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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 스스로 행복해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플로렌스 포크 지음, 최정인 옮김 / 푸른숲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이런 자기계발서 혹은 심리학서 안 읽어야지 하면서도 제목에 끌려 또 집어들었는데 역시나 실망스럽다.
메세지는 늘 한 가지다.
열심히 살아라, 니 인생에 의미를 부여해라, 남들 눈치보지 말아라, 너는 너 자신으로 특별한 존재다...
결국은 자아정체성 확립이야 말로 삶의 핵심인 것 같다.
당당한 사람, 아무리 가진 게 없어도 꿀리지 않는 사람 이런 걸 누구나 원하는 모양이다.
실제로는 주변 조건에 많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있는 사람이 언제나 롤 모델이 된다.
제목과는 크게 상관없는 책이다.
미술관에 나도 혼자 자주 가기 때문에 미술과 여성, 혹은 독신여성의 예술적 삶, 문화취향 뭐 이런 내용을 기대했는데 내용은 전혀 아니다.
둘러보면 혼자 살아가는 여자들 많으니까 너무 기죽지 말고 니 갈 길을 당당히 가라, 이게 핵심 메세지다.
혼자 사는 거 쉽지 않다.
솔직히 어쩔 수 없이 돌아온 싱글이 됐다거나 하면 몰라도 가능하면 짝꿍이 있는 편이 훨씬 낫지 않을까?
단짝 친구 있으면 삶이 더 풍요로워지듯 말이다.
결혼제도가 불편한 거지 사랑이나 애인을 거부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