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후의 부부, 플라이시먼
태피 브로데서애크너 지음, 오세원 옮김 / 왼쪽주머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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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이 그의 삶에서 사라졌다. 14년간의 결혼생활이 끝났다. 한때는 열렬히 사랑했었고

사랑하는 아이 둘을 낳았던 부부였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사랑이 식기 시작했다.

유대인 의사인 토비는 엄격한 유대교 집안에서 자랐다. 레이첼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할머니

손에 자랐고 자유분망한 편이었다.

토비의 키는 고작 165cm였고 레이첼은 170cm가 훌쩍 넘는 키에 멋진 여자였다.

애초에 둘의 결혼은 갑작스러웠고 어울리지 않아 보였고 불안해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뉴욕의 조그만 아파트에서 시작한 둘의 결혼생활은 한 때 달콤했고 뜨거웠고 지금은

차갑게 식었다. 다만 레이첼은 이혼조정중인 지금도 가끔 토비에게 강렬한 섹스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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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토비는 대학시절 친구와 이스라엘에 가서 한바탕 젊음을 즐긴 적이 있었다.

엘리자베스와 세스! 난잡한 놀이라기 보다 당시 또래의 젊은이들이 그랬듯이 술과 여자, 그리고

대마초를 즐긴 정도였다. 잠깐 엘리자베스가 토비에게 흔들리긴 했지만 둘은 그냥 절친으로 남았다.

레이첼이 떠난 이후 토비는 데이트앱을 통해 섹스상대를 찾았고 신나게 즐기는 중이다.

갑자기 스타가 된 것처럼 여자들이 그에게 열광하기 시작했다. 웬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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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의 연애도 흔들린다. 아이들 돌보던 레이첼이 정말로 그냥 사라져버렸다. 아이를 토비의 새아파트에 몰래 데려다놓고. 토비의 데이트 일정은 엉망이 되고 진료스케줄에도 문제가 생겼다.

의사이면서도 심리치료를 받는 토비는 치료사의 권고로 예전 친구들을 찾아보게 된다.

그게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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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처럼 자유분망했고 담배를 즐겼던 엘리자베스는 한때 기자로서 열정을 내뿜던 때가 있었다.

좋은 남자 애덤을 만나 아이를 낳고 워킹맘의 삶을 살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이를 픽업하고 돌보는 주부의 삶을 살고 있다. 토비가 오랫만에 연락을 해왔을때 그녀는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대학시절 삼총사였던 토비는 의사가 되었고 이혼준비중이고 방황하고 있으며 세스는 여전히 자유분망한 삶을 살고....엘리자베스 자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본다. 나의 결혼생활은 행복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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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와의 만남이 잦아질수록 엘리자베스는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

레이첼은 에이전시 회사에서 독립해서 성공한 CEO가 되었다. 자신처럼 아이를 낳고 토비와 살았지만 사회에서 전혀 냉대받지 않았고 토비보다 더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레이첼은 아이 둘을 토비에게 떠안기고 과연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혼은 이제 선택이라기 보다 필수같은 시대가 되었다.

영원할 것 같은 사랑도 언젠가 변한다. 당연히 사랑은 식었고 침대는 싸늘해지고 이혼이라는

순으로 이어진다. 너무 많아서 흉도 아닌 세상이다.

토비 프라이시먼은 성공한 레이첼을 만나 돈걱정없이 순탄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사랑이 식어간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혼은 갑작스러웠고 고삐풀린 망아치같은 타락한 성생활은

그에게 활력을 주는 것처럼 보였다. 아이 둘을 돌본다는 부담은 천근처럼 무거웠지만.

성에 눈뜨는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하고 사라진 엄마를 찾는 아이들을 다독이고...참 힘들다.

 

마지막장에 등장하는 레이첼의 마음을 읽다보니 부부라는게 얼마나 먼 존재인지 알게된다.

사회에서 퇴역한 엘리자베스도 행복하지 않았고 CEO가 된 레이첼도 사실 행복하지 않았다.

토비가 이혼을 제안했을 때 레이첼은 절대 결혼을 깨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기적이고 가정에 등한하다고 생각하는 토비와는 다르게 자신을 바르게 봐주는 남자를

만나고 이혼을 결심한다. 프라이시먼 부부가 좀더 서로에게 관심이 있었더라면...대화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프라이시먼 부부의 이혼은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다.

