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1 : 신의 눈물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1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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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스토리와 함께 안전상식을 알려주는 유익한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41권을 만났습니다. 이번 제목은 신의 눈물 편입니다.

 

해적맛 쿠키 일당을 쫓아 해저도시 슈가티어로 향했던 쿠키 맛 친구들, 그들은 고래보다도 훨씬 큰 어마어마한 거대한 심해어에게 먹혀 이기에 처했지만, 그 뱃속에서 간신히 빠져나오게 됩니다. 수백 년간 응가를 못해 고통당하던 심해어가 응가를 하게 해서 말입니다. 이렇게 다시 슈가티어로 향하게 되는 쿠키 맛 친구들. 그곳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는 건 블랙커스의 흑마법으로 만든 검은 골렘이란 못된 녀석이랍니다. 친구들 중 일부는 그만 이 못된 녀석에게 붙들리고 맙니다.

 

수정 속에 갇혀 있다가 뿔피리 소리를 듣고 깨어난 슈가티어의 수비대장 랍스터맛 쿠키는 친구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신의 눈물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신의 눈물은 어느 누구도 가까이 할 수 없는 물건이라는 점입니다. 오직 슈가티어의 건국자이자 초대 왕이었던 쿠키의 후손 가운데 그와 같은 능력자만이 신의 눈물을 가까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친구들 가운데 일행인 샤벳상어맛 쿠키는 신의 눈물을 직접 만져도 아무렇지 않네요. 이렇게 신의 눈물은 랍스터맛 쿠키에게로 향하게 되고, 랍스터맛 쿠키는 검은 골렘에게 신의 눈물을 주고 맙니다. 문제는 바로 그 검은 골렘이 블랙커스였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블랙커스가 부활하게 되고, 슈가티어는 블랙커스의 것이 되어 버립니다. 과연 쿠키 맛 친구들은 블랙커스와 못된 심해어들에게서 슈가티어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드디어 샤벳상어맛 쿠키의 감춰진 신분이 드러나게 됩니다. 샤벳상어맛 쿠키는 다름 아닌 슈가티어의 건국자의 후손이었던 겁니다. 물론 아직 그 능력은 온전히 각성되지 못했는데, 과연 샤벳상어맛 쿠키에게 감춰진 능력이 있을까요? 있다면 그 능력이 깨어날 수 있을까요?

 

이번 이야기를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슈가티어의 수비대장이었던 랍스터맛 쿠키와 슈가티어 신전에서 신의 눈물을 지키는 역할을 맡은 신관인 모카가오리맛 쿠키, 이 둘은 모두 슈가티어를 사랑하고 위합니다. 하지만, 둘이 슈가티어를 위하는 방식은 서로 반대입니다. 이를 통해, 뭔가를 사랑하지만 그 방식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예를 든다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만 사랑하는 것은 아님을 기억하며 나와 다른 방식으로 주장하는 이들에게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울러 사랑하기 때문에 행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는 슈가티어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 역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잘못된 선택과 고집, 그리고 무지에서 비롯되는 뚝심과 행동력은 오히려 그 공동체를 큰 위기에 처하게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다들 잘 아시는 것처럼 쿠서대는 <안전상식 학습만화>입니다. 그러니 책 속에서 들려주는 안전상식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죠. 이번 편에서는 고래가 생태계에 끼치는 좋은 영향에 대해서(특히, 고래의 배설물), 과호흡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응급처치 방법은 무엇인지, 공황장애는 무엇인지, 좋은 기억보다 안 좋은 기억이 더 오래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개복치가 정말 연약한 물고기인지, 손가락을 소리 나게 꺾으면 정말 손가락이 굵어지는지 그리고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이야기합니다.

