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디너에게 공통분모는 당근 '책'이지만, 하나를 더한다면 '나눔'일 것이다. 서로 얼굴도 모르고 달랑 닉네임 하나로 통하지만 '책나눔'에 인색하지 않은 알라디너를 보면 샘솟는 애정을 금할 수가 없다. 그래서 칭찬 겸 자랑질 페이퍼를 올리는 기분 좋은 주말이다.^^  


며칠 전 책세상님이 내게 딱 맞는 책을 보내셨다고 속삭였는데, 다음 날 놀라운 책이 왔다.  2009년 10월, 창비에서 나온 이 책은 값이 만만치 않아 침만 흘렸는데, 꿈에도 생각못했는데 내게 온 것이다. 이런 감동을 주신 책세상님께 감동과 감사의 하트를 뿅뿅~ 쏘아 보냅니다.

  


 
hnine님이 3월 말, 엔도우 슈사쿠 <유모아 극장>을 보내주셨어요.
음~ 결혼 전 신앙생활에 흔들릴 때, 엔도우 슈사쿠 <침묵>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기에 각인된 작가였지요.
알라딘 서평도서를 읽고 나눠주는 hnine님, 저는 책욕심이 많아서 마을도서관을 꿈꾼다는 핑계로 본받지 못하고 있는데... ㅜㅜ



4월 2일, 어제 도착한 김용택 시인의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을 맞추다>도 hnine님이 보내주셨어요. 노란 메모지에 고운 마음을 담아주신 센스, 멋져요!! 잘 읽을게요. 이 봄이 가기 전에... ^^


 

 

3월, 푸른책들 카페에서 <네베언딩 스토리> 우수리뷰 이벤트에 당첨돼 받은 책이다.

 


시리즈 도서 중 두 권씩 갖게 된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과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은 머큐리님께 보내 드렸고
시리즈 도서 10권은 뽀대나게 꽂아두었다.
음하하하~ ^^
 

 




3월 25일, '사계절 즐거운 책읽기'를 보고 페이퍼를 올렸는데, 담당자분이 보시고 엄청(?^^) 감동받았다며 푸짐한 선물을 보내주셨다. 내가 필요해서 요청한 도서목록과 같이... 교과와 연계한 도서록, 어린이책 목록, 청소년 책 목록, 그림책 목록까지... 그리도 오늘 추가로 온 푸짐한 택배상자에 독서치료 도서목록도 있다. 이렇게 푸짐한 자료는 중학교 독서회와 어머니독서회에 소속된 초.중학교 회장님들과 회원들과 같이 나눌 자료집이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00331_class  
지금 알라딘에서 사계절 어린이 책을 구입하면 교과연계 도서목록도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일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진에 보이는 <교과연계 도서목록>을 증정한다.



 <내가 쓰는 역사 일기 대회>대상도서다.  

초등생 대상으로 5월 22일까지 200자 원고지 5매 내외로 작성해 우편으로 보내거나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보낼곳 history@sakyejul.co.kr  문의 전화 031- 955-8599


>> 접힌 부분 펼치기 >>


보리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개똥이네 집> 5월호에 '마음으로 읽는 책'이라는 서평 꼭지에 권정생 선생님《랑랑별 때때롱》을 다루는데, 전문적인 서평보다는 한 엄마로서 느끼는 요즘 시대 교육에 관한 고민이나,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들과 삶에 대한 애정이 함께 묻어나는 편안한 글을 써주면 좋겠다면서 보내온 책이다. 수락은 했는데 함량미달의 글이 될까 걱정이다....



 

  

 

 

 


 

서평도서와 기증받은 책, 내가 구입한 책 등 읽어야 할 책은 줄줄이 밀리는데, 매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으니... 4월엔 도서관에 반납만 하고 대출은 하지 말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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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0-04-0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푸짐한 책에 놀라고 갑니다.
인기있는 순오기님은 책선물도 많이 받으시는군요.^^
축하드리구요.행복한 독서되세요.

순오기 2010-04-03 22:00   좋아요 0 | URL
책선물을 많이 받지만 다 읽어내지 못하고 자꾸 쌓여요.ㅜㅜ
밀린 책 다 읽을 때까진 도서관에서 빌려오지 말아야겠어요.^^

2010-04-03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4-08 02:33   좋아요 0 | URL
비밀글이 뭘까 궁금해 로그인했어요.ㅋㅋ
저도 눈이 인식하는 것과 의식이 인식하는 것에 분명 차이가 있어요.^^

saint236 2010-04-03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침묵....대단한 책입니다. 정말 감사하죠. 아마 군대여서였을 겁니다. 친한 소대장이 있었는데 참 독실한 사람이고, 열심이 있더라고요. 더군다나 GOP라는 철책근무 상황 가운데에서도 병사들하고 함게 교회를 오기에 침묵이라는 책을 선물했습니다. 신앙에 많은 도움이 되라고요. 그런데 그 소대장 말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준 책이라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면서 순교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로드리고 신부가 배교하더란 것입니다. 한참을 "왜 이책을 줬을까?" 생각했다는 그 일이. 책 표지를 보니가 갑자기 그 친구가 생각이 나네요.

순오기 2010-04-03 22:21   좋아요 0 | URL
끝까지 배교하지 않고 순교했을거란 고정관념을 엎어버리죠.^^
왜 처철한 기도에도 하나님은 침묵하시는가~~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해답을 발견할 수 있겠죠.

