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6-3/17의 자정을 기해서 시작된 카운티의 Shelter in Place 발동, 그리고 며칠 지나서 시작된 주 정부의 한 달간의 격리, 엊그제 시작된 4월 30일까지의 연방정부의 격리지침까지 언제 나아질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슬슬 적응을 하는 건지.


어제는 약 2.32마일을 걷는 것으로 232를.


오늘은 좁은 사무실에서 로비에 해당하는, 그나마 넓은 공간, 방의 빈 공간을 활용하여 15 lbs짜리 덤벨 두 개, 고무밴드, 요가매트, 방의 구조상 매달지 못하는 거치형 pull-up bar, 악력기와 몸을 이용한 약 두 시간 반의 운동으로 1250을 간만에 쳤다. 맨몸과 덤벨을 위주로 해서 전신운동을 했다.  무게가 딸리니 아무래도 과부하가 일어나기 어려웠기에 Cross Fit처럼 한 셋트에 3-4가지의 운동을 섞어서 했다. 덕분에 간만에 티셔츠가 흠뻑 젖었을 만큼 땀을 흘릴 수 있었다.


땀이 좀 가시면 나가서 빌딩으로 둘러싸인 단지 안의 주차장을 뛰어볼까 생각하고 있다. 


살 것 같다. 


남은 2주, 혹은 그 이상도 이런 방식으로 무엇으든 해서 몸을 쓰지 않으면 격리가 풀리는 것과 함께 내 허리띠도 풀리게 될 것이다.  -_-


운동과 절식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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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의 간판앵커이자 그간 언론인으로서 선봉에서 트럼프의 거짓말과 협잡, 반칙과 부패와 싸워온 Chris Cuomo가 COVID-19 확진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자기 집의 지하실에서 가족과 세상으로부터 바로 격리를 시작했고 몸상태가 허락하는 한 계속 방송을 하겠다고 합니다.  단순한 확진이 아니고,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다는 걸 확인했고, 증상도 있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동영상은 더블클릭하시면 full size로 나옵니다.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 위해서 간만에 트위터에 들어갔네요.


https://twitter.com/ChrisCuomo


혹시 이 글을 보시면 트위터로 가셔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주세요. 이런 시기엔 더욱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달리 도울 방법도 없구요.


참고로 최근에는 현재 뉴욕주지사로서 미국 COVID-19 사태의 최전방에서 트럼프보다 훨씬 더 리더로 싸우고 있는 형을 인터뷰하면서 소소한 웃음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Cuomo vs. Cuomo 1


Cuomo vs. Cuomo 2




현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책임을 미루고 남 탓에 자화자찬만 하고 있습니다.  알려진 것도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죽었을 것이고 병에 걸렸을 것임이 분명함에도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더더욱 절대로 잃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시스템이 얼마나 허상이었는지 각성하고 있는 미국의 제가 한국에 있는 분들을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만요.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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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65
브램 스토커 지음, 이세욱 엮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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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솔솔 돋는다. 계림사 문고판으로 읽은 청소년/소녀버전이 아닌 원전을 번역한 것으로써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세밀한 묘사와 문학성이 빼어난 작품. 시대 특유의 세부적인 묘사에서 나오는 묘한 음산함이 느껴진다. 이제 반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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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20-04-01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주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앞부분은 완전 맛집블로그에요. 요즘 같이 외출을 자제하는 시기에 너무 괴롭군요 😭😭😭

transient-guest 2020-04-01 08:51   좋아요 1 | URL
잠시 맛집이란 표현에 갸우뚱했어요 ㅎ 피를 마시는 이야기라서 순간 연결을 못했어요 ㅎㅎㅎ 도입부에 확실히 이런 저런 향토음식을 소개했던걸 방금 떠올렸습니다
 

이번 달은 간신히 20권 정도를 읽은 것이 될 터. 오늘과 내일까지 지금 읽고 있는 책들 중 한 권이라도 더 끝내면 딱 그 정도까지. 요즘 같이 볼 것도 없고 일도 그렇고 운동도 못하고 갈 곳도 없는 시기에는 그나마 책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 문제는 몸의 에너지가 남아돌다 보니 뭐 하나에 집중하는 것도 힘들고 잠도 엉망이라서 제대로 끝까지 읽지 못하고 여러 권의 책을 다 열어서 조금씩 읽다말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  


