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달팽이니? - 풀밭에서 만나요 2 풀밭에서 만나요 2
주디 앨런 글, 튜더 험프리스 그림, 이성실 옮김 / 다섯수레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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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아이들이 슈퍼에 따라가 야채를 살때면 야채에 달팽이가 붙어있지 않나 하고 자세히 살펴보곤 합니다.
한때 곤충박사가 되고싶다던 울 아들 이넘의 달팽이를 키우겠다며 야채랑 함께 키우기도 했지요. 그때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때의 생각들이 새록새록 납니다.
길지 않은 내용과 쉽게 말하듯 정답게 쓴 글에서 과학의 딱딱함은 찾아 볼 수가 없답니다.
아세요? 달팽이가 기어다닐 때 배로 기어다니는데 배가 발노릇을 하기에 ''배다리''란 뜻으로 복족동물이라 한다는 사실을요. 또 달팽이 입 속에 있는 혀에 일만 개도 넘는 이가 촘촘히 박혀있다는 사실을 아시냐구요...또 있어요 우리는 달팽이가 흔히 풀밭에서 산다는것은 알지요. 그런데 사막에 사는 달팽이도 있다네요
이렇게 재미있게 흥미롭게 쓴 책이 또 있다고 하니 빨리 찾아 읽고 싶어집니다.
이 책이 <풀밭에서 만나요>시리즈로 무당벌레, 거미, 나비, 잠자리, 벌, 메뚜기, 개미등을 다루고 있네요. 모두가 우리가 여름철 야외에 나가면 아니, 집주변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흔한 곤충들이지요
이 시리즈들은 이렇게 우리 주위에 흔히 볼수 있는 곤충을 통해 자연과 더 가깝게 다가갈수 있게합니다.
이제 정말로 풀밭으로 만나러 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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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찾아 주세요 / 한별이를 찾아 주세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
임소연 그림, 호박별 글 / 시공주니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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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어느쪽을 먼저 읽어도 상관이 없다.
이 책은 그렇게 구성되어진 책이니까^^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마음과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해냈다
삽화만으로도 엄마의 안타까움이 느껴지고 아이의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흔하게 경험하는 일이기도 하다.
시장에서건 놀이터에서건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끌 무엇인가만 있으면 아이들은 현재의 상황을 고려치 않고 따라가거나 이탈하게된다.
그럴 때 아이에게 이럴 때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말하는데 아이의 연령에 상관없이 책을 읽어보고 어떻게 해야할지, 왜 그런지 대화를 시도해 보기 좋은 책이다.
나 역시 잠깐 동안 아이가 내 눈앞에서 보이지 않을때 그 막막함이란...
그런 경험을 떠올리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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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행복 채우리 저학년 문고 18
신현신 지음, 이웅기 그림 / 채우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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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으로 내가 할 수 있는것이 얼마나 될까?
콩나물이나 두부등을 사거나 아이스크림, 과자등 내가 할 수있는 것들은 고작 그것 밖에는 생각나지 않는다.
똑같은 천원이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이 느끼는 값어치와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느끼는 값어치는 분명 차이가 있다.
같은 돈을 주어도 큰아이의 쓰임새와 작은 아이의 쓰임새가 다른것처럼...
더더구나 천원으로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그 천원은 돈의 크기를 말하기가 어렵다.
책을 읽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했으니...
주인공 인수는 천원으로 주위의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했다.
9살쯤 되었을까?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인수가 학교에서 하는 바자회에서 천원을 가지고 자기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이길수 있었을까?
그 어린아이의 마음속에는 얼마나 큰 바다가 있기에 그런마음을 가질수가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분홍스웨터와 볼펜을 사고나서 너무나 기뻐 뛰어가는 인수는 나눔의 기쁨을 진정으로 아는,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소년으로 인수가 앞으로도 쭈~욱 행복해지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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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생각도 물어줘!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17
박경태 지음 / 시공주니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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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언제나 네 편이 되어줄께'라고 말해왔지만 정말로 아이의 편이 되어주진 못했던거 같다.

책을 후다닥 빨리 빨리 넘길수가 없었던 것도 내 모습을 보는것 같고 내 아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였다. 유난히 학원 다니기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밀어넣기 싫어서 학원 한개 보내지 않고 기다려 왔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때까지 기다려 주고자...

하지만 4학년이 된 지금....결국은 피아노 학원으로 밀어넣고 말았다.

의견을 물어보지 않은건 아니지만 선택권을 완전히 아이에게 준 것도 아닌 사실 반 강요에 의해서이다.

겉으로는 네가 학원을 선택해보라고, 또 어떤 학원을 갈 것인지 결정해 보라고는 했지만 사실 내 아이의 마음은 다니기 싫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모르는척 그렇게 떠밀었다.

주인공의 아이가 꼭 울 아들같아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 아이의 엄마처럼 나 역시 글씨가 이게 뭐냐고, 일기를 왜 그렇게 밖에 못쓰냐고 매일 윽박지르고 혼내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줄 모르는 엄마의 모습이 딱 내 모습인지라 읽으면서 미안했다.

널 위한것이 라고...

너 잘 되라고...

그건 엄마의 욕심에 가려진 변명일 뿐이라는것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자식을 욕심만으로 키울수 없다는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쉽지 않다.

참으로 어려운것이 자식농사라 하더니만 내 농사는 언제쯤 추수의 기쁨을 느낄것인가?

이것 또한 욕심인줄 알지만 어렵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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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 내 동무
남성훈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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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의 내 어린시절의 모습이 이 책속에 있었습니다.
내가 뛰어 놀던 동네며, 친구들, 여러가지 놀이등등...
요즘 아이들은 아파트 놀이터에서 주로 뛰어 놀지만 그때 내 어린 시절엔 동네 골목이 놀이터였었지요.
학교만 마치면 종일 골목길 여기 저기를 뛰어다니며 다방구를 하기도 하고 땅따먹기, 고무줄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오징어, 비사치기등 따로 장난감이 없어도 친구들과 그렇게 놀았답니다.
요즘 아이들 컴퓨터게임을 못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기도 하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때는 모두가 그렇게 어울려 놀았습니다.
가끔씩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면서 몸으로 부대끼며 놀았던 기억을 떠올려 주어 책을 읽는 동안 한참을 어릴때 내 모습을 떠올려봤습니다.
나 그때로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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