오월의바람 2010-04-04 0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을 넓히셔야겠어요.책을 다 놓으려면요. 축하드려요.책 선물에, 원고 청탁에 매일 매일 바쁘시겠어요.

순오기 2010-04-04 12:44   좋아요 0 | URL
집을 더 이상 넓힐 수 없으니...책을 줄이든지 이고 살든지...ㅋㅋ
바쁘다면서 알라딘에 들락거리고 있어요.ㅜㅜ

후애(厚愛) 2010-04-04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집니다.^^
축하드려요~ 그리고 부럽습니다.ㅋㅋ

순오기 2010-04-04 12:45   좋아요 0 | URL
멋질 건 없는데 축하는 받아도 되겠죠.^^

희망찬샘 2010-04-04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쭉쭉 뻗어가시는군요. 박수~

순오기 2010-04-04 12:45   좋아요 0 | URL
어쩌다 기회가 왔어요.
알라딘에 청소년 아동 책 리뷰를 많이 올리기 때문이겠죠.
권정생 선생님에 대해선 제 애정이 묻어나는 페이퍼 때문이고요.^^

bookJourney 2010-04-04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똥이네 집'은 늘 대충 보고 말았는데, 5월호는 꼼꼼하게 챙겨 읽어야겠네요. ^^
사계절출판사에서 나온 역사일기 시리즈는 어떤 책일지 궁금해요~.

순오기 2010-04-04 22:18   좋아요 0 | URL
개똥이네 놀이터나 개똥이네 집은, 나도 지역도서관에서 잠간 훑어보기만 했거든요. 덕분에 3.4.5월은 꼼꼼히 보게 될 거 같아요.^^
사계절 역사일기는 어제 한 권 봤는데 흥미로워요. 수일내로 포토리뷰 올릴게요.^^

마노아 2010-04-0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네 집에 나무를 심으면 책 열매가 주렁주렁 열릴 거예요. 향기로운 책나무 책선물, 이 봄에 더 없이 좋은 선물이에요.^^

순오기 2010-04-05 15:09   좋아요 0 | URL
향기로운 책나무 책선물~ 책세상이 펼쳐지지요.^^

2010-04-05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4-06 04:54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 붙어 산 세월 덕분이라 할까요?ㅋㅋ
그런 비밀을 제게도 알려주신다니 얼른 가봐야지요. 쌩==33
 
수채화가 돋보이는 사랑스런 책
죽어도 못 빌려줘 - 다시 정리하는 엘리자베스 키스

팜므느와르 님의 서재에서 
<죽어도 못 빌려줘 - 다시 정리하는 엘리자베스 키스>라는 페이퍼를 읽었다.
바로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1920~1940 를 아무도 못 빌려준다는 것.^^


 이 책은 아직 못 봤지만, 얼마 전 KBS스페셜에서 방송한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방송일자 : 2010.02.21(일) 8시
 
연출 : 김무관 PD / 글 : 신성욱 작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그림이 소개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니면 다른 프로나 책에서 봤는지도... 내 기억을 자신할 수 없다.

검색해보니
'초정리 편지'의 배유안 작가가 쓴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 그림책에서 우리 문화 찾기>라는 책도 있다. 

오호~ 이 책 관심이 확 끌린다. 

 

 

 

먼댓글로 연결한 팜므느와르 님의 페이퍼는 엘리자베스 키스의 책을 죽어도 못 빌려준다는 거였는데
나도 절대, 안 빌려주는 책이 있다.^^
바로 바로 이세 히데코의 그림책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와 <나의 형, 빈센트>



내가 소장한 건, 달랑 두 권이지만
다른 책을 갖고 있어도 안 빌려줄거예요. 우리 책은 이웃들과 초등학교 아이들이 보기 때문에 금세 구김이 가고 손때가 묻는다.ㅜㅜ
마을 도서관을 꿈꾸는 내가 마땅히 감수해야 될 일이지만, 이세 히데코의 그림책은 절대 아무에게도 안 빌려준다.ㅋㅋ 

  

 

일본 고베의 준쿠도(?) 서점에서 이세 히데코의 <1000의 바람 1000의 첼로>란 책을 봤는데
일본어를 모르니 당연히 사 올 생각을 안 했고, 전쟁과 관련한 첼로 연주회 이야기로 기억하는데 아주 감동적이었다. 번역본이 나오면 반드시 소장하고픈 책이다. 어제 이세 히데코의 신간 <백조>가 나왔다고 알림 메일이 왔던데, 소장하고픈 이세 히데코 책을 담아본다.  


작은 연못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백조와 아픈 백조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연못의 이야기로, 서로에게 격려가 되는 백조와 연못의 겨울 여행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았다.

 
하얀 하늘 도화지에 그리는 구름의 다양한 모습들과 끝없는 이야기로 가득 찬 멋진 하늘을, 이세 히데코 특유의 그림으로 담았다. 시간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하늘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자연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준다.    

  

 


 

<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 이 책은
전에 네꼬님이 올린 글을 보고 알았는데 아직 못 만났다.

