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중간 마음을 아름답게 만드는 아기자기한 삽화와 짤막한 명언들이 마음을 파고든다.

파워 The Power
론다 번 지음, 하윤숙 옮김 / 살림 / 2011년 6월

파워

같은 일을 두고도 받아들이고 바라보는 관점은 다를 수 있다. 그것이 인간관계이든 업무관계이든 돈이든 건강이든 삶의 어떤 영역에서든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생각에 따라 내게 미치는 영향은 정반대의 얼굴을 보인다. 과연 나는 어떤 각도로 나의 삶을 바라보고 있는가 조용히 물음을 던지며 책에 파고들었다.

“이 힘이 무엇인지 말할 수 없으나 내가 아는 건 오직 그 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던 전화발명가 벨의 의미심장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는 파워는 시크릿의 연장선이다.

삶의 일들이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무엇을 내보내든 그대로 돌려받는다. 그래서 파워는 긍정의 가능성과 힘을 믿으며 사랑의 무한한 힘, 그 기적적인 파워를 역설한다.

그 모든 것의 원천이며 모든 힘의 에너지원인 사랑.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행복을 내보내야 한다고 한다. 내 마음의 주인인 나를 움직여 사랑을 보내면 행복이 내게로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이는 돈에 있어서도 업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루하루는 새로운 삶을 열기 위한 기회로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내일이 새롭게 창조된다. 나의 감정상태를 바람직한 상태로 바꿀 수 있듯 나의 오늘과 내일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랑을 내보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원하고 상상하고 간절히 그리며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바꾸고 실천한다면 보다 나은 내일이 이루어진다는 책 속의 글을 믿고싶다. 믿지 않으면 긍정의 마음이 생길 수 없고 내 힘의 원천인 소망하는 바,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날 수 없다.

중간 중간 마음을 아름답게 만드는 아기자기한 삽화와 짤막한 명언들이 마음을 파고든다.

사랑을 삶의 궁극적인 파워로 이용하기 위해 전에 한 번도 사랑해보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다. 삶과 사랑에 빠지고 나와 사랑에 빠지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아는 이들과 사랑에 빠지고 내가 이루고자 소망하는 것들과 사랑에 빠지는 의미있는 삶을 만들어가야겠다.

어찌 보면 지극히 단순하고 누구나 알만한 그런 내용인데도 마음이 동해서 그런가 더 의미있게 반짝이며 와 닿는다. 내 삶의 파워를 일으키리라.

꽤 괜찮은 영어 공부 책

영어 스피치 리딩 훈련 Starter 1 (본책 + 워크북 + 스피치 리딩 트레이너 MP3 CD 1장) - 유식해지는 신개념 Reading&Speaking 연계 영어 훈련 ㅣ 영어 스피치 리딩 훈련 1
이지연 영어연구소 지음 / 사람in / 2011년 5월

영어 스피치 리딩 훈련

우리 학교 다니던 시절의 영어 공부할 때와 비교해보면 요즘 나오는 영어 공부 책들은 참 다양하고 내용도 재미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독해나 문법 위주의 텍스트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읽고 듣고 보고 쓰는 다중 활동이 한꺼번에 이루어져 더 효과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는데다 이 책 같은 경우는 리딩에서 스피칭이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얼핏 보면 그냥 독해 기술 훈련을 위한 책 같아 보이는데 좀 독특하다.

주어진 토픽에 관한 배경 지식을 담고 있는 글을 먼저 보여주는데 한글과 영어가 섞여 나온다. 읽고는 토픽에 관해 어떻게 말할 것인지 브레인스토밍 해보란다. 거기다 먼저 키워드 보여주면서 키워드를 활용하여 말할 내용을 구성해보라고 한 뒤 지문을 보여주는데 여러 번 읽어서 입에 붙도록 하라고 한다. 그리고 핵심 구문과 끊어읽기 훈련이 있고 빈칸 채우기와 우리말 스피치를 참고로 영어로 줄줄 옮기도록 한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토막내고 굽고 지지고 여러 번 요리를 하니 자동 요리법이 손에 익을 수밖에 없고 나중엔 요리 제목만 떠올려도 그 과정과 그림이 바로 떠오르는 것처럼 그 주제의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것 같다.

부록으로 워크북도 같이 있는데 따로 분책이 되어 편리하고 스피치 리딩 훈련이 잘 되었는지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는데 문제가 그리 어렵지 않고 핵심만 묻고 있어 큰 부담감 없이 공부하며 공부한 내용에 대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죽도록 텍스트만 파고 단어숙어만 외웠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요즘은 참 책도 잘 나오고 mp3 등의 멀티 학습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이끄는 대로 꾸준히 하기만 하면 실력 느는 건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소소한 일상이 나를 더 반갑게 맞아주는 책.

내일 더 행복하기
가미오오카 도메 지음, 은미경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6월

내일 더 행복하기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 지루해 난 하품이 나와~♪

자우림의 노래가사처럼 특별한 내일을 꿈꾸었던 적도 있지만 지나고보면 그 젊은 날의 무모한 열정과 도전이 그때였기에 더 빛나고 아름다웠더라는 이야기처럼 황혼의 지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여유를 두고 일상을 바라보게 된다. 죽은 이가 그렇게도 바라던 내일이 우리들의 오늘임을. 지루한 일상이더라도 그 하루하루가 얼마나 감사한 시간인가를. 그 하루 하루를 행복으로 엮어가도록 새삼 새롭고 따뜻한 격려로 채워갈 수 있도록 나 스스로를 응원해주는 책이다.