다만 서로가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했기 때문에 외로웠다. 그래서 선택한 이혼역시

재대로 된 결정이었는지는 독자가 판단해야 한다. 결혼도 이혼도...그리고 인생도 힘들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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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밥 됩니까 - 여행작가 노중훈이 사랑한 골목 뒤꼍 할머니 식당 27곳 이야기
노중훈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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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연일 맛집이 등장한다. 화면에 나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똑같다.

"어렸을 적에 할머니가 해주셨던 그 맛이에요" 할머니 대신 엄마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원조'라고 이름 붙인 맛집들은 하나같이 '할머니'집이라고 선전한다.

왜 우리들은 '할머니 집'에 열광하는가. 사실 '엄마'보다는 '할머니'의 사랑이 더 절대적이다.

우쭈쭈 하는 할머니의 투박한 손맛이 그리운 시절이 되었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손자들도 때로는 담백하고 투박한 할머니의 맛이 그리워지는 그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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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훌쩍 넘은 저자의 '할머니 밥상 여행기'에 왠지 보글보글 된장찌개 냄새가 나는 것 같다.

그냥 장맛이 좋아서 뭘 많이 넣지 않아도 그 자체의 맛으로도 입도 마음도 푸근해 지는 그런 맛!

어딘가에 몰래 숨어있는 할머니의 맛집을 찾아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의 근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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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소개한 할머니집들에는 화려한 간판도 없다. 어서오라기보다는 웬만하면 오지말라는 집 같다.

테이블도 적고 의자도 적어서 아예 손님이 많이 드는 걸 저어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집구석에만 박혀있으면 아프고 무료해서 할 수 없이 열어놓고 있다고 대놓고 말하는 그런 집들.

직접 담근 장으로 찌개를 끓이고 나물을 무쳐내고 가격은 또 어저면 그렇게 소박한지.

돈을 벌겠다기 보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배고픈 객들 배불리 먹이고 평생 업도 다 씻고 훌훌

저승길 가겠다는 다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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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레시피랄 것도 없는 솜씨인데 왜 끌리는 맛이라고 할까. 두런두런 나누는 말들이 감칠나고

살아온 인생에 감동받고 그런 할머니의 손맛이라 더 맛있다고 느껴진 것일게다.

그런 맛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더 놀랍다. 반기지도 않는 가게에 쭈뼛쭈볏 들어가서 눈치보면서

주문을 해도 황공해하는 저자같은 사람들은 딱 저같은 사람들을 알아본다.

물욕보다 사람욕심이 많고 의리를 목숨처럼 여기는 그런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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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욕심보다 더 큰 욕심이 먹탐이다. 그가 지나간 밥상은 초토화된다.

바로 위 사진처럼 말이다. 음식물 쓰레기 남길 것도 없고 설거지도 편하니 환영받을 손님이긴 한데 재료비가 좀 많이 들어가는 손님이라 이문이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또 퍼주고 또 퍼주는 그런 할머니들의 사랑에 아주 많이 행복한 여정이었다.

재개발로 사라지기도, 이제 힘이 부쳐 사라지기도 할 그런 할머니의 가게에 또 가보고 싶어진다.

우선 가까운 삼태기 도너츠가게부터 시작해볼까나.

 

여행작가이며 방송인인 작가의 여정은 따뜻하다. 이제 할머니들이 다 떠나고 나면 '이모 밥 됩니까'하고 또 여기저기 쑤시고 다닐테지. 나도 묻어가고 싶다. 미리 연통좀 넣어주시면 감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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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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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청소부라...창 낭만적이라고 생각하다가 그 청소의 본질을 알게되면 갑자기

숙연해진다. 사업자등록증에는 '서비스업'이라고 구획되어진 직업!

두려움이 느껴지는 '죽음'언저리에서 특별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남자!

 

 

인간은 반드시 죽고 누군가 그 흔적을 지워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마지막을 잘 정리해주면

좋으련만 그럴 지인조차 없는 죽음이라면 얼마나 쓸쓸한가.

대한민국 가구의 형태를 보면 점차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비혼도 많아지고 자식들을 다

떠나보낸 노령인구가 홀로 남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떨어져 살더라도 서로 잘 챙겨주면 좋으련만 사는 일이 녹록치 않다보니 왕래가 뜸해지고 심지어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지내는 사람들은 홀로 죽음을 맞이해도 얼른 발견이 되기 힘들다.

