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신형건 지음, 강나래 그림 / 끝없는이야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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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건 시인의 동시집을 만난 지는 제법 오래입니다. 거인들이 사는 나라부터 시작하여 콜라 마시는 북극곰, 배꼽등 몇몇 동시집을 만났던 기억인데,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동시집을 만나 반가웠답니다. 이번 동시집의 제목은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입니다. 어쩐지 제목이 궁금함과 흥미를 끌어냅니다.

 

그렇게 만난 동시집 속의 동시들은 어쩐지 씁쓸함을 전해주기도 했답니다. 소설을 분류할 때, “사회파 소설이라 따로 분류하듯, 시인의 동시들은 어쩐지 사회파 동시라고 불러야 할 것만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렇기에 씁쓸하면서도 반드시 들여다보고 공감해야만 하는 그런 동시들이 동시집 안엔 가득합니다.

 

예전부터 줄곧 시인의 관심사였던 생태문제 특히 지구온난화의 주제를 다루는 동시, 난민 문제를 다루는 시, 여기에 요즘 우리의 일상을 빼앗아 가버린 아니 일상의 풍경을 바꿔버린 바이러스의 문제를 다룬 시 등 사회 속 문제들을 때론 아프고, 때론 아름답고, 때론 풍자 가득한 시어 속에 녹여 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주 다루고 있는 문제는 스마트폰에 잠식되어 버린 우리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시들이랍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젠 스마트폰이란 괴물에게 잠식되어 있다는 반증이겠죠.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이란 동시집은 우리의 현실을 냉철하게 꼬집고 보여주고 있는 동시들이기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동시집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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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럴 3 - 최후의 전쟁 페럴 3
제이콥 그레이 지음, 정회성 옮김 / 사파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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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책 가운데 후속작품을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출간이 멈춰버린 작품들이 몇 있답니다. 그래서 더욱 기다려지는 작품이 말입니다. 그런 작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책 페럴이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이 2015년이니까, 벌써 5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1권이 출간 된 후 불과 몇 달 후 2권 역시 출간되어 구입해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1,2권은 연달아 출간되었는데, 3권은 감감무소식. 가끔 생각이 날 때마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을 해봐도 3권의 자취를 찾을 순 없었답니다. 한 달여 전일까요? 그때도 문득 책꽂이에 꽂힌 페럴1,2권을 보면서 생각이 나 검색해 봤지만, 역시 감감무소식이었답니다.

 

그런데, 소름 돋게도 그렇게 검색 한 후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이 책 1,2,3권을 서평이벤트 한다는 소식에 얼마나 반갑던지. 마치 서평이벤트에 당첨이라도 된 것 마냥 설렜답니다.

 

페럴은 동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랍니다. 이들 페럴은 동물과 대화하며, 동물을 친구로, 인생의 동반자로, 때론 부하로 불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들이랍니다(여러 동물과 통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만의 고유 동물이 정해져 있답니다. 소설의 주인공 커는 까마귀 페럴이랍니다.). 이 능력은 혈통을 통해 전해지는데, 그 능력을 가진 부모가 죽으면 그 자녀에게 이어지게 됩니다. 페럴들 가운데 특별한 능력을 가진 자는 자신의 동물로 변신하기도 한답니다. 주인공 커는 까마귀로 변신하기도 하고, 까마귀 속으로 영혼이 들어가기도 하는 특별한 능력을 각성하게 된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커의 시작은 불우한 환경에서 시작됩니다. 부모에게 버려진 채 까마귀들에 의해 키워진 부랑아와 같은 소년 커. 그런데, 이미 수년 전에 페럴 간의 전쟁이 있었고, 이 전쟁에서 아들을 살려내기 위한 부모의 희생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자신은 부모에게 버려진 불행한 존재가 아닌, 부모의 희생으로 살아난 인생임을 말입니다. 아울러, 자신이 바로 페럴이란 존재임을 알게 된 커는 또 다른 페럴들과 관계를 맺게 되면서 점차 페럴의 능력을 훈련하고 키워나게 됩니다. 하지만, 페럴들이 모두 선한 존재들인 건 아닙니다. 오히려 호시탐탐 악한 페럴들이 이들을 위협합니다. 이러한 선과 악의 대립이 소설을 이끌어 간답니다.

