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입문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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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천편> 먼저 읽고 <입문편>이 또 있다길래 뭔가 하고 읽었는데 별다를 건 없다.
흘려듣기와 집중듣기가 핵심이라 하겠다.
흘려듣기란 적어도 하루 세 시간 이상을 영어 소리에 노출시키는 것으로, DVD 나 오디오북 같은 걸 틀어 놓으라고 한다.
이걸 몇 년 하다 보면 영어 소리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초등학교 들어가서 집중듣기, 즉 알파벳과 소리를 맞춰가면서 30분씩 들으면 귀가 트인다는 게 핵심.
당연히 애가 지루해 하지 않고 좋아하는 dvd 로 골라야 몇 번씩 반복할 수 있다.
자꾸 듣다 보면 어느 순간 귀가 뚫린다는 건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해 봐야 할 것 같다.
영어 유치원 문제로 고민했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걸로 결론을 내린 터라 영어 교육에 관한 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듯.
생각해 보면 듣기가 우선이고 다음에 읽기를 해야 하는데 처음 영어를 접할 때 읽기를 먼저 배운 게 문제였던 것 같다.
책에 나온대로 그 때는 영어 듣기 자료가 부족할 때였으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제 영어 듣기 자료가 널려 있으니 교육 방법이 바뀌긴 해야 할 것 같다.
다른 것보다 자막 가리고 듣기만 하라는 게 마음이 편했다.
어휘 외울 필요도 없다고 함.
애랑 같이 듣기 공부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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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의 함정 - 학원에서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이현택 지음 / 마음상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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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학원을 안 보내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나 하는 의구심에 읽게 된 책.

이제 겨우 네 살, 두 살 밖에 안 된 아이들이지만 사교육비 때문에 가정 경제가 흔들린다는 기사들이 예사롭지 않게 들려 (곧 내게도 현실이 될 것 같아) 관심을 좀 갖고 있다.
부모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나 때와는 너무 달라 확신을 갖고 주장하기가 어려웠다.
중앙일보 기자이고 아버지가 학원장이라는 주변 배경 때문인지 현실적으로 학원 수강을 권하기는 한다.
학교 수업만 가지고는 명문대에 갈 수 없을까 EBS 만으로는 안 되는 걸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공부는 본인이 타고난 지적 능력과 자기 절제력 같은 성실함으로 결정되는, 얼굴이 예쁘거나 부자 부모를 둔 것과 같은 일종의 타고난 자질이라고 보는 까닭에 사교육이야 말로 학원가 돈벌이에 불과하다는 게 평소 신념인데 아직은 확신을 못하겠다.
예체능 같은, 이를테면 수영이나 스키, 피아노처럼 학교 교육 이외의 취미 생활에 교육비를 쓰는 건 이해가 되는데 정말 공부도 학교 수업만 가지고는 불가능할까?
혹시 다들 상위 0.1%를 지향하기 때문은 아닐까?

한 가지 얻은 점이라면 돈 들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의 관심이고 관리라는 것.
아이가 필요한 게 뭔지, 부족한 게 뭔지 잘 파악하려면 일단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해야 하는데 어지간히 관계가 좋지 않은 이상 사춘기 아이가 부모와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기 쉬울까?
타고난 학습능력의 최대화, 이 정도로 목표를 잡아야 하는데 (즉 부모가 기대치를 많이 낮춰야 할 듯) 학교에서 배운 걸 확인해 주는 정도만 해도 큰 도움이 될 듯.
논술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주제를 정해 글을 쓰고 부모가 첨삭해 주는 방법이 참 좋을 것 같다.
나 역시 책 읽고 글 쓰는 걸 좋아했는데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갈수록 글 쓰는 일이 줄어들어 쓰기 능력이 많이 퇴화됐다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는 꼭 논술 시험이 아니라 할지라도 세상 사는데 중요한 기술이 될 것 같다.
잠수네 영어나 영어 유치원 열풍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영어를 잘 하도록 교육시켜야 하나 마음이 심란했는데 목표치를 좀 낮게 잡으면 교육이 오히려 즐거운 과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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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 0-10세 아이 엄마들의 필독서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무한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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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문체가 구어체라 가독성이 많이 떨어졌다.
블로그에 있는 문장을 책으로 옮기다 보니 편안한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한 것 같은데 문장으로 읽기에는 매우 불편했다.

