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그리고 싶었어 꼬마 그림책방 20
마르그레트 레이 지음, 박은호 옮김,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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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은  항상 모든 일에 '나' 가 중심이 된다.

그 시기의 아이들은 무엇이든 자기 말고 다른 것은 듣지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세심하게 표현한 그림책으로 그림과 글이 모두 단순하게 그러나 명확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림에서도 코끼리나 오리, 토끼, 고슴도치등의 동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 내용과 잘 부합되고 있다.

하얀 도화지에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던 토끼가 서로 다른 모습을 한 친구들이 도와주겠다고 하며 자신의 특징적인 모습을 그린다.  토끼는 너무나 속상해서 울어버린다는 설정또한 너무나 아이답다.

아이답다는 말은 곧 그 시기의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냈다는 말과도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그렇게 눈 높이를 낮추어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읽으면서 다음엔 어떤 동물이 등장하여 어떤 그림이 될까?하는 궁금증으로 책장을 점점 빠르게 넘기게 된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읽어주면 책읽기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를 알게 하는 책으로 유아들에게 권하고 싶어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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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아, 고마워 네버랜드 과학 그림책 5
이마이 유미코 그림, 고바야시 마사코 글,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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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울때, 특히나 남자아이들이 울때 자주 하게 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남자가 울면 못써, 씩씩해야지, 울지마' 이런 말들이다.

하지만 우는게 전부 나쁜것일까?

'울면 안돼' 라는 말대신 울어도 괜찮다고 말해주자.

울면 왜 좋은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을테니까~

우리가 울게 되는 경우는 아주 많다.

눈에 모래가 들어갔을 때라든가 매운연기나 매운 양파를 썰때, 샴푸나 비누가 눈에 들어 갔을때, 무서울때 슬플 때등등 

울고 나면 눈도 마음도 아주 편안해 진다.

왜그럴까?

눈믈은 우리의 눈을 소독하거나 영양분을 날라다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눈에 붙은 먼지나 더러운 것을 씻어내 주기도 한다. 

이렇게 눈이 하는 일을 쉽게 알 수 있게한다. 또하나 눈물의 맛이 짜다는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것이다. 울면서 한번쯤 눈물을 맛(?)을 보았을테니까

그럼 정말로 눈물이 짠지,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지 울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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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돌려 주세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5
노니 호그로지안 글 그림, 홍수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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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을 거닐다 목이 말랐던 여우가 땔감을 모으는 동안 내려놓은 할머니의 우유를 몰래 마셔 할머니에게 꼬리를 잘린다고 시작된 이야기가 좀 너무했다 싶지만 남의것을 함부로 가져간것에 대한 대가에 대한 벌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삽입된 내용이라 읽어내려가면서는 크게 무리가 없어 보였다.
여우는 꼬리를 되찾기 위해 암소를 찾아가 우유를 얻으려 하고,들판에게 암소에게 가져갈 풀을 얻으려 하고, 들판에게는 물을 길어주려 하는 반복적인 구조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세심하게 그려진 그림 또한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부분이다.
여우의 표정변화나 넘어가는 해의 모습이라던가 하는 부분에서 작가의 역량이 느껴진다.

아이들은 흔히 아무 생각 없이, 또는 단순히 생각하여 남의 것을 함부로 하거나 가져올수 있다. 그것이 성장과정에 한번씩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나 부모가 꼭 가르치고 넘어가야 할 것 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꼬리를 돌려 주세요>를 함께 읽어보면서 익히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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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원진] "우리 반 애들은 전부 휴대전화 있는데…."

"너 또 휴대전화 타령이니."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 A씨. 이틀 걸러 한번 씩 아이가 꺼내는 말에 슬슬 짜증이 난다. 하지만 화는 참자. 자녀를 '논술왕'으로 키울 생각이라면 무조건 혼내기보다 '작전 타임' 시간을 갖고 아이를 설득할 방법을 고민하는 게 현명하다. 부모의 사소한 말 한마디가 아이의 논술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논술 비중 강화를 골자로 한 2008학년도 대학입시안이 발표된 뒤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술'이 1순위 관심사로 떠올랐다. 초등학교 평가방식도 이에 발맞춰 서술.논술형으로 바뀌는 추세다. 조급한 마음에 학원을 기웃거리지만 정작 해답은 가까운 데 있다.

"논술 우등생은 가족이 만든다."

학교 안팎에서 논술지도를 맡아온 한 교사가 1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책을 펴냈다. '선생님도 엄마도 쉽게 가르치는 초등 논술(㈜ 노벨과 개미)'의 저자인 서울 금성초등학교 소진권(50.사진) 교사가 그 주인공.

소 교사는 "논술학습은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네 살 때쯤 시작되며 논술 최초의 학습장은 가정"이라고 주장한다.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아이들은 벌써 논리적으로 사고하게 되는데 이 때 부모가 즐거운 말상대이자 친절한 도우미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논술왕 부모'가 되기 위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을 소 교사로부터 들어봤다.

