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고침 - 주저하는 믿음을 향한 느헤미야의 선택!
황선욱 지음 / 두란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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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교회는 계속되는 헛발질로 인해 고립무원의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향한 세상의 신뢰도는 더 이상 낮아질 수 없을 만큼 추락한 상태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위로가 되고 세상에 비전을 보여주기보다는 오히려 교회가 세상의 근심거리가 되고,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를 바라보고, 우리를 새롭게 고쳐나가야 합니다. 문제의 원인은 언제나 우리 안에 있음을 고백하며 뼈를 깎는 아픔을 견뎌내야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우린 이러한 심각함을 깨닫지 못하고 우리만의 울타리 안에서 우리만의 만족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기만 합니다.

 

황선욱 목사의 새로 고침에서 느헤미야를 통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들려주듯, 오늘 우린 우리의 상황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상황이 어쩌면 귀환공동체가 처한 상황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앙을 다시 세우겠다는 열정으로 돌아왔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인하여 주저앉아버린 공동체, 신앙은 이미 해이해져 있고, 여전히 성벽은 무너져 내린 상태 그대로 방치되고 있던 그 시대처럼, 오늘 한국교회 역시 이미 곳곳이 무너져 내린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우린 이런 곳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기보다는 여전히 우리만의 리그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느헤미야가 그랬듯 우리 안의 관심이 살아나고, 우리의 비참한 상황에 대한 울음이 살아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나아가 지금 이 상태 역시 마침표가 아닌 쉼표임을 고백하며, 다시 일어서고, 새로 고침 받길 갈망하며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때, 황선욱 목사가 전해주는 느헤미야를 통한 메시지는 많은 울림을 줍니다. 아니 이는 어쩌면 황선욱 목사가 전해주는 메시지가 아니라, 성서 속 느헤미야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일 겁니다. 황선욱 목사는 그 사이에서 울림이 사그라들지 않도록, 그 울림이 더 효율적으로 전해지도록 사용되고 있는 거겠죠. 황선욱 목사가 들려주는 느헤미야의 메시지, 그 외침에 귀를 기울임으로 우리 한국교회가 위기를 딛고 다시 새롭게 고쳐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쩜 우린 그동안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것을 보기보다는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보면서 그것이 비전이라 착각하며 살지 않았나 하는 회한도 듭니다. 황선욱 목사가 말하듯 이제는 하나님께서 보시는 곳을 우리 함께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새로 고침을 통해,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비전을 함께 바라보는 축복이 있길 소망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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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쭌TV, 가짜 뉴스를 조심해! 스콜라 꼬마지식인 29
윤선아 지음, 국민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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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린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미디어 매체인 책이나 신문, 그리고 라디오, tv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그리고 다양한 앱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린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 하여 수많은 정보가 시도 때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 그리고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뉴스들 역시 수없이 많다는 점이겠죠. 게다가 이런 거짓 정보, 가짜 뉴스에는 어른들뿐 아니라 우리 자녀들 역시 쉽게 노출되게 마련입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게 될 어린이 독자들에게 이 책 봉쭌TV, 가짜 뉴스를 조심해!는 가짜 뉴스를 분별할 수 있는 힘, 거짓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거짓 뉴스를 골라낼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줍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인 준희는 같은 반 친구인 유미를 부러워합니다. 유미는 동영상 채널 양윰티브이를 진행하고 있는데, 친구들 사이에선 대단한 인기거든요. 준희 역시 유미처럼 멋진 1일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답니다. 드디어 준희 역시 삼촌과 함께 봉쭌TV”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유미가 실종되었답니다. 그리고 그 실종 사건 이면에 대한 온갖 추측과 이야기가 난무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는 기정사실처럼 이야기되는 내용들도 있고요. 그런데, 정말 그 내용들이 진짜일까요? 이 역시 가짜뉴스는 아닐까요? 그리고 유미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동화는 유미의 실종을 통해 어떻게 가짜 뉴스들이 생산되어지고 재생산과정을 통해 확산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과 내용을 통해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 가운데 상당수는 거짓 뉴스 일 수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무엇보다 책은 우리로 하여금 가짜 뉴스를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용법 역시 제시해 주고 있어 어린이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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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밀라 - 태초에 뱀파이어 소녀가 있었다
조셉 토마스 셰리든 르 파뉴 지음, 김소영 외 옮김 / 지식의편집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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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이지만 치명적인 여성 뱀파이어 소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셉 셰리든 르 파뉴란 작가의 작품인데, 카르밀라라는 중단편소설집입니다. 책엔 세 편의 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책 제목과 같은 여성 뱀파이어 소설 카르밀라, 신부와 원숭이 악령의 이야기 녹차, 악명 높은 판사가 만난 악령들 이야기 하보틀 판사, 이렇게 세 편의 소설입니다.