 

역시 쿠서대에서 전해주는 안전상식은 흥미로울뿐더러 우리의 일상생활에 유익함을 주는 좋은 내용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언제나 안전한 세상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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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색의 독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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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좋아하고 제법 많이 읽었다. 예전엔 국내 출간된 작품은 모두 읽었었는데, 요즘은 몇 권을 놓치긴 했지만, 그럼에도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은 거의 읽었다. 어느 누구보다도 다작 활동을 펼쳐내고 있는 작가. 그러면서도 어느 것 하나 평균 이하의 작품이 없는 작품들. 작가의 많은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재미나게 읽었던 작품이 몇 있는데, 그 가운데 한 권이 바로 살인마 잭의 고백이란 작품이다.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가 등장하는 작품인데, 장기기증이란 너무나도 귀하고 선한 희생의 행위 뒤에 도사리고 있는 의료계의 추악함을 헤집어 놓은 작품이다.

 

그 뒤로 살인마 잭의 고백을 잊고 있었는데, 작년(2021)<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가 연달아 두 권이 출간되었다. 알고 보니 이 시리즈는 벌써 7권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인데, 국내에는 현재 3권까지 출간되었다. 그 두 번째 책 일곱 색의 독은 색깔을 제목에 담아 사건을 색으로 재해석하여 담아내고 있는 7편의 연작단편소설집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이어지지 않고 한 편 한 편 만으로 독립적인 사건이 진행되는 연작단편소설집이다(, 마지막 이야기만은 첫 번째 이야기와 연관되고 있다.)

 

배우 뺨 칠만큼 잘생긴 외모의 형사 이누카이는 실제 배우가 꿈이었던 형사다. 그래서 배우수업을 받았는데, 그 때의 경험으로 사람의 표정에서 그 사람이 거짓을 말하는지, 뭔가 감추고 있는 게 있는지, 아님 진실을 말하는지를 족집게처럼 정확하게 집어낸다. 이로 인해 경시청 안에서 검거율 1-2위를 다투는 유능한 형사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이런 능력이 여자 용의자들에게는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취조실에 마주 앉아 있는 여자 용의자들의 거짓말에는 속절없이 넘어가곤 한다. 그래서 얼굴값 못하는 이누카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붙었지만, 이런 별명은 도리어 남자 범죄자들의 거짓은 철저하게 밝혀내는 놀라운 능력을 오히려 돋보이게도 한다. 그런 이누카이가 해결해 내는 7권의 사건이 펼쳐진다.

 

고속버스가 방호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여 한 사람이 사망하고 몇몇 승객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했다. 운전기사는 사고 후 즉각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사죄하게 되는데, 운전기사는 업무에 지장이 있을만한 개인적 사정은 하나도 없다. 철저하게 운전을 위해 컨디션 조절을 하며 운행에 나섰지만, 일시적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만 것이다. 단순한 졸음운전 사고로 사건이 결말 맺게 되려는데, “얼굴값 못하는 이누카이가 사건을 담당한 교통경찰인 동기를 찾아온다. 이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는 것. 이누카이는 진지하게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는 운전기사의 tv 속 인터뷰 장면에서 뭔가 위화감을 느끼게 되고, 이 사건은 의도적인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어떤 사연이 감춰져 있는 걸까?

 

이렇게 시작하는 7건의 사건들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폭력에 내몰린 자살 이면에 감춰진 자살 강요사건, 공원 옆 벤치에서 가슴을 깊숙이 찔린 채 발견된 문학상을 받은 가수와 곧장 범행을 자백한 또 한 사람은 작가지망생 사건, 꽃뱀 부부에 놀아난 노총각의 놀라운 반전사건, 노숙자들을 괴롭히는 청소년 범죄, 성 정체성 이면에 감춰진 부모의 추악한 범죄은닉, 상대도 알지 못할 만큼 교묘하게 살인을 부추긴 이의 자살 사건 등 7개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사회파 작가답게 가벼운 듯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적 문제들이 녹아들어 있기도 하다. 지역사회를 병들게 하는 공장 폐수문제, 학교 폭력 문제, 출판업계의 더러운 상술, 순수함과 모범생이란 가면 속에 감춰져 있는 노숙자를 향한 폭력범죄, 그리고 몇 푼 안 되는 정부지원금을 타기 위한 사망 은닉 등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반전의 대왕이란 수식어답게 대부분의 이야기가 반전이 있다. 이야기를 읽으며 과연 이 사건은 어떤 반전이 감춰져 있을까 기대하는 재미도 있다. 아울러 이런 반전을 놀랍게도 정확하게 꼬집어 내는 얼굴값 못하는 이누카이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는 어느 한 권만 읽더라도 금세 이누카이의 팬이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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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투자의 정석 - NFT에서 원천 IP와 플랫폼까지, 디지털 경제생태계에서 만드는 부의 새로운 축적법
곽병열.유성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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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메타버스라는 말이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예전부터 익숙했던 단어와 개념인양 메타버스란 말을 쉽게 내뱉곤 한다. 이런 시류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알아야함이 요구되어진다. 그러던 차 또 한 권의 좋은 메타버스 관련 책을 만났다. 두 명의 저자가 각각 1, 2부를 집필한 책으로 메타버스 투자의 정석이란 제목이다.