◆ 나쁜 대화 습관부터 고쳐라=평소 결벽증이 있는 부모들은 노파심에서 "안 돼"를 자주 외친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하면 안 돼요?"라는 부정적 화법을 쓰게 된다. 또 부모가 타박을 많이 하면 '~ 같아요'라는 자신감 없는 표현을 쓰며 상황을 모면하려 든다. 부모의 말습관이 아이의 사고방식을 결정하는 것이다.

소 교사는 "하나를 말해도 주장과 근거를 갖춰 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찡그리거나 무조건 다그치는 것은 금물이다. 무조건 허용하거나 무조건 만류하는 것은 모두 비논리적인 말투다. 위의 학부모 A씨의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아이의 말습관을 따져본다. 아이는 자기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실을 과장했다. 또 자신감 없이 말끝을 흐렸다. 논리적인 부모라면 이렇게 해야 한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있는 거 맞니? 그렇지는 않겠지? 그래, 그럼 친구들이 휴대전화를 '많이' 쓰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자기 삶에서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부모가 진지한 태도를 보이게 되면 아이들은 부모와 대화를 즐거워하게 된다.

◆ 일주일에 두 번은 대화해라=자녀와 약속한 시간에 정기적으로 만나는 게 중요하다. 평일과 주말 등 비교적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골라 식사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튼다. 처음부터 논술을 염두에 두지 말고 가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문제들로 시작해 자녀와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같이 찾아내 보는 것. 패스트푸드, 컴퓨터 게임, 휴대전화 사용, 귀 뚫기, 학원 다니기 등이 아이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이므로 좋은 소재다. 방법은 간단하다. 부모와 의견이 갈리는 문제라면 먼저 입장을 바꾸어 대화를 나눈 후 다시 본래 자기의 입장으로 돌아와 두 번에 걸쳐 토론한다. 이런 토론이 익숙해지면 하루는 신문을 보고, 다른 하루는 뉴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으로 넘어간다. 하루에 5개 주제를 스크랩한 뒤 그중 가장 관심 있는 주제를 택해 글을 쓴 다음 토론을 시작한다.

◆ 사고의 5단계 계단을 밟아라=독후감이나 일기와 달리 논술이나 구술은 독자나 청취자를 설정하고 그들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

횡설수설하는 아이들은 생각은 많지만 자기 글이나 말에 취해 논리정연하게 정리할 줄을 모른다. 반면 어떤 질문에 단답형으로 짧게 끝내는 아이는 적절한 논리적 구성을 끌어내는 것을 어려워한다.

논술은 원고지 5장 이상의 비교적 긴 글을 써야 하는데 사고의 깊이가 깊지 않은 아이들은 '서론-본론-결론'이란 형식적 구성만으로 글을 쓰기 어렵다. 이런 경우 의문을 통해 다음 단계를 구상하도록 이끄는 논리적 5단계 구성이 좋다. ▶상황을 제시하고 ▶그 문제의 원인을 밝힌 다음 ▶그에 따른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그 대안의 근거를 밝히는 순이다. 논리적인 각 단계를 연습할 수 있도록 자꾸 질문을 던지는게 중요하다.

◆ 콘텐트는 미디어에서 찾아라=단락 구성 연습이 잘 되면 뉴스 등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찾는 'MIE(Media in Education)'에 도전해보자. 일상문제 해결에서 나아가 사회화되는 과정이다. 1~3학년은 미담기사, 비판적 능력이 생긴 4학년 이후에는 고발성 비판기사를 다루는 게 좋다.

예를 들어 국제면을 스크랩하면서 세계지도에 해당 나라에 스티커를 붙여가다 보면 아이들은 스스로 미국.일본.중국 아닌 다른 문명권을 찾아 탐구하고자 한다. 3개월 꾸준히 하면 무려 100개 정도의 나라와 수도를 외울 수도 있게 된다. 특정 나라 편식현상을 없애 다양한 문명권을 접하다 보면 글로벌 교육이 따로 없다. 아이들이 눈 뜨자마자 "오늘 신문 왔어요?"라고 외치면 반은 성공이다.

이원진 기자 jealiv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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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6-07-27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퍼 갑니다.
 
도깨비와 범벅 장수 옛날옛적에 4
한병호 그림, 이상교 글 / 국민서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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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풍의 그림이 우리네의 정서와도 딱 맞아 떨어지고 그림을 그린 선생님 또한 도깨비 그림을 많이 그려왔던 터라 정감 있고 부드러운 선과 함께 텍스트의 사용에 있어서도 다른 책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대화체의 글씨를 더 부드럽고 진하게 했을 뿐 아니라 가로쓰기에서 탈피해 세로쓰기를 했다는 것에도 특이 할 만 하다. 또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순서를 취해 아이들에게 한글이 처음 만들어질 때 이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사알짝 말해주면 좋겠다.
어른들이야 아주 어릴적 이런 책을 보아왔지만 아이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만하다
판형도 바뀌어 전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야기의 구조는 뻔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는것은 도깨비들이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사람의 머리를 따라올수 없다는 사실~
여기 범벅장수와 도깨비들의 머리싸움을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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