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정신적 사기범죄, 음원 사재기

 

최근 기획사의 음원 사재기로 잠시 문화계가 시끄러웠지만,

이내 쉽게 식는 냄비처럼 유야무야 돼버리고 말았다.

사실, 문화계에 전반에 걸친 사재기는

오랜 시간,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음원 뿐만 아니라, , 영화, 뮤지컬, 공연등

모든 문화계 전반에 걸쳐,

죄책감 없이 성행했던 것도 사실이다.

, 돈 있는 자들이 대중의 권리를 빼앗고,

문화계를 주도하는 부조리한 형태를 만들어 낸 것이다.

소형 기획사의 경우,

1억원 정도의 홍보비를 뿌린다 해도,

데일리 차트 100위군에 일주일도 버티지 못한다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라면 누구든 수긍하는 일일 것이다.

적어도 음원 차트 1위를 하루라도 지켜야,

제작비를 건질 수 있는 희망이 보이는 것이고,

1위와 2위의 매출 차이도 엄청난데다

지속성도 다르기 때문에

모든 기획사들이 음원 사재기라도 해서

1위를 만들려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가?

그 이유는 현 시대가 정보과잉의 쓰나미에 휩쓸려 있기 때문이다.

매일 발표되는 음원이나, , 영화, 뮤지컬등이

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많기 때문에,

대중은 대부분 결정 장애를 겪게 된다.

정확한 지표가 필요한 시점에서,

음원 같은 경우, 음원차트가,

출판은 베스트셀러가,

뮤지컬, 영화, 공연은 자연스럽게 예매율 순위가

절대적 기준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대중의 리뷰나, 평론가들의 평점도 작용하지만,

이런 수치적인 기준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인 것이다.

이미 인기를 얻은 톱스타 같은 경우엔 덜 하겠지만,

애매모호한 위치의 가수나 신인들은,

가장 큰 홍보인 TV, 라디오에 출연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와 같아서,

결국, 돈만 있으면 손쉽게 음원과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음원 사재기에 총력전을 기울이는 것이다.

일단, 음원 차트에 정상에 서게 되면,

대중에게 신뢰감을 주고,

동참의식을 불러일으키며,

판매량에 도화선을 붙이는 부가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 돈으로 대중을 속이는 짓인 것이다.

더군다나, 아직 어린 팬덤까지 동참 시키면서,

사회적 가치를 허물어뜨리는 심각한 범죄로 발전하는 것이다.

 

비단, 음원뿐만이 아니다.

출판계에서도 도서 사재기 문제로

<황석영> <여울물소리>가 절판되는 사건까지 있었다.

존경 받는 문호의 신뢰 추락도 문제지만,

그 동안 황석영의 책을 즐겨있던

대중의 배신감은 어찌 보상한단 말인가?

<황석영>의 양심선언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작가와 대중 모두를 속인 출판사의 횡포는

아무런 제재 없이 지금도 대형 출판사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뮤지컬, 공연 또한 예외는 아니다.

딱히 스타가 없는 공연계에서는

대기업의 문화 정책비와

정부의 문화정책 지원금을 소수의 대형극단이 독점하면서,

그 돈으로 티켓을 입도선매(立稻先賣)하며

대중을 현혹시키고 있다.

예매 순위 조작인 것이다

이런 행태는 질 낮은 대형 문화를 양산시키고

대중을 세뇌시켜 전반적인 문화의 피폐를 가져오며,

질 높은 소형 문화를 접할 대중의 권리를 빼앗는 범죄다.

 

조희팔 사기 사건이 8조이상의 피해를 주며,

안타깝게도 많은 자살자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몇 년에 걸쳐, 부조리한 법으로 인해

아무런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것처럼,

문화 사재기 역시 오랜 시간

대중의 무관심과 정부의 약한 처벌로 근절되고 있지 않다.

조희팔 사건보다 더 악랄하고 고질적인 사기극인데도 말이다

마치,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구청이 깨끗하게 처리 못하는 것처럼,

이런 쓰레기 문화는 대중만이 처단할 수 있다.

무단 투기 쓰레기야 치우면 그만이지만,

문화 사재기는 현시대는 물론,

우리 후손들이 당하는 정신적 사기로 대물림 되고 있는 것이다.

