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nt Desk #2 : Three Keys (Paperback) Front Desk (Paperback, 미국판) 2
Kelly Yang / Scholastic Press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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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달달 원서 읽기 모임 덕에 벌써 SOW 1, 2권과 Front Desk, 후속인 이 책까지 4권을 읽었다. 와우. 


<Front Desk>에서 미아는 이민자들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로부터 소액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야오에게서 캘리비스타 모텔을 인수하는 데 성공한다. 이제 야오 눈치 보지 않고 운영하고 수익도 투자자들에게 분배해 가며 착착 돈을 모아나가면 될 줄 알았는데.. 


이번 <Three Keys>에서 미아는 'Prop 187'이라는 문제에 부딪친다. Prop이 뭔고, 하니 주민발의안인 모양.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 정부가 운영하는 시민권 심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법 이민자들이 비응급 의료, 공교육 및 기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1994년 투표 계획이다(위키피디아 참조). 

이 투표 계획이 발표되자 지역이 들끓기 시작한다. 불법 이민자인 아이들이 학교에서 쫓겨날 상황을 마주하면서 미아는 분개하는데, 절친인 루페 가족이 불법이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Prop 187의 통과를 막기 위해 궁리하게 된다. 

Prop 187은 불법이민자들, 아니 이민자들 전체, 아니 더 나아가 비백인 전체에 대한 혐오와 경계의 기운을 내뿜고, 미아가 모텔 간판에 내건 "Immigrants Welcome" 사인은 이민자들에게는 환영을, 반대자들에게는 거부를 당한다. 

저 사인 때문에 문제가 생기니 그만 내리는 게 어떠냐는 경찰의 제안에 미아는 그를 똑바로 쳐다보며 이렇게 말한다.


"We're not asking for trouble. We're asking for kindness."  


크... 미아 멋져. 너 11살 맞니? 

루페의 어머니가 할머니 장례 때문에 멕시코에 간 뒤 돌아오지 못하고, 루페의 아버지는 엄마를 찾으러 갔다가 감옥에 갇히고 만다. 이제 미아는 루페의 아버지 조세를 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하고 변호사를 구하는 등, 캘리비스타 모텔의 위클리들과 함께 노력한다.


미아의 새로운 학년의 시작에 찬물을 끼얹는 인종차별 언행을 했던 담임쌤 덕분에 미아의 글쓰기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줄거리.

또 하나, 야오의 아들인 제이슨과의 갈등도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 제이슨과의 문제로 고민하는 미아에게 행크가 알려준 우정의 "Three Keys"는? 


"you can't give up on people. It's one of the three keys of friendship. You gotta listen, you gotta care, and most importantly, you gotta keep trying." 


keep trying, 그게 역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부분이겠지. 


뒤에 작가의 말을 읽으니 Prop 187과 관련된 이 이야기도 상당 부분 작가 자신의 경험에 기초한 것 같다. 작가도 미아처럼 이렇게 열심히 살았겠지. 미아는 정치인들 얘기를 나누며 여자후보에 대해 "그 여자는 너무 터프해" 했다가 또 "여자들은 남자만큼 터프하지 않아서 정치에 적합하지 않아" 따위의 모순된 말을 하는 아이들에게, "터프하지 않다고? 교실에 나타난 바퀴벌레를 때려잡은 게 누구지? 나는 학교 수업을 받고, 모텔 프런트를 관리하고, 투자자들에게 정산표를 보내고, 학교 숙제를 하고, 등등 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것보다 '터프'할 수가 있어?"라고 외친다. (책이 지금 없어서 워딩 불명확 주의) 우왕 멋져.. 미아.. 


그래서 이 시리즈를 10살 이상 아이들도 많이 읽어보면 좋겠다. 이렇게 목표를 갖고,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고민하고.. 그런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아이들이 많으면 좋겠다. 이걸 왜 하는지도 모르고 학원가방 메고 왔다 갔다 하지 말고.. 


얼마 전 토익시험을 쳤는데 기대보다 고득점 하여 뿌듯하다. 

이 영광을 L/C 부문은 EBS 최수진의 모닝스페셜에, 

R/C 부문은 함달달에 돌리겠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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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5-01 1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고득점 축하드려요 괭님!!!! 머싯어.... 뽀뽀!!!!!!!!😘😘😘 고득점 괭님의 친구인 영광을 괭님께 돌리겠읍니다.

독서괭 2024-05-01 19:0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은오님! 뽀뽀도 살포시 받겠습니다 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5-01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열공의 결과!

건수하 2024-05-0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독서괭님 축하드립니다!!☺️

그레이스 2024-05-01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다락방 2024-05-02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토익 점수 고득점이라니요!! 저는 한 이십년전에 봤나, 반띵했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4-05-02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득점 축하드려요!!!
 

어느 것을 마실까요 알아맞혀 보세요 딩동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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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4-04-06 0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색!

독서괭 2024-04-06 10:08   좋아요 0 | URL
남색이 몇 번째죠? ㅋ

새파랑 2024-04-06 10:30   좋아요 0 | URL
1번? ㅡㅡ 제가 색을 잘 몰라서 ㅡㅡ

독서괭 2024-04-06 11:04   좋아요 1 | URL
헉 맞추셨네요! 전 보라색이라고 생각했지만 ㅋㅋ

잠자냥 2024-04-07 22:44   좋아요 2 | URL
괭 님…. “맞히셨어요”…… 역시 은곰탱이 안 사랑하는 게 맞습니다. 맞춤법 강의 무쓸모…. ㅠㅠ

독서괭 2024-04-08 06:20   좋아요 0 | URL
헐.. 본문도 맞춰 보세요 라고 썼다가 급 수정했는데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5-02 10:07   좋아요 0 | URL
역시 안 사랑해…..🙄

독서괭 2024-04-08 07:13   좋아요 1 | URL
30년간 틀려온 걸 사랑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잠자냥은 로맨티스트.. 😛

잠자냥 2024-04-06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러

독서괭 2024-04-06 10:08   좋아요 1 | URL
땡!!

