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탄생 메타버스 - 메타버스 경제활동 영토를 선점하라 1 메타버스 경제활동 영토를 선점하라 1
주종민 지음 / 광문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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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믿지 못하겠지만, 어린 시절 집집마다 tv가 있던 건 아니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집엔 tv가 있는 몇 집 가운데 하나였고, 그랬기에 아이들의 시기와 부러움, 그리고 인기 역시 누렸던 기억이다. 물론, 그런 호사는 얼마 가지 못하고 금세 집집마다 tv로 채워지기 시작했지만 말이다. tv를 처음 접한 동네 사람들 가운데는 tv 속에 사람이 들어 있는 줄 알던 분들 역시 없지 않았다. 그땐 정말 그랬었다.

 

그런데, 격세지감이다. 언젠가부터 집집마다 전화가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전화기를 들고 다니던 시대를 거쳐 이젠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젠 노트북보다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것이 더 편해진 일들이 많아졌으며, 아무도 이것이 이젠 신기하게 여겨지지 않는 시대를 살게 된 것이다.

 

언젠가부터 메타버스란 말이 자주 들리곤 한다.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지레짐작 무엇일 것이라 생각하고 역시 함께 메타버스란 말을 하곤 한다. 그러던 차 정확하게 알고 싶고, 메타버스 안에는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를 배우고 싶었다. 그렇게 나에게 찾아온 책이 바로 이 책, 메타버스: 가상세계와 새로운 부의 탄생이란 책이다.

 

책은 마치 두서에서 옛 이야기를 꺼낸 것처럼 메타버스의 근간을 이루는 옛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렇게 메타버스가 무엇인지를 책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메타버스의 네 가지 유형, 그리고 코로나 시대(비대면 시대)이기에 더욱 기회의 땅이 되어버린 메타버스, 그 가능성이 무엇인지. 메타버스를 통해 어떤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그리고 메타버스의 미래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것들을 알려준다.

 

책을 읽으며, 재미나다는 생각을 했다. 어찌 이런 책이 재미날까 싶은데, 그렇다. 재미있다. 그리고 신기하다. 정말 이런 세계가 이미 펼쳐졌고, 더욱 확장되어갈 것이란 생각에. 그리고 이제라도 이런 좋은 책을 접한 것을 감사하게 된다.

 

이제 스마트폰 이후의 인터넷 세상이 될 것이 확실한 메타버스, 그 세계로의 초대가 고맙다. 산업 시장의 중요한 흐름이 바뀔 때 얼마나 빨리 전환을 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메타버스를 그저 입에 올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가 무엇이며, 우리 실생활 속에서 어떻게 이용되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린 어떤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지 등을 배우게 된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제 우린 진정으로 tv 속으로 들어가는 세상을 살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말이다. 왜냐하면 메타버스 안에서 가상이지만, 진짜 세계를 만들어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심지어 그곳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지니 말이다. 그리고 그 세계는 현실과 이어지니 말이다. 이제 메타버스: 가상세계와 새로운 부의 탄생, 이런 좋은 책을 읽고 떠나자. 새로운 tv 속으로의 여행을.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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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 한국인 어머니의 마음, 희생, 사랑, 기도, 응원 이야기
김형석.홍기삼 외 지음 / 여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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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무던히 부모님 속을 썩였다. 아니 지금도 부모님에게 난 여전히 걱정거리고 기도의 제목일 게다. 부모님의 깊어지는 주름은 물론 세월이 상당부분 그 지분을 갖고 있겠지만, 내 지분 역시 상당할 게다. 그런데도 막상 통화할 때나 찾아뵙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곧잘 퉁퉁거리는 건 여전히 나이만 먹었지 철이 들지 못한 탓일까? 이 리뷰를 쓰는 오늘 낮에도 어머니와 통화하며 좋은 말만 해야지 하다가도 끝내 퉁퉁거리는 말이 나오고 말았다. 어느덧 쉰이 넘은 자식 건강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그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님에도 왜 이리 철없이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어머니란 단어를 떠올리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가가 촉촉해질 때가 많다. 이것이 어머니란 단어가 갖고 있는 특별한 힘, 물기가 아닐까 싶다.

 

여기 그런 어머니에 대한 글 24편을 모아놓은 책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란 제목의 수필집이다. 글을 쓴 이들의 삶의 자리는 그 숫자만큼 다양하다. 대학교수, 정치인, 소설가, 예술가, 종교인, 배우, 방송인, 의료인, 사업가 등 정말 다양한 이들의 어머니에 대한 회상이 담겨 있다. 연령층도 참 다양하다. 이미 작고하신 분도 있고, 50대의 젊은(책 속 저자 가운데 50대면 젊은 축이다.) 분들도 있다. 글 역시 요 근래에 쓴 글도, 예전에 썼던 글도 있다(어느 글은 이전에 다른 지면을 통해 읽어본 기억이 있던 글도 있다.).