 

 

 

 

 

 
이세 히데코 신간이 나왔다고 알림 메일이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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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3-25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는 저도 소중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 주변엔 빌려달라는 사람도 없다는 ㅎㅎㅎ

벌꿀이야기도 흥미가 가네요 오호

마노아 2010-03-2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완소 책이에요! 이번에 책 정리할 땐 내가 소장할 책과 조카 줄 동화책을 좀 분류해놔야겠어요. ^^

무스탕 2010-03-2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를리외르 아저씨는 보관함에서 장바구니로 넘어가질 못하고 있네요;;
저도 무척 보고싶은 책이에요 :)

순오기 2010-03-2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를리외르 아저씨 팬들이 많군요.^^
이세 히데코 그림책 좋지요!!

찌찌 2010-04-2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를리외르아저씨 최고죠!

순오기 2010-04-28 22:41   좋아요 0 | URL
님도 아시는군요.^^

찌찌 2010-05-02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를 물려주고 싶은 책입니다. 저는 백과사전말고는 전집을 사지 않아요. 엄마의 수고로움이 있지만 아이 책을 고르면서 많은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 책장에 한 권씩 늘때마다 느껴지는 뿌듯함이란....
 
나쁜피, 가족과 밥상의 의미를 되새기다

오늘 3월 22일 월요일 경향신문에
김이설의 첫소설집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이 소개되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211710045&code=960205   

오늘 신문에서 이 기사를 만나려고 그랬을까?
새벽에 이 책을 읽는데, 열세 살, 엄마들, 순애보 세 편을 보고는
참혹한 그녀들의 삶이 너무 아파서 계속 읽기가 겁났다. 

김이설 작가는 이걸 쓰고 몸져 눕지 않았을까? 
독자인 나는 읽기도 힘든데, 그걸 써야 하는 작가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얼굴도 모르는 작가의 안부가 걱정되었다.



어릴 때, 어른들이 하시는
"내가 살아온 얘기를 소설로 쓰면 열 권은 될 거여!"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내가 살아 온 얘기를 써도 소설 한 권은 될 만큼, 사람 사는 일이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는 걸 알만큼의 나이테를 불려 왔다. 글의 소재가 된 이야기는 우리가 이미 알지만 정말 모른 척하고 싶은, 아니 알지만 말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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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써야만 하는 작가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녀는 남들과 다른 이야기(異說)를 쓰겠다는 생각으로 필명을 이설(異說)로 지었다고 한다.
경향신문에 실린 작가의 말이다. 

소설을 쓰는 것은 내가 사는 세상이 살만 한지,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자문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가진 게 많고 예쁘게 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굳이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적 인간을 통해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알라딘에서 오늘 이 책이 알사탕 도서다. 정말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가! 
오즈마님 페이퍼를 보고, 김이설의 <나쁜피>를 이미 읽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질렀다.
<나쁜피>를 읽은 독자라면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에 지름신을 불러도 후회하지 않으리라.



알사탕은 상품권으로 바꾸어 결제할 수도 있고, 문자메세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알사탕 600개는 3,000원 상품권으로 알사탕 1,000개는 5,000원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다.
나는 요즘 알사탕 상품권 이용하는데 재미 붙였다.

 
내일(3.23)은 이금이 작가의 <우리반 인터넷 소설가>가 알사탕 500개 도서다. 즐겨찾기 등록 300 기념 이벤트 상품이니까 내일 구입하면 꿩먹고 알(사탕)먹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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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3-2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요일엔가는 조선일보에도 나왔었어요!! 저는 조선일보에서도 봤답니다!! ㅎㅎ

그나저나 저는 지난주에 이 책 주문했는데 여즉 안오고 있네요. 다른것하고 같이 주문해서 그런지, 원. ㅠㅠ 알사탕도 놓치고, 책도 못받고 ㅠㅠ

순오기 2010-03-22 11:19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저도 여러가지 주문해서 늦는다는 문자 받은 후에 왔어요.
오늘 이 책 사는 분들은 알사탕도 받고 책도 받고 좋겠죠.^^
근데 왜 추천이 하나도 없지? 추천을 팍팍 눌러줘야 메인으로 뜨는데~
메인으로 보내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구입하면 좋을거 같은데...^^

꿈꾸는섬 2010-03-22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역시 순오기님^^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오즈마님 페이퍼보고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얼른 사야겠어요. 우인소도 사야하구요.ㅎㅎ
너무 아파서 읽기 거북한 것들을 써나가는 작가들도 함께 아팠겠지요. 너무 궁금해요.^^

순오기 2010-03-22 11:21   좋아요 0 | URL
이 책에도 역시 작가 후기에 오즈마님 이름이 나와요, 나쁜피에도 나왔지만.
오늘은 이 책 주문, 내일은 우인소 주문? 무스탕님 바쁘다 바뻐!^^
도가니를 읽을 때의 불편함과는 또 다른 불편함과 통증....

2010-03-22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3-22 19:56   좋아요 0 | URL
그러셨구나~ 작가에겐 작품을 낳는 일이 보통 난산이 아니겠지요.
님 책도 나오면 제가 열심히 홍보해드릴게요.^^

무스탕 2010-03-2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주 토요일에 동아일보에도 나왔더라구요 (울 집은 어무이아부지 덕분(?)에 아직 동아일보 봐요 -_-)
전 알사탕으로 영화 할인권 교환을 주로 바꾸지요 ^^

순오기 2010-03-22 11:23   좋아요 0 | URL
금욜은 조선, 토욜은 동아, 월욜은 경향, 화욜은 한겨레가 될까요?^^
전 영화예매 사이트와 관계없는 지역영화관을 이용하니까 영화교환권은 못써요.