공쟝쟝 2024-04-06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매력적!!! 그린 그레이프 오렌지 얼그레이 입니다 🍇 사전투표와는 관련없습니다 ㅋㅋㅋ

독서괭 2024-04-06 10:09   좋아요 1 | URL
ㅋㅋㅋ 결국 제 맘대로 골랐습니다 ㅋ
 

오늘은 <Three keys>에 나온 표현입니다.

Why the long face?

왜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어? 뭐 이런 뜻이라고 하네요! 왜 롱일까요. 우울하면 얼굴 길어보이나요? 흠🤔
미아의 얼굴이 우울한 이유.. 슬픕니다. 새 담임선생님이 꼴통이기 때문이죠 ㅜㅜ 인종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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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4-04-04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울 슬플때 입쪽이 내려가서 그런가봐요😩

새파랑 2024-04-05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얼굴이 둥글둥글 합니다 ^^
 

My eyes are bigger than my belly(또는 stomach). 


내 눈이 내 배보다 크다고?? 

이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먹고 싶을 때 쓰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ㄷㄹㅂ님이 한끼 두메뉴를 시킬 때, 동반자가 놀라워 한다면, 

그때 이 표현을 쓸 수 있겠습니다. 당당하게! 

어..하지만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라면 안 맞는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이" 니까요... 흠. 


어제는 모닝스페셜에서 

"big girl's blouse" 라는 영국 표현을 알려주면서 지금은 쓸 수 없을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왜냐! 바로 그 뜻이 "시시하게 군다"는 뜻이라지요 -_- 충격! 

Don't be such a big girl's blouse : 시시하게 굴지마! 라는 뜻. 헐. 

<워드 슬럿>이 떠오릅니다.. 


재밌는 표현을 들을 때마다 앗 이거 써야지 해 놓고 자꾸 못 썼네요.

그래도 꾸준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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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4-03 20: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나 좋은 예시가 되어주는 ㄷㄹㅂ 님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4-04 06:23   좋아요 0 | URL
이건 웃긴 거지만 “I’m a determined person”도 그분 생각하며 기억한 표현입니다^^

건수하 2024-04-03 2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big girl‘s blouse가 왜 그런 뜻이 되었을까요…? 상상이 안되는 1인.

건수하 2024-04-03 21:39   좋아요 2 | URL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https://www.thecut.com/2019/09/boris-johnson-big-girls-blouse-meaning.html

<워드 슬럿>의 어맨다 몬텔이 인용되어 넘 반가웠어요!

독서괭 2024-04-04 06:23   좋아요 1 | URL
궁금한데 링크 연결 안 되는 바보 북플!!! 역시 검색왕 수하님!!

그레이스 2024-04-04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내 눈이 내 배보다 크다^^
어디 가서 써먹어야겠군요.
어제 삼겹살 먹던 딸들이 생각나네요.
재미있는 표현 !
감사합니다 ~~♡

단발머리 2024-04-04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 맞는 표현이네요. 놀랄 일이 아닙니다 ㅋㅋㅋㅋ 그 분에게는 1인 2메뉴의 생활화 & 현지화 & 글로벌화 가능합니다.
밑에 표현, 건수하님 링크 따라가 봤습니다. (우앗! 영어 ㅋㅋㅋㅋㅋㅋㅋ)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실사판! 여기 독서괭님 서재에서 가능합니다!!!
 
알사탕 제조법 - 미니북(112*155mm) 백희나 그림책
백희나 지음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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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는 순간 너무 작아서 흠칫 놀람.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 것 같지만 조금 섭섭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니 다행이다. 아이들이 알사탕 제조법 대로 만들고 싶어해서 난감하다ㅋㅋ 이걸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께 선물했다. 꼭 제조에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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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4-03 1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헐....... 다락방 이번 주말에 사탕 만드는 거야?!!?!?!?!?!?!!?

독서괭 2024-04-03 10:43   좋아요 2 | URL
제조과정을 꼭 영상으로 보고 싶습니다..

건수하 2024-04-03 10:47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눈치 백단…!

건수하 2024-04-03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은 안 만들어요? ㅎㅎㅎ

독서괭 2024-04-03 10:50   좋아요 1 | URL
난 못하니까 열심히 수련해보라고 했습니다. 애들에게.. ㅋㅋㅋ

다락방 2024-04-03 1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큰 그림 그리셨던 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 저 이제 사탕 만들기 도전하나요? 하아- 일단 제가 이 책을 보고나서 결정하겠습니다. 반드시 집에 있는 재료여야 할텐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4-03 11:48   좋아요 0 | URL
레시피 아니고 동화책이란 말입니다 다락방님 ㅋㅋ 하지만 다락방님은 할 수 있을 거예요!!

다락방 2024-04-03 15:04   좋아요 0 | URL
(책 읽고 옴)재료는 준비되어 있으나 67세에 도전해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독서괭 2024-04-03 15:13   좋아요 0 | URL
“실패한 어린이는” 아니었나요? ㅋㅋ 다락방님은 할 수 있다!!

다락방 2024-04-03 15:15   좋아요 1 | URL
실패한 중년 여성 껴주십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4-03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법의 알사탕 그런 종류일까요? 알사탕 사먹어야지😆

독서괭 2024-04-03 12:59   좋아요 1 | URL
원래 <알사탕> 책이 있는데요, 알사탕을 먹으면 사물이나 동물이나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레이스 2024-04-0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백희나 작가 열풍의 근원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