 

글쓴이들의 삶의 자리가 다양한 만큼 어머니 역시 다양할 수밖에 없을 게다. 그럼에도 모든 글속의 어머니는 묘하게도 비슷하다. 한 결 같이 자식들을 향해 헌신적인 모습의 어머니도, 냉정하고 엄격하던 어머니도, 배 아파 낳아준 어머니도, 사랑으로 낳아준 어머니도, 그 어떤 어머니에 대한 글도 읽다보면 비슷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는 결국 어머니의 사랑, 그 한없는 희생으로 귀착되기 때문이 아닐까? 글들을 읽다보면 울컥 가슴을 치는 감정이 솟아오르는 부분들도 있다. 어머니, 진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라 부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이름이다.

 

,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 있다. 다양한 글쓴이를 만난다는 즐거움이 있으며, 이분이 누구인가 찾아보고 알아간다는 즐거움이 있다. 또한 이미 알던 분들 가운데는 그리움을 품게 하며, 또 어떤 이들은 평소 마땅치 않게 생각했는데 글을 읽은 후 그분을 향해 마음이 넓어지는 느낌을 갖게 되기도 한다. 이처럼 어머니란 다르면서도 동일한 존재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글쓴이에 대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어쩌면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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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틈새 투자
김태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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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기를 죄악시하지만, 실상 그 마음속에 나도 부동산 투자를 통해 돈을 벌어보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부동산 투기에 대한 죄악시와 남들 다하는 부동산 투자를 나 역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공존한다. 그럼에도 알아야 뭐라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나와 같은 부린이들을 위한 좋은 책을 만났다. 부동산 틈새 투자란 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말 족집게 강사가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전무 한 이들을 앉혀 놓고 가르쳐주는 것처럼 쏙쏙 들어온다. 이야말로 나와 같은 부린이들이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공부하기에 너무 적합한 교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먼저, 부동산 투기에 대한 죄악시하는 마음, 그로 인해 부동산 투자를 가로막는 감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준다. 저자는 말한다. 경제의 원리에 따라 수익을 거두는 것까지 죄악시해서는 안 된다고. 투기와 투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부동산 시장의 왜곡은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이다. 투기가 아닌 투자임을 강조하며, 아울러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함을 말한다.

 

또한 투자이기에 그에 합당한 공부가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평소 꾸준히 시장을 관찰하고 경제 상식을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적절한 시기에 좋은 물건을 골라 거래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 기초체력을 키움에 이 책 부동산 틈새 투자만큼 좋은 교재도 없을 것 같다.

 

요즘 부동산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저자는 말한다. “불황기를 적극 이용하라고 말이다. 지금이야말로 부동산 투자의 적기라는 것이다. 남들이 하는 대로가 아닌 반대 시각을 가지고 접근함으로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욕심을 버리며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많은 이들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난하곤 한다. 물론 합당한 비판과 비난은 더 나은 정책을 향해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래야 틈새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부동산 투자는 기본 자산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흔한 생각이다. 아마도 이런 생각 때문에 많은 이들이 도전하지 못하고 주저앉는 것도 사실일 게다. 이에 대해 저자는 말한다. 소액투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아니 오히려 이런 소액투자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이다. 500만원 미만으로도 충분히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지는 말라고 충고한다. 싸고 좋은 물건은 없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좋은 물건이 제 가치를 보장 받지 못하고 평가절하 되어 시장에 나온 물건들 역시 많으니 그 틈새를 찾는 내공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일일이 다 말할 순 없겠지만, 이 책 부동산 틈새 투자는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에 생각은 있지만 막상 도전하지 못하는 수많은 부린이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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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 구역
김동식 외 지음 / 책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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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 구역이란 제목의 이 단편소설집은 4명의 작가의 5개 단편이 실린 SF단편소설집입니다. 어쩌면 SF이 현실 자체가 일상의 탈출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SF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일상탈출 이야기들이 소설집 속에서 가득 펼쳐집니다.

 

하늘 문 너머는 그 소재가 참 기발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 문이 생겼습니다. 그리곤 외계인들이 찾아와 들려준 말은 이 세상은 가짜라는 겁니다. 저 문을 넘어가면 진짜 현실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겁니다. 문을 향해 눈을 감고 문을 넘고자 하는 마음을 품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한 번 넘어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합니다. 어쩌면, 이 세상이 가짜라면 돌아올 필요도 없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문을 넘어 사라지게 됩니다. 과연 문을 넘어 진짜 현실로 가야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이곳은 정말 가짜인 걸까요? 이런 고민이 소설 속 주인공을 흔듭니다.