'고독사'든 '고립사'든 외로운 죽음이 늘어나고 있다.

 

'

주로 가난한 이가 혼자 죽는다'는 말이 가슴아프다. 하긴 돈이라도 많은 부자들 곁에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가난하다보면 사람들이 떠나거나 스스로 고립되거나 그렇게 혼자가 된다.

얼마 전 읽었던 일본의 유품정리사의 책을 보면 일본은 더 일찍 '고독사'가 시작되었고 그 흔적을

지우는 직업도 더 일찍 만들어졌다. 우리나라도 점점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고독사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풍요로운 시대가 되었다고 하는데 고독사는 더 많아졌단다.

아프다.

 

 

고독사는 다 쓸쓸하고 가슴아프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죽음은 더 애달프다. 남겨진 냉장고는 텅텅

비어있고 때로는 온집안안에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기도 하다.

착화탄에 스스로 불을 붙이고 창문이며 현관에 테이프로 밀봉하고 완전한 죽음을 실행한다.

목을 매는 경우도 있다. 그 마지막 가는 길에 그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자살은 천국에 들어가지도 못한다는데 죽음 후에 더 고통스런 세계가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을지

두려워진다. 그렇게 죽은 자가 빨리 발견되면 좋으련만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처참한 몰골로

발견이 되고 남은 사람들은 그 죽음의 흔적조차 치우고 싶어하지 않는다.

결국 저자처럼 총대를 메고 전쟁터같은 현장에서 전투를 벌일 수밖에 없다.

 

 

자살을 앞두고 미리 견적을 받아보는 고객(?)도 있다. 죽기전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가는 사람이

더 나은 것인지. 청소부입장에서는 힘을 덜어내는 일이니 감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죽음이라고

덜 아프지도 않다.

 

세상에 수많은 직업들은 대체로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한다.

저자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서비스업'을 선택했는지는 모르지만 전생의 업을 이렇게라도

닦고 싶어 운명처럼 다가온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라도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청소일을 넘어서 죽은 이를 상상해보고 그 삶을

들여다보고 위로의 말을 건넬수 있어야 하니까.

구천을 떠돌았을 가난한 영혼이 그의 위로로 평안을 얻고 하늘의 문을 열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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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 0~24개월, 헬육아 말고 꿀육아
백다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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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우리 할머니들은 10남매씩 낳고 집안일에 밭일 해가면서 어떻게 아이들을 잘

키웠는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아니 어쩌면 형제가 많아서 서로가 서로를 키우면서

엄마의 일을 줄여주어 더 수월했을 수도 있다. 요즘엔 예전에 비해 하나나 둘 낳기도

버거운데 키우는건 더 힘들어진 것 같다. 어떻게 키워야 완벽할 수 있을까.

 

 

오죽하면 '헬육아'라는 말이 나왔을까. 하지만 어렵게 아이를 잉태하고 낳고 키웠던 저자는

'꿀육아' 해법을 내놓았다. 정말 꿀육아가 가능할까?

 

 

나는 그런면에서 참 행운아였던 것 같다. 큰 아이는 출산 때 고생을 참 많이 했었다.

내가 통뼈인지라 산통이 길었다. 자연분만을 하려고 버티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아이가 참 순했다.

다만 딸이면서도 재롱이란걸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참을성이 많고 좀 무뚝뚝한

성격이어서 그런 것 같은데 잘 울지도 않았고 낮밤이 잠깐 바뀐걸 빼곤 크게 보채는 편이 아니었다.

둘째도 순한 편이어서 밤새 운다든지 까타스럽지 않아 육아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둘째때에는 일을 하고 있어 아이를 맡아 키워주는 사람이 있어 더 몰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아이가 순해도 육아를 하다보면 어려운 일들이 닥치게 된다. 한밤중에 열이 올라

응급실을 간다거나 사고가 나서 다치면 정말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은 심정이 된다.

 

 

나처럼 애가 순하면 좋으련만 예민하거나 체력이 약한 아이를 돌보는 맘이라면 그 고생이 오죽할까.

저자는 오랫동안 아이를 기다리기도 했고 아이를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니 아이를 맞을 준비를 오래

했던 것 같다. 수면에 관한 책도 여러권 섭렵하고 하다못해 아이의 월령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까지

정말 꼼꼼하게 육아에 대한 학습을 한 셈이다.

