기 예기치 못한 일로 점심을 건너 계속 일을 했다. 운동은 오후로 미뤄진 것으로.


좋은 습관을 갖게 되면 좋은 의미로 관성이 생겨서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하던 걸 계속 하게 된다. 다만 아무리 오래된 습관이라도, 특히 좋은 습관일수록 쉽게 무너진다는 것.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찰하는 이유가 된다.


8월 한 달은 결국 이런 저런 문제로 생각보다는 일 외적인 것에 더 시간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좀 밀어내면 필요한 일을 차근차근 해낼 수 있을 것이고 9월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이를 토대로 해서 2019년에는 다시 큰 도약을 시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당분간은 색슨연대기를 읽을 수 없게 되었다. 지금까지 나온 열 권을 모두 마쳤으므로.  이제 노년기에 들어선 우트레드.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의 영지였어야 하는, 하지만 삼촌에게 찬탈당하고 지금은 사촌의 영지가 되어 있는 베벤버러를 탈환하기 위한 마지막 작전을 시작한다.  상황은 더욱 복잡해져있으니 이제 웨섹스왕국의 북진과 스콧틀랜드의 남진이 노텀브리아를 위협하고 있고, 베벤버러는 우트레드의 위협과 스콧틀랜드의 침공의 타개책으로 웨섹스왕국 최고의 권력자인 애틀햄과의 동맹을 꾀하는 중이다.  우트레드의 강력한 동맹인 마시아를 다스리는 애텔플래드는 죽음을 앞두고 있고 마시아는 우트레드에게 힘을 줄 수 없는 상황.  언제나 그랬듯이 탁월한 전략과 행운으로 난공불락의 베벤버러를 탈환하려는 우트레드.  그리고 결말.  


정말 바쁘게 달려온 지난 열 권의 책을 읽으면서 전사들의 우정과 모험을 통해 완전히 다른 세상을 살 수 있었다.  준다고 해도 직접 이런 시대의 전사로 살기는 싫지만 읽는 것만으로도 큰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마치 내가 전사라도 된 냥 가끔씩 shield wall 속에서 전투를 하고 승리를 거둔 후 동료들과 에일을 마시면서 웃고 떠드는 기분이었다.  덕분에 다음 11권이 기다려질 수 밖에 없다.  아마도 노텀브리아를 침공하려는 음모와 싸우면서 동시에 애틀플래드의 죽음으로 무주공산이 된 마시아의 혼란속에서 우트레드와 아들 우트레드의 활약이 이어질 것 같다.  이제 너무 나이가 들어버린 주인공 우트레드라서 11권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만 워낙 성공적인 시리즈이고 통상 짝수에서 책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12권까지는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1월을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


오늘은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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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lame Bearer (Paperback)
Bernard Cornwell / Harperluxe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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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려온 지난 한 달의 Saxon 연대기의 so far 끝. 이번 11월에 11권이 나온다고 하니까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다른 책을 읽어야할 것이다. 운과 혈전에 힘입어 절대적인 세의 불리함을 딛고 드디어 베벤버러에 입성한 우트레드. 9살에 떠나 노인이 되어 birth-right을 claim하는 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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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relocate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를 업무와 함께 진행하려니 넉넉하게 7월부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굉장히 고생이 심한 것 같다. 일단 내부의 분위기가 어수선하여 좀처럼 집중된 업무처리가 어렵고 마음은 이사에 가 있으니 차분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좀처럼 어렵다. 책은 모두 새로운 장소에 옮겨 놓았고 책장을 조금 더 구해서 미리 정리도 한 덕분에 이제 남은 건 가구정리와 배송, 새로운 사무실로 쓸 장소에 인터넷과 전화를 넣는 것이다. 맘먹고 하면 사실 금방 할 수 있는데 역시 일을 던져둘 처지가 아니다보니 계속 여기 저기를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있었던 곳이 여러 모로 장점이 많지만 가격에 비해서 무척 좁은 공간이고, 뭔가 새로운 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서 과감하게 결정을 했다.  다만 일종의 연착륙인데 우선은 조금 더 넓은 곳에서 한 일년 정도 일만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기존의 주소는 그래도 유지하는 방식이고 내년 정도에 좀더 사무실다운 넓은 곳을 찾아서 본격적인 자영업자 시즌 2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행히 지금 가는 곳은 현재의 공간보다 넓어서 아마도 부모님 댁에 있는 내 책도 상당수를 갖다 놓을 수 있을 것이고 이런 저런 잡다한 아파트의 책도 가져다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다음 번에 이사할 때에는 한꺼번에 이삿짐센터에서 정리해서 옮기는 등 정리가 수월할 것이다.  장소나 도구를 탓할 수는 없지만 분명 5-6년에 한번 정도 서플해주는 건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장소에서 그렇게 일년을 알차게 보내면서 어려운 시절을 잘 버텨나갈 것이다.