L.SHIN 2010-03-2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진 게 많고 예쁘게 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굳이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그런 사람들은 힘든 것도 없고 고통스러운게 없을까요?
겉으로만 그럴싸해 보인다고 그들이 진정 행복한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
작가가 그쪽 사람들 삶을 몰라서 못 쓰는건 아니고? 왠지 실망스럽네요.
오즈님 페이퍼에서 보았을 때는, 그렇게 좋더니.
도대체 저 작가가 말하는 '문제적 인간'의 기준이 뭐지?

무지...실망스럽습니다.

다락방 2010-03-22 13:24   좋아요 0 | URL
L.SHIN님.
아마 그렇게 말한 의도는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가진게 많고 예쁘게 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많이 말하고 있기 때문에'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뜻인것 같은데요.

마녀고양이 2010-03-2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 언냐의 리뷰를 보고 이 책 구매는 일찌감치 포기랍니다. 읽고 나면 너무 여파가 클거 같아서 무서워요. ^^ 그냥 저는 이쁜 것만 보고 살렵니다. 안 그래도 별것도 아닌 일로 끙끙 고민하는 체질인지라.. ㅎㅎ

순오기 2010-03-23 08:14   좋아요 0 | URL
응~ 이러면 홍보페이퍼를 잘못 올린게 되는데...
 
나누는 삶을 실천한 아름다운 위인, 아름다운 책!
비운의 덕혜옹주, 잊지 않고 기억하리라!

어머니 독서회 3월 토론도서다. 아직 읽기 전인데 작가의 말을 보면 덕혜옹주를 집필한 심정을 알 거 같다.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고종황제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황녀로서의 귀한 삶을 살지 못했던 여인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흔적도 없이 잊혀져버린 그 삶이 너무 아파 도저히 떨쳐낼 수 없었습니다. 그녀에 대한 책은 국내에 단 한 권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일본 번역서로 말이죠.  

권비영 작가의 집필은 사명감이었고 자존심이기도 했다. 저자는 일제치하를 견뎌야 했던 황제와 황족들, 청년과 여자들. 아이들의 고통과 울분을 감히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여자의 삶만큼은 오롯이 살려내기 위해 열정을 쏟았다고 한다.   

책 뒤표지에 쓰인 덕혜옹주의 죄는 세 가지였다는 말이 뭉클하다.

지나치게 영민한 것,
품어서는 안 될 그리움을 품은 것,
조선 마지막 황제의 딸로 태어난 것. 


  후애님 페이퍼에서 이 책을 보고 울듯한 애잔한 옹주가 눈에 밟혔고, 연두 저고리와 분홍 치마가 내 마음에 아프게 감겨 들었다. 스러져가는 조선의 몸부림이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비운의 덕혜옹주를 잊고 있었다는 자책에 더 아팠는지도 모른다.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없었던 덕혜, 아버지 고종과 어머니 양귀인의 죽음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으리라. 마지막 보루였던 서른여덟 살 위인 어버이 같은 오라버니 순종의 죽음까지 그녀에겐 모두가 힘겨운 역사였다. 조선백성들이 황실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덕혜옹주를 국장에도 참예치 못하게 볼모로 잡혀 일본인과 결혼한 비운의 삶이었다.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올 때는 이미 몸과 마음이 허물어져 버렸으니 어찌 애닮지 않으리. 어린이들에게 슬픈 덕혜옹주의 삶을 들려주는 것으로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덕혜옹주가 나왔다.
초등생 눈높이에 맞는 책읽기로 좋을 것 같다. 표지만 봐도 상권은 궁궐에서의 덕혜옹주, 하권은 일본에 볼모로 잡혀 간 후의 삶이 그려진다는 걸 알 수 있다. 
 

 

 

 

KBS 역사스페셜에서 방영됐던 역사인물 다큐멘터리 '한국사傳'이 한겨레출판에서 5권까지 나왔다.  

그 중 1권, 211~237쪽은 덕혜옹주가 주인공이다. 덕혜옹주(1912~1989) 조선의 26대 국왕이자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고종의 막내딸이다. 가장 고귀한 신분이었지만 정신질환을 얻을 만큼 참혹한 삶을 살아야 했던 비운의 옹주. 1912년 5월 이후 <실록>에 자주 등장한 덕혜의 기록을 바탕으로 사진까지 첨부한 충실한 역사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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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혼마 야스코(이훈 옮김 / 역사공간 / 2008년 5월)씨가 덕혜옹주의 삶을 추적해 집필한 글이다. 팔이 무조건 안으로 굽는 같은 민족보다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쓰지 않았을까 싶어 읽고 싶다.  

위 두 권의 덕혜옹주는 대한제국 황제의 딸이었음에도 표지에 '조선의 마지막 황녀'라는 수식어를 붙인 반면, 이 책은 분명하게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라고 적혀 있다. 단순히 편집자의 선택이 아닌 작가가 붙인 제목이겠지!!  

