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있는 아울렛형태의 메가몰. 3/16 lockdown 이후 계속 이렇게 닫은 상태다. 늘 이쪽으로 돌아오는 길로 걷고 있는데 뭔가 apocalyptic 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한 묘한 느낌을 받는다. 재난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끼다가 문득 살짝 겸손해지는 마음이 든다. 내가 살다 가는 건 한순간의 일이라는 생각. 서재 닉처럼 그저 잠시 머물다 가는 길손으로 그렇게 아주 잠깐 머물다 가는 인생을 왜 이리도 바둥거리면서 사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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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0-05-11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새 제가 하는 생각도 비슷해요. 씁쓸하기도 하고 순리 같기도 하고요.

transient-guest 2020-05-12 03:02   좋아요 0 | URL
뭔가 아둥바둥 하면서 사는 것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인류사를 바꾼 순간 - 전기문학의 거장 슈테판 츠바이크의 역사 평설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관우 옮김 / 우물이있는집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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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내용이 익숙해서 읽은 책으로 생각될 정도. 아니 어쩌면 읽고 까맣게 잊은 채 다시 본 것일수도 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 거대한 역사의 순간이 나온 사례를 격정적으로 서술한 책. 슈테판 츠바이크는 거의 무조건 읽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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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이노우에 야스시 지음, 양억관 옮김 / 학고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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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와 소설의 형식으로 공자와 주요제자들의 삶과 사상, 그리고 일대기를 그린 책. 아직도 잘 다가오지 않는 작풍이랄까. 이번 소설을 읽으면서 본 이노우에 야스시의 가감없는 현대언어의 사용 - 소설의 배경이 춘추전국시대인데 - 을 보면서 정비석을 많이 떠올렸다. 이노우에 야스시 = 정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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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했던 대로 걷고 또 걸었다. 오전에 2시간 33분 동안 9.05마일을 걷고, 오후에 잠깐 0.61마일을 16분 간 걸었다. 총 거리는 따라서 9.66마일, 2시간 49분, 887 칼로리. 일요일인 오늘도 일찍 걷기 위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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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떤 책을 읽고 그 당시에 떠오른 생각을 짧게 쓴 글이 있다. 뭐가 거슬렸기 때문일까, 어떤 이가 오늘 이런 글을 남겼다.



지율할배 2020-05-08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삭제 | URL
수년만에 댓글을보고 댓글을 담니다ᆞ 잘모르고 내뱉은 소리라 말하려오ㆍ징비록서문에 뭐라고 써있는지 보시오ᆞ책을보고 그시대의상황등을 고려해서 평가라면 평가해야지ᆞ어쭙지않는 머리로 그리 막하시면 폭이 의심스럽다오ᆞ



https://blog.aladin.co.kr/721010125/4795956?start=we


내가 굳이 답을 해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그저 잠깐 불쾌했을 뿐이다. 구체적으로는 '내뱉은', '보시오' '어쭙지않는 머리로 그리 막하시면 폭이 의심스럽다오'가 무식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 예의가 없는 사람과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도 없거니와, 어린 사람이 아니라 만약 ID처럼 누군가의 '할배'라면 애가 보고 배울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서재를 가꾼 이래 세 번 정도 이상한 댓글을 본 기억이 있다. 이 댓글은 네 번째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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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스위스 2020-05-09 1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그냥 웃고 갑니다. 우연히 책 검색하다 책 리뷰보게되었는데 필력이 대단하신듯하여 친구 신청했습니다. 작가를 해도 될거 같습니다. 글이 눈에 쫙쫙 달라붙고 군더더기도 없이 간결하고 매끄럽게 이어지고 내용도 신선합니달

transient-guest 2020-05-10 22:53   좋아요 0 | URL
그저 꾸준히 평생하는 습작(?)이면서,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좋은 분들의 글을 더 접하기 위해서 서재를 가꿉니다. ‘다락방‘님이나 밑의 ‘cyrus‘님도 그렇고 대단한 분들이 많아요. 책과 독서를 매개로 만들어진 일종의 virtual한 강호라고 할까요?ㅎ 아주 가끔이지만 저런 이상한 소리를 하고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제가 쓴 글에 대한 좋은 말씀은 너무도 감사합니다. 가끔이라도 다른 분들이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cyrus 2020-05-09 14: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신이 ‘꼰대’라는 사실을 저렇게 당당하게 드러내는 사람이 아직도 있네요. 본인은 자신이 꼰대라는 사실을 잘 모르겠지만요. ^^;;

transient-guest 2020-05-10 22:54   좋아요 0 | URL
알면 안 하겠죠ㅎ 사실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는데 보통 저런 글을 남기는 사람들은 무례하고 무식하게 나오는 것이 불쾌하더라구요. 건강하시죠??ㅎ 여긴 5/31까지 lock down이 이어지는 통에 아주 괴롭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