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배당투자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안혜신.김인경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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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주린이도 주식투자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주식투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들 따라하다가 투자한 돈을 날리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바로 내 얘기다. 그런 나에게 딱 맞는 책을 만났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배당투자란 책이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이란 제목에서 그래, 나 같은 주린이가 읽으면 딱 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런데, 배당투자는 뭐지? 하하하. 역시 주린이답지 않은가? 배당투자? 뭔가 배당금을 노리고 하는 투자인가? 그래, 맞다. 그런데, 배당투자를 할 수 있는 주식이 따로 있는 건가? 이게 바로 이 책을 펼치기 전, 내 지식의 한계다.

 

책을 읽다보면, 배당투자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씩 가닥을 잡아가게 된다. 처음 혼자만의 질문인 배당투자를 할 수 있는 주식이 따로 있는 건가?’란 질문이 얼마나 우스운 질문인지를 알게 된다. 하지만, 책을 읽는 가운데, 엄밀히 말하면, 배당투자를 할 수 있는 주식은 따로 있는 것이 맞다는 것도 알게 된다. 왜냐하면 모든 회사의 주식이 배당금을 주는 것은 아니니까. 배당금을 주는 주식이 배당투자 주식이니 따로 있는 게 맞다. 또한 배당금을 더 주는 우선주가 있음도 알게 되고. 어쩐지 공부를 제법하게 된 것처럼 으쓱해지는 마음도 든다.

 

이게 바로 이 책의 장점이다. 말 그대로 주린이들, 주식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이들 역시 술술 읽을 수 있다. 물론, 이게 무슨 말이지 싶은 단어들 역시 없진 않지만, 읽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일확천금이 아닌 알뜰살뜰 한푼 두푼 모으는 재미로 살아가는 이들이 꿈꾸면 좋을 투자가 바로 배당투자라는 것도 알게 된다. 전혀 모르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어떤 종목에 투자하면 좋은지도 책은 알려준다. 아니, 그런 종목 투자마저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이들이라면 어떤 식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그럼,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굳이 책 한 권을 다 읽어야 해? 하고 말이다. 하지만, 같은 투자를 하더라도 공부한 이와 그렇지 않은 이는 분명 다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안전한 투자를 하며 한푼 두푼 모으며 재산증식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사서 꼼꼼히 읽어보고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어쩐지 자신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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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vs 의학 -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전쟁
예병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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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인류사는 질병에 맞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기록이다.” 나로 하여금 이 책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전쟁 질병 vs 의학이란 책을 손에 들게 만든 문구다. 그렇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이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질병과의 전쟁을 시작하여 그 전쟁을 이끌어온 인류사를 책을 통해 만나게 된다.

 

질병은 신이 내린 형벌이라 여기던 시대로부터 의학을 종교에서 독립시킨 이가 누구인지를 만나게 된다. 의대를 졸업한 이들이 의사가 되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가히 혁명이라 말할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 히포크라테스, 질병은 신이 내린 형벌이 아닌 인체 내부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기에 이를 바로잡는 것이 질병을 해결하는 길이라는 생각, 지금 생각하면 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결코 그렇게 생각할 수 없던 시대에 이런 발상의 전환,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 히포크라테스의 업적을 만나기도 하고. 페니실린의 위대한 발명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게 된다. 20세기의 페스트라 불리던 에이즈에 대한 현재 의학의 단계가 어디인지도 만나게 된다. 책을 통해, 인류가 어떻게 질병이란 커다란 위협과 싸워 승리하게 되었는지 그 위대한 도전과 업적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인류는 여전히 수많은 질병과 싸워 때론 처절할 만큼 패할 것이다. 아무리 의학이 발전한다 한들 결코 질병과의 싸움, 그 전쟁은 막을 내리지 못할 것이다. 새로운 질병이란 전쟁을 우린 끝없이 만나게 될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그 패배를 딛고 또 다른 승전보를 울릴 것을 꿈꾸며 의학은 계속 치열한 전쟁을 펼치게 될 것이고 또한 수많은 승전보를 울리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책을 읽으며 재미나게 느꼈던 것은 질병과의 싸움에서 패한 것처럼 보이던 것들이 또 다른 질병과의 싸움에서는 승리의 재료가 되고 있음이다. 그러니 질병과의 싸움을 싸워나가는 그 모든 싸움은 결코 패배가 아닌 셈이다. 그 안에 또 다른 승리를 담고 있는 셈이다. 그러한 귀한 싸움을 싸워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또 한편 그들이 출발선에서 선서하는 그 외침을 결코 잊지 말고 질병과의 싸움에 임해주길 요청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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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1 - 작은 올빼미와 숲을 지키자!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1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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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 벌써 11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작은 올빼미와 숲을 지키자!랍니다.