 

1까마귀와 말하는 소년에서는 거미 페럴 스피닝맨이 최고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2미드나잇스톤의 비밀에서는 파리 페럴 신시아 대번포트가 최고 악당으로 등장하고요. 3최후의 전쟁에서는 또 다른 악당이 최고 악당으로 등장하는 데, 그게 누구인지는 스포일러가 되니 비밀이랍니다. 그런데, 이들 최고 악당들이 악당이 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또한 씁쓸함과 아픔을 담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누군가에게 의해 멸시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폭력의 희생자가 되기도 하거든요. 이런 폭력의 피해가 또 다른 폭력의 가해자로 괴물과 같은 악당들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악한 행위가 용납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대립구도가 선과 악의 갈등구조일 겁니다. 이런 갈등 구조 속에서 연약하기만 한 주인공이 점차 성장해나가면서 악을 향해 용기 있게 도전하고 싸워나가는 모습이야말로 판타지 소설의 포기할 수 없는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 커의 이런 성장, 용기, 포기하지 않는 정신 등을 소설을 통해 만나게 됩니다. 또한 주인공의 불우한 성장과정, 부모의 희생, 동료의 배신, 우정 등 역시 소설의 맛을 더해주고 있답니다. 어린이 독자들에겐 다소 두툼한 분량의 소설이지만, 커와 까마귀들, 그리고 여러 페럴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판타지의 세계 속으로 금세 빠져들게 되는 소설이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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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오아물 루 그림,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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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만큼 유명한 책도 드물 것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온 동화(?). 그런데, 어린 시절 <어린 왕자>를 처음 읽었던 기억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당시 책을 읽고 참 어렵다 생각했던 것이 주된 감상이다. 어린 시절 잘 이해되지도 않으면서, 그저 끝까지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읽었던 기억인데, 짧은 분량인데도 참 읽기 버겁던 기억이다.

 

그 뒤 성인이 되어 다시 읽었던 <어린 왕자>, 그 땐, “왜 이걸 동화라고 하지?” 했던 기억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 <어린 왕자>는 동화라 부르기엔 조금 주저하게 될 만큼 어렵다. 그럼에도 참 아름다운 느낌을 받게 되기에 동화라 말하기에도 적합하리라.

 

무엇보다 주옥같은 표현들이 많아 두고두고 읽고 가슴에 품을만한 작품임에 분명하다. 묘한 건, <어린 왕자>는 문득 읽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에도 문득 꺼내 읽어보고 싶은데, 어찌된 일인지 책을 찾을 수 없다. 몇 차례의 이사를 하며 책들을 양가 부모님 댁으로 분산하였는데, 아마도 그 중에 끼어 있나 보다. 아내와 함께 집안의 책들을 샅샅이 찾아보아도 찾을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을 달래던 차, 김석희 작가(사실 번역을 더 많이 하여 전문 번역가라 부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지만 말이다.)의 번역으로 열림원에서 출간되어 서평이벤트를 하고 있기에 얼른 신청했다.

 

책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다. <어린 왕자>는 계속 새롭게 쓰이고 있다고. 무슨 의미인가 하면, 수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에서 인용하곤 하는 <어린 왕자> 이기에 독자는 <어린 왕자> 작품을 통해서만 <어린 왕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다른 작품들 속에서도 <어린 왕자>의 편린을 만나게 된다. 그런 독서 경험들은 다시 읽게 되는 <어린 왕자>속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며들며 또 다른 느낌을 갖게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되었다.

 

불어는 전혀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책 뒤편에 실린 원어 본문들을 보며 괜스레 배부른 느낌을 갖는 건 또 뭘까? 아무튼 이 책은 뒤편에 원어 본문들, 그리고 중간에 옮긴이의 글이 제법 길게 실려 있어 어린 왕자 치곤(?) 책의 부피감도 있다. 소장하며 문득 마음이 갈 때, 꺼내 읽어보며 또 다른 감흥을 느낄 순간을 기대해보며 책장에 곱게 꽂아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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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아틀라스 2 : 세계의 불가사의 - 세계가 신기한 어린 탐험가에게 모험 아틀라스 2
벤 핸디코트 지음, 루시 레더랜드 그림, 달별나그네 옮김 / 이마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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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가 신기한 어린 탐험가에게 >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모험 아틀라스 2의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눈앞에 신기한 세계가 펼쳐집니다. 책 속에는 주로 불가사의하다고 말할 만한 세계의 다양한 건축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꼭 건축물만을 소개하고 있는 건 아니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인 호주의 울룰루, 지금도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하와이섬의 킬라우에아산, 극지방의 오로라,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곳인 데스밸리, 세계 최대의 바위산 엘카피탄을 품고 있는 계곡 요세미티밸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산, 에베레스트산보다 더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 바다 속의 커다란 구멍 그레이트블루홀,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습지이자 가장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인 판타나우, 지구에서 가장 큰 화산 분화구이자 수많은 동물들의 낙원이 된 응고롱고로 분화구 등 다양한 자연의 불가사의를 만나게 됩니다.

 

이런 자연의 불가사의는 지구가 얼마나 신비한 곳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탐험의 꿈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죠. 게다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것과 같은 기분도 낼 수 있고요.

