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감시원 코니 윌리스 걸작선 1
코니 윌리스 지음, 김세경 외 옮김 / 아작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약간 장황하기도 하지만 단편이라서 정리가 어렵다는 생각. ‘둠스데이북‘의 전편인 표제작을 건진 것으로 됐다는 생각. 전체적으로는 수록작품들이 모두 정신 없이 지나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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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에 읽은 책이 한 권이라서 무척이나 한가한 북카페에서의 주말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통은 밀린 이야기를 정리하느라 머리를 짜내고 있을 시간인데 더블에스프레소를 때린 후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앉아 BN전체에 퍼지는 재즈를 BGM로 전날 마신 맥주 몇잔으로 인한 hangover를 달래고 있는 것.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할 생각이었으나 조금 늑장을 부릴 수 밖에 없는 상태였고 덕분에 겨우 70분 정도를 열심히 chest/triceps, 그리고 abs/core를 단련했다. 가능하면 BN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다시 gym에 들려 달릴 생각이다.  심심하고 시간이 되면 가끔 하는 2부로 나눈 운동이 잘 되는 날은 즐겁에 오전과 오후로 나눠 근육운동과 유산소를 각각 full로 할 수 있는데 무척 rewarding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독서가 좀 주춤하지만 2019년을 전체로 놓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balance는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책을 읽기 위해 코니 윌리스의 단편모음집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서술된 서양사를 들고 왔으나 현실은 아직도 머리가 좀 띵한 상태로 커피디톡스를 하고 있는 것.  이 서재를 만들고 수없이 말해온 바, 세 개나 있던 근처의 BN들 중 남은 건 이곳 Stevens Creek의 지점이라서 분기마다 경영이 어렵다는 뉴스를 보면 늘 정신이 아득해질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대형서점들이 동네서점을 잠식해나가던 시절에만 해도 보더스와 BN이 다 잘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늘 갈곳이 많았었는데 이제 BN이 사라진다면 이렇게 책에 둘러싸여 커피를 마시면서 people-watching을 하고 책구경도 하는 재미는 느낄 수 없게 될 것이다. 카페에 책을 들고 가도 이곳에서 하는 걸 대부분 할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많은 책에 둘러싸이는 건 영영 끝이 아니겠는가.  시립도서관에 가면 산타클라라의 경우에는 도서관 구석에 카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쩌면 그곳을 frequent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다 보니 제대로 끝내지는 못하고 계속 새로 펼치는 책이 많아진 탓에 뜻하지 않게 여섯 권의 각기 다른 책을 조금씩 읽고 있다.  






























고만고만하게 조금씩 읽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느 책을 먼저 끝낼지 모르겠다. 이렇게 늘어지면 어느 시점부터는 앞의 내용은 잊어버리기 때문에 뒤의 내용부터는 nothing makes sense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제10호'처럼 중간부터 늘어져 건성으로 읽은 부분이 있는 것들은 더더욱. 


현대문명이 석유문명이라고들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우리의 문명은 전자/전기에 그 바탕을 두고 있은지 이미 오래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날 전기가 모두 끊어지거나 전자/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의 전지구적인 EMP현상이 발생하면 우리가 즐기는 모든 것들은 다른 많은 것들과 함께 멈추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처럼 많은 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entertainment와 지식전승에 있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하루의 반은 여전히 밝을 것이니까 전깃불이 없어도 하루의 반은 책을 읽을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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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9-01-13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언제부턴가 완독 보단 조금 조금 건드려 놓은 책만
늘어가더군요. 그러다 보니 책갈피만 축나더라구요.
종이로 만든 책갈피 그런데 좀 고급진 책갈피는
어디다 꽂아놨는지 나오지도 않고 아까워 죽겠더군요.
분명 또 어디선가 발견될 것 같긴한데...ㅠ

transient-guest 2019-01-14 09:21   좋아요 0 | URL
고급한 책갈피는 잃어버릴까봐 잘 안 쓰고 주로 책의 띠지를 오려서 사용합니다. 다락방류 띠지재활용법이죠.ㅎㅎ 사들이는 책을 다 읽지 못하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끈기가 점점 더 없어지는 느낌이라서 노력하고 있죠.
 