덕혜옹주가 일본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남편 소 다케유키씨와의 삶이나 오라버니 이은 부부와의 생활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전에 역사드라마 '만덕'이 방송된다는 걸 알았지만, 대체 언제 어디서 하는지 몰라서 못 봤다. 내가 열광했던 명성황후의 이미연이 만덕 역으로 나와서 꼭 봐야지 했는데... 신문 TV프로그램이나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알 수 있는데, 귀찮았거나 보고 싶은 열정이 부족했는지도. 그런데 어제 역사스페셜 보는데, 9시 40분<만덕>이 방송된다는 자막이 떠서 보게 됐다. 만덕의 어린시절이 끝나고 드디어 성장한 만덕을 맡은 이미연이 등장하고 끝났다. 오늘은 잊지말고 꼭 지켜봐야지... ^^

내가 갖고 있는 김만덕 책은 두 권이지만 읽은 책은 세 권이다.

 

2008년 4월 어머니독서회 토론도서였던 '아름다운 위인전'의 첫번째 주인공이며 표지 인물이 바로 김만덕이다. 이 책은 숨은 역사인물찾기 시리즈로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장사를 하던 아버지 김응렬과 어머니 고씨 사이에 태어난 양인 신분의 만덕은, 열두 살에 풍랑에 아버지를 잃고  콜레라로 어머니마저 여의고 고아가 되었다. 운명의 수레바퀴에 관기의 수양딸이 되어 열여덟 살에 관기가 되었다. 뛰어난 재주로 재물을 모은 만덕은 양인의 신분을 되찾아 백성을 도우며 살고 싶었다. 12년 만에 신분을 되찾은 만덕은 객주집을 차려 눈 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물건만을 거래하여 거상으로 자리 잡았다. 제주의 특산물을 팔아 육지의 돈을 제주로 모아 들였고, 1792년부터 시작된 기근에 죽어가는 6만의 제주민을 먹여 살렸다.  
  



임금을 알현하기 위해 만덕은 의녀반수의 벼슬을 받았고, 당시 좌의정이던 채제공은 정조의 명으로 만덕의 덕행을 담은 '김만덕전'을 지었다.






 2006년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덕분에 김만덕을 알았다. 그 후 만덕은 이달의 역사 인물로도 선정됐었고, 5만원 권 화폐 주인공으로 신사임당과 경합을 벌일만큼 위대한 인물이다. 사실 사임당보다는 김만덕이 5만원 권 화폐의 주인공이 됐어야 하는데... 만덕이 사임당보다 덜 알려졌기 때문이지 사임당보다 부족하지 않은 인물이다. 아무렴! 

자신의 것을 아끼지 않고 나눌 줄 알았던 만덕이 진정한 위인으로 추앙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초등 중학년 이상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만덕의 일대기를 읽고 드라마를 본다면 아는만큼 보이는 것도 많아서 좋을 듯하다. 

 

한국사傳 1권 184~211쪽까지 '조선의 여성 CEO김만덕'이 주인공이다.

 

 

 

 

 


만덕의 공덕을 들은 정조는,  당시 여자들은 뭍으로 나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바다 건너 왕이 계신 궁궐과 금강산에 가보고 싶다는 만덕의 소원을 들어 주었다. 김만덕(1739~1812)은 정조 20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었다.




만덕은 제주에서 '만덕할매'로 불리며 작은 기념관도 있다. <번암집>에는 당시 "만덕의 이름이 한양 안에 가득하여 공경대부와 선비 등 계층을 가리지 않고 모두 그녀의 얼굴을 한 번 보고자 했다"고 전한다. 또한 금강산 여행을 마치고 제주로 가는 만덕을 위해 박제가, 이가환, 정약용이 환송시를 지어 주었고, 채제공은 <만덕전>을 지어 선물했다.




이 페이퍼를 쓰느라 검색하니 어린이를 위한 한국사전도 있다.

 

 

 

 

 

 

 

김만덕으로 검색하니 알라딘에 내가 못 본 책들이 무지 많다.  김만덕이 이렇게 집중 조명받는 건 역시 드라마의 힘이겠지? 나도 드라마 보고 이런 페이퍼를 쓰고 있으니까.^^

 

 

 

 

 

 

 

 

 

 

 

 

 

덕혜옹주 말고, 문용옹주 이야기도 있는데 놀랍다. 역사가 증명하는 실존인물인지 모르지만...알라딘 소개를 옮겨본다.

고종황제의 딸이었으나
살아 있다는 것을 숨겨야 했던 서러운 인생!


경술국치 100년, 지금 대한민국은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사라진 전설적인 인물 덕혜 옹주의 재조명된 삶에 흠뻑 빠져 있다.
고종황제가 환갑이 되던 해 태어나 더할 수 없이 귀하게 자란 사람이 덕혜 옹주,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숨겨야 했던 또 한 분의 옹주가 계셨다. 그녀의 이름은 이문용이다. 문용은 덕혜보다 십여 년 전인 1900년, 고종이 총애하던 상궁 염씨에게서 태어났다. 그러나 문용 옹주의 어머니 염 상궁은 ‘황제의 은총을 입은 죄’로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난다.
문용 옹주의 삶이 이런 비극적인 전주곡과 함께 시작된 것은 당시 궁중의 실세였던 귀빈 엄씨(영친왕의 어머니)의 권세가 하늘을 찌를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황실에서 주선한 양부모와 함께 경북 김천에서 숨어 살아야 했다.
이후 양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탐욕적인 성격의 유모가 문용 옹주 몫의 재산을 팔아 도망쳐버리는 바람에, 옹주는 졸지에 걸인 신세가 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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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0-03-21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순오기님의 페이퍼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어요.
결코 따라할 수 없는 정성에 다시 감동받고 갑니다.
요즘 책을 읽고도 리뷰쓰기가 겁나는 저로써는 그저 님의 글이 높게만 느껴지네요.ㅎㅎㅎ
저도 드라마 <만덕> 한 번 봐야겠네요.
<덕혜옹주>책도 한 번 읽고 보구요.^^

