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유령의 미스터리 크리에이터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5
정재은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이지연 감수 / 글송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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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학동화인 <수학유령의 미스터리> 시리즈에 아들 녀석이 관심을 보더라고요. 그래서 8권짜리 세트를 사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곤 잊어버렸는데, 어느덧 벌써 15권이 나왔답니다. 이번 제목은 크리에이터 수학입니다.

 

라이미는 온갖 오싹한 동물들과 함께 삽니다. 그건 엄마가 오싹한 동물들 농장을 운영하기 때문이랍니다. , 독거미, 도마뱀, 그리고 애완 쥐까지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징그러운 동물들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애써 사귄 친구들도 라이미 곁에서 멀어지곤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라이미가 택한 선택지는 바로 오싹한 동물들을 주제로 한 크리에이터가 되기로 한 겁니다.

 

그렇게 창작활동을 하던 라이미는 그만 오싹한 벌레들 촬영을 위해 찾았던 귀신산 절벽에서 떨어져 유령이 되고 맙니다. 유령이 된 라이미는 여전히 유튜브에 글을 올리는 유령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크리에이터 대회가 열리게 되고 아이들이 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각자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가게 되는데, 그들에게 뭔가 이상한 일들이 자꾸 일어납니다. 그건 바로 유령 크리에이터인 라이미가 이들을 방해하는 거랍니다. 과연 아이들의 크리에이터 대회,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또한 크리에이터 대회에 참여하려는 주인공 안천재는 라이미 유령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습니다. 그 제안은 무엇일까요? 천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수학유령의 미스터리> 시리즈는 스토리텔링 수학동화입니다. 즉 재미난 스토리텔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뿐 아니라, 이 책은 수학동화”, 학습동화입니다. 스토리 곳곳에서 자연스레 여러 가지 수학개념을 만나게 됩니다. 초등 2학년 교과 내용인 여러 가지 도형의 개념, 길이 재기, 시간과 시각(이 개념은 지금 2학년인 아들 녀석이 곧 배울 내용인데, 얼마 전 이 개념을 물어보더라고요.)부터 시작하여 무게 환산, 나눗셈, 세 자리 수 뺄셈, 분수의 곱셈, 각 기둥과 각뿔 개념까지, 초등 2학년에서 6학년 교과 연계 내용들을 만나 공부할 수 있답니다.

 

또한 수학 내용뿐 아니라 이번 주제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내용들, 상식을 공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유튜브 동영상의 시초부터 최초 유튜브 동영상, 가상 유튜버, 알고리즘, 다양한 버튼까지 여러 가지 내용을 알려줍니다. 참 다양한 버튼이 있더라고요 실버버튼, 골드버튼, 다이아몬드버튼을 넘어 루비, 레드 다이아몬드 버튼까지 있대요. 이 가운데 레드 다이아몬드 버튼은 세계에서 단 두 명뿐인데, 구독자 수가 1억 명이 넘는 분들이래요.

 

이처럼, 수학유령의 미스터리: 크리에이터 수학은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수학과 크리에이터 상식에 대한 다양한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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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수집가 1 - 얼굴 없는 천사를 찾아라 고래동화마을 12
김희철 지음, 홍그림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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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호러동화 공포 수집가의 주인공 이여름은 공포수집가랍니다. 공포 방송 무서리 방속국의 운영자랍니다. 사실 여름네 온 가족이 무서리 방송국의 운영에 이런저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동생 겨울이는 현실 남매답게 언제나 삐딱합니다. 하지만, 무서워할 누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며 현장을 함께 누빕니다. 심야버스 운전기사인 아빠는 무서운 이야기 소재를 공급합니다. 사실 그리 영양가 있는 소재를 공급하는 것 같진 않지만 말입니다. 엄마는 언제나 여름이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합니다.

 

스피커인 엄마(정말 스피커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가 이번에도 여름에게 좋은 소재를 전해줍니다. 외갓집이 있는 뱀사골 천년송 언덕에 한밤중이면 얼굴 없는 천사가 출몰한다는 소문을 말입니다. 이렇게 여름은 뱀사골로 향하게 됩니다. 과연 그곳에 출몰한다는 얼굴 없는 천사는 무엇일까? 아님 누구인 건가요?