 

대중은 정신차려야 한다.

무조건 차트를 신뢰하고 대형문화를 쫓아가기보다는,

문화의 질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혜안(慧眼)을 가져야 한다.

, 팬심으로 사재기에 동참하는 것이 범죄임을 지각해야 한다.

더불어, 사기를 친 출판사, 극단, 기획사는

단단한 불매운동으로 대중의 선택 권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솜방망이 처벌보다는

그 명단과 작품을 공개하여 강력한 본보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 문화 선택이라는 기본적 권리가

제자리를 찾아 대중에게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돈 많은 자들의 저질 문화를

돈 없는 대중이 돕는 말도 안 되는 현실에서

이제는 스스로 벗어나야 할 때다.

문화의 주인은 대중이기 때문이다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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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 2015-10-24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돈많은 일부에 의해 대중문화가 조정되는 건 범죄입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사재기는 사기범죄가 맞습니다

애니 2015-10-26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첨 들어왔슴. 사재기는 대중을 현혹시키는 심각한 조희팔보다 더한 대형 기획사의 범죄임

루팡 2015-10-30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희팔이 8조라면 음원 사재기나 문화 사재기는 기간도 길고 도대체 몇 조일까요? 완전 끔찍하네

간고등어 2015-11-0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중들이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겠네요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스스로 빼앗고 있나봐요ㅕ

dps 2015-11-0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중들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말고 주인의식을 가져 꼭 문화의 비리를 척결

도마 2015-11-1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원 사재기는 경제적 범죄이기도 하죠

트리오 2015-12-16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거대 기획사부터 없애야 한다. 그들도 할테니 K-POP 스타부터 없애야 한다. 사재기는 분명 범죄다

24 2016-01-05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허세만 가득한 우리나라 기획사 정비가 필요합니다

sad 2016-01-06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범죄를 조장하는 우매한 대중과 악덕 엔터테인먼트

엔탑 2016-02-2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든 대형기획사의 소리없는 횡포는 그들의 잔웃음에 대중들은 속고 그렇다 정신차려야한다 국민들은

빠름 2016-04-19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원래 연예계 문화계는 사기꾼이 득실~~` 대중을 속이고 있져ㅛ

알파 2016-08-09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원사재기는 명백한 사기 강도 도둑질

맥스 2016-10-04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가장 나쁜 범죄 사재기

포텐 2017-12-30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빈익빈 부익부 가요계

헤드 2018-01-31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맞아 이런 중대한 문제도 까먹었네

평창 2018-05-23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직도 멀쩡한 음원 사재기 범죄 대형 기획사
 

사도-이준익의 영화가 아닌 송강호, 유아인의 영화

3

국내 유명 감독들은 각자 특성과 연출의 스타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도>의 이준익 감독의 영화는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려는 다른 감독에 비해

느긋하게 눌러 앉아 관망하는 연출력을 보여주는

독특한 감독이다

코믹 영화 <황산벌><평양성>은 물론이고,

사극 영화 최초로 천만을 넘긴 <왕의 남자>

그리고, 앞으로 달리기만 했던 현대사회의 고개를

뒤로 돌리게 만든 <라디오 스타>,

섬뜩한 사회 고발 영화<소원>에서도

늘 그의 연출력은

무엇이든 품을 수 있는 넉넉한 가슴을 가진 영화를 만들어 냈다.

즉 다시 말하자면, 장르를 불문하고

이준익의 영화는 촬영, 연기, 세트 등등

모든 것이 균형을 잃지 않고, 어느 부분 하나 튀지 않으며,

하나의 영화를 향한 <조화>가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의 영화 안에 들어가면

대배우 <라디오 스타> <안성기> <박중훈>,

<소원> <설경구>,

무명이었던 <왕의 남자> <이준기><유해진>은 물론,

<님은 먼곳에><수애>의 서툰 노래마저

매력적으로 들릴 정도로

<이준익>이라는 커다란 지붕 밑에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서까래도 되고 대들보도 되어서,

튼튼하고 잘 짜인 영화라는 집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왠지, <사도>에서는

이준익 감독의 특유의 연출력이 잘 보이지 않는다.

