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라그 연대기 2 - 페르디도 거리의 기차역 - 하
차이나 미에빌 지음, 이동현 옮김 / 아작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참 오래 읽은 하나의 작품. 원작 그대로 한 권으로 나왔어도 무방한 것을 번역하면서 두 권으로 쪼개버리는 건 여전히 별로. 긴 싸움이 끝났고, 이 기괴한 세계의 탐험도 일단은 끝이 났지만, 아직 같은 세계관으로 이어지는 작품이 셋이나 더 있으니 언젠가는 또다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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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라서 이런 저런 구매를 했는데 노트북은 지금 맘에 드는 것이 올라와서 한참 고민하고 있다. 노트북을 사면 구입한 34인치 모니터를 keep할 것이고 사지 않으면 이건 다시 return할 것이다


그간 갖고 싶었던 영화나 시리즈를 여럿 구매했다.


최근에 3번째 시즌이 올라와서 주말에 모두 감상했다. 소설은 지난 번에 나온 'War of the Wolf'까지 나온 모든 걸 읽었는데 아직 두 권인가 세 권이 더 나올 것이라고 해서 늙은 우트레드의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기대하고 있다. 책은 서점에서 여러 번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쳤고 드라마에 홀딱 빠져서 한 권씩 읽은 것이 금년의 일이다. 넷플릭스의 드라마로써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원전의 모티브를 차용하면서 지난 두 시즌에서는 보다 느슨하게 가져온 원작의 이야기와 인물들을 가져오느라 약간의 리셋의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런 저런 인물들을 섞어서 책에서 펼쳐낸 방대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구성된 이야기를 보다 축소해서 빠른 전개를 만들어냈다.  비주얼적인 구현이 훌륭하고 원전의 모습을 비교적 충실하게 가져다 쓴 덕분에 앞으로도 계속 시즌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블프세일을 기해 소장용으로 구매했다. 이곳의 넷플릭스에서는 첫 시즌엔 한글자막이 나왔으나 나머지는 없어졌다.  아마 한국에서는 한글자막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볼 것을 추천한다.


워낙 한 시절을 풍미한 대작이라서 YouTube을 통해 이런 저런 클립을 많아 봤었다. 블프의 세일을 기해 큰 맘을 먹고 장만했다. 마피아보스 토니 소프라노를 중심으로 마피아의 삶을 미화 없이 매우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방영은 1999년에서 2007년까지 HBO에서 했는데 넷플릭스에 별도로 올라온 것이 없다. 상당히 폭력적이고 사이코패쓰적인 갱단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대략 80-90년대가 주 배경이 되는 듯, 당시 뉴욕을 쥐고 흔든 Gambino, Columbo, Lucchese, Genovese, Bonanno family에서 차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드라마적인 완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번도 제대로 감상한 적이 없는 작품이라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볼 생각이다.  God Father같은 포장도 없고, Good Fellas에서 묘사된 것과 더 가깝게 아주 현실적으로 폭력과 협잡으로 먹고 사는 거친 사람들의 드라마를 볼 수 있다.


DVD로 조금 사다가 말았는데 계속 미루다가 이번에 블루레이를 구했더니 방금 찾은 것처럼 4K UHD로 나와있다.  하지만 보통은 업그레이드한 경우엔 원래 UHD로 작업한 것만큼의 화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블루레이면 될 것 같다. 최근에 나오고 있는 영화들은 UHD를 염두에 두고 나오고 있기 때문에 4K TV와 함께 4K UHD player를 구해서 보면 훨씬 좋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4K UHD player를 이번에 주문하기는 했다.  최근 prequel격인 영화의 속편이 나오고 있어 더더욱 흥미가 가는 오리지널 시리즈. 나중에 올란도에 있는 해리포터 테마파크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있던가 - 에 가기 전에 다시 복습을 할 것이다.  


아쉽게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12시즌 동안 친해진 캐릭터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에 구했다. 그간의 작품은 모두 갖고 있는데 예전에 즐겁에 감상하던 Two and a Half Men처럼 생각 없이 웃고 싶을때 좋은 시트콤이다. 아마도 이 계통의 클래식으로 남을 듯. 갈수록 로봇에서 사람으로 진화(?)한 셸든과 geek주제에 극중 최고의 미녀인 페니를 차지한 레너드를 중심으로 재주 많은 배우들의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렇게 친구들에 둘러 싸여 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현실은 모두 멀리 있다는 것이 인생의 부족함으로 남는다.


