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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지 않고 아이 잠재우기 - 잠자리 전쟁을 해결하고 아이를 보다 푹 잘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엘리자베스 팬틀리 지음, 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애가 너무 안 자서 도움을 받을까 하고 읽게 된 책.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다소간의 실망도 있다.
주제는 좋다.
"울리지 않고" 라는 부분에 마음이 간다.
어떤 육아서에는 아기의 울음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내버려 두라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울음은 아이가 뭔가가 필요하다는 신호이므로 거기에 반응해야 한다는 쪽이다.
이런 육아서의 특징은 역시 동어반복에 있다고 하겠다.
목차만 봐도 저자가 뭘 주장하려고 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아이들도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부모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인데 다른 육아서에도 비슷한 주장을 많이 봤다.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 잠자리 의식을 한다.
목욕을 시키고 양치질을 하고 잠옷을 갈아 입힌 후 책을 들고 침대로 간다.
15분 정도 책을 읽은 다음 불을 끄고 오디오북을 틀어 주거나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 주면서 잠들 때까지 기다린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매일 같은 시간에 재우고 아침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게 하라는 것이다.
특히 주말이라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일종의 시차가 생기는 셈이므로 수면 사이클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 부분에는 적극 동의한다.
보통 3세 전후 아이들은 대략 한 시간 정도 낮잠을 자고 11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다고 했다.
저녁 9시에 잠들면 아침 8시 정도에 일어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하겠다.
책에서는 잠자리에서 겨우 "15분" 책을 읽어 주라고 했는데 내 딸의 경우는 한 시간을 읽어도 잘 생각을 안 한다.
내가 지쳐서 읽다가 잠들 정도라 앞으로는 책에 나온대로 오디오북을 활용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