 

주인공 릴리는 56일 체험학습을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몇 가지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먼저, 체험학습장의 땅 곳곳에 구멍을 만들어 놓는 두더지의 출현입니다. 체험학습장의 관리인 카를 아저씨는 동물과 말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릴리에게 두더지들을 막아줄 것을 요청한답니다. 그런데, 과연 릴리는 두더지들의 땅 파기를 막게 될까요? 혹시 두더지들에게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또 하나의 사건은 숲속에서 작은 올빼미를 만나게 된답니다. 나무 꼭대기에 끝으로 묶여 있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올빼미의 목소리를 듣고 릴리는 올빼미를 구하려 한답니다. 그런데, 나무 높은 곳에 있어 사람은 올라갈 수 없는데, 어찌 올빼미를 구할 수 있을까요?

 

이 올빼미에겐 또 하나의 사정이 있답니다. 야생에서 살아야 할 올빼미가 누군가의 손에서 자랐답니다. 야생의 습성은 하나도 없는 올빼미 트루디, 과연 트루디는 계속 누군가의 손에서 살게 될까요, 아님 야생으로 돌아가게 될까요? 동화 속에서 이 올빼미 트루디의 활약이 대단하답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릴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답니다. 그것은 릴리의 가장 친한 철진이자 이웃 오빠인 예사야가 계속해서 예쁜 언니와 함께 친하게 지내게 된답니다. 릴리에게도 여러 번 목격되었을 뿐 아니라, 릴리를 괴롭히려는 아이들은 계속 둘 사이가 특별한 관계라며 릴리를 힘들게 한답니다. 정말 예사야에게 여자 친구가 생긴 걸까요?

 

그런데, 또 하나 커다란 사건이 릴리와 친구들을 향해 다가옵니다. 그것은 캠프 곁의 숲이 개발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된 일이랍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 그리고 식물들이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답니다. 릴리와 친구들은 이 일을 위해 행동하기로 나섭니다. 과연 그 일은 성공하게 될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아무래도 개발논리로 인해 사라져만 가는 숲, 자연의 생명들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무분별한 개발이 과연 필요한지. 그리고 숲이 인간들만의 것인지. 그리고 작은 힘이지만, 그 힘의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도 동화는 속삭인답니다.

 

이번 이야기 역시 재미납니다. 아니 점점 더 재미나지는 것만 같습니다. 아울러, 동화가 들려주는 메시지 역시 명확하고요. 릴리와 친구들의 다음 활약 역시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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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참지 않아 - 10대가 알아야 할, 우리가 바꾼 역사
신서현 지음, 엄주 그림 / 풀빛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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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전북 정읍에 있는 동학농민혁명박물관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우리민족의 불의에 대한 저항 정신을 보여주는 시민불복종운동의 계보를 한 벽면에 적어 놓고 있는데, 그 큰 계보는 이렇습니다.

 

1894 동학농민혁명 1919 3.1운동 1960 4.19 혁명 1979 부마민주항쟁 1980 5.18 민주화운동 1987 6월 민주 항쟁 (물론, 이 계보가 촛불집회로 이어지고 있다고 작은 글씨로 적혀 있답니다.)