 

이 제목 속에 책의 지향점이 있다. 그러니 혹시라도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알길 원하는 독자라면 다른 책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 역시 책을 통해 얻고자 하던 것과 책이 말하는 결이 달라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그럼에도 책을 다 읽고 나니 가슴이 차오른다. 뭔가 엄청난 것을 배웠다는 느낌이 든다.

 

책이 말하는 것은 말 그대로 투자에 대해서다. 물론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간단한 설명부터 시작하지만, 그리 친절하진 않다. 그럼에도 책을 다 읽고 나면 메타버스가 무엇이구나 알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책이 말하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투자에 대해서지만 말이다.

 

투자라는 개념 역시 설명이 필요하다. 메타버스의 세계 속에서 돈을 번다는 개념보다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 책이 설명하고 있다면 맞을 것 같다(물론 메타버스 속에서의 투자를 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1부가 메타버스 투자에 대한 각종 방법론과 종목 선택 아이디어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 2부는 메타버스 관련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선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인 원천 IP를 보유한 산업과 기업들에 대해서, 그리고 메타버스 플랫폼과 기술을 보유한 산업과 기업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1부는 어쩐지 경제수업을 받는 느낌이 없지 않다. 그래서 따분하기도 하고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반면 2부는 술술 읽힌다. 그러니 참고 2부까지 읽어보자. 그럼 메타버스와 관련하여 어떤 투자를 어디에 할 수 있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물론, 2부에서는 메타버스 세상 속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 역시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시대의 흐름에 조금은 따라갔다는 안도감도 갖게 되고, 뭔가 엄청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갖게 해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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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 : 스페셜 에이전트 1 SCP 재단 그래픽 노블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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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그래픽노블> SCP 재단 스페셜 에이전트1권을 만났습니다. 먼저, SCP 재단이 무엇인지 책은 설명해줍니다. SCP 재단은 세계 각지의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확보, 격리하여 인류를 보호하는 비밀 기관이랍니다. 이곳은 물론 가상의 기관입니다. 그러면서도 실재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SCP 재단을 찾아보니, 실재하더라고요. 물론 이는 가상적인 공간이지만 말입니다. SCP 재단이 시작하게 된 것은 웹사이트 포챈(4chan)“x” 게시판에서 2007년 여름에 만들어진 SCP-173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제일 먼저 만들어진 초자연적 존재입니다. 이듬해인 20081월에 미디어 위키 기반의 위키 사이트로 독립하여 SCP 재단 사이트가 개설되었고, 20087월에 위키 엔진과 호스팅을 위키닷으로 이전하여 지금까지 사이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회원 100만 명을 보유한 사이트입니다. 'SCP 재단' 이란 기관은 확보, 격리, 보호(Secure, Contain, Protect)의 약자의 이름을 딴 기관이며, 이 기관에서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생물, 물체, 현상, 지역 등을 'SCP'로 분류해 감시, 연구하는 비밀민간단체입니다. 물론 가상의 단체죠. 그러면서도 사이트를 통해 100만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니 실재하는 단체인 셈입니다. 이렇게 이곳에서 확보되는 초자연적 존재들은 SCP 고유 일련번호와 등급, 그리고 별칭이 부여된답니다. 바로 이런 세계관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야기 속으로 잠시 들어가 봅니다.