 

로봇 교장은 학교에 부임하게 된 AI 교장 선생님으로 인해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모든 것을 이끌게 되는 AI. 그런데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는 교칙들뿐이랍니다. 과연 이런 교칙이 필요한지도 알 수 없는, 무의미하기만 한 교칙들. 이런 교칙 앞에 어떤 이들은 AI가 하는 일이니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분명 가장 필요한 것들을 내세운 교칙이라 말하며 순응합니다. 하지만, 또 한쪽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교칙에 문제제기를 합니다. 과연 어떤 반응이 옳은 것일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교칙들로 가득하진 않은지. 그리고 우린 그 안에서 그저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주를 건너온 사랑은 우주 속에서 싹트는 우정과 사랑 이야기입니다. 지구에서 배양된 채 출발한 클론들. 그들은 오랜 우주여행의 시간 동안 사람의 형체를 갖추게 되고 클론으로서 우주 정거장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오랜 우주여행이 필요했던 과학기술은 그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쳐, 웜홀을 통해 빠른 이동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그렇게 클론들에 걸었던 기대는 필요 없게 되어버립니다. 소피아는 클론입니다. 아직 미성년자인 나이의 소피아는 우주 정거장을 떠나 험다중앙공연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한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와의 우정을 쌓게 됩니다. 클론이란 신분, 그리고 아직 미성년이란 자리가 같은 일을 해도 대우에 차별을 받게 합니다. 이처럼 우주 공간에서 펼쳐지는 차별, 그런 차별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 그리고 멀고 먼 우주까지 찾아온 엄마의 사랑. 이렇게 우주를 건너온 사랑은 차갑기만 한 우주 공간에서 펼쳐지는 따스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구름이는 어디로 갔나1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유람 우주선을 관할하는 슈퍼 인공지능이 휴가를 가기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던 가운데 한 로봇이 사라졌음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시스템 속에서 어디에도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로봇. 과연 그 로봇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구름이는 어디로 갔나는 읽는 내내 두서없는 것 같지만, 재미난 수다를 곁에서 듣고 있는 것만 같았답니다. 입력된 정보대로만 움직이는 로봇, 딱딱한 몸채, 이것이 로봇에 대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생성되기 시작한 감정이란 보물. 그 따스한 선물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아라온의 대모험은 환경파괴가 상당히 진행된 멀지 않은 미래에 남극에서 펼쳐지는 모험입니다. 따스한 날씨의 남극, 그곳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덩어리 속에 갇힌 탐사선. 그곳에서 구출된 아라 라온 쌍둥이 남매는 아직 그곳에 남아 있는 아빠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합니다. 과연 그 모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라온의 대모험은 재미난 모험 이야기입니다. 반전이 감춰진. 하지만, 진정한 모험은 이렇게 파괴된 세상을 바라보며, 그 세상이 우리에게 찾아오지 않도록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대모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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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구조작전, 허들링 모해 창작동화 3
안수자 지음, 송효정 그림 / 모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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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구조작전, 허들링이란 제목의 단편동화집은 모해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모해 창작동화> 시리즈 3번째 책으로 안수자 작가의 여덟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동화를 따라가다 보면 때론 가로수가 되기도 하고, 때론 책이 되기도 하며, 때론 일본 아이가 되어 독도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시선이 동화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주제 역시 참 다양합니다. 가로수에 대한 우리의 모습을 고발하기도 하고, 설화인 <서천꽃밭 한락궁이>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강박관념을 다루기도 하고, 독도 문제를 일본 아이의 시선에서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환경문제를 다루기도 하고, 위기 상황 앞에서 빛나는 대처능력, 그리고 지혜와 협력, 희생의 모습이 가슴을 뜨겁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해로 인해 흔들리는 우정을 다루기도 하고, 전학간 아이의 인정받기 위한 몸부림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나무가 뿔났다는 정말 괄시 받는 나무들의 입장을 대변해 줍니다. 가로수로 심겨 온갖 매연을 마시면서도 좋은 공기를 우리에게 선물하는 가로수. 그런데, 은행냄새가 지독하다고 괄시받고, 가지가 전선을 건든다고 무참히 잘려나가곤 하는 가로수. 결국 은행나무는 탈출을 꿈꿉니다. 숲으로의 탈출을 말입니다. 동화를 읽으며,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사는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반성해 봤답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게, 진짜 도둑입니다. 횟집 거리의 수조에서 자꾸만 없어지는 물고기들, 도둑은 바로 수달이었답니다. 이 물고기 도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여 머리를 맞댑니다. 그런데, 진짜 도둑은 다름 아닌 이들이 살아갈 공간을 빼앗아버린 인간임을 동화는 알려줍니다. 오늘도 우린 수많은 생명의 보금자리를 빼앗고 있는 진짜 도둑으로 살아가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긴급 구조작전, 허들링은 참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줍니다. 조난당한 여객선을 향한 구조작전이 펼쳐지는데, 구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누군 살리고 누군 희생해야만 하는 상황,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 빛나게 되는 지혜가 돋보입니다. 바로 펭귄들이 차가운 바다 물 위에서 생존하게 되는 방법인데, 그것이 바로 허들링입니다.

 

달콤한 알약은 읽는 내내 조마조마 했답니다. 전한간 곳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의 몸부림이 이해됩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가슴을 졸이게 만듭니다. 아울러 물질로 인해 얻게 되는 마음은 진짜가 아니라는 것도 생각하게 되고요. 저희 역시 딸아이가 초6학년에 올라갈 즈음 이사를 하면서 전학을 했답니다. 고민이 많았죠. 금세 친구들을 사귀고 잘 어울리는 아이를 보며 감사하죠. 그런데, 혹 우리 아이도 이런 고민이 있진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길지 않은 짧은 단편의 동화들이지만, 그 안에 다양한 선물이 담겨져 있는 단편동화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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