근래에 열심히 달리고 있는 책. 드라마를 본 후 관심이 생겨 찾아보다가 만난 매우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시리즈. Saxon Tales, Saxon Chronicles등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진 우트레드 우트레드손 혹은 베벤버러의 우트레드라는 가상의 인물을 중심으로 9-10세기의 영국땅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대작이다.  색슨수장의 아들이면서 아버지를 죽인 데인족수장의 아들로 자라나서 전사로 성장하는 우트레드의 활약과 그 앞에서 차례로 쓰러지는 위대한 데인족의 전사들의 모략과 활극, 기독교가 전파되어 가면서 생기는 폐단, 하나의 영국을 위한 알프레드대왕의 꿈, 여기에 앵글로/데인의 양극단에서 늘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우트레드의 모습까지 대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다.  다신교와 토착신앙은 미신으로 치부하면서도 성인성녀숭배와 relic숭배는 거룩하다고 설파하는 기독교의 모습은 어쩜 그렇게 지금과 다르지 않은지. 황금과 은, 여자와 세속의 권력을 좇는 고위성직자들까지 무척 해학적이고, 오히려 거칠고 단순하지만 순박하고 신의가 있는 '야만'적인 데인족들에게 더 친밀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예수님은 웃고 떠들고 마시고 즐기고 공감하는 신의 모습인데, 저 높은 곳에 모셔진 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또다른 '예수"를 생각하면 차라리 북방유럽에서 숭배되던 떠들썩하고 난리법석인 아스가르드의 신들이 어떤 면에서는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어쩄든 Warriors of the Storm에서의 대전투를 끝으로 당분간은 안전하게 된 머시아를 떠나 우트레드는 드디어 노년에서야 이르러 그가 돌아가야 할 곳, 고향을 탈환하기 위해 직속부하들을 이끌고 떠난다.  9번째까지 오면서 얽히고 섥힌 과거의 관계가 드디어 프리다와 헤스턴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읽는 내내 책을 내려놓을 틈이 없이 모험속으로 빠져드는 것이 아주 잘 쓰여진 무협지를 읽는 것과도 비슷한데 다른 점이라며 물론 그 스케일과 작품성일 것이다.  무협지를 좋아하지만 좋은 스케일과 깊이를 보여주는 작품이 그리 많지 않기에 굳이 하는 말이다만.  


전번에 읽은 책들인데 별 감흥이 없이 그저 익숙한 책속에서 편안함을 찾기 위해 7/26주말에 읽었다.  '테오...'만 빼고.  '테오...'는 나에게 별로 남긴 것이 없다. 이런 책에서 감동을 받거나 뭘 배울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또다시 엉뚱하고 레베루가 낮은 책을 쓴 자의 머릿속을 통해 이런 책을 소개는 일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so far not very impressed다.  


스스로 자정이 불가능한 집단의 인간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양승태의 밑에서 벌어진 법원의 추잡한 짓거리가 아무렴 법원에만 해당되는 것일까. 검찰은, 정치인들은...등등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그거 평생 잘하는 것이 4지선다 문제풀이인 인간들에게 어린 나이부터 큰 권력을 맡기는 구조가 혁시되지 않는한 조직논리와 보호는 계속될 것이다.  법원의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아야한다는 그 기괴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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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riors of the Storm (Hardcover)
HarperCollins Publishers Ltd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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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슨연대기 9번째. 요즘 이 책을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다. 끊임없는 당시 데인족과 노르만의 영국침공을 보여주는 듯 우트레드의 전쟁을 계속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과거의 은원을 청산하고 또다시 강력한 데인족/노르만의 연합군을 막아낸 후 북으로 향한다. 드디어 베벤버러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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