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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시즌 2 : 2 - 브레드 수난시대 ㅣ 브레드이발소 시즌 2 2
(주)몬스터스튜디오 원작, 임광천 구성 / 형설아이 / 2021년 7월
평점 :
tv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를 출판사 형설아이에서 필름북으로 출간하여 만나보고 있습니다. 시즌1을 재미나게 읽었는데, 이제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브레드 이발소> 시즌 2는 2020년 6월 6일에 시작하여 2020년 12월 26일까지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그 두 번째 책을 이번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책 제목은 「브레드 수난시대」입니다.
이번 책에도 다섯 개의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프레첼 순경」이란 제목인데, 새롭게 경찰서에 배치된 프레첼 순경 이야기입니다. 프레첼, 많은 이들의 사랑받는 간식인 바로 그 프레첼 맞습니다. 그러니 이 순경은 머리가 송송 구멍이 뚫려 있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선배 형사들은 프레첼 순경을 무시합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무시받기만 하는 프레첼 순경, 그런데 놀랍게도 최고 악당들인 치즈스틱 녀석들을 이 초보 순경 프레첼이 붙잡게 됩니다. 과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남들이 볼 때, 단점으로 보이는 외적 조건들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큰 장점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는 알려줍니다. 우리 어린이 독자들에겐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을까요?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장점으로 멋지게 키워나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저주 받은 저택」에서는 sns를 통해 유명해진 유령의 집에서 벌어지는 사건입니다. 무슨 그런 쓸데없는 데에 관심을 갖느냐고 타박하다가 그곳에 보물이 감춰져 있다는 소문에 브레드는 그곳으로 갑니다. 겁은 나면서도 보물은 찾고 싶은 브레드의 모습이 재미나네요. 괜스레 부리는 허세 역시 재미나고요. 그런데, 그곳은 알고 보니 치즈스틱 녀석들이 훔친 돈을 감춰둔 곳이었네요. 브레드는 치즈스틱 녀석들을 혼내주기 위해 윌크와 초코를 유령분장을 시켜 치즈스틱 녀석들을 혼내준답니다. 그런데, 원래 이곳 유령의 집에 살다 죽은 신혼 부부의 모습이 윌크, 그리고 초코와 너무 똑같네요. 그런데, 윌크의 철자가 언제부터 밀크라고 바르게 찍혀 있었죠? 그렇다는 건 브레드는 윌크와 초코로 알고 있는 이들이 바로,,,,, 유령? 바로 이런 으스스한 재미가 있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잠시 시원함을 누릴 수 있는 오싹한 이야기입니다.
「버터의 수난」은 너무나도 잘 생겨서 고난을 당하는 꽃미남 스타 버터로 시작하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를 못생긴 모습으로 분장하던 브레드에게 그 잘생김이 옮겨간답니다. 그렇게 절정 미남 브레드의 전설이 생겼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입니다.
「로봇 윌크」에서는 브레드를 골당먹이기 위한 감자칩 사장의 흉계 이야기입니다. 윌크를 붙잡아 두고 윌크처럼 꾸민 로봇 윌크를 브레드 이발소로 출근 시킨답니다. 브레드를 혼내주기 위해서 말이죠. 우여곡절 끝에 로봇 윌크로부터 브레드 사장님을 지켜내긴 하지만, 못된 감자칩 사장이 보낸 로봇이 진짜 윌크가 일할 때보다 훨씬 잘했다는 웃픈 사실. 그래도 윌크는 밝기만 해서 좋네요.
「브레드의 지혜」에선 케이크 여왕님이 등장합니다. 여왕님은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브레드에게 지혜를 짜내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브레드는 지혜를 짜내고요. 그런데, 어째 그 지혜가 정말 지혜로운지 의문이 든답니다.
이번 이야기들에서는 브레드 사장의 이발 솜씨, 그 멋진 변신 장면은 별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브레드 사장님은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때론 시크하고 때론 자신의 이익만을 찾는 욕심쟁이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향해서는 한없이 따스한 마음을 품고 돕는 그 모습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특히, 그렇게 도움을 주면서도 여전히 시크한 모습을 보여 그 매력이 더욱 커 보이기도 하고요. <브레드 이발소> 시즌 2의 재미와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