그럼에도 간간히 힘든 시간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렵게 곁에 와준 아이가 고마워서 잘 견뎌내고 진정한 꿀육아의 대가가 되었다. 물론 남편이나 시어머니의 조력도 힘이 되었단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말이다.

 

 

아이가 자지 않고 보채면 달려가서 안아줘야하나? 아님 모른척하고 지칠 때까지 놔둬야하나?

이런 궁금증까지 시원하게 대답해준다. 물론 아이의 성향에 따라 정답이 달라지기는 한다.

아이가 자라고 보니 그 시절의 모습들을 다 담아두지 못한 것이 아쉽고 못해준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 훌쩍 자란 아이들이 기특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든다.

아이를 낳고 서너살 무렵까지 평생 할 효도를 다한다는 말이 있다.

'육아는 언제 편해지나요?라고 물으면 '내가 죽으면'이라고 대답하련다.

제 손으로 젖병을 잡으면, 기저귀를 떼면, 걷기만 하면, 제 손으로 옷을 갈아입으면.....

하지만 키워보니 육아는 내가 죽기전까지 절대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게된다.

 

육아가 힘들지만 지나고보니 그 시간들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많이 아쉽다.

그래도 지금 헬육아로 힘들어하는 맘들이 많을 것이다. 아직 아이를 낳게 전이라면 이 책으로 미리

학습을 하고 키우는 중이라면 '꿀육아'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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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힘 - 돈보다 운, 상위 1% 운의 비밀 운 시리즈
박성준 지음 / ㈜소미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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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지나왔고 지나가고 있는 시간들에도 계절이 있다고 한다.

지금은 바로 혹독한 겨울! 과거 어느 시간에선가 빙하시대가 왔었고 거의 모든 생명체가

멸망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살아남았고 살아가고 있고있다.

 

 

                                

인생을 이만큼이나 살고 보니 팔자라든가 운명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된다.

분명 내가 선택한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미 운명처럼 내 삶속에 있었다고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간에게는 운(運)이라는 것이 있어 삶의 길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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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연 그 운으로만 삶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일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태어날 때 운이 좋은 쪽으로 예정되어졌다면 마냥 행운만 계속될 것인가.

이런 의문이 든다. 저자는 운도 자신이 하기 달렸다고 정의한다.

인성이 나쁘거나 나쁜 생활습관들은 운을 방해할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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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없고 뭐든 잘난 척하는 것도 부정적인 요소라고 한다. 흔히 재수없는 사람에게 운이 올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수상이나 관상보다 심상이 최고라는 옛사람들의 말이 옳은 것 같다.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도 재수가 없단다. 그래서 난 복권을 사지 않는다. 내 운에 그런 복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바람은 과욕일까? 안분지족하면서 성심껏 살아가다보면 행운도 따라올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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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사람들의 주변을 보면 좋은 사람들이 많은걸 알게된다. 물론 그 사람도 주변사람들에겐

좋은 사람이다. 좋은 인연이 많아야 삶이 덜 고달프고 성공한다는 걸 알고있다.

성실하고 노력도 잘 하는데 운이 트이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좋은 인연을 못만나서 그런게 아닐까.

좋은 마음을 갖고 상대를 배려하다보면 운도 따라온다는 말에 위로가 된다.

나도 누군에겐가 좋은 인연이었기를 바라면서 내 남은 시간동안 좋은 인연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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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중요하단다. 풍수지리가 중요한 것도 그 때문이다.

좋은 에너지를 끌어오는 인테리어가 있단다. 어둔 환경에 좋은 운이 따라올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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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날 때 사주를 달고 태어난다. 많은 부분의 운명은 결정되어져서 태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걸로만 완벽하게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상태를 평화롭게 하고 다가오는 인연을 소중하게 대하다 보면

없던 운도 따라온단다. '모두가 마음의 문제다'라는 말에 이기적이 마음을 조금 내려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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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책을 읽은 것 또한 운을 불러들인다고 해서 참 행복해졌다.

책이 내 인생의 큰 동반자였으므로 저자의 이 말에 공감한다. 책은 사람에게서 얻지 못한

지혜와 반성을 선물한다. 인문학이 어렵다고 해도 삶에 큰 도움이 된다니 음미하면서 읽어볼

일이다.

 

결국 '운의 힘'은 내가 할 바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단다.

좋지 않은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긍정적이고 좋은 심성으로 살다보면

얼마든지 운을 불러올수가 있다니 실망하지 말고 남은 시간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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