첫 장면부터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를 죽이러 가는

관속의 사도(유아인 분)의 강렬한 클로즈 업은

영화의 기대를 한껏 올리는 흡입력 있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요즘 한창 연기파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아인을 생각할 때

전반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

그 나이 때에 그 정도의 광기 어린 연기를 선보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에서의 광기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기 때문에,

사도의 연기에도 사실 기대를 크게 걸기도 했다.

그런데, 왠지, <베테랑>의 광기가<사도>의 광기로 넘어온 듯 보인다.

분명, <베테랑> <조태오>

잘못된 가정교육과 과잉 된 풍요로움이 결합되어 만든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광기이며,

<사도>의 광기는 강압적인 부모에 의한

인정욕구와 탈출의 갈등이 빚어낸 어쩔 수 없는 광기인데,

첫 신부터 강렬한 연기가 영화 내내 지속되면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사도가 아닌 유아인만 보이는 것이다.

, 연기의 지존이라 불리는 영조역의 <송강호>

기본적인 탄탄함으로 안정적 연기로 중심을 잡아주었지만,

유아인과 붙는 장면에서는 유독 평정심을 잃으며

덜거덕거리는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 영조의 노역 분장에 힘을 쏟고

남은 재료로 분장을 한 것 같은

영빈(전혜진 분)과 정순왕후(박명신 분)의 노역 연기는

어설픈 분장만큼이나 영화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마치, 역사책을 펼치듯이,

회상과 현재를 오가는 활자 적 파노라마 구성에서

화려하거나, 혹은 마르지 않은 서양화를 삽화로 보는 느낌이다.

즉, 배우의 연기를 보느라,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에 집중할 수가 없는 것이다.

차라리 혜경궁 홍씨(문근영 분)와 화완옹주(진지희 분)

그리고, 정조(소지섭 분)의 장면에서

훨씬 집중도가 높았던 것은,

강렬한 연기에 압도 당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균형 있는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배우가 아닌 감독의 예술이다.

왠지 이준익 감독 마저,

강렬한 두 배우 연기에 주눅이 든 것 같은 불편한 기류가

영화 곳곳에 삐죽삐죽 볼썽 사납게 삐쳐 나오기도 한다.

관객도 감독을 따라 주눅이 든다.

연기적으로 나무랄 것이 없는 훌륭한 배우지만,

감독이 세워놓은 주춧돌 위에

너무 화려한 색깔의 버거운 대리석을 얹은 듯한 연기는,

이준익 감독의 특유의 조화와 균형까지 깨뜨리면서

불편함으로 돌변했다.

송강호와 유아인의 훌륭한 연기를 보려면 적극 추천이다.

그러나, 영조와 사도를 보려면 적극 비추천이다

영조와 사도가 비집고 나올만한 틈이 없는 연기력은

분명 호불호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대중은 배우의 영화보다 감독의 영화를 보고 싶어한다.

자신의 카메오 조차 영화라는 틀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던

이준익의 <라디오 스타>의 균형과 조화를

대중들은 분명 더 원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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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2015-10-18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랜만에 왓네요 약간 흥분하신듯 하네요 ㅎㅎㅎ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기본적 정의를 특히 배우부분에서 침해하는 경우가 있죠 이준익 감독을 아끼는 님의 마음이 짠하게 전해져 옵니다

rk 2015-10-18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리높이고 화 잘내고 잘 울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같은 광기라도 다르게 연기 해야 했던 것 같네요

애니 2015-10-26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님의 글이 왜 인기있는지 알겠음. 남이 하지 못한 말을 시원하게 대중입장에서 해줌

루팡 2015-10-30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휩쓸려 봤다가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영화라 생각들고, 문근영은 이준익감독 고소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조화와 균형이 맞지 않아서군요

간고등어 2015-11-0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맞습니다 감독이 연기자들에게 끌려다니며 기가 눌린 듯한 영화

dps 2015-11-04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금 실망스러웠던 영화

도마 2015-11-13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서 전 안봤어요

트리오 2015-12-16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청룡 남주를 유아인을 줄거면 차라리 베테랑에서 주지

24 2016-01-05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베테랑의 유아인이 훨씬 낫습니다

sad 2016-01-0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님의 글에 완전 동감해요 너 감동 안받을래 식의 유아인 송강호

