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감, 무감각의 시대에 살고 있는 듯.


사는 것이 참 어려운 세상이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어서. 아파서, 늙어서, 어려서, 여자라서, 남자라서, 동성을 사랑하기 때문에 등등. 수 많은 이유로 사람은 사람을 나누고 재단하고 평가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고 뭐고 그저 조용하고 평화롭게 일상을 영위하다 조용히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에서 위안을 얻고 매일 스스로의 육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영혼을 가라앉히는 생활을 그려 본다.


찬호께이의 명성은 표현 그대로 명불허전이 아닌가 싶다. 정통의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형사소설에 가깝다고 생각되는데 단편도 잘 쓰지만 장편도 수준급이다.


'망내인'에서 그려진 web세계의 협사가 그 무엇보다도 절실한 세상이다.   세상이 어찌 되려는지, 앞으로 십 년이 지난 2030년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런지.  문명의 이기로 없으면 안되는 온라인과 스마트폰의 세계는 사실 복마전도 그런 복마전이 없다고 생각될 만큼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정글이다.  자유와 질서의 조화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 어느 방향으로 가든 적당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기억나지 않음, 형사'도 무척 기발한 발상이 아주 참신했으나 '망내인'의 촘촘한 구성이 기억에 남는다.


주말엔 쇼핑도 하고 이것 저것 사무실을 업그레이드할 것들도 미리 보느라 그냥 지나가버렸다. 책은 늘 읽고 있으나 여전히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주말을 보냈다. 내일부터는 한 동안 나 자신에게 쓸 시간이 좀 더 생길 것 같다.  12월의 push를 기대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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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인 - 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협객소설이 사이버펑크와 현대를 조합한 듯. 원래 무협소설의 전통이 있는 나라의 작가라서 그런지 어쩌면 사적인 단죄와 복수에 큰 거부감이 없는 듯.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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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활자를 읽어야 하는 사람이라서 책을 거르는 날은 없다. 하지만 어떤 책을 잡는지에 따라 하루의 독서량이나 권수가 정해지게 마련이라서 어떤 주에는 갑자가 많은 책을 끝낸 것으로 집계가 되고, 어떤 때에는 한 권도 못 읽은 것처럼 생각되는 결과가 나온다. 이번 주가 약간 그런 느낌으로 목요일까지 지나가버렸다. 


지난 번 구매 때 찬호께이의 작품을 여럿 받은 덕분에 한 개씩 즐겁게 읽고 있다. 갓 시작해서 어떤 내용인지는 짐작도 못하고 있다. 주말까지 다 읽어볼 생각이다.


그나저나 요즘 홍콩을 생각하면 어찌나 우울하던지...










10월에 나온 John Grisham의 신작. 워낙 다작에 오래 재밌게 책을 써온 사람이고 주로 법정/법조 스릴러 장르라서 늘 구해 읽는다. 지난 번의 작품 몇 개는 너무 답답해서 진도가 어려웠으나 이번의 작품은 매우 즐겁게 읽고 있다.  누군가의 잘못이나 음모로 죄를 덮어썼다고 주장하는 죄수들을 세밀한 심사를 거쳐 선별하고 무료로 무죄로 만들어 주는 아주 작은 비영리단체의 변호사들 이야기.  그야말로 법조무협에 가깝다.








몇 페이지 못 읽고 다른 책들을 건드리는 중이다.  제목과 작가를 보고 언젠가 구했는데 몇 주 전에 시작했으나 진도가 매우 더디다.













대망의 마무리를 앞두고 진도가 더디게 나가고 있는 책.













운동을 하면서 천천히 읽고 있는 딜비쉬 연대기 두 번째. Elder Gods란 말이 나오는 걸 보니 확실히 러브크래프트를 오마주 한 것으로 보인다.  전편에서 이어지는 듯 아닌 듯.












책읽기는 언제나 즐겁다. 먹고 사는 일은 조금만 하고 매일 아침에 운동을 하고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저녁 땐 영화를 보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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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이라는 말은 political correctness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나쁜 표현이다.  장애가 있는 사람을 함부로 부르는 표현이 되며 적어도 요즘에는 함부로 쓸 말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기한 목숨을 건' 단식을 선언했다. 단식을 시작하기 하루 전날 그는 영양제를 맞았다고 한다. 


장애가 있는 분들께는 너무도 죄송하지만 '병신'이라는 말 외에는 그 어떤 사람의 행동을 설명할 길이 없다. 


교활하고 또 교활한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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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음, 형사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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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소지‘상 수장작품에 어울리는 멋진 구성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군더더기 없이 뽑아낸 부분도 좋고, 꺾고 다시 꺾는 수법도 절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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