순오기 2010-03-22 00:42   좋아요 0 | URL
그냥 제가 읽은 책이라서 발췌해서 올렸어요.
아~ 잊지 않고 만덕을 본다고 해놓곤 또 잊어버려 못 봤어요..ㅜㅜ

후애(厚愛) 2010-03-22 0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혜옹주> 동화책을 봐야겠어요. 보고싶어지집니다.^^
<만덕> 책으로 나온 게 정말 많군요.
전 김영미 작가의 <김만덕> 전2권을 보관함에 담아갑니다.
<만덕>은 전에부터 읽고싶었던 책이였어요.^^

순오기 2010-03-22 11:00   좋아요 0 | URL
동화책 <덕혜옹주>는 후애님 때문에 샀어요. 님께 땡스투도 하고...^^
만덕은 도서관에 내가 안 본 책 있으면 빌려오려고요.

하늘바람 2010-03-22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덕혜옹주의 세가지 죄 넘 슬프네요.
만덕은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그런데 어제 성인 버전으로 바뀌었는데 못 보았네요.
덕혜옹주랑 만덕 책 넘 보고 싶어요. 역사 문화부분 일을 하며 김만덕에 대해 조금 알고 있어서 참 매력적이다 생각하고 있었눈데 어느새 드라마와 책으로. 제가 한발 늦었어요^^
이 자세한 순오기님 페이퍼 정말 멋지고 도움되는 페이퍼 같아요. 특히 만덕이 나오는 한국사 페이지까지 알려주신 건 정말 굿이에요.

순오기 2010-03-22 11:03   좋아요 0 | URL
덕혜옹주... 너무 총명하지 않았으면 그냥저냥 시류에 묻어갔을지도 모르죠.
만덕은 어제 본다고 페이퍼까지 쓰곤 또 까먹었어요.
9시뉴스를 MBC보니까 끝나곤 아무 생각없이 꺼버렸어요.ㅜㅜ
한국사전 방송할 때 열심히 챙겨봐서 누가 나왔는지 알거든요.
책은 2권까지 샀는데 5권이나 나왔더라고요. 하여간 사야될 책도 많고, 읽어야 될 책은 더 많고...통통 한국사도 보는 중이고요.^^

다크아이즈 2010-03-22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혜옹주 아직 안 읽었어요. 살까말까 고민 중. 작가의 문장과 문체를 눈여겨 보는 스타일인데 혹시라도 실망할까 눈치보고 있는 중이어요. 순오기님 추천이라면 눈감고도 클릭할 것이어요. 다 읽으시고 진솔한 말씀 남겨주시어요.

순오기 2010-03-22 11:04   좋아요 0 | URL
소설 덕혜옹주 작가도 모르고 책도 아직 안 봤어요.
회원이 먼저 빌려가서 화욜밤 우리집으로 올거예요.
음~ 제가 무조건 좋다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솔직한 리뷰를 올리는 편이죠.^^

2010-03-22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2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3-30 21:37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 올려진 것으로는
우리아이 책벌레로 만들어주는 그림책
http://blog.aladdin.co.kr/714960143/2750065

책을 소재로 한 그림책
http://blog.aladdin.co.kr/714960143/1913127

어린이와 함께 보는 인권이야기
http://blog.aladdin.co.kr/714960143/3341237

교과서에 실린 푸른책들
http://blog.aladdin.co.kr/714960143/2752760

-제가 게을러서 최근에 추천도서로 따로 정리해 놓은 건 없네요.ㅜㅜ

2010-03-24 0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3-22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요새 김만덕이 TV에서 하는데 한번도 못봤네요. 나중에 책으로라도 봐야겠어요.

순오기 2010-03-22 11:06   좋아요 0 | URL
드라마는 그 시간에 꼭 TV에 잡혀 있어야 된다는 게 부담스러워서 보기 힘들어요. 책은 여러가지니까 골라서 보면 될 거 같아요.
한국사전에 나온 내용은 왕조실록과 기록물을 근거로 제시해서 좋아요.

마노아 2010-03-22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못 돌아가서 언니네 집에서 김만덕을 연이어 보았어요. 아역 배우들이 연기를 참 잘했어요. 이미연은 자기보다 20살 어린 역을 하자니 감정이입을 방해받지만, 좀 지나면 익숙해질 거예요. 오늘 순오기님 서재에서 유익한 글을 계속 만나요.^^

순오기 2010-03-22 11:09   좋아요 0 | URL
어흐흑~ 아직 집에 못 들어갔군요. 많이 불편하고 눈치보이고~ 그러겠다.ㅜㅜ
이미연, 명성황후 할 때 좋았어요. 최명길로 배역이 바뀌곤 우리가족 모두 안 봤어요. 시청자를 바보로 하는지 어떻게 바뀐 배역에 빠질수가 있겠냐고욧?
이미연 연기도 잘하지만 나는 그냥 좋아요.
만덕도 이미연이 나오기에 보려고 맘 먹었는데 만날 잊어버려요.ㅜㅜ

blanca 2010-03-2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만덕. 저는 왜 이 여인을 몰랐을까요? 게다가 드라마는 처음 듣고. 이렇게 새상과 동떨어져 가나 봅니다.^^;;

한국사전 책이 또 탐나네요. 우리 나라 역사는 소설보다 더 눈물을 많이 자아내는 것 같아요. 덕혜옹주 어렸을 때 인형 같아요. 소설 읽으시고 꼭 리뷰 올려주세요. 사실 몇 번이나 사 볼까, 했다가 주춤했던 책이라서요.

