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라그 연대기 1 - 페르디도 거리의 기차역 - 상
차이나 미에빌 지음, 이동현 옮김 / 아작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gym에 free Wi-Fi가 들어오고나서는 확실히 spin 중 책읽기가 많이 줄었다. 뛸 때는 말할 것도 없고 spin 중에서 그냥 폰으로 방송을 보는 편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재미있고 특이한 책의 첫 권을 거의 두 달이 넘도록 제대로 읽지 못했던 것 같다. 2권은 좀더 잘 읽어보자. 아주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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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사이드 자서전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서경석선생을 통해서 만난 에드워드 사이드. 그의 자서전을 읽다. 여러 의미로 평생 경계인이었을 수 밖에 없는 그의 삶은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삶의 내용도 그렇지만 이야기를 지어가는 실력 그 자체로도 훌륭한 책이다. 2003년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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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이기는 독서 -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고 싶은 인생의 책들 쏜살 문고
클라이브 제임스 지음, 김민수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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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기 위해 뽑은 묵직한 책. 아는 작가보다 모르는 작가가 더 많이 언급되어 역시 책의 세계는 넓고도 깊다는 생각과 함께 중간 중간 모르는 이야기를 읽어야 했다. 책읽기 가장 좋은 환경은 변기 위라고 생각하는데 그 못지 않게 병원침대도 꽤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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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2018-11-08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흣~ 오랜만에 왔는데 왜 병원에 계신가요? ㅠㅜ

transient-guest 2018-11-08 08:48   좋아요 0 | URL
아...ㅎㅎ 저는 멀쩡합니다. 이 책의 저자가 병상에서 읽은 책을 위주로 이야기한 거에요. 즉 병원침대는 저자가 경험한 독서공간입니다.ㅎ

이지 2018-11-08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ㅋㅋㅋㅋㅋㅋㅋ
 
순박한 마음 쏜살 문고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유호식 옮김 / 민음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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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하던 시절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찾아보니 플로베르의 많은 단편들도 번역이 되어 나와 있다. 내가 공부하던 시절엔 구하기 어려웠었는데. 장편도 유명하지만 플로베르는 원체 다작이고 단편도 상당하다. 쏜살문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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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는 여러 가지로 바쁠 수 밖에 없는 어른이라면 주말을 잘 활용해서 운동량을 채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만 제대로 해주고 주중에 이틀만 더 할 수 있다면 일주일에 나흘은 운동을 할 수 있다.  주말의 오전시간에 긴 호흡으로 해주면 주중에는 이를 보완하거나 유지하는 수준의 강도면 충분하다.  다만 운동일정을 그렇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인데 순서상 만약 금요일에 센 운동을 했거나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근육운동을 쉬는 일정이면 어쩔 수 없이 달리기와 spin으로 한껏 cardio를 뽑아내야 한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일주일의 구성이다.  물론 토요일 오전의 운동이 어려운 날, 오후의 일정마저 넉넉하지 못한 경우라면 마음 편하게 쉬는 것도 좋다. 한번에 3-4일 정도를 연달아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가끔 쉬면 그 다음의 날의 운동이 길고도 강하다.  몸을 기계처럼 관리하고 조율할 수는 있지만 결국 몸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3-4일에 한번 정도 쉬는 것 외에도 가끔 이런 저런 이유로 어정쩡한 일정이나 몸의 상태라면 그냥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번 주에도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덜 읽은 것 같다.  색슨연대기 최신작이 나온 덕분에 이를 붙잡고 이틀을 내리 읽었기 때문에 다른 책을 읽을 시간이나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일요일인 어제 오후에 운동을 하기 전에 잠깐 서점에 들려서 읽기 시작한 김탁환작가의 신작을 cool down spin을 하면서 마저 읽어 한 권을 추가했다. 어떻게 보면 권수가 큰 의미는 없는 것이 '책 한 권'이란 것이 어떤 definitive한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리 말하자면 권수를 헤아리는 것으로 일정 기간의 독서에 있어 객관적인 수치화가 가능하는 의미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후에 퇴근해서 늘어지는 걸 느끼며 잠깐 망설였지만 결국 gym으로 가서 열심히 달렸다. 근래에는 가장 좋은 성적이었는데 4마일을 시속 6.6마일의 속도로 계속 달렸고 이후 뛰고 걷기를 반복하며 65분 동안 총 6.32마일을 기록했다.  10월의 합산된 수치는 지금까지 34.1마일을 뛰고 걸었고 총 운동시간은 10/29 오늘까지 34시간 13분, 총 이동거리는 34.1마일+spin거리, 그리고 주기적인 strength training으로 칼로리는 18098을 태웠다.  그리고 지금, 월요일 저녁인데 밥은 안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John Grisham의 소설 중에서 "The Brethren"이란 책을 읽다가 알게된 자메이칸 맥주인 Red Stripe이 땡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sparkling water가 마시고 싶어 들어간 Safeway에서 간단한 안주꺼리와 함께 가져왔는데 정말이지 '나는 유혹 너 외에 모든 것에 저항할 수 있다'던 오스카 와일드의 말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덧셈 뺄셈이 꽤 정확해서 사실 하루에 1000칼로리 이상을 태울 수 있다면 술이든 밥이든 어느 정도는 문제가 없다.  다만 살은 빠지거나 체중유지는 가능한데 문제는 이렇게 술을 자주 마시면 배가 나온다는 것이다.  내일은 다시 내일이고 새로운 각오로 아침엔 금주를 부르짖겠지만....