이 외에도 Daredevil 시즌 2를 구했는데 알라딘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는다.  넷플릭에서 구현된 Marvel의 sub-hero들은 Jessica Jones, Luke Cage, Daredevil, Iron Fist, 그리고 The Punisher이고 Punisher를 제외한 이들을 모은 The Defenders도 괜찮았었다.  그런데 제작진과 회사와의 의견차이로 Luke Cage와 Iron Fist의 세 번째 시즌이 취소되었다고 하니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책도 읽고 영화도 보면서 열심히 일하고 운동하면서 40대의 초입을 지나가고 있다. 2018년의 아쉬움과 미련은 12월을 열심히 사는 것으로 날려버리고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살아갈 것이다.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몇 가지 더 적어본다.


미래의 모습은 이럴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보던, 내가 일본애니메이션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 작품들. 2018년의 지금은 그 시절보다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혁명적이라고 할 만큼 아직까지는 상상하던 대로 삶을 바꿔놓지는 못했다. AD Police File은 VHS와 DVD로 갖고 있고 Bubblegum Crisis는 VHS, DVD, 그리고 이번의 구매로 블루레이로 갖게 되었다. 뭔가 쌓는 걸 좋아하는 듯 그렇게 자료는 많이 갖고 있는데 이걸 활용해서 뭔가를 할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내가 요즘의 젊은이들 같았으면 아마도 YouTube에서 뭔가를 하고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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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족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5
모리 오가이 지음, 권태민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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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와 작가의 신변잡기에서 나온 이야기. 예전에 읽은 ‘도련님의 시대‘라는 만화책에서 다뤄진 시대와 인물이 그대로 배경이 되어 무척이나 친숙하게 느껴진다. 세련미나 이런 것보다는 그저 우리의 근대문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본의 근대문학을 보는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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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잠이 없는 편이다. 빗소리를 들으면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새벽 여섯 시에 일어나서 게으름을 피우다가 씻고 서점에 나온 건 대충 9:30 정도.  이제는 온 세상의 쇼핑데이가 되어버린 블프가 어제였던 탓에 길에는 차가 적었지만 (추수감사절 연휴), 어디를 가든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건 서점도 예외가 아니었다. 때문에 잠깐 들려서 커피를 뽑고 잡지를 몇 권 뒤적거리다가 인파에 시달려 얼른 탈출해버렸는데 (덕분에 재즈와 빗소리, 커피를 벗삼에 혼자 책을 읽는 호사를 누리기는 했다), 그 아쉬움 때문에 나온 오늘 아침의 서점은 평소의 토요일 보다 훨씬 더 고즈넉하다. 분위기에 동화되어 칼로리 때문에 거의 끊어버린 모카를 한 잔 뽑았다.  2016년부터는 거의 블랙만 마셔왔는데...가끔 이렇게 기분에 따라서 에스프레소를 마시기는 한다.  


George R. R. Martin의 책이 한 권 나와서 그걸 사 읽으려고 들고온 책이 없다보니 달리 하고 있는 것이 없다. 참고로 이 책은 '얼음과 불의 노래'시대에서 무려 3,000년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한다. 이녁들의 스케일이 크다는 걸 새삼 느끼는 것이 시리즈소설을 볼 때인데,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톨킨의 중간계 시리즈와 파생작품들, Saga of Recluce시리즈, Wheel of Time시리즈, 퍼언 연대기, 샤나라 등 다양한 판타지 소설들이 다루는 시간대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판타지 뿐만 아니라 켄 폴릿 같은 작가들의 시대극을 비롯한 걸 보어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현대소설은 그 시간과 공간의 영역, 소재 및 구성에서 아직까지도 대부분은 남이 규정한 우리의 공간적 한계인 '반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듯, 외국의 현대소설과 볼 때 그 스케일이나 깊이가 협소한 것 같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닌 듯, 아버지와 책을 나누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하게 되는 걸 보면... 어쩌면 소위 '문학'계통으로 분류되는 소설가들은 '장르'계통으로 분류되는 소설가들로부터 한수 배워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판타지에서는 그런 시공간의 제약에 따른 구속을 받지 않는 자유로움이 보이니까.