게임은 갖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돌려보지 못했고 넷플릭스 드라마로 극화된 것을 봤다. 소설은 꽤 오래 전에 나온 것이 게임이 유명세를 타면서 일종의 역주행을 하고 다시 넷플릭스로 제대로 대박은 맞은 것 같다. 내용은 상당히 탄탄한데, 폴란드라는, 문화적으로는 이곳에서 볼 때 변방에 가깝다는 이유로 이런 저런 기연을 만난 끝에 유명해진 듯.  이제까지 본 것들과는 또다른 멋진 세계관에서, Witcher라는 직업을 가진 게랄트가 주인공. 그를 중심으로 마법과 괴물, 엘프, 왕국이 어우러져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이제 겨우 첫 권, 나온 시기로는 첫 번째가 아니지만 이미 순서로는 The Last Wish를 먼저 읽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시간/사건의 재배치를 통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읽었다. 드라마의 반 정도가 이번 책에 포함된 것 같고, 드라마보다는 좀더 정돈된 느낌으로 flashback의 정도가 낮다. 다음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데 서점도 문을 닫았고, 가능하면 아마존이 아닌 서점에서 구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다.


길라잡이 삼아서 한 권씩 따로 읽고 있는 가이드북. 자계서라고 할 정도로 이것 저것을 다루거나 방법론을 내세우지는 않고, 무엇보다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책이라는 점이 좋다.  뭔가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의 시작은 대학교 3학년 때부터, 그리고 제대로 커리어의 일을 하기 시작한 건 벌써 14년 정도 됐는데, 확실히 이런 계통의 책을 읽을 때 보다 더 이해가 빠르고 금방 머리에서 구체화가 된다. 경험에서 나오는 나름의 비평적인 독서 또한 가능하다는 건 이번에 이런 책들을 다시 잡으면서 알게 되었다. 예전에 한창 이런 책들을 읽을 때에는 옥석을 가리지 않고 제목에 따라 마구잡이로 읽었었는데, 방법보다는 일종의 자기위로에 가까운 행위였던 것 같다. 도대체 경험이 없었던 시절이라서 읽으면 좋고, 읽고 나서는 별다른 적용이 없이 다른 책으로 넘어가기를 반복했던 것이 이제는 제법 내용을 음미하고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지를 생각해보면서 읽고 있다.  일에 대한 개념, 일 그 자체, 사업과 일의 구분이 없이, 점점 더 전통적인 직장과 일자리라는 것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기름기를 제거하고 일/사업에 임하고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고 생각해보는 시간.


영 별로였던 책. 나로써는 드물게 아주 낮게 별점을 매긴 책. 난이도는 아주 낮은데 속이 그냥 그래서 초심자에게도 권하고 싶지는 않다, 책이 싫어질 수 있으니까. 도대체 대화형식으로 구성한 역사인물들의 이야기도 많이 유치하게 보였고, 몰입을 방해했기 때문에. 좀더 다른 방식으로 구성을 했더라면 괜찮았을지도 모를, 내용은 유익한 것들도 있었던, 그러나 그 외의 여러 면에서는 그다지. 애써 만든 책이라고 생각하면 이런 혹평은 많이 미안하지만.



 













여행도 가고 싶고, 칵테일도 마시고 싶고, 영화관에도 가고 싶고, 무엇보다 gym에 가서 빡세게 쇠질을 하고 달리기를 하고 싶은 요즘. 덕분에 소소하게 읽은 책들. 소소하게 감동하고 지루해하기도 하고, 다른 도시를 엿보며 맥주를 마시고 싶어하기도 한 책들.


글도 갈수록 엉망이다. 이 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건지.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지. 애초에 가졌던 무협지 같은 시작을 보내겠다는 포부(?)도 흐물흐물해지고 있다.  빨리 다시 나의 패턴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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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후에 잠깐 날씨가 풀려서 가볍게 주변을 걸어다닐 생각으로 나왔다. 그렇게 조금씩 골목마다 돌아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나니 금방 한 시간을 넘게 3.36 마일 정도를 걸을 수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운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걷기였지만 그래도 사실상의 가택연금상태(?)를 잠깐이나마 벗어나니 기분이 좋았다.  오늘 퇴근하면, 그리고 날씨가 괜찮으면 조금이라도 걷고 올 생각이다. 뭐라도 해야지 이렇게 있다가는 정신도 몸도 마음도 다 흐물흐물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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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03-31 0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저도 알라딘에 계속 글을 올리나봐요.ㅠㅠ

transient-guest 2020-03-31 05:5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책도 계속 읽고 있지만 한 권을 온전히 끝내기보다는 이것 저것을 조금씩 읽게 되네요.ㅎ 원래도 그런 습관이 있지만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