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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사
버나드 로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 책세상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3.4
사놓고 두툼해서 오랫동안 들여다 보지 않았던 책입니다. 09년 06월 16일에 샀네요. 본문만 950페이지에 이런 저런 것을 더하면 천 페이지가 넘습니다. 이차세계대전 때 활약했었던 몽고메리가 저자인데 논문식이지만 소설처럼 읽힙니다. 나이가 들어서 노익장을 과시하는 대목도 많고 전반적으로 자신이 이해한 것을 자신의 글로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일부는 사실과 다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영국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고 유럽이 절반 이상입니다. 어떤 것은 특정 인물에 대하여, 어떤 때는 장비에 대하여, 어떤 때는 특정 주제에 대하여...
알았든 몰랐든 세계의 유명한 전쟁 또는 인물을 조망하는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무비판적인 자세를 가진 상태라면 곤란합니다.
1부 전쟁의 본질(34페이지), 2부 고대전쟁(172페이지), 3부 중세전쟁(126페이지), 4부 유럽전쟁(252페이지), 5부 동양전쟁(64페이지), 6부 1815-1945년의 전쟁(226페이지), 7부 불가해한 숙명(44페이지).
페이지만 보아도 어디가 중점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동양이란 몽골, 중국 춘추전국시대, 일본 막부 정도입니다. 유럽이란 세세한 나라 하나하나의 전쟁이고요. 고대란 대체로 이집트와 로마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마지막의 (1980년대에 대한) 예측은 현 시점에서 볼 때 거의 틀렸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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