연대기 2016-01-30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슨 역을 맡아도 하나 같은 유아인

2016-02-27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아인이 거품을 깨고 오래가야한다

2016-07-09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유아인이 연기를 잘하는 줄알았는데 사도는 아니었군요 생각해보니 맞는 얘기

알파 2016-08-09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적으로 동감. 기대치에 못미치는데 유아인은 상받고,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출품하고 이해 안됨

맥스 2016-10-04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덜덜 유아인과 송강호를 까다니

포텐 2017-12-30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크하 송강호 기절하겠네

헤드 2018-01-31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저 명분만 앞세운 영화

평창 2018-05-23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보기 힘들었던 영화 오버의 향연

조셉 2019-08-28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송강호가 연기의 왕은 아냐
 
사도 O.S.T. [디지팩]
조승우, 방준석 / 블루보이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사도-이준익의 영화가 아닌 송강호, 유아인의 영화

3

국내 유명 감독들은 각자 특성과 연출의 스타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도>의 이준익 감독의 영화는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려는 다른 감독에 비해

느긋하게 눌러 앉아 관망하는 연출력을 보여주는

독특한 감독이다

코믹 영화 <황산벌><평양성>은 물론이고,

사극 영화 최초로 천만을 넘긴 <왕의 남자>

그리고, 앞으로 달리기만 했던 현대사회의 고개를

뒤로 돌리게 만든 <라디오 스타>,

섬뜩한 사회 고발 영화 <소원>에서도

늘 그의 연출력은

무엇이든 품을 수 있는 넉넉한 가슴을 가진 영화를 만들어 냈다.

즉 다시 말하자면, 장르를 불문하고

이준익의 영화는 촬영, 연기, 세트 등등

모든 것이 균형을 잃지 않고, 어느 부분 하나 튀지 않으며,

하나의 영화를 향한 <조화>가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의 영화 안에 들어가면

대배우 <라디오 스타> <안성기> <박중훈>,

<소원> <설경구>,

무명이었던 <왕의 남자> <이준기><유해진>은 물론,

<님은 먼곳에><수애>의 서툰 노래마저

매력적으로 들릴 정도로

<이준익>이라는 커다란 지붕 밑에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서까래도 되고 대들보도 되어서,

튼튼하고 잘 짜인 영화라는 집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왠지, <사도>에서는

이준익 감독의 특유의 연출력이 잘 보이지 않는다.

첫 장면부터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를 죽이러 가는

관속의 사도(유아인 분)의 강렬한 클로즈 업은

영화의 기대를 한껏 올리는 흡입력 있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요즘 한창 연기파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아인을 생각할 때

전반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

그 나이 때에 그 정도의 광기 어린 연기를 선보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에서의 광기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기 때문에,

사도의 연기에도 사실 기대를 크게 걸기도 했다.

그런데, 왠지, <베테랑>의 광기가 <사도>의 광기로 넘어온 듯 보인다.

분명, <베테랑> <조태오>

잘못된 가정교육과 과잉 된 풍요로움이 결합되어 만든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광기이며,

<사도>의 광기는 강압적인 부모에 의한

인정욕구와 탈출의 갈등이 빚어낸 어쩔 수 없는 광기인데,

첫 신부터 강렬한 연기가 영화 내내 지속되면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사도가 아닌 유아인만 보이는 것이다.

, 연기의 지존이라 불리는 영조역의 <송강호>

기본적인 탄탄함으로 안정적 연기로 중심을 잡아주었지만,

유아인과 붙는 장면에서는 유독 평정심을 잃으며

덜거덕거리는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 영조의 노역 분장에 힘을 쏟고

남은 재료로 분장을 한 것 같은

영빈(전혜진 분)과 정순왕후(박명신 분)의 노역 연기는

어설픈 분장만큼이나 영화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마치, 역사책을 펼치듯이,

회상과 현재를 오가는 활자 적 파노라마 구성에서

화려하거나, 혹은 마르지 않은 서양화를 삽화로 보는 느낌이다.

즉, 배우의 연기를 보느라,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에 집중할 수가 없는 것이다.

차라리 혜경궁 홍씨(문근영 분)와 화완옹주(진지희 분)

그리고, 정조(소지섭 분)의 장면에서

훨씬 집중도가 높았던 것은,

강렬한 연기에 압도 당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균형 있는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배우가 아닌 감독의 예술이다.

