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6 : 시간여행자의 등장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6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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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36권이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지난 35권에서는 드디어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이 아주 강력하고 어마어마한 대마왕맛 쿠키와의 길었던 전쟁에서 가까스로 승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친구들은 자신들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평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이제 또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됩니다. 그 가운데 이번 책에서의 이야기는 바로 히어로맛 쿠키의 이야기입니다. 히어로맛 쿠키는 누군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면 즉각 히어로 슈트를 입고 출동한답니다. 그런데, 그만 슈트가 고장이 나고 맙니다. 하늘을 날다 슈트가 고장 나 추락하던 히어로 쿠키는 갑자기 어디에선가 나타난 우주선과 부딪히게 됩니다. 이 우주선은 갑자기 어디에서 나타난 걸까요?

 

이렇게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36권이 시작됩니다. 갑자기 나타난 우주선 속 쿠키는 크루아상맛 쿠키인데, 시간관리국의 직원으로 시간여행기를 타고 시간의 틈새를 수리하고 다니던 중이었답니다. 히어로맛 쿠키는 이렇게 우연히 크루아상맛 쿠키를 만나 함께 시간여행을 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자신의 시대로 돌아왔는데, 세상이 이상해져버렸습니다. 과거 시점 어디에선가 작은 변화가 일어나 미래가 바뀌어 버린 겁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히어로맛 쿠키와 크루아상맛 쿠키는 커다란 변화의 원인이 된 시점을 찾아 갈 수 있을까요? 또한 히어로맛 쿠키의 슈트는 어디에 가야 고칠 수 있는 걸까요?

 

새롭게 시작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또한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시리즈>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안전상식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사실 안전상식이 그리 많이 나오진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상식과 같은 다른 분야의 내용들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안전상식이 약해진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물론, 뇌진탕에 대한 내용과 같이 안전상식 역시 들려줍니다. 그 외의 학습내용은 시간여행의 오류에 대해서, 2의 지구를 만드는 방법,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빅뱅이론, 그리고 최고의 발명품인 책에 대해, 재채기할 때 눈을 감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물론 시간여행의 오류에 대한 내용, 2의 지구를 만드는 방법 역시 넓은 의미에서는 안전상식이라 볼 수 있지만, 아직 실현가능성이 너무 낮은 부분이기에 안전상식이란 생각보다는 과학상식이란 생각이 더 지배적인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유용한 상식을 배울 수 있는 점은 분명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시리즈>의 강점임에는 분명합니다.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또 어떤 안전상식을 만나 배우게 될지 궁금함을 품고 다음 책을 기다려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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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분 스웩! 저학년은 책이 좋아 11
백혜영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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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참 솔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늙은 사람보다는 젊고 예쁜 사람을 좋아합니다. 물론,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사랑하고 좋아하죠. 하지만, 똑같이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할아버지 할머니보다는 젊고 예쁜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백혜영 작가의 김점분 스웩!은 바로 이런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지훈은 예쁜 예지를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만 예지와는 다른 반이 되어버렸답니다. 게다가 2학년을 맞아 새로운 짝꿍이 된 사람은 나이가 몇 살인지도 알 수 없는 너무 늙은 김점분 할머니랍니다. 김점분 할머니는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글을 모른답니다. 그래서 지훈과 같은 해에 학교에 입학했는데, 2학년이 되며 같은 반, 그것도 짝꿍이 되어 버렸답니다.

 

지훈에겐 완전 인생이 꼬여버린 겁니다. 게다가 이 할머니는 날마다 뭐라고 주문을 외운답니다. 아무래도 못된 마귀할멈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마귀할멈이면 어떻게 하죠? 이상한 할머니 짝꿍과의 2학년 생활, 과연 괜찮을까요? 게다가 전교생 반별 합창대회가 열리는데, 지훈은 이 대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답니다. 그래서 자원하여 지휘를 맡기도 했고요. 그런데, 김정분 할머니는 음치 중에 음치랍니다. 과연 합창대회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을까요?

 

예전에는 우리나라에는 문맹자가 없다고들 선전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의외로 나이 드신 분들을 만나보면, 아직도 한글을 모르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믿어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분들은 자신의 이름도 잘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화 속 김점분 할머니가 바로 그렇습니다. 그렇게 초등학생이 된 할머니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랩에 빠졌답니다. 랩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가가려던 겁니다. 그러다 정말 랩을 사랑하게 되어버렸답니다. 그래서 동화 제목이 바로 김점분 스웩!입니다.

 

한글을 모르는 분들은 글을 모른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대부분 감추려고 합니다. 그런데, 동화 속 김점분 할머니는 자신이 한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초등학생이 됩니다. 이런 모습은 이 동화를 읽는 어린이 독자들에게도 선한 울림을 주리라 여겨집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감추기보다는 당당히 드러내고 그 모름을 앎으로 바꾸려는 자세를 가진 아이들로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하길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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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다 그림책이 참 좋아 56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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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작가의 나는 개다는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알사탕에 등장하던 동동이, 그리고 동동이 곁을 지키던 늙은 개 구슬이가 다시 등장합니다. 그림 역시 닥종이 인형을 만들어 사진을 찍은 느낌의 그림들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알사탕이 동동이의 입장에서 구술되었다면, 이번 나는 개다는 구슬이의 입장에서 구술됩니다. 구슬이가 어떻게 동동이네 가족이 되었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러니 알사탕이 전작이지만, 작품 속 시간적 선후는 나는 개다가 먼저입니다.