임멘 호수.백마의 기사.프시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4
테오도어 슈토름 지음, 배정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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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이번 주에 읽은 책이 딱 한 권.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쓸쓸한 추억과 애틋함이, 안타까움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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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매년 다량의 책을 해외에서 구매하는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 요즘은 주로 불쾌함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워낙 책을 많이 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할인을 받기 위해 최대한 해외배송의 조건을 맞추는데 이때 적립금을 받기 위한 $200의 구매 외에도 4주배송을 선택하는 것으로 10%, 대략 이곳의 sales tax만큼을 더 할인을 받기 위해 책을 주문하고 4주 이상을 기다리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1-2년을 보면 말이 4주배송이지 보통은 30-35일, 아니면 40일까지도 걸리는 것이 다반사라서, 그리고 이에 대한 뚜렷한 설명이나 대책은 없기 때문에 짜증이 난다.  평균치가 4주라고 말하기도 그런 것이 내가 주문의 경우 일단 4주이내에 맞춰 받은 기억이 없기 때문인데, 이번의 경우를 보면 특히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다.


출고일 12/6/2018의 상품이 1/11/2019까지 도착하지도 않았고 아직 LA에 들어왔는지조차 확인을 못하고 있고 12/7/2018과 12/11/2018의 주문 또한 아직까지 LA에 도착했다는 이야기가 없다. LA에 도착해서 UPS로 배송을 받는 과정에서 더 날짜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번의 경우에는 주문에서 수령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아마도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다.  


한국책을 즐겨 구하는 사람이고 이곳에서는 대안이 없지만 이런 불만이 쌓이고 해결이 안되는건 여러 모로 문제가 있다.  그냥 그런 생각이다.


요 몇 건에 대한 고객문의를 넣었는데 답변이라고는 별다른 설명도 없고 그저 주문 후 출고되어 배송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 정도.  이건 너무 불성실한 답변이 아닌지? 무엇보다 지난 주말엔가 난데없이 이번 주 수요일에 상품수령이 예상된다고 일정이 왔는데 이것도 흐지부지 되어 실제로는 상품이 도착해서 배송되는 과정에서 UPS의 에러가 있었는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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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9-01-12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0일이라니....기다리다가 목이 길어지실 지경이네요. 그렇게 오래걸리는 지 오늘 처음 알았어요

transient-guest 2019-01-12 12:30   좋아요 0 | URL
점점 더 오래 걸리고 있네요 말이 4주배송이지 기본 5-6주가 넘네요

카알벨루치 2019-01-12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 받으시겠어요 어째요???? 알라딘 좀 잘하지 ㅜㅜ

transient-guest 2019-01-12 13:32   좋아요 0 | URL
12월에는 주문도 엄청했는데 말이죠 ㅜㅜ

단발머리 2019-01-1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잘못했네요. 얼른 보고 사과의 메일이라도 보내야할텐데요...

transient-guest 2019-01-13 00:11   좋아요 0 | URL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ㅜㅜ

psyche 2019-01-13 0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국에 계신데 한국책을 많이 읽으시길래 어떻게 하시나 궁금했었는데 알라딘에서 해외배송으러 주문하신거였군요. 기본 5-6주라니 정말 너무 하네요!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매번이라니.

transient-guest 2019-01-13 04:47   좋아요 0 | URL
점점 심해지는 느낌이에요. 알라딘 US가 본사직영체제로 바뀌고 그간 협업하던 분과 갈라선 것이 대략 2012/2013년이니까 6-7년간 꾸준히 책을 주문해서 보고 있는데 이젠 4주는 커녕 30일 이내에 책이 오는 경우도 거의 없네요.

sijifs 2019-01-1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글 내용과 상관없는 댓글이기는 하지만, 해외배송을 시키시면 배송료는 어떻게 되나요?;;;; 제가 조만간 유럽쪽으로 1년정도 나갈 예정인데 알라딘에서 가끔씩이라도 책을 주문할까싶어서요

transient-guest 2019-01-21 02:10   좋아요 1 | URL
글쎄요. 미주알라딘은 법인이 따로 있어서 이를 통해서 결제하고 책을 받는 형태인데 유럽의 경우에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다만 알라딘 한국사이트에 보시면 해외배송옵션이 있는데 이를 이용하시면 어떨지요? 어떤 분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종이책을 받아보시지는 못하고 e-book으로 다운 받으시더라구요.

sijifs 2019-01-21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변 감사합니다^^
 

우연히 30분 정도, 서류를 작성하는 것으로 200불이 들어와버렸다.  '하이스코어 걸' 덕분에 불붙은 감성이 내 지름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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