왠지 이준익 감독 마저,

강렬한 두 배우 연기에 주눅이 든 것 같은 불편한 기류가

영화 곳곳에 삐죽삐죽 볼썽 사납게 삐쳐 나오기도 한다.

관객도 감독을 따라 주눅이 든다.

연기적으로 나무랄 것이 없는 훌륭한 배우지만,

감독이 세워놓은 주춧돌 위에

너무 화려한 색깔의 버거운 대리석을 얹은 듯한 연기는,

이준익 감독의 특유의 조화와 균형까지 깨뜨리면서

불편함으로 돌변했다.

송강호와 유아인의 훌륭한 연기를 보려면 적극 추천이다.

그러나, 영조와 사도를 보려면 적극 비추천이다

영조와 사도가 비집고 나올만한 틈이 없는 연기력은

분명 호불호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대중은 배우의 영화보다 감독의 영화를 보고 싶어한다.

자신의 카메오 조차 영화라는 틀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던

이준익의 <라디오 스타>의 균형과 조화를

대중들은 분명 더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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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2015-10-1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드라마 역시 거대 엔터의 배우가 좌지우지 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듯 영화도 배우가 좌지우지하는 것도 좀 된 일이죠

rk 2015-10-18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도 칭찬할 건 칭찬하는 객관적 시선이 좋습니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말 기본이죠

사도 2015-11-01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시각은 참으로 다양하군요. 처음 봤을 땐 문근영과 진지희의 연기가 에러라는 생각이었고 (목소리톤과 얼굴 표정이 영 아니어서 깨더군요) 두번째 관람에서는 소지섭 부분이 거슬리더군요. 좀 더 은유적으로 표현해도 됐을 텐데 감독이 관객 수준을 너무 낮게 보는지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고 싶어 안달난 느낌이었습니다. 연출이 촌스럽다고나 할까요. .

2015-11-06 20:27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평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님과같이 배우들의 연기 조화에 선생님이 지적하신 겁니다. 오버되고 교만한 연기로 감독의 연출력을 무너뜨린 송강호나 유아인에 비해 차라리 그나마 문근영 진지희 소지섭부분이 낫다라는 거지요 그 부분이 좋다는 것은 아니죠 님과 같은 생각인 거죠 연출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드는 배우들에게 경종을 울린 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키워드는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다 라는 기본 명제를 깨우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죠이 2015-11-10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이유 제제가 난리더니만 여기도 선생님의 글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네요

sad 2016-01-06 16:00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그러게요 유아인이나 송강호 빠들이냐 아니냐가 문제겠죠 시각의 문제가 아니고요

트리오 2015-12-16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청룡 여조 전혜진은 분개할 만하죠? 진짜 납득이 안가네 전체적으로 연기가 부조화였던 영화

24 2016-01-05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아인이 제발 똑똑하길 바랍니다 오버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절제할 줄 아는 배우가 되길 바랍니다 사도의 유아인은 아니었고 영화도 아니었습니다

연대기 2016-01-30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세배우 유아인을 지적하시다니 평론가님은 용감하고 정의로우십니다 사실이니까요

2016-02-2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은 정의로워 어떤거에도 굴하지 않은 착한 마음이 느껴져

빠름 2016-04-19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좀 실망되긴 했지 유아인 뻔하고

2016-07-09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군중심리에 휩쓸린 내가 부끄

알파 2016-08-09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 것이 좋긴 좋지만 잘만들어야지 좋지

맥스 2016-10-04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도 할말은 해야한다 사도는 망한 영화

포텐 2017-12-30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도에서 송강호는 최악. 문근영은 이준기 고소할 판

헤드 2018-01-31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ㅈ좋은 연기자들의 부조화

문화 2018-05-21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아인의 연기는 재평가 되어야 한다. 잘하고 못하고의 격차가 심하다
 

 

 

한국 뮤지컬이, 김준수에게 배워야 할 원 캐스팅 

 

 

 

뮤지컬 <데스노트> 성황리에 끝났다.

우후죽순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많은 뮤지컬이 있지만,

아무래도 스타 마케팅의 절정판 <김준수>의 공이 제일 컸음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일이다.