 

작가는 동화를 통해 공포에도 순기능이 있다.”고 말합니다. 과연 이야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공포의 순기능은 무엇일지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포 수집가 1: 얼굴 없는 천사를 찾아라는 오싹한 공포 이야기를 통해 으스스한 즐거움을 전해주는 동화입니다. 하지만, 오싹한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먹먹한 아픔도 있고, 그 아픔과 슬픔을 넘어서게 하는 감동도 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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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22-09-08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동이님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연휴 되세요.^^

중동이 2022-09-08 20:5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이하라님도 즐겁고 좋은 연휴 보내세요~^^
 
라인 X -상
김성종 지음 / 남도출판사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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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기에 제법 많은 작품들을 읽었지만, 정작 한국 추리소설은 등한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든다. 물론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도 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일본 작가들에 비해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자각에 한국추리 소설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김성종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 읽어보자 싶었다. 이렇게 찾은 작품 가운데 하나가 라인 X라는 작품이다. 상중하 세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번 손에 드니 세 권을 금세 읽게 된다.

 

이야기는 어느 미혼모가 재혼을 앞두고 자신들을 버리고 외국 건설 현장 근로자로 나간 아이 아빠를 찾으면서 시작된다. 경찰인 오빠를 통해 알게 된 남자의 주소로 찾아간 그곳에는 자신이 찾던 남자 대신 다른 사람이 그곳에 있다. 그것도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이름으로. 동명이인이었던 걸까? 아니다. 그 사람이 맞다. 하지만,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얼마 후 여인과 아이는 죽임을 당하게 된다. 참혹한 모습으로.

 

얼마 후 여인의 오빠 역시 고향에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 사건이 연쇄 살인 사건임을 안 형사들은 발칵 뒤집어진다. 과연 누가 어떤 이유로 이들을 죽인 것일까?

 

물론, 독자는 범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죽였는지 이유를 알고 있다. 소설 속 형사나 이를 취재한 기자들이 모를 뿐. 그리고 이 범인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도 독자들은 안다. 그럼에도 형사나 기자들이 범인과 그 뒤에 도사린 자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스릴 있게 진행된다. 범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지 잘 알고 있음에도 소설의 긴박감이나 몰입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라인X는 킬러의 암호명, 이들이 노리는 것은 바로 교황. 대한민국을 방문한 교황을 죽이기 위한 소련이 세력들이 준동한다. 그리고 그들의 작전은 거의 성공 직전까지 가게 되지만, 소설의 주인공인 기자와 형사들의 활약으로 이 모든 것을 무효화시키게 된다. 이런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김성종 작가의 책은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지만, 묘한 매력이 있다. 시대적 배경이 이미 오래 전임에도 지금 읽어도 전혀 거리감이 없다. 오히려 공중전화와 같은 이제는 찾기 힘든 모습들이 등장하는 것을 발견하는 재미 역시 있다.

 

이번에 김성종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보며 알게 된 놀라운 사실(물론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난 이번에 알고 입을 쩍 벌렸다.)은 바로 대하소설 여명의 눈동자가 작가의 작품이었다는 사실. 아무래도 당분간 김성종 작가의 작품을 여럿 찾아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구입해 놓은 작품들을 읽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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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PD·이민 작가의 제주도 랩소디 - 아름다움과 맛에 인문학이 더해진 PD와 화가의 제주도 콜라보
송일준 지음, 이민 그림 / 스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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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 수첩>으로 잘 알려진 송일준 피디의 송일준의 나주수첩(2)을 재미나게 읽고 그 전작인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가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차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조금 더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정리한 제주도 랩소디란 책을 만났습니다.

 

작가의 말을 읽어보면 전작에서의 개인적인 내용들을 대폭 줄이고, 장황한 설명들도 정리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이민 화가의 제주 풍경을 그린 그림들이 잔뜩 실려 있어,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의 제주 풍경, 제주의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제일 많은 휴가지로 선택했던 곳이 제주도입니다. 큰 아이가 초등학생일 때는 아마도 거의 매해마다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입니다. 해마다 주제를 정해 주제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해서 다녀왔던 기억도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할 관광지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어느 한 해에는 평화라는 주제로 제주 곳곳을 둘러봤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렇게 4.3의 상처도 봤고, 일제강점기 아래 억압당했던 아픔과 항일의 흔적들을 살피기도 했고, 고려시대 항몽의 흔적들도 더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자 역시 제주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이야기들을 곳곳에서 들려줍니다.

