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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난 아직도
박혜아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4월
평점 :
서른이면 어떻게 보면 이미 청춘이 지났다고 할 수 있는데, 아직도 여전히 청춘 못지 않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살고 있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네요.
대한민국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그녀를 통해서 어쩌면 잠자고 있던 열정이 깨어날지도 모르겠어요.
서른이라는 나이. 누군가에게는 모험을 떠나기에 많은 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또한 누군가에게는 모험을 떠나기에 충분한 나이일 수도 있겠죠.
그것은 단지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
세상에는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이 있다고 하죠.
컵에 반쯤 남은 물을 보고 반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어떤 삶을 살던지 그것은 바로 스스로의 몫이겠지만, 적어도 인생을 정말 열심히 후회하지 않고 열심히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일까요?
사실 여러가지 이유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게 되는데요.
그녀 또한 적지 않는 나이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하는 두려움이 있었겠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그 모습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인생은 정말이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잖아요.
매 순간의 선택들이 만들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데, 지금 자신이 행복하고 불행한 것은 그 누군가의 결정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선택이었다는 것.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나 엑스트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길이 쉽고 평탄한 길일 수 있겠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이야말로 힘들어도 열심히 노력하고 성공을 했을 때 더 값지지 않을까요?
그동안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들도 우리들처럼 두려움이 있었지만 우리와는 다른 점은 그것을 극복하고 조금만 더 용기를 냈다는 데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포기할 때 그들은 도전했다는 것.
물론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 앞으로 어떤 장애물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또한 삶이고, 적어도 남의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이라면 자신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용기를 내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