한국 뮤지컬의 스타마케팅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데스노트>의 경우엔

스타 마케팅과 한국 뮤지컬의 질적 향상의 접점을 찾은 듯 하다.

 

엘 역할의 <김준수>와 라이토 역할의 <홍광호>

<원캐스팅>으로 보기 드문 훌륭한 호흡을 보여준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급성장한 한국뮤지컬 이면에는

많은 부조리가 도사리고 있다.

흥행을 위한 스타 캐스팅은 골라보는 재미가 아닌

작품 앙상블의 부조화를 가져오는

멀티 캐스팅이 당연시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제작비 문제와 연결되면서

티켓의 고가를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다.

뮤지컬의 본 고장인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에서는

커버는 있을 망정,

멀티 캐스팅이란 관념조차 없는 일인데 말이다.

무대 공연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배우와 배우, 배우와 스태프들의 호흡인데도 불구하고,

멀티 캐스팅으로

늘 리허설을 보는듯한 배우들간의 불편한 호흡을

비싼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보게 된다.

이전에도 <시카고> <아이비>등 원캐스팅이 시도되었지만,

배우의 자기관리나 스케줄 문제로 쉽게 자리를 잡지는 못하는 것 같다

 

 분명, 작품기간 내내

한 배역에 한 사람이 공연하는 <원캐스팅>

단 기간 수익을 내야 하는 한국 뮤지컬 구조에서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매번 스타를 공연에 세워

막대한 출연료를 지출할 수도 없는 일이고,

배우는 한 달 남짓한 기간 내내

다른 스케줄 없이 배역에만 몰두해야 한다는 것도,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방신기>때부터 아쉬움이 없을 듯한 <김준수>

<원캐스팅>에 도전한 것이다.

<출연료>는 알 길이 없지만,

한 작품에 몰두해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좀 더 좋은 공연을 관객에게 보여주겠다는

그의 의지를 칭찬해 주고 싶다.

연예인에서 예술인으로 가는 첫 걸음을 뗀 느낌이다.

 

그런데, 가끔 뮤지컬을 보다 보면,

이런 배우들의 열정을 받쳐주지 못한 제작진들을 보게 된다.

제작비 문제로 웬만한 대형 뮤지컬이 아니고서는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없어,

지방은 물론 심지어 서울 재공연에서 조차

 MR 공연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뮤지컬의 반은 음악인데 감동이

반으로 삭감되곤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열악한 뮤지컬 제작환경에 이해는 되지만,

오래 전 모 뮤지컬 공연 MR에서

4마디 정도의 스트링이 불협으로 녹음이 된 채

공연을 올리는 것은 것은 정말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살짝 뮤지컬 관계자에게 귀뜸 해줬더니,

이미 관계자는 잘못 녹음된 스트링을 알고 있었고

나지막이

<선생님만 아시지, 대중들은 모른다.

음악감독이 바쁘고, 제작비 때문에 다시 녹음하지 못한다>라는 말로 

함구를 부탁했다.

 

이해는 되지만 화가 나는 부분이다.

배우는 <원캐스팅>으로 관객을 위해 희생하는데,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음악감독은 MR이나 돌리면서

한꺼번에 수많은 수많은 작품을 동시에 올린다.

배우를 뒷받침 해줘야 할 음악이

종종 방해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고,

관객들은 비싼 돈으로 설익은 공연을 봐야 하는 것이다.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음악감독은

배우보다 먼저 <원캐스팅>되어야 하는데

지금 한국 뮤지컬은 몇몇 유명 음악감독에게만 독점권을 줘서

음악감독의 질낮은 <멀티캐스팅>을 부추키고 있다.

뮤지컬계는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유명 음악감독에게만 안일하게 매달리지 말고,

재능 있는 신인 음악감독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뮤지컬 음악감독 및 뮤지컬 스태프의 페이도 정상화되어야 한다.

1년에 한 작품을 하더라도

생활에 지장 없는 수준까지 올려야

지금 과도하게 오른 뮤지컬 티켓의 부응하는

값어치 있는 뮤지컬이 될 것이다.

, 단기간에 끝내버리는 뮤지컬 수익구조를 지양하고,

장기 공연의 수익구조를 지향하여

외국에 비해 턱없이 높은 티켓값도 끌어내려야 한다.

