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파크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12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2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4.4

 

445페이지, 25줄, 28자.

 

1993년 마리 게스토 실종사건을 하던 보슈는 앤서니 갈런드를 용의자로 추적하다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부호 토마스 렉스 갈런드의 아들입니다. 2006년 레이너드 웨이츠라는 사람이 에코 파크 근처에서 차안에 사체 토막을 담은 비닐봉지가 있는 게 적발되어 체포됩니다. 그런데 레이너드의 변호사 모리스 스완이 지방검사보 리처드 오셔에게 보낸 서한에 의하면 레이너드는 몇 가지 미제 사건에 대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형을 면제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로 마리 게스토 사건이 포함됩니다. 보슈는 경찰에 복직한 다음이고 미해결 사건 전담반에 있었기에 관련이 됩니다. 검사보에겐 프레디 올리버스라는 경찰관이 이미 배정되어 있습니다.

 

묻혀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 확인을 하려는 현장검증 현장에서 레이너드는 올리버스의 총을 빼앗아 쏜 다음 달아납니다. 키즈먼 라이더가 부상을 당한 관계로 보슈는 추적을 하지 못합니다. 보슈는 레이너드가 마리를 살해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굳어지면서 색다른 수사를 하게 됩니다.

 

유럽인 중 일부 국가에 대해 설명할 때 독일인은 생각을 한 다음에도 뛰지 않고, 영국인은 생각후 뛰고(둘이 반대이던가요?) 이탈리아인은 일단 뛰고 나서 생각한다고 했던가요? 보슈는 일단 생각이 떠오르면 더 이상 하지 않고 행동을 한 다음 틀렸으면 그 때 가서야 다시 생각하는 스타일입니다. 자연히 주변의 모든 사람(정말로 '모든' 사람입니다)과는 의견이 맞지 않습니다. 상당히 피곤한 사람입니다. 그나마 실적이 있으니 잘리지 않고 붙어 있을 수 있는 인물이지요. 하지만 상사를 포함하여 누구나 기회가 된다면 잘라버리고 싶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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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명령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7 미치 랩 시리즈 6
빈스 플린 지음, 이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4.5

 

591페이지, 29줄, 29자.

 

여전히 미치 랩의 독불장군식 좌충우돌이 판을 칩니다. 사실 정보분야에 있어서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비밀이 누설될 우려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그런데 인간이라고 하면 통제받지 않을 경우 독단에 흐를 수 있고요. 따라서 둘의 균형이 절묘하게 이루어지는 게 이상적인데, 이게 비현실적인 희망입니다. 우연이 아니면 절대로 이 균형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아무튼 미치는 지난 번의 활약으로 사우디의 한 부호에게 미움을 단단히 샀습니다.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한 그는 어마어마한 거액을 들여서라도 보복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연줄을 통해 청부업자에게 연결됩니다. 금세 나오니 여기서 밝히더라도 화를 내는 분이 없기 바랍니다.

 

사에드 아메드 압둘라 - 무하마드 빈 라시드(이슬람장관) - 에리히 아벨(전 슈타지 요원) - 디미트리 페트로프(전 KGB요원) - 루이 필립 굴드(청부업자) + 클라우디아 모렐(관리책)

 

사에드의 요구에 의해 몇 단계를 거쳐 굴드가 작업에 나서게 됩니다. 굴드는 사고로 보이게 하면 보너스가 지급되기에 몇 가지 준비를 하고 미치의 집을 폭파합니다. 애너 릴리가 현관 밖으로 나온 틈을 탔지만 폭발 충격으로 사망합니다. 이제 수술후 집에 있는 미치의 생사가 관련된 사람들의 생사를 좌우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헤이즈 대통령이 단임으로 물러나겠다는 게 비춰집니다. 파킨슨 병으로 재임에 도전할 경우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부통령, 국무장관, 법무장관, 국가정보원 국장)은 모두 미치나 케네디가 보기에 미달입니다. 이것 때문에 7부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집니다.

 

아, 작가가 13년 6월에 사망했다는 게 앞표지 뒷면에 나옵니다. 14부까지만 나왔다고 하니 8권이 남았네요. 일부러 출판사에서 천천히 번역/출간하는 것 같은데, 문제는 8년 이상 차이가 나서 최신정보기기에 익숙한 사람에겐 좀 어색한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어색함은 모두를 두루 거쳐온 사람에겐 이해의 대상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흥미반감의 요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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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4.1

 

444페이지, 24줄, 27자.