어찌보면 참 별 것 아닌 것으로도 감동스러워하고 행복해한다고도 할 수 있었던 <여자를 바꾸는 5분 혁명>. 그 참신하고 산뜻한 충격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이 책을 다시 찾게 되었다. 같은 저자의 책이기에.

조금 부르주아 색채도 띄고 있지만 모두가 똑같은 경험과 생각을 하고 살지는 않지 않은가. 저자의 이야기 중에서 단 하나라도 혹은 몇 개의 글과 그림이 나를 자극하고 행복하게 한다면 그 또한 큰 성공이라 생각한다.

쉽게 읽을 수 있고 머릿속이 복잡해지지도 않고 스쳐가는 일상 생활 속의 경험과 생각이 깨달음으로 이어져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 해보아야겠다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 좋았던 책이다. 물론 전부 다 그러하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친구와 오랜 수다를 떨며 공감하는 부분이 생길 때의 그 즐거움과도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책이어서 반가웠던 책.

두뇌든 마음이든 몸이든 같은 일이라도 어떻게 받으들이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과정이 주는 느낌도 얻어 감도 달라진다.

내일 더 행복하기. 

소소한 일상이 나를 더 반갑게 맞아주는 책. 그래서 좋고 마음이 갔던 책이다.

피부 미인이 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나가는 성실함이 필요하다.

V라인 S라인 생활 속 피부 관리법
김은주 지음 / 부광 / 2011년 6월

V라인 S라인

이런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 블로그가 있는 줄 알았다면 진작 찾아가 보았을 것인데.

블로그에 담았단 알찬 정보와 저자의 정성과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린 글인 것 같다.

오랫동안 대구에서 피부 관리실을 경영해 온 저자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인다.

정말 머리에서 발끝까지 예뻐지고 젊음(피부 노화를 늦추는, 혹은 이미 시작되었다면 최대한 느리게 진행되도록 하는)을 유지하는 비결을 담고 있는데 주로 얼굴 피부 관리와 화장품이나 팩에 관한 내용이 많다.

이름만 들어도 피부에 엄청 좋을 것 같은 천연화장품은 순수 100%로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과 대부분 오일을 많이 함유해서 끈적끈적하다는 것, 그리고 유통기한이 2주에서 3개월로 엄청 짧다는데 천연화장품이라고 만만히 볼 건 아니다싶다. 더군다나 집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것도 쉽지 않고 특히 용기의 오염이나 보관 등에서도 어려운 점이 많아보였다.

몸에 좋을 것 같은 우유 목욕의 단점이 인상적이었고, 여러 가지 손쉽게 만들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팩도 많이 알려주는데 그 재료를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과 각 재료가 피부에 미치는 좋은 영향도 자세하게 알려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먹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다 팩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면서 무엇보다 제일 먼저 알려주었던 자신의 피부 타입을 아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유형별로 피부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며 지성이나 건성, 민감성 혹은 복합성 피부라도 계절에 따라 변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다. 

촉촉한 아기 같은 피부도 역시 부지런해야 유지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충분한 수분 공급과 올바른 세안, 깊고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얻지 않기에서부터 피부관리가 시작됨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 일러주는 대로 팩을 하더라도 최소 2주에서 한 달 이상은 꾸준히 해야 서서히 효과가 드러난다는 것도.

부러우면 지는 거다.

드라마 속의 피부 미인들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피부 미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 V라인 S라인 얻는 비결임을 깨닫는다.

이 세상에 노력 없이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 피부 미인이 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나가는 성실함이 필요하다.-31쪽에서-

편견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살색은 다 달라요 - 다인종.다문화를 이해하는 그림책 ㅣ I LOVE 그림책
캐런 카츠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7월

살색은 다 달라요

피부색이 다른 어린 친구들을 보면 아이들은 신기해하기도 하지만 많이 보던 모습이 아니어서 쳐다보는 것이지 같이 말을 섞거나 어울려 놀라치면 그런 건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가리고 밀어내는 것은 더 하지 않을까.

사람들 생각이 다 다양한 만큼이나 같은 피부색이지만 생김새도 다 다르다. 그렇다면 피부색도 다양하게 많은 게 당연한 게 아닐까.

검은 색, 구릿빛 색, 빨간 색, 하얀 색, 살구 색......

다양한 피부색의 친구들을 이 책에서는 때로는 맛있는 과자나 요리로 향기로 각기 다른 개성과 아름다움, 좋아하는 것으로 떠올리고 표현한다.

아이다운 순수한 마음으로 그대로 보면 읽어주는 걸 들으며 같이 책을 들여다보는 아이의 미소 그대로 아름답고 고운 책이다.

그 순수하고 고운 마음 그대로 자라나 세상을 사람을 편견 없이 바라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책이 아닐까 한다.

나는 가끔 생각한다. 몇 줄 안 되는 글, 큼직하게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그림, 단단한 표지가 있지만 새끼손가락 마디 하나보다도 얇은 아이들의 그림책이 어쩌면 이백, 삼백 페이지의 어른들 책보다도 많은 의미를 전해준다고.

감동의 깊이나 담고 있는 소중한 의미나 전해주는 뜻의 아름다움이 책을 읽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함께 자라날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