2004년에 The Saxon Chronicles의 첫 소설 "The Last Kingdom"이 나왔으니 열한번째 이야기가 나온 금년은 14년째가 된다. 열 살의 아이도 온갖 모험을 거쳐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어 있는데 소설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여전히 어지간한 젊은이보다 더한 격랑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지만 주인공의 노년과 함께 전체적으로는 젊은이의 활기는 느끼기 어려운 것이 무척 신기하다. 나는 거의 한꺼번에 몰아서 읽은 시리즈라서 덜 그렇겠지만 처음부터 한 권씩 읽어간 사람의 마음은 마치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고, 다시 늙어가는 걸 보는, 흡사 강아지의 일생이 눈앞에서 지나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  떡밥을 더 깔아놨기 때문에 최소한 몇 권은 더 이어질 것 같지만, 이미 황혼에 접어든 이야기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그간 백탑파를 비롯한 이야기를 보면 방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주류를 맛보거나 언저리에서 머물던 이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던 것이 요 근래의 작품들을 보면 그보다 더 낮은 곳에 머물면서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이번에도 불특정한 조선 후기의 어느 시점 (영조와 정조를 합친 듯한), 인삼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매설가를 꿈꾸는 화자의 시점에서 어느 거렁뱅이/광대로 천하를 주유한 인물을 그리고 있다.  간만에 읽어서인지 그간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신나게 김탁환작가의 글에 취할 수 있었는데, 재미와 의미를 조합하는 솜씨는 여전하다. 내가 구할 수 있는 그의 책은 모두 구해서 본 바, 한국처럼 "문학"과 "장르"소설을 뚜렷하게 구분하는 곳에서 그 경계에 머물며 재미와 깊이를 조합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몇 안되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이 두 권은 나의 교양을 위해 읽었다고 굳이 말해야 한다.  크게 남긴 건 없고 재미도 부족했으나 가능하면 시작한 책은 끝을 보는 것이 나의 독서노선이라서 결국 끝을 볼 수 있었다.  알베르토 망구엘의 책은 어쩐지 매우 드라이했고 '단단한 사회공부'는 밋밋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보면 이런 저런 인간유형을 볼 수 있는데 책의 세계도 별반 다르지 않다.



참고서 같은 책이다. 어느덧 노년에 접어든 선생은 열심한 지의 축적과 활동에서 지의 분배로 나선 듯, 무척이나 의미있는 강좌를 열었다.  개인의 일생은 거시적인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극히 미미한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이 존재하지 않으면, 또 인간관계가 존재하지 않으면 역사라는 것도 결국 그 인지와 인식이 없어져 존재의 의미가 없다는 취지 (그렇게 이해했다)로 개인의 역사를 엮는 강의를 시작한 것이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매번 조금씩 비교분석을 통해 강의가 끝났을 때에는 어엿한 '자서전'형태의 draft가 하나씩 나왔으니 이런 강의라면 지금부터라도 들어보고 싶을만큼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학생이나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접근한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단순히 강좌를 책으로 엮은 것이 아니고 기승전결을 끝낸 후 이를 정리해서 나온 책이라서 더더욱 큰 의미와 교과서의 가치가 있다.  창작강좌도 좋지만 이런 건 정말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10/31. 오늘까지 10월 중에는 22권을 간신히 읽었고 2018년 현재까지는 총 198권을 읽었다. 중간에 몇 번인가 게을러지거나 심적인 여유가 없어 최소한의 목표인 한 달 20권을 채우지 못한 결과 여전히 모자란 걸 채우기 위해 달려야 하는 것이다.  오늘 중으로 한 권을 읽을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결국 11월에는 22권을 읽어야 대략 2018년의 목표인 최하 240권을 달성하게 된다. 책이란 것이 두꺼운 것도 있고 얇은 것도 있고, 한 시간이면 읽는 책도 있으며 일주일 내내 보아야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이런 수치화는 큰 의미를 두지는 말아야 하지만 기실 가장 객관적이고 간단한 수치화라서 굳이 조금은 집착을 하게 된다.  좀더 세분화하면 좋겠지만 그건 아직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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