저자의 핵심 주장, 책육아.
나머지 사교육은 예체능 1~2개 정도만 하고 (하은이는 피아노만) 저녁에는 영어 dvd 보기와 책만 읽혔다고 한다.
책은 꼭 사서 읽히라고 한다.
그래야 아이가 원할 때 바로 빼서 볼 수 있다고 함.
특별히 학원 안 보내도 얼마든지 잘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하는데 육아의 본질은 엄마와의 교감, 스스로 큰다는 점에 있음을 강조한 것은 마음에 든다.
그러고 보니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얘기인가?
약간은 다른 얘기지만, 나는 책을 매우 좋아하고 여전히 많이 읽는다.
그렇지만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지적 능력으로 연결되느냐, 한 술 더 떠 부모들이 원하는 선망받는 직업과 연결되느냐는 좀 다른 문제 같다.
지식 기반 사회이니 기본적인 독해 능력이야 당연히 필수겠지만 독서 교육을 마치 교육의 전부인 양 얘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 같다.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자식이 따라 한다고 하는데 우리집의 경우 엄마 아빠가 책을 매우 좋아하는 분이셨지만 나는 독서광인데 비해 여동생은 전혀 책을 읽지 않는다.
타고난 성향이 훨씬 중요하고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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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실천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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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하나 고민하다가 관심갖게 된 책.
사례 모음집이고 뒷쪽 1/3은 권장 도서 목록으로 채워져 있어 실제 내용은 많지 않다.
좋은 영어 동화책들이 많아 쉽게 접근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손발이 많이 오글거리는 엄마들의 영어 공부 비법들이 등장하는데 역시 대한민국 엄마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한 아이에게 공을 들이니 아무리 많이 낳아도 둘 이상 낳기는 어려울 것 같다.
북트리 같은 아이디어는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괜찮아 보인다.
영어 동화책을 수준별로 나누어 읽히는 게 핵심인데 DVD 나 CD 등으로 듣기는 보충하라고 한다.
일단 나부터 영어 동화책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제일 궁금했던 점은, 이렇게 열심히 영어 공부를 시키고 앞서 나갔던 아이들이 과연 대학까지 원하는 곳에 진학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대부분의 엄마들이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아이를 교육시키니, 알아서 하라고 냅두는 아이들은 도태되는 것일까?
사교육에 매우 회의적인 나로서는 어린 아이 때 영재교육과 대학 진학률에 대한 follow up 이 필요할 것 같다.
한 가지 결론이라면 일단 영어 유치원은 필요가 없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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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위스퍼 골드 - 행복한 엄마들의 아기 존중 육아법, 총정리 실전편 베이비 위스퍼 3
트레이시 호그.멜린다 블로우 지음, 노혜숙 옮김, 김수연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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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를 읽게 될 줄이야...
첫 애 때까지만 해도 애는 저절로 크는 거라 생각했는데 연년생으로 둘째 태어나면서부터 육아에 자신이 없어졌다.
일종의 과부하라고 할까.
애 둘 키우면서 느낀 점은, 맞벌이 하려면 하나에 만족하고 둘 이상 낳으려면 전업주부가 되야 할 것 같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출산률 감소가 밀접하게 상관관계를 갖는 이유를 경험으로 느끼고 있다.
아무리 육아 정책이 잘 되어 있어도 (요즘은 모든 육아 정책이 맞벌이를 권장하는 분위기 같다) 주양육자가 직장 생활과 육아를 동시에 잘 하기는 어려운 일 같다.

하여튼 뭔가 도움을 좀 받아볼까 하고 육아서의 베스트셀러를 골랐는데 아,정말 너무 세세하다...
500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같은 말의 반복이랄까...
핵심만 요약하면 1/3 로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정훈씨 책에서도 느낀 바지만 정말 너무 세세하게 동어반복을 많이 해서 읽다가 좀 지치는 느낌이다.

육아의 핵심은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 하자.
애를 키워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해진 시간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큰 틀을 세워 놓고 엇비슷하게 맞춰 가면 애들도 그 리듬에 따라가는 것 같다.
첫째를 보면서 신기했던 게, 두 돌 전까지 집에 있을 때는 취침 시간도 엉망이고 식사도 제 때 안 하던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는 스케쥴에 완전히 적응해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그렇게도 안 먹던 애가 어린이집에서는 직접 숟가락을 들고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는다는 얘길 듣고 역시 교육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마치 어른이 집에 있을 때는 자기 하고 싶은대로 늘어져 있지만 직장에 출근하면 시간표대로 일어나고 밥 먹고 씻고 자는 것처럼 어린 아기들도 정해진 리듬에 따라 움직일 수 있고 어느 정도는 제약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아기라서 규칙을 강요한다는 것에 심리적 저항감을 느낀, 부모인 나의 잘못임을 깨달게 한 책.
역시 "사회적 인간"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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