 

먼저, 작가는 1814년 태어나 1873년에 생을 마감한 19세기 작가입니다. 유령, 미스터리, 뱀파이어 소설 등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기이하고 초자연적인 소설들을 발표한 호러 장르의 초기 작가로 꼽힌다고 하네요.

 

이 책에도 실린 카르밀라의 경우는 너무나도 유명한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에 많은 영감을 준 소설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드라큘라 이전에 카르밀라가 존재했네요. 드라큘라 백작보다도 더 원조격인 여성 뱀파이어 소설 카르밀라는 대단히 매혹적입니다. 당시 외딴 곳에서 외롭게 생활하던 소녀들의 애닮은 애환이 담겨 있기도 하고요. 게다가 아리따운 소녀들이 우정과 사랑 사이를 위태롭게 넘나들며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동성 간의 사랑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누군가를 만난다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음이 이런 사랑을 키웠을지도 모르겠고요.

 

카르밀라의 경우 뱀파이어의 판타지적 요소와 카르밀라’, ‘밀라르카’, ‘미르칼라등의 묘한 여성들이 만들어가는 미스터리 요소 역시 가득합니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애너그램을 활용한 미스터리랍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초자연적 존재인 매혹적 여성 뱀파이어가 도사리고 있고요.

 

녹차하보틀 판사이 두 편의 소설은 비슷한 면이 많아요. 무엇보다 등장인물(제닝스 신부님, 하보틀 판사)들이 경험하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이 정말 초자연적 현상인지, 아님 이들의 뇌가 만들어내는 정신착란인지 모호하게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는 초자연적 존재들의 등장으로 봐야겠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19세기에 뇌에 대한, 그리고 정신학에 대한 작가의 지식수준이 놀랍네요.

 

개인적으로는 카르밀라하보틀 판사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물론, 고전의 느낌이 나지만 그럼에도 오늘의 시선으로 바라봐도 손색이 없는 흥미로움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설 드라큘라에 많은 영감을 끼친 작품을 읽었다는 배부름이 있습니다.

 

세 편의 소설은 모두 헤셀리우스 박사가 기이한 현상들에 관해 수집한 논문에 담긴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형식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헤셀리우스 박사를 오컬트 탐정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이 책을 통해, 카르밀라 라는 매혹적이지만 치명적인 뱀파이어 여성을 만나는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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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와 문물 기행 - 또 다른 시각의 중국 대륙과 한·중 국경 체험기
서진우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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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귀한 책을 만났습니다. 중국 지리와 문물 기행이란 책인데, 이 책은 건축사인 저자가 12년 동안 중국 대륙 194,000km를 직접 운전하며 곳곳을 뒤진 흔적입니다. 그 오랜 시간, 중국 곳곳을 직접 다니며 찍은 사진 487장이 실려 있음도 귀하고, 그 수많은 공간을 지나며 쏟았을 열정과 땀방울을 생각하니 참 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국 곳곳에 감춰진 비경을 만나기도 하고, 인간의 연약함을 한 없이 느끼게 하는 광대한 평야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런 다양한 장소를 만나게 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는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는 땅 저 북녘 땅을 중국에서 바라본 그 국경의 풍경들도 담겨 있어 귀합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없진 않습니다. 먼저, 책 제목에 들어 있는 단어들 가운데 중국 지리란 단어에서 중국 곳곳을 만날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되지만, 만나지 못하는 땅 역시 만난 땅 못지않게 많음이 아쉽습니다(물론 이는 중국이란 땅이 그만큼 넓은 탓이겠지만 말입니다.). 아울러 중국 지리임에도 북녘 그 국경 지대에 대해 할애하는 분량이 과하게 많음도 아쉽습니다. 물론, 이 역시 다른 각도에서 생각한다면, 특히 북녘 땅에 대한 우리의 애틋한 감정을 생각할 때, 그 갈급함을 채워주고 있음도 분명합니다. 게다가 책엔 또 다른 시각의 중국 대륙과 한 중 국경 체험기란 부제가 붙어 있어 이런 한계를 미리 정해주고 있음도 사실입니다. 그러니 괜한 딴지가 될 수도 있겠네요.