게다가 제작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 로열티 공연보다는

창작 공연에 정부나 뮤지컬 관계자가 힘을 쏟아야 할 것이고,

다양성을 위한 중소 뮤지컬 시장도

정부나 기업이 활성시켜야 할 것이다

 

드라마 겹치기 출연도 불편하데,

생방송인 뮤지컬 공연의 스태프의 <멀티 캐스팅>이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직업의식이 없거나, 낮은 용역비가 원인이겠지만,

관객은 눈 가리고 아웅식의 무시당하면서 공연을 보고 싶지는 않다.

못하더라도 어설프더라도 최선을 다한

열정 가득한 뮤지컬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과연 뮤지컬 관계자 누가 이런 기본적인 생각을 잊지 않고 있을까?

지금 현재는 없는 듯 보인다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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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 2015-08-28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뮤지컬은 음악이 반인 건 다 알고 있는데 음악감독은 한꺼번에 반주나 돌리면서 여러 작품을 한꺼번에 올리는 걸 보고도 거부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창피한 거죠 가장 중요한 것을 소홀하게 하는 걸 보고도 좋다고 박수쳤다니 부끄럽습니다

루팡 2015-09-17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언론에서 한 여자 뮤지컬 음악감독이 1년에 10개넘게 했다고 떠들어대더군요 그걸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언론이 한심합니다 적어도 10개면 몇 작품은 겹쳤을텐데 그 음악의 질은 떨어지는 것이 다연하 것 아닌가요 그 걸 좋다고 하는 언론의 무식함이나 그 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대중의 단순함도 문제입니다 독과점인 음악감독 대신 신인들에게도 길을 열어주고, 음악감독료도 올려서 질높은 공연을 보여준다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한국뮤지컬계에 사기 당한 것 같습니다

뮤지컬매니아 2015-09-18 15:28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김문정 음악감독 말하시는 것 같네요 처음엔 꽤 열심히하고 음악도 좋았었는데 몇년전부터 음악엔 신경 안쓰시고 비지니스와 명예 돈에 욕심이 나신 듯해서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분이죠 그 분 잘못이 아니라 보수적인 뮤지컬계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음악만 하시게 하는게 좋은데, 머리 굴리지않고는 살 수 없으니까요 사실 저도 김준수 데스노트 보고 김준수를 받쳐주지 못하는 음악때문에 기분이 잡쳤지만, 음악감독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뮤지컬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파빌 2015-09-27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 말대로 빛나는 배우이외에는 볼 게 없는 데스노트였습니다 배우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음악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죠 제가 본 뮤지컬 중 전체적으로 볼때 최악이었는데 선생님 글을 보니 그 이유를 알것같네요 프로답지 못한 뮤지컬 관계자와 음악감독의 관객무시때문이었네요

pop 2015-10-1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악이 잘하면 좋지만, 아무리 잘 한다고해도 1년에 10개면 언제 공연하고 언제 연습하며 집중도는 과연 음악감독이 생길까요 뮤지컬을 많이 한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독과점 상업주의에 의한 질낮은 행태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화가나네요

애니 2015-10-26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차마 우리 시아준수를 까지 못하는 소심함. 뮤지컬 음악감독의 자만하고 몇사람만 돌림으로 하는 건 정말 아님. 그걸 좋다고 까발리는 기자나 대단하다고 칭찬하는 대중이나. 죄책감없는 뮤지컬 관계자나 정말 양심없음 피해는 우리가 질낮은 뮤지컬을 보는데

간고등어 2015-11-04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뮤지컬계에 잠깐 있었지만 실력은 그렇다치고, 돈벌려고만 해서 스타들 비위맞추려고 음악이나 작품은 뒷전인 음악감독 많이 봤습니다 또 배우들은 그런 음악감독의 파워때문에 또 비위 맞추려고 입에 발린말만 하는게 일반적이구요 뮤지컬이 작품이 아니라 비즈니스가 된 갓

dps 2015-11-04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뮤지컬의 질은 생각안하고 음악감독이 1년에 열개했다고 자랑하고 추켜세우는 미개한 문화 언제 고쳐질려나

죠이 2015-11-1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도 음악감독 겹치기 하