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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칵 솟구치는 그리움에 때때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집 앞에서 버스를 타볼까.아빠가 마지막에 입원해계셨던 호스피스 병원에 가볼까. 아, 이래서 엄마가 많이 힘드셨구나.
명절이 다가와서 그런걸꺼야. 괜찮아질꺼야. 그럼,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하며 애써 그리움을 누른다. 
어떤날은 사진을 넘겨보며 또 어떤날은 통화목록에 녹음된 아빠 목소리를 들으며 운다. 

암선고 받고 딱 7개월. 
병원 다니고 여행 한번가고 밥먹으러 간게 전부인데 이 모든게 추억처럼 쌓였네.
아빠에 대한 감정이 이렇게 커질줄 몰랐다.
애틋한 부녀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더니.

어제는 태풍이 온다고 오전에 집안일하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등록자>를 다 읽었는데 오늘은  <사신의 7일>을 열장도 못읽고 있네ㅠ

본인 동의를 얻어 채취한 DNA 정보를 국가 감시 아래 수사관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끔찍한 법률이 생기진 않겠지.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동시에 자기 몸에 숨은 범인을 쫒아야하는 가구라. 그는 다른 인격이 함께 존재한다.
이 작품 영화로도 나왔는데 왓차로만 가능한가보다ㅠ
영화는 플래티나 데이터.

히가시노 책은 아직도 안읽은 책들이 왤케 많은지.ㅎㅎ
책 속, 
"마음을 비워야지"하는 사소리의 한마디가 크게 요동친다.
난 마음이 아니라 머리를 비워나고 싶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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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9-07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이 다가오면 부모님 생각이 간절해지긴 하더군요.
삼 년은 내리 울컥울컥 하던데...ㅜㅜ
힘 내세요 희망님^^

희망으로 2022-09-07 17:57   좋아요 1 | URL
그리움이 맨질맨질해지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지금보다 더 담담해질때가 오겠지요.
아무래도 코로나로 몸이 아프니 맘이 더 약해지지 않았나 싶기도합니다.
오전엔 청소기 다 해체해서 닦고 명절이라고 명절이라고 몸을 좀 움직여보려다가 딱 거기 까지만 했어요. 무리하지 않게. ㅋㅋ

기억의집 2022-09-07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희망님 맘 공감합니다. 저도 아빠와 그렇게 살가운 부녀 지간이 아니였음에도 돌아가시고 파란 하늘만 봐도 눈물이 흘렀으니깐요. 저는 그 때 아빠 윤회가 있다면다음생에는 더 잘 사는 곳에서 태어나.. 라고 빌었던 것 같어요. 추석 잘 보내시고 잘 잡아 함 봐요. 우울한 맘 떨쳐 내야죠!!!

희망으로 2022-09-07 18:00   좋아요 0 | URL
윤회든 뭐든 안아프셨음합니다.
꺼져가는 촛불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느낌이었거든요.
긴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추석 지나서 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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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3-10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희망으로 2022-03-10 09:00   좋아요 0 | URL
이게 민심이란게 믿기지가 않아요.

책읽는나무 2022-03-10 09:15   좋아요 0 | URL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으니..더 피곤한 듯 하고...ㅜㅜ
이제 앞으로 어찌 될 것인가?
생각하자니 우울하네요.ㅜㅜ
계속 넋 놓고 있네요~
어떻게 사람들이 이리 돌아설 줄이야....무엇을 바라기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암튼 한 며칠동안은 😭😭😭 이 버전입니다..ㅜㅜ

희망으로 2022-03-10 09:52   좋아요 0 | URL
뭔 생각으로 윤을 찍었을까 싶어요.
검찰 공화국..생각만으로도 끔찍해요.
5년 금방 지나가겠지요~

기억의집 2022-03-10 12:26   좋아요 2 | URL
시댁이 청주라.. 왔다갔다 할 때마다 거리에 나붙은 임대문의 상가를 보거나 강남역 종로 이대앞의 초토화된 상가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는데 … 결국 이들이 돌아선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미디어의 이내명에 대한 악의 보도가 크겠지만.. 외국은 자영업자에 엄청난 지원을 해 준 거에 비해 우리 나라는 은행권이 작년 한해 5조 순익을 봤다면(주담대 안 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제종식인데.. 국힘의 능력으로 잘해낼까 두려워요…