 

이런 세계 여행의 기분은 세계 곳곳의 불가사의하다고 말할 정도의 건축물들을 만나며 더욱 가득해집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성처럼 보여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하였던 성으로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중세 시대의 성이 아니라고 해서 사실 놀랐답니다(이 성은 한참 직소퍼즐에 재미를 붙일 때, 1000pcs짜리로 맞췄던 적도 있는데, 중세시대 성일 것이라 생각했더랍니다.). 19세기에 지어진 현대적 건물이라니 사실 놀랐답니다. 게다가 그 큰 성에 방은 15개밖에(?) 없다는 것도 말이죠.

 

몽생미셸이란 곳이 유독 매력적으로 다가왔답니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하나의 섬이 되는 바위섬, 그곳에 지어진 수도원, 그리고 작은 마을. 이런 곳에서 자발적 유배생활을 한 동안 해봤으면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그 외에도 참 신기한 건축물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만리장성, 에펠탑, 타지마할, 앙코르와트, 자금성, 페트라, 피라미드, 마추픽추, 콜로세움, 파밀리아 성당 등 다양한 유적 건물 등과 현대의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런 여러 건축물들 내지는 유적지 등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책의 크기가 압도적으로 커서 그림들 하나하나가 더욱 사실감 있게 느껴졌답니다. 책 크기는 자그마치 263*355랍니다. 그래서 책꽂이에 꽂지 못하고 눕혀놔야만 한답니다. 그림들 뿐 아니라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그 설명들 역시 꼼꼼히 읽다보면 지리 공부도 되고 세계문화를 알아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그런 좋은 책이랍니다. 아무래도 1권 역시 아이에게 사줘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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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클럽 3 - 암흑 박사와 비밀 연구소 탐정 클럽 3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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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시리즈>의 작가 페니 워너가 새롭게 내놓은 시리즈 탐정 클럽의 세 번째 책 제목은 암흑 박사와 비밀 연구소랍니다. 과연 암흑 박사가 누구일까,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엄마에 대한 흔적들을 두 친구 라일라와 제이크가 과연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을 품고 책을 펼쳐봅니다.

 

이번엔 담임 선생님인 핑커턴 선생님에게 뭔가 문제가 생겼답니다. 평소 쾌활하던 선생님의 표정이 아니랍니다. 평소 공부할 주제에 맞춘 수수께끼로 재미나게 수업을 시작하시던 선생님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혼란스럽고 멍한 표정의 선생님이 서 있답니다.

 

그런 선생님의 책상에서 얼핏 본 이름 하나, ‘암흑 박사, 다크 매터’, 그 후 사라진 선생님. 과연 선생님은 어디로 가신 걸까요? 단지 아파서 학교에 못 나오신 걸까요? 아님 라일라가 의심하는 것처럼, 암흑 박사 다크 매터와 연관이 있는 건 아닐까요?

 

라일라는 사라진 선생님의 쓰레기통에서 묘한 쪽지 하나를 발견합니다. “과학실 작은 방에 얼씬도 하지마. 그렇지 않으면 .... !” 이란 내용이 적힌 쪽지 하나를 말입니다.

 

사라진 선생님은 어떻게 된 걸까요? 걱정과는 달리 그저 몸이 아파 집에서 쉬고 계신 걸까요? 아님 친구들이 염려하듯 암흑 박사와 연관 있는 실종은 아닐까요? “탐정 클럽친구들은 선생님의 실종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친구들의 새로운 친구가 된 유령 마술사 왈도의 도움을 받죠. 이번에 왈도에게 받은 도움은 친구들의 학교 자리는 예전에 비밀연구소가 있던 자리래요. 비밀연구소를 없애고 그 자리에 학교를 지었지만, 왈도는 알고 있답니다. 비밀연구소의 진짜 비밀연구소 자리는 지하에 있었음을 말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학교 아래 그 비밀연구소가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쌍둥이 남매 라일라와 제이크는 사건을 수사하면 할수록 자신들의 사라진 엄마가 얼마나 훌륭한 과학자였는지를 알게 됩니다.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되는 암흑 박사 역시 엄마가 연구하던 연구물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진행하였고 결과물을 만들었음을 알게 되거든요. 정말 사라진 엄마는 원더우먼인가 봐요. 그런 엄마와의 만남은 언제쯤 이뤄질까요? 이번 3권에서는 깜짝 놀랄 만남이 이뤄지기도 한답니다. 여기까지만 살짝 알려 드릴게요.^^

 

작가의 <암호 클럽>과는 또 다른 방법, 과학적 방법과 여기에 탐정의 기술, 그리고 마술의 기술이 더해져서 사건을 해결해내는 동화 <탐정 클럽> 역시 참 재미납니다. 다음 사건은 갑자기 사라진 학교 수영장에 얽힌 사건인가 봐요.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함을 안고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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