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린 9 - 빛을 향해 걷다
이수영 지음 / 황금가지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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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에 이르자 작품은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어 무너지고 맙니다.

결국 용을 부활시켜 그에게 뒷처리를 맡겨버린다고나 할까요?

주인공과 그 주변인의 능력을 너무 높게 세팅을 해서 생긴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한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

가 실감나는 글입니다.

강하므로 오만하다는 것은 많은 작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인데, 실제로 인간은 조금만 이유가 생기면 교만해집니다. 실력이 뒤를 받혀준다면 교만이 아니라 오만한 것 정도로 치부되기는 하지만.
 

(09년 1월 3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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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베린 1 - 엘프의 소원
이수영 지음 / 황금가지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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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씨의 작품은 귀환병 이야기만 읽었습니다.

아주 독특한 주제와 내용이여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그런 전개가 있을까 해서 읽었는데, 전혀 다르네요.

일반적인 무협소설이나 판타지에서는 서서히 성장하는 게 보통인데 이것은 아예 처음부터 (단독으로는) 지상 최강의 존재로 나옵니다.

하지만 첫 권에서의 쿠베린 위상이 뒤로 가면서 달라지는 것은 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간혹 앞뒤가 안 맞는 짜임새도 문제이고... 

'너무 강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부정적인 뜻을 의미합니다.  

09년 1월 31일에 작성한 게 많은 이유는 몰아서 썼기 때문입니다.   

(09년 1월 31일 작성) (09년 5월 20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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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4 (양장) - 왕을 찾아헤매는 인간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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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정체는 좋지 않다'라는 게 됩니다.

즉 순환을 일으키기 위해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다른 신들의 주장인데, 인간의 신은 이름처럼 어디에도 없는 형태로 현 상황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소설 속 이야기를 따르면 고통을 잊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데오늬 달비]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를 알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그 이유를 알았을 때는 작가에게 끌려가는 독자의 괴로움이 최대에 도달하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알 수 없는 것은 왜 제1종족이 다른 4 종족을 잉태해 냈는가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다른 잔존 4종족은 도저히 융합하기 힘든 구성이니까요.

그래도 '인간은 다양하다'는 것을 어쩌지 못하고 이 작가도 수용하고 있습니다. 

(09년 1월 3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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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1 (양장)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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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씨 작품은 몇 개를 읽었는데 전부 다른 작가들과는 다른 세계관이나 성분을 가지고 전개됩니다. 그게 특색이죠.

사람들 중 4대 인종(인간, 나가, 레콘, 도깨비)이 분포하는 세계관은 이 작품의 근간입니다.

극명하게 다른 각 종족은 결국 이 작품의 결론부에 가면 그 존재가치가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부분에서는 그냥 전개상 편리하기 때문에 도입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을 뿐입니다. (다 읽으면 아앗, 이런 뜻이... 라는 소리를 내게 된다는 말입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에 나오는 다른 주요 등장인물처럼 [케이건 드라카]는 독특한 논조로 다른 사람을 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역시 확실한 논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판타지 작가와 달리 인터넷에 연재를 하면서도 미리 완성한 다음 분할하여 내놓는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양도 많고 줄거리가 통일성을 갖는 특징을 가졌다고 하는 게 이영도 씨의 작품에 대한 일반적인 평입니다. 

(09년 1월 3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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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6 : 셜록 홈즈의 회상 (양장) 시간과공간사 셜록 홈즈 전집 6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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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미스테리 북스 시리즈가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 산 책입니다.

준문고판의 크기여서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11개의 사건을 추출하여 배치했는데 선정기준은 안 나와 있어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사건들은 각자가 서로 다른 추리를 통해서 접근하는 형식입니다. 아마 그게 선정사유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요. 공통적인 것이라면 평범해 보이는 작은 사실 중에서 쓸모있는 것을 모아 추리하는 과정입니다. 물론, 독자가 보기에는 답이 나와 있으니 그럴 듯하지만 실제에서는 매우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런데, 어렸을 때 읽었던 그런 감흥이 안 나는 것은 왜 그럴까요? 저는 그게 편집/구성상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동일 작품 내에서도 명칭/호칭 같은 것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편집실의 잘못이겠죠?

전에 읽었던 애들용 홈즈 책보다 못한 느낌으로 끝을 내게 되어 아마도 이 시리즈(미스테리 북스)는 전에 샀던 것을 넘어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09년 1월 3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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