 

이 책 제주도 랩소디는 여행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제주에서 한 달 살며 다닌 곳들을 소개하며 그곳에서 느꼈던 점, 그리고 그곳에 담긴 인문학적 내용들을 간략하게 소개해줍니다. 책을 읽으며 가봤던 장소들을 다시 떠올리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또한 아직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꿈을 꾸는 행복도 있고요.

 

저자의 말처럼 다리만 떨리게 될 날은 어쩌면 너무 금세 다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떠날 수 있을 때, 또는 떠날 마음이 자리했을 때, 떠나는 과감함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어쩔 수 없이 제주 여행이 가슴에서 꿈틀거립니다. 다가오는 겨울 방학에는 아이들과 함께 제주 여행을 다녀와야겠습니다. 저자의 조언처럼 지질학에 대한 선행공부와 함께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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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시스터 15 벽장 속의 도서관 20
시에나 머서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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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자신은 형제자매가 없이 혼자인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쌍둥이 자매가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우연히 전학 간 학교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를 만난다면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느 날 전학 온 아이가 자신의 쌍둥이 자매라면 어떨까요? 그런데, 같은 것 같으면서도 본질부터 전혀 다른 존재라면 어떨까요? 뱀파이어 시스터는 바로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쌍둥이 자매에게는 또 하나의 감춰진 비밀이 있답니다. 둘 중 하나는 뱀파이어이고 또 한 쪽은 토끼(소설 속에서 뱀파이어가 인간을 부르는 말입니다.)랍니다. 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만나 이젠 서로에게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된 쌍둥이 자매 아이비와 올리비아, 이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벌써 15번째 책으로 찾아왔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밤의 규칙입니다.

 

영화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올리비아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뭔가 이상한 점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친 아빠의 재혼으로 인해 새 엄마가 된 릴리안이 어쩐지 예전과 다릅니다. 뭔가 얼이 빠져 있는 것만 같은 모습, 그리고 일상탈출을 꿈꾸는 것만 같은 모습, 프랭클린 그로브에서의 새 엄마는 남들 모를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혹 부모님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요?

 

그런데, 아이비에게도 걱정이 생겼습니다. 남자친구 브렌던에게 뭔가 비밀이 생긴 것만 같습니다. 남몰래 전화통화를 하고 뱀파이어의 청력 때문에 듣게 된 것은 어떤 여자아이와의 통화인 것 같은데, 자꾸 그러면 안 된다고, 들켜선 안 된다고, 식의 말들을 합니다. 정말 브렌던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긴 걸까요?

 

이번엔 이렇게 두 가지 문제가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과연 이들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새 엄마 릴리안은 무엇 때문에 고민하는 걸까요? 그리고 브렌던은 또 어떤 비밀을 여자친구 아이비에게 감추고 있는 걸까요?

 

여기에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밤의 규칙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밤의 규칙은 뱀파이어들이 평범한 인간들과 섞여 살아가면서 뱀파이어 공동체 종족을 지키기 위해 만든 규칙들입니다. 그렇기에 이 밤의 규칙은 전 세계 뱀파이어들이 존중하며 지켜내야만 합니다. 이는 어쩌면 생존을 위한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규칙들 가운데에는 이젠 시대적 한계를 품고 있는 것들도 없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수정해야만 할 내용들이 있답니다. 그럼에도 이것들이 그저 전통적 규범이란 틀 안에서 고집된다면 이는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게 마련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는 더욱 용납되지 않고요. 이처럼 시대에 맞게 새 옷을 입어야 할 밤의 규칙을 생각하게 한답니다. 이는 오늘 우리 사회 역시 마찬가지겠죠.

 

이번 이야기 역시 재미납니다. 두 비밀, 두 가지 문제가 풀어지는 과정에서 통쾌함과 시원함을 느끼기도 하고요. 가족이란 얼마나 끈끈한 공동체인지도 생각하게 되고요. 이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며 또 다시 기다려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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