어제 뒤적거리면서 보니 전민희 작가가 새로 '룬의 아이들'을 이어가는 모양이다. 거기에 몇 가지 추천도서까지 한국의 판타지를 몇 권 구할 일이 생겼다. 품절과 절판, 여기에 신간으로 재판되는 등의 이유로 기실 '룬의 아이들'은 내가 제대로 갖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기는 하다만, 어쨌든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하니 적당한 기회를 보아 구입할 생각이다.  


2012년부터 사용하던 업무용 노트북은 중간에 SSD를 넣어주고 램도 보충해서 앞으로도 2년 정도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LCD스크린은 이제 슬슬 맛이 가는 듯, 어림잡에 봐도 여섯 군데의 white spot이 보인다.  지겨움까지 겹쳐 이번 블프에 바꾸려고 생각을 했는데 도무지 맘에 드는 것이 없다.  Surface Pro 6의 최신사양은 2,000불인데, 그 정도면 중간사양 이상의 데스크탑 + 2 in 1 노트북을 조합할 수 있는 수준이고 태블릿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포기했고, 2 in 1 제품은 세일하는 것들은 뭔가 아쉽고 해서 일단 Cyber Monday를 기다려보고 그래도 여의치 않다면 내년까지는 기다릴 생각이다.  이상적인 건 좋은 사양의 데스크탑을 메인으로 해서 사무실에 박아 놓고 업무를 보면서 2 in 1으로 사무실 외의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미팅 때 사용하는 거다.  계약서도 미리 출력할 필요도 없이 2 in 1에 띄워 그 자리에서 서명을 받아 출력해서 교환하는 형식이면 좋겠고, 여러 모로 쓸모가 많은데, 아직은 좀 더 기다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람이 살면서 끊임없이 비용이 발생하는데 먹고 입고 자는 것 말고도 그럴 일이 너무 많다. 어깨에 매고 다니던 가방이 버겁고 지겨워서 TUMI 백팩으로 바꿔 들기 시작한 건 3년이 조금 넘었다. 그렇게 지내고 나니 노트북을 가벼운 것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필슨 같은 걸 구해서 들고 다니고 싶다.  의외로 시계에는 욕심이 없는 편인데 일할 때는 어차피 풀어야 하고 일종의 장신구 같은 의미가 되어 버려서 큰 비용을 지출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 한 고객으로부터 꽤 고가의 시계를 선물로 받은 덕분에 더더욱 그렇다.  지금까지 차던 시계를 버리지 않고 모아 두었는데 대충 따져도 5-6개는 되는 것 같다.  갖다 팔 수도 없고 버리고 뭐한...


노트북을 바꿔야 하는 다른 이유가 있으니 방금 생각난 밧데리 문제가 되겠다. 이리 저리 만져봐도 최고 2시간 정도 유지하는 것이 고작이라서 꽂을 곳이 없는 카페에서는 오래 무엇을 하기 어렵고 케이블을 갖고 다니는 것도 사실 무게를 더하는 문제가 있어서 버겁다.  아무리 봐도 내년에는 바꿔야 할 것 같다.


비는 잠시 멈춘 아침의 하늘이 반갑다. 그간 배기가스와 산불이 조합한 스모그 때문에 괴로웠던 탓에 더더욱.  맑은 공기를 즐기면서 남은 휴일을 보내고 힘찬 11월의 마지막 주를 맞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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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8-11-25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뉴킨들 세일을 기다리는데 구버전만 세일하고 마네요. 소비라는 게 참, 사람을 들뜨게도 하고 죄책감이 들게도 하고 합리화도 필요하고 그런 것 같아요.

transient-guest 2018-11-26 02:45   좋아요 0 | URL
저는 킨들 보다는 알라딘 걸 사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전자책으로만 나오는 것들이 많아서 언젠간 장만하려고 합니다 킨들도 이런 저런 해킹을 통해 한국어책을 읽을 수는 있다고 합니다만 ㅎ 안 쓰면서 살 수는 없으니 그저 낭비를 피하는 노력을 할 뿐입니다 ㅎㅎ
 
젖과 알 - 138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난독증을 유발하는 책. 저자의 화려한 인생편력과 무려 아쿠타가와 수상작이라는 것에 현혹되어 구한 책. 이렇게 짧은 책을 이다지도 어렵게 읽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이시하라 신타로 같은 놈이 수상위원이었다니 이 상의 권위와 가치가 의심스럽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빗겨간 상이라서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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