 

SCP 재단 보안부 소속 요원인 딕트는 본부의 호출을 받고 본부로 향합니다. 내심 좋은 일로 자신을 부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선배 요원이자 SCP 재단 평의회 소속 요원인 데이비드로부터 보안부 직위 박탈 통보를 받고 격리반 요원으로 투입된답니다. 마침 본부에서 SCP-682 탈주하여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 일을 막아낼 사람은? 그렇습니다. 평소 농땡이나 부려서 강등된 딕트 요원, 그의 놀라울만한 대처능력이 본부를 지켜낸답니다.

 


그런 딕트 요원은 이제 신참 요원과 짝을 이루어 아일랜드의 한 온천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 그 원인인 도깨비불의 실존 여부를 파악하고 만약 이것이 SCP로 간주될 경우 확보와 격리 임무를 맡게 됩니다. 과연 이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까요?

 

매사에 심드렁한 딕트 요원, 하지만, 위기의 상황 속에선 누구보다 냉철하고 뛰어난 요원의 활약이 재미납니다. 무엇보다 SCP라는 가상의 존재들이 흥미진진합니다. 어쩌면 요 녀석들의 존재야말로 이 이야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겠죠. 물론 이 녀석들은 모두 확보하고 격리해야만 할 대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유능하고 노련한 딕트 요원, 그리고 이제 갓 현장에 투입된 신입 요원 루시, 이 두 조합이 어떤 힘을 발휘할지도 기대됩니다. <SCP 재단 시리즈> 다른 책들도 궁금합니다. SCP 재단 자체도 궁금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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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에너지 처음 읽는 시리즈
요하네스 히른 외 지음, 에두아르드 알타리바 그림, 이충호 옮김, 김선배 감수 / 두레아이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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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읽는 시리즈 > 가운데 에너지편을 만났습니다. 처음 읽는 에너지란 제목의 이 책은 그림책으로 커다란 규격을 뽐냅니다. 285*285mm의 크기이니만큼 커다란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어쩐지 유아나 저학년 아이들에게 맞을 것만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책장을 펼쳐 읽어 내려가는 가운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시리즈 가운데 처음 읽는 에너지만을 읽어봤지만, 다른 책들도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적어도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입니다.

 

그 내용은 말 그대로 에너지에 대해서는 모두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리 수업을 받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는데, 그 설명이 그림과 함께 진행되기에 이해하기 쉽습니다. 태양 에너지부터 시작하여 근육 에너지, 위치에너지, 운동에너지, 바람의 힘, 물의 힘, 전기, 열에너지, 전자기, 핵 등 참 다양한 에너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혹시 저학년 아이들에게 에너지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하신 부모님이라면 아이들에게 미움 받을 각오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에너지에 대해 포괄적인 설명과 소개를 해주고 싶다면 이 책 한 권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그렇기에 책의 규격이 지금의 규격이 아닌 흔한 단행본 규격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랬다면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 아이들이 쉽게 손을 뻗어 책장을 펼쳐들고 에너지에 대한 공부를 재미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은 다양한 에너지를 알아가며, 그런 에너지에 대한 역사적 내용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울러 에너지의 흐름이 어떻게 바뀔 수밖에 없는지를 이야기해줍니다. 책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핵분열 과정에서는 방사성 폐기물이 생겨요. 방사성 폐기물에서는 방사선이라는 위험한 입자나 전자기파가 방출되는데, 이것은 수천 년이나 수억 년이 지나도 계속 방출될 수 있어요. 이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어요. 지금은 방사성 폐기물을 임시 저장 장소에 보관하고 있지요.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보여 주듯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돌이킬 수 없이 큰 재난이 발생할 수 있어요.(39)

 

책은 설명합니다.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하는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고 말입니다. 폐기물 저장 장소는 말 그대로 임시저장 장소라고 말입니다. 그러니 엄청난 재난의 가능성을 여전히 끌어안고 있는 거죠. 그런데, 어쩐지 반대로 가려는 모습, 그 용기에 암담함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에너지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들을 폭 넓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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