 

제목처럼 화산 폭발로 매몰된 폼페이를 중심으로 아우구스타 수로를 관리하는 아쿠아리우스(수도기사) 마르쿠스 아틸리우스 프리무스가 겪은 79년 8월 22일부터 25일까지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소설입니다. 여러 사건들이나 인물들은 아마 역사기록에서 빌려왔겠지요.

 

군항도시 미세눔에서 근무중인 아틸리우스는 갑자기 실종된 수도 기사(수로를 관리하는 관리) 엑솜니우스 아엘리아누스를 대신하여 파견되었습니다. 현장 감독인 코락스는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옵니다. 기술자인 베코, 무사, 수로 소속 노예 폴리테스, 코르비누스는 그냥 시키는 일만 하고 나머진 방관하는 상태. 유입되는 물의 양이 줄고 유황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자 어디선가 상류쪽에서 사고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사령관(여기서는 제독으로 기술) 플리니우스(대 플리니우스)를 찾아갑니다. 시발점에 가까운 폼페이는 물이 나오는 상태니까 폼페이와 놀라 사이에서 수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한 것입니다. 한편 해방노예 출신으로 부자가 된 암플리아누스의 딸 코넬리아는 양어장 관리 노예의 어머니 아틸라의 부탁으로 아쿠아리우스를 찾아 옵니다. 아틸리우스는 노예의 잘못이 아니라 수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만 이미 노예는 뱀장어(기술로 보아서는 곰치의 일종으로 보이니 우리가 아는 뱀장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에 뜯겨 죽은 다음입니다. 제독의 명령서를 갖고 폼페이에 도착하지만 행정관들(행정관과 조영관-안찰관 들)은 콧방귀도 안 뀝니다. 그런데 조영관 집에 나타난 암플리아누스의 지시(모두 후원을 받고 있는 것 같네요)로 수리에 필요한 물자의 지원을 승인하게 됩니다.

 

상당히 박진감 있게 영웅적인 활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간의 속성들과 로마의 제도 등도 언급하고요. 전혀 달라 보이는 분야의 책들을 잘도 써내려 가는 저자입니다.

 

조영관(造營官)이란 용어는 오래 전에 안찰관(안察官)이란 용어로 접했기 때문에 선점효과로 상당히 거북하였습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책에서 조영관이란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각각 어디에서 유입된 단어일까요?

 

장정에 문제가 있는데, 페이지에 비해 두껍습니다. 본드로 붙였고 겉지가 단단한 하드커버이기 때문에 펼친 다음에는 첫장에 가해지는 인장력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잘 뜯어집니다. 이 책도 몇 단어는 틀린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빈도가 그리 심하지는 않기 때문에 넘어가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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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의 전설 5 - 여왕 나이라의 반격
캐스린 래스키 지음, 정윤희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3.3

 

210페이지, 22줄, 25자.

 

5권까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죽 나올 모양입니다. (어딘가에서 보니 벌서 10여 권이 나온 듯)

 

둘째가 재촉해서 4, 5권을 동시에 빌렸는데, 뒷부분은 도서관에 없는 듯하니 당분간은 빌릴 일이 없겠네요. 여전히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시리즈입니다.

 

이번에는 에글레틴이 진저라는 같은 시기에 구출된 원숭이 올빼미를 사귀게 됩니다. 그리고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프림로즈가 이상히 여겨 따라 갔다가 붙잡힌 다음 적당한 기회에 함께 탈출하게 됩니다.

 

순종군이 順從인 줄 알았는데 純種인가 봅니다. 아무튼 올빼미가 많기도 합니다. 포식자가 이렇게 많으면 피포식자의 씨가 마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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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의 전설 4 - 이중 스파이 작전
캐스린 래스키 지음, 정윤희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3.4

 

225페이지, 22줄, 25자.

 

이번에는 지겹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읽는 때의 몸 상태가 영향을 미치겠지요. 전에도 이야기 했었지만 마치 발췌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은 여전합니다.

 

소렌 등의 무리(길피, 트와일라잇, 디거, 오툴리사, 마틴, 루비)는 이제 '으뜸조'라는 별칭으로 통칭됩니다. 그래서 성 애골리우스 학교에 잠입하기도 하고, 순종군의 대공세에 대항하기도 합니다.

 

1년이나 지났다는데, 성 애골리우스에서 납치/부화되는 수백 수천의 올빼미는 다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한 권이 남았습니다. 끝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클러드 일행(여왕 나이라 포함)은 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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