 

그 벽면에 서서 아이에게 이 저항운동의 계보가 어떤 것이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함께 나누며 가슴이 뜨거웠던 기억입니다.

 

여기 그러한 계보를 청소년들이 쉽고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이 있습니다. 한국인은 참지 않아라는 책 제목입니다. 한국인이 뭘 참지 않는 걸까? 음식이 늦게 나오는 것을 못 참는 걸까? 아닙니다. 책의 부제가 무엇을 이야기해주는 지 잘 알려줍니다. 부제는 10대가 알아야 할, 우리가 바꾼 역사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은 우리 민족이 불의에 대해 참지 않고 저항한 굵직굵직한 내용들을 설명해줍니다. 책이 이야기하는 내용은 임진의병, 동학농민운동, 항일의병,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 항쟁, 촛불 집회입니다.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우리의 저항운동을 잘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흐름을 읽어낼 수 있게 해줍니다. 저항 정신의 대상이 되는 것은 크게 셋입니다. 일제의 침략과 억압에 대한 저항, 독재자에 대한 저항, 그리고 무능한 지도자에 대한 저항입니다.

 

책 마지막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 생긴다면 시민들은 다시 광장으로 나올 거고, 엄청난 저항을 각오해야 할 거야. 늘 그래 왔듯이 한국인은 참지 않으니까.”(136)

 

그렇습니다. 시민들의 작은 힘이 하나로 모이게 되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정치인들이 알아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참지 않는 시민들이 다시 행동하게 될 테니 말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부모님과 함께 읽고 대화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슴 속에 촛불 하나 켜두고 행동해야만 할 날이 온다면 그 촛불을 꺼내 환히 밝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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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도감 - 놀라운 상상력을 키워 주는 공상 과학 어린이 과학백과 시리즈 17
야나기다 리카오 지음, 고경옥 옮김, 마루야마 무네토시 감수 / 글송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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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흥미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놀라운 상상력을 키워주는 공상과학 곤충도감이란 책입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곤충도감입니다. 그러니 곤충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귀한 책입니다. 그런데, 그 접근은 이렇습니다. “곤충이 사람만큼 커진다면?” 바로 이런 상상력으로부터 책이 시작합니다.

 

곤충은 작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곤충은 하찮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작고 보잘 것 없는 곤충이 우리 사람만큼 커진다면? 그래도 곤충이 하찮게 여겨질까요? 책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곤충이 얼마나 다양하고 큰 힘들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작아서 그 능력이 두드러지지 않을 뿐, 우리와 같은 크기가 된다면 마치 엄청난 초능력자들과 같아지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흥미를 끕니다.

 

과연 곤충들에게는 어떤 엄청난 초능력이 있는지를 책을 통해 만나게 됩니다. 다양한 능력들을 만나게 됩니다. 괴력, 비행력, 빠른 속도, 점프 능력, 잠수 실력, 마치 무림고수의 사자후와 같은 울음소리, 독가스를 발사하는 독공 고수, 땅굴파기의 고수 등등 다양한 능력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다양한 능력 가운데는 이게 정말 능력일까 싶은 재미난 내용들도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쇠똥구리의 경우 몸길이가 3cm에 불과한데 3m나 되는 똥을 싼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쇠똥구리가 사람 크기만 하다면 자그마치 150m나 되는 똥을 싼다고 합니다. 사람 크기만 한 쇠똥구리 한 마리가 공원에서 실례를 하게 된다면 그 공원은 단번에 전체가 다 똥밭이 되겠어요. 이 또한 엄청난 능력이긴 하네요.

 

물론, 때론 곤충의 모습에 징그럽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때론 정말 크기가 사람만 해진다면 어떤 괴물보다도 더 무시무시한 겉모습으로 위협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책 속에 담긴 곤충들 하나하나의 능력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감나는 그림이 가득 실려 있어 직접 본 적이 없는 곤충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해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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