 

아울러 문물 기행이란 제목인데, 실상 중국 곳곳의 문물에 대한 소개는 그리 많지 않음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문물들을 소개해줬더라면 하는 마음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시작하며 언급했던 것처럼,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담은 그 풍경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분명 의미는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한 가지 일에 이처럼 한결같은 열정을 품고 행할 수 있음이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2년간의 그 힘겨웠을 여정을 편안히 의자에 앉아 책으로 맛보고 있음이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저자의 또 다른 열정에도 응원을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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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인다 일본어 첫걸음 - 회화 & 문법, 저자 직강 영상강의 무료, MP3 듣기 무료, 2021 개정판 한눈에 보인다 첫걸음 시리즈
Mr. Sun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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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교도 제법 있겠지만, 제가 다녔던 학교는 독일어가 제2외국어였답니다. 나름 독일어를 열심히 그리고 재미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실력은 별개의 문제지만요). 지금은 그저 인사말 정도밖에 생각나지 않지만요. 그동안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언제나 마음뿐이었답니다. 요즘도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하시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뵈면서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항상 했답니다. 그러면서도 목표는 미처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일본 소설을 사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엄청난 꿈을 꾸곤 했답니다. 물론, 이 역시 시도하지 않는 한 허망한 꿈에 불과하지만 말입니다.

 

그러던 제가 내 인생 첫 번째 일본어 책을 손에 넣었답니다. 일단 한 번 시작해보자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바로 한눈에 보인다. 일본어 첫걸음이란 책입니다. 우선 이 책은 2021년 개정판으로 제3판으로 나온 책입니다. 처음 나왔던 책에서 수정해야할 부분들을 두 차례에 걸쳐 수정해 나왔으니 더욱 신뢰감이 가네요.

 

먼저, 책은 일본어의 문자 이야기라고 해서 일본어가 어떻게 탄생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았는지 그 과정을 알기 쉽게 만화로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제법 여러 페이지에 걸쳐 설명해주고 있어, 이 부분만으로도 일본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기에 충분합니다.

 

책은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독학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뜻을 정하고 그대로 꾸준히 실천한다면 이 역시 불가능하지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물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저의 경우, 일본어는 정말 완전백지 상태랍니다. 그러니 이 책이 저의 하얀 백지에 처음으로 그려가는 일본어의 여정, 그 첫 만남이랍니다. 아직 가야할 길을 멀기만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책을 통해 재미난 내용을 알게 됩니다. 일본어에는 음독과 훈독이 있다는 점. 같은 한자로 할지라도 다양한 읽기가 가능하다는 점, 그래서 한자를 어떻게 읽는지 히라가나로 적어 놓는 요미가나(혹은 후리가나)가 있다는 설명을 읽으며, 그랬구나 싶었답니다. 왜냐하면 일본소설을 읽다보면, 등장인물들이 이름을 이야기하면서 한자를 어떻게 읽는지 물어보고 설명해주는 장면이 심심찮게 등장하는데, 왜 그런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답니다.

 

기본적인 내용을 암기하고 기본적인 단어를 외우는 것부터 시작해봅니다. 책 속 문장들을 원어민의 발음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물론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답니다. 서툰 첫 걸음이지만, 한눈에 보인다 일본어 첫걸음과 함께 설렘 가득 안고 떼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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