순오기 2010-03-22 18:59   좋아요 0 | URL
만덕은 이제 드라마 덕분에 많은 이들이 알게 돼서 다행이죠.^^
덕혜옹주는 이번 주말쯤에나 리뷰를 쓰게 될 듯...

왕유니션맘 2010-03-23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꼭 읽고 싶었던 '덕혜옹주'..아픈 역사가 만들어낸 또 한명의 비극적 인물...

순오기 2010-04-20 01:10   좋아요 0 | URL
한번은 봐야 할 책, 그리고 기억해야 할 이름 덕혜!
 
이금이 작가 광주에 오다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 소설, 우인소<우리반 인터넷 소설가>는 기존의 작품과 다르다. 작가 스스로 손발이 오글거린다는 로맨스가 펼쳐진다. 연애에 한 수 위라는 따님이 조언하기를 표현이 유치할수록 더 좋다고 했단다. ^^
푸른책들과 보물창고 카페에 연재되어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고, 나 역시 22회가 연재되는 내내 빠짐없이 읽고 댓글을 달며 응원했었다. 

뚱뚱한 소녀의 표지 그림은 따님인 누리양이 그렸는데, 작품 속 진하오빠가 루벤스를 좋아해서 주인공 봄이를 루벤스풍으로 풍성하게 그린 듯. 화려하고 멋진 테두리는 아르누보풍이란다. 


네이버 지식 검색 - 아르누보란 불어로 '새로운 예술'이란 뜻으로 19세기 말 영국에서 모태가 된 미술 운동이다. 아르누보 작가들은 모든 역사적인 양식을 부정하고 자연에서 유래된 아름다운 곡선을 모티브로 삼아 새로운 표현을 했다. 아르누보는 자연을 소재로 한 양식으로 건물이나 디자인을 보면, 나무 덩쿨이나 말린 가지들, 화려한 꽃들의 모양 등 갖가지 자연을 소재로 한 형태가 특징이다. 자연적인 소재에서 시작된 아르누보는 화려하다 못해 지나칠 정도로 장식적이고 그 형태 또한 곡선이 많이 사용되어 귀족풍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며칠 전(3.13) 경향신문에 서평이 실려서 찍어 뒀다. 



이금이 작가는 작품을 쓸 때, 하나의 주제를 설정해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유진과 유진>은 상처를,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위로를 <주머니 속의 고래>는 꿈을, <벼랑>은 행복을, <첫사랑>은 관계를 이야기했다면, <우리반 인터넷 소설가>는 '진실'을 얘기한다. 

 

 

 

 

 

  

 

 요즘 새로 나온 저학년을 위한 동화집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는 어린이 마음을 몰라주는 어른들이 보면 뜨끔할 책이다.^^ 
    

 

 

 

  

 

 봄이가 사라졌다,로 시작하는 <우인소>의 세련된 편집도 좋다. 



주인공 봄이의 무단결석을 둘러싼 반 친구들의 침묵은 무엇이고, 인터넷 소설을 쓴 친구는 누구인지... 흥미와 긴장감에 손발이 오글거리는 로맨스까지, 십대들이 좋아할 요소들이 넘친다. 이금이 작가 전작을 거의 섭렵한 중3 막내는 기존의 작품과 다른 '이금이스럽지 않은' 작품이라며 아주 재밌다고 좋아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우리반 인터넷 소설가>와 더불에 온 책은, 내가 좋아하는 모디캐이 저스타인의 <책>이다. 




이금이 작가의 전작을 섭렵한 왕팬이라면, 국내에 번역 출간된 모디캐이 저스타인의 책도 다 읽었다. 모디캐이 저스타인은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로 칼데곳 상을 받았고, 실화를 바탕으로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다.






 

 

 


 

  

 

 

 

 

 

모디캐이 저스타인의 신작 『책』은 메타픽션(작가가 독자에게 지금 읽고 있는 내용이 실제가 아니라 허구임을 일깨워 주는 기법)의 방식으로 만든 그림책이다.  

삶이 한 권의 책이라면, 내 책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길까? 기발하고 비유적인 상상력과 재치가 통통 튀는 책이다. 주인공 소녀가 자기 책에 담을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에 나오는 세계명작의 장면을 보고,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 맞추는 재미와 자뻑은 책을 읽으며 얻는 보너스다.^^ 



그림자까지 살려낸 독특한 그림. 식탁의 음식들이 어떻게 되는지 챙겨보는 것도 즐겁다.ㅋㅋ 
얼굴처럼 보이는 저 빵빵한 덩어리가, 작가가 말하는 걸 전부 읽을 수 있는 독자의 실체다.ㅋㅋ



여기에 나오는 세계명작은 어떤 이야기일까?