 

구슬이는 슈퍼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났답니다. 구슬이 엄마인 방울이는 수많은 새끼들을 낳았답니다. 그래서 동네 수많은 집으로 입양되었으니 동네에 있는 수많은 개들이 사실 혈연으로 연결된 가족이랍니다. 그래서일까요? 구슬이는 동네 모든 개들과 함께 하울링을 하죠. 한 가족임을 드러내는 하울링을 말입니다. 물론, 요즘은 이렇게 하울링 하는 개들이 있다면 바로 민원 들어가겠지만 말입니다. 구슬이 역시 아부지에게 혼난답니다. 시끄럽다고 말이죠.

 

이렇게 동동이네 가족이 된 구슬이는 외롭답니다. 알사탕에서의 동동이가 외로웠듯이 말입니다. 온 가족이 외출을 하게 되면 홀로 기다려야 하거든요. 그래서 더욱 할머니와 산책을 갈 때면 가만있지 못하는 겁니다. 그만큼 기쁘니까요. 물론, 이런 부잡스러움은 오해를 사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언제나 외로운 구슬이 곁을 누가 지켜줄까요? 그건 바로 동동이랍니다. 알사탕에서 언제나 친구 없이 외롭던 동동이 곁을 구슬이가 지켜줬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구슬이가 한 건 단단히 했답니다. 침대에 응가를 했거든요. 그래서 베란다로 쫓겨나게 됩니다. 처량하고 외로운 구슬이 곁에 동동이가 찾아와 함께 눕는 장면은 이 그림책의 백미입니다. 외로움과 처량함을 단방에 몰아넣는 힘은 바로 이것입니다. ‘함께하는 것 말입니다.

 

솔직히 나는 개다라는 그림책만을 읽는다면 작가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나는 개다는 전작인 알사탕과 함께 읽어야 감동이 배가 됩니다. 알사탕없이도 나는 개다를 즐길 수 있겠지만, 분명 그 느낌은 약해질 것이 분명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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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개구리
장현정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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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그래봤자 개구리는 개구리의 일생을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알의 상태부터 시작하여, 부화하여 올챙이가 되고,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어 펄쩍 뛰어올라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러니 그저 물속에 뭉쳐 있을 뿐인 알에서 이제 헤엄을 치는 올챙이로, 그리곤 하늘을 뛰어 놀라 잠시 날기도 하는 개구리로 성장합니다. 이런 성장이 멋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개구리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크게 울어도 그래봤자 개구리일 뿐입니다. 커다란 새에게 먹히고, 뱀에게 먹히고, 수달에게 먹히는 개구리일 뿐입니다. 물론 그 전에도 개구리를 위협하는 존재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알의 상태에선 물고기 역시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들입니다. 물론 올챙이가 된 상태에서도 여전히 커다란 물고기들은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죠.

 

이처럼 계속하여 개구리의 삶이란 수많은 위험에 노출된 삶입니다. 그리고 실제 많은 개구리들은 그 위험에 사라지기도 하고요. 이런 솔직한 표현이 사실 조금은 오싹하기도 했답니다. 온갖 위험에 짓눌린 개구리, 사방이 어두운 세상, 하지만, 그런 가운데 개구리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그래! 나 개구리다!”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자신의 소리를 냅니다. 펄쩍 뛰어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삶을 이어줄 알들이 뒤를 잇고 말입니다.

 

이처럼 그림책 그래봤자 개구리는 개구리의 위험천만한 삶을 그대로 보여줌으로 우리의 삶 역시 이와 같을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우리의 삶 역시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불안하기만 한 삶입니다. 그럼 숨어 웅크리고만 살아야 할까요? 아닙니다. 비록 연약한 존재에 불과하지만, 나는 나라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힘차게 내 소리를 내는 것이 인생 아닐까요? 여전히 작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내 앞에 놓은 삶을 힘차게 헤쳐 나가며 또 다른 생명을 이 땅에 남기는 것, 그것이 어쩌면 우리 인생이라는 사실을 오롯이 보여주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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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개의 점이 만든 기적
스벤 볼커 지음 / 시원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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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백만 개의 점이 만든 기적2n제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처음 점 하나가 있습니다. 이 점에 같은 수를 더하면(두 배를 만들면) 둘이 되죠. 2에 또 2를 더하면 4가 되고, 44를 더하면 8일 되고, 88을 더하면 16이 됩니다.

 

이처럼 같은 수를 더하는 것이 처음에는 그리 커져가는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급격하게 커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20제곱까지 가게 되면 자그마치 1,048,576이라는 엄청난 숫자가 됩니다. 1이 금세 백 만 개가 넘는 점으로 바뀌게 됩니다.

 

대단한 것은 각 숫자에는 그 숫자만큼의 점으로 그림을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엔 1, 다음엔 2, 4, 8, 16, 32, 64, 이런 식으로 실제 그림 속 점이 점점 많아집니다. 나중엔 백만 개가 넘는 점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그런데, 정말 그 숫자가 맞을까요? 일일이 세볼 수 없으니 포기해야겠죠? 나중엔 너무 작은 점이라 사실 노안이 온 눈으로 보자니 가물가물하네요.

 

이 그림책이 말하려는 게 뭘까 생각해봤어요. 아무래도 적은 것이 함께 하게 될 때, 상상할 수 없는 큰 수가 된다는 것을 말하지 않을까 싶어요. 작지만 무시하지 않아야 하며, 작은 것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작은 숫자가 하나하나 합쳐질 때, 큰 힘이 된다는 것, 이는 숫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진리이겠죠. 옳은 일을 향해 작지만 용기 있는 어떤 행동이 모일 때, 기적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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