책읽는나무 2022-03-10 12:18   좋아요 1 | URL
기억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동네도 문닫은 소상공인들 많네요ㅜㅜ
미국 트럼프 당선된 것 보면 비슷하네요.
전 국힘이 엉망으로 운영해서 5 년뒤에 정권교체 되었음 좋겠다~그런 생각도 했습니다ㅋㅋㅋ
지켜봐야겠죠~^^
그나저나 전 정치보복을 마음 아파서 어떻게 볼지 그것도 두렵구요!!~ㅜㅜ

희망으로 2022-03-10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영업자들이 많이 돌아설꺼라 예상은 했어요.
대통령은 하늘의 뜻이니 결과에 승복하겠지만 앞으로 뉴스는 안볼듯요.
모쪼록 굿판 벌이지 말고 잘하길 바라야지요.

기억의집 2022-03-10 12:31   좋아요 1 | URL
저도요. 뉴스 안 보고 이동형티비나 재미삼아 보고.. ㅎㅎ 책이나 인형캐릭터 만들기에 주력하려고요. 솔직히 문재인 정권에 너무 실망스러워서… 선거 앞두고 종부세가 왠말이며 코로나로 힘겨운 동네 상가들도 지원이라도 안 하면 문이라도 늦게 열게 하던가.. 백신 3차까지 맞은 상태에서 그래도 이재명이 너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끝까지 희망의끈 놓지 않었는데 어제 두시반에 끄고 밤새 잠이 안와 뒤척거렸어요. 모르겠습니다. 알고 지내는 엄마는 임대업 하는데.. 일년 간 임대법이 세번이나 바꼈다고 불만이 많은 사람인데.. 아마추어도 그렇게 안 하겠다고… 문재인 정권의 인사 누가 했을까요? 문이 그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고… 권력 욕심 없는 사람에게는 절대 권력 주면 안된다는 것을 문을 통해 깨달었어요

2022-08-14 13: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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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5 23: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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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5 23: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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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5 18: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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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you를
나스메 쇼세키는 달이 참 예쁘네요, 라고 번역했다지.
대단히 멋진 문학적 표현이아닐수 없다.


북플. 해야하나.
라로님께서 북플 하냐고 물으셨는데..
덧글에 답을 어찌 하는지 안된다.
내가 못하는거겠지만.
여튼 스마트 폰으로만 글 작성하러니 어렵다.
사진도 못 올리겠고.
꾸준히 포스팅 할 자신은 없는데ㅡㆍㅡ:;;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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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12-28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팔로잉 옛날부터 눌러 놨었는데 친구수락 좀 눌러 주세요.
친구가 안되어 있으니 희망님 글 보기가 힘들어요^^
아무래도 희망님도 저처럼 많이 헤매시지 싶습니다ㅋㅋㅋ
많이 눌러 보면서 기능들을 익히셔야 할 것 같습니다ㅋㅋㅋ 저도 몇 년만에 들어 오면 매번 헤매게 되더라구요ㅜㅜ
이것 저것 막 해보니까 좀 알겠더라는~^^
화이팅입니다.
내년에는 북플 마니아가 됩시다^^

2021-12-28 21: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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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8 21: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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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8 2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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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8 2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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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8 22: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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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고 이렇게 울컥했던적이 있던가.
가까이 보이는 바다도 멀리 보이는 바다도 큰 파도 없이 잔잔했다.
해파리일 것으로 짐작되는 것들이 주황빛으로 둥글게 무리지어 떠다니듯 보였을뿐.
뭔가 말하고 싶었는데 뚝뚝 흐르는 눈물을 감추느라,
울컥 목이 메어 눈을 감았다.
세월호가 바다를 달리 보이게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차디찬 저 물 속, 시퍼런 암흑 같은 저 밑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 영혼을 위해 잠시 잠깐의 기도뿐.
무서웠다. 저렇게 잔잔해 보여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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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갔다가 헉~하고 순간적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따지고 보면 새삼 놀라울것도 없으련만 아직도 놀라워하는 내가 모자란건가 싶다.
이야기인즉슨,
ㅂㄱㅎ가 주는 돈 있잖아....하는데, 첨엔 뭔지 알아듣질 못했다. 노령연금인가 싶기는 했는데 한두분도 아니고 세분이 모두 'ㅂㄱㅎ가 주는 돈'이라고 표현하는데 거기서 노인네들한테 반박하지도 못하고 속만터졌다.
아하, 그래서 노인네들이 1번을 찍을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다.
서민들만 옥죄이는 이 정권에 어떤 기대도 없지만 이래저래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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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7 00: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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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3 16: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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