독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소녀를 지켜보고 관찰하면서, 자신 역시 책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즉 자신이 삶의 주체임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내 책에 담길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시리즈가 나오는대로 구입한 식객, 꼴,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도 신간이 나왔으니 지름신의 강림을 종용해야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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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즐겨찾기 등록 300 기념 이벤트!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3-19 03:31 
    알라딘 서재에 2006년 10월 둥지를 틀고, 2007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재활동을 시작했는데  드디어 2010년 3월 18일, 순오기서재를 즐겨찾기 한 서재가 300 이 되었다.    가문의 영광인 300을 기념하기 위해 조촐한 이벤트를 연다. 이름하여 즐겨찾기 등록 300 기념 이벤트~ ^^ 서재지수 : 129045점 마이리뷰: 1227편   마이리스트:
 
 
무스탕 2010-03-18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뉫.. 새벽 세시에 안주무시고 뭐 하시는거에욧?!
덕분에 이금이 작가님의 신작을 소개받아서 전 좋기만 합니다만.. ㅎㅎ
따님의 그림솜씨가 엄마의 글솜씨 못지 않게 멋있네요. 저도 막 기대중인 책이에요 :)

순오기 2010-03-19 12:04   좋아요 0 | URL
흐흐~ 고흐를 보느라 요새 밤을 잊은 그대가 됐어요.ㅋㅋ
이금이 작가님 신작은 꼭꼭 챙겨보세요~ 표지가 너무 멋지죠!!^^

마녀고양이 2010-03-1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책 선전 한겨레 신문에서 봤는데, 일단 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그런데 재미있다는거죠! 우리 딸이 좋아할만한데... 아하하~

그런데 표지 그림에 나오는 저 아가씨 배... 저희 딸아이 배랑 비슷하네요. 우리 딸은 중세 루벤스풍 미인인걸까요? 히힛

순오기 2010-03-19 12:04   좋아요 0 | URL
한겨레에도 나왔군요. 따님이 중.고딩인가요?
중세 루벤스풍 미인이라~~~~~ 하하하

꿈꾸는섬 2010-03-1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른책들 블로거에서 보긴 했지만 왠지 순오기님의 페이퍼를 보면 훨씬 구미가 당긴단 말이죠.ㅎㅎ 어쩜 이리도 정리를 잘 해주시는지요.ㅋㅋ 고맙습니다. 이금이 작가님 책을 찾아 읽어야하는데 그 주제까지 어쩜 이리도 잘 정리해주시는지요.ㅎㅎ
<유진과 유진>을 읽고 너무 감동받았었죠. 그리고 순오기님 리뷰보고 <첫사랑>도 읽었구요. 얼마전 네이버 이벤트에서 <너도 하늘말라리야>를 받고는 이금이 작가의 책을 얼른 찾아 읽어야지 하면서도 여태 꿈적거리고 있어요. 다시 또 생각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0-03-19 12:11   좋아요 0 | URL
제가 작가의 작품 주제에 관한 것까지 어찌 알겠어요~ 작가님이 강연에서 말씀하시니 착실히 메모했지요.^^
밤티마을과 유진과 유진, 너도 하늘말나리아까지 읽고는 작가에게 꽂혔지요.
너도 하늘말나리아, 소희의 그 다음 이야기를 지금 집필중이랍니다.^^

마노아 2010-03-1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정보가 가득해요. 게다가 읽고 싶게 만드는 책들로 줄을 섰어요. 이금이 작가님의 신작 표지도 인상적이고 모디캐이 저스타인의 책도 기대작이에요. 이 페이퍼는 머리와 감성을 배부르게 해주네요.^^

순오기 2010-03-19 12:12   좋아요 0 | URL
우인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요.
모디캐이 저스타인 책, 마노아님도 많아 봤지요? 리뷰를 본 기억이 나요.

페크pek0501 2010-03-18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에 무슨 일이십니까.ㅋ 잠은 주무시지 않고요. 덕분에 좋은 정보를 얻고 있지만요.

뉴스를 전하러 왔어요. 제 블로그 생긴 지 15개월만에 안타를 쳤답니다. 제 글의 조회의 수가 6백을 넘어선 것이지요. 오셔서 축하말씀을 해 주실 것을 부탁 드려도 실례가 되지 않겠는지요. 연애칼럼 <사랑엔 유효 기간이 있을까>라는 글입니다. 어제 올린 글입니다.

순오기 2010-03-19 12:13   좋아요 0 | URL
흐흐흐~ 제가 밤을 잊은 그대에게처럼 살아요.ㅋㅋ
사랑엔 유효 기간이 있을까, 보러 갑니다~

희망찬샘 2010-03-19 0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디캐이 저스타인 - 처음 접하는 작간데, 순오기님은 벌써 알고 계시는 분이군요. 저도 책 읽으면서 감탄 했어요. 내가 책을 보고 있는 것을 어찌 알았지? 아고 깜딱이야! 하면서 희망이랑 읽었답니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 짚어 보면서 말이지요. 메타픽션(작가가 독자에게 지금 읽고 있는 내용이 실제가 아니라 허구임을 일깨워 주는 기법)의 방식으로 만든 그림책이라는 용어 학습하고 갑니다.

순오기 2010-03-19 12:14   좋아요 0 | URL
모디캐이 저스타인~ 저는 이런 스타일 좋아해요.^^
메타픽션은 저도 푸른책들 카페에서 학습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