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와 사랑에 빠진 거인들
카타리나 소브럴 글.그림, 변선희.정명숙 옮김 / 아이위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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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기존의 동아책에서 볼 수 있던 그림체와는 좀 다른 독특하고 아름다운 그림인 것 같아요.
아이도 그림을 보더니 좋아하더라구요.
내용은 아름다운 인어와 인어를 사랑하는 거인들(산 거인, 바다 거인)에 관한 이야기에요.
특히나 산 거인과 바다 거인의 표현할 때 여러가지 산의 이미지(꽃이라던지 나무 등), 바다의 이미지(물고기, 파도, 배 등)가 여러가지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정작 이야기는 좀 아름답지 않은 내용이더라구요.
서로 친했던 두 거인이 어느날 나타난 아름다운 인어로 인해서 서로 싸우게 되는 거죠.
셋이 함께 어울려서 행복하게 살 수는 없었을까요?
아이들도 서로 친하게 지내다가도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등으로 인해서 싸우는 걸 보면,
어쩌면 두 거인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록 두 거인의 다툼으로 인해서 포르투칼의 아름다운 해변인 로차해변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말이죠.
색채가 아름답고 내용 또한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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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이현주 글.그림 / 책고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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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자라는 모습이 마치 아이의 일생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저것 여러 모습을 보면서 쑥쑥 커가는 모습 말이죠.
맨 먼저 피아노 교습소의 아이들을 지켜보는데,
아이들도 나무를 보면서 함께 피아노를 쳤겠죠?
키가 자라 바라본 곳에서는 바로 자신의 모습인 듯한 그림들이 이곳저곳에 붙어 있었죠.
그 곳에 있는 아저씨도 항상 나무를 바라본 것이겠죠.
때로는 가지가 잘려나가는 아픔도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아플수록 더 건강해지고 쑥쑥 자라게 되는데,
마치 아이들도 이런저런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해나가는 것이겠죠.
노란 단풍으로 물든 날에는 강아지들을 만나게 되죠.
그러면서 쑥쑥 자라는 나무..
은행나무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또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나무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더 이상 끝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
오래되고 낡은 5층 아파트를 넘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죠.
아이들도 언젠가는 집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죠?
나무를 나라고 생각하면 나는 지금 어디쯤 자라 있을까요?
또 아이는..
책에 나오는 나무처럼 아이들도 이런저런 경험을 하면서 쑥쑥 자라,
자신의 꿈을 세상에 펼쳤으면 좋겠네요.
전체적으로 잔잔한 그림이 보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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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보던 그림과 조금 색다른 느낌의 그림체인 것 같아요.
그냥 단순한 선으로 그린 것 같은데, 동물들이 역동적이고 표정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그림도 독특했지만 내용도 좀 독특한 듯해요.
사실 사람에게는 없어진 꼬리이지만 동물들은 각자 특징있는 꼬리를 하나씩 가지고 있죠.
아이랑도 꼬리를 보고 무슨 동물인지 맞추기를 하곤 하거든요.
그럼 신기하게도 잘 맞추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동물들이 꼬리를 가지게 된 이야기를 하는데,
특히 왜 토끼 꼬리는 다른 동물 꼬리에 비해서 짧고 뭉특한 건지 그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느 날 신이 여러가지 꼬리를 만들고 동물들에게 각자 몸에 맞는 꼬리를 가져가라고 하죠.
그런데 그 꼬리를 가지러가는 길에는 흙탕물이 있어서 토끼는 자신의 몸에 더러운 것이 묻는게 싫어 지나가는 동물들에게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꼬리도 하나 가져와 달라면서 부탁을 하게 되죠.
그런데 정작 동물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멋진 꼬리를 갖게 되자 토끼와의 약속을 잊어버리죠.
그렇게 토끼는 지금의 꼬리를 갖게 되었다는 건데,
정작 중요한 것은 책 속에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 같아요.
만약 토끼가 직접 꼬리를 찾으러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왜 다른 동물들은 토끼 꼬리를 가져다 주지 않았을까?
등등 아이와 함께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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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배 이야기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임덕란 그림, 방글 글 / 책고래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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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이야기..

사람에게도 사람의 일생이 있듯이, 배에게도 배의 일생이 있겠죠.

배가 만들어지고 처음으로 나간 바다.

겉으로 보기에는 잔잔한 바다처럼 보이지만 

막상 그 안에는 거친 폭풍과 파도를 간직한 두려운 곳.

하지만 배의 숙명처럼 여러 바다를 항해하며 수많은 사람과 물건들을 옮기죠.

그런데, 얼핏 보기에 그냥 우리가 항상 보던 배처럼 그렇게 바다 위를 떠 다닐 것 같던 

크고 멋진 배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거대한 바다에 맞서지 못하고 바다 속으로 빠져들어 그 삶을 마감할 때..

어떤 사건이 머리 속에서 불현 듯 생각이 나네요.

잊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앞으로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될 일.

그렇게 배는 우리에게 너무나 아픈 기억을 남기고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말죠.

그저 멋진 바다 그림과 배의 이야기로 보기에는 가슴이 뭉클해서,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해 주어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아이들에게 과연 어른들이 모범이 될 수 있을까요?

그저 교과서에게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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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공룡 배틀
김아림 옮김 / 아이위즈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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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증강현실 관련해서 "미래과학"이라는 책을 접해서 조금 익숙해지긴 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단순히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직접 움직여 볼 수 있다는 것이
여전히 신기하네요.
요즘 장난감도 그렇고 예전에 비해서 아이들이 배우고 놀 수 있는 환경들이 참 좋아진 것 같아요.
아이들은 누구나 동물이나 공룡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무섭다는 걸 모르는 건지, 공룡을 무척 좋아하네요..
그런데 아직 공룡이름은 왜 이렇게 외우기가 힘든 건지.
아참, 책에 있는 공룡이 전부 실행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추가로 실행하려면 인앱구매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책 값을 조금 더 올리던지,
아니면 그냥 다 볼 수 있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고,
조금은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당연히 책에 있는 건 다 될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가 왜 이건 안되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잖아요.
그것 말고는 직접 공룡이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여보기도 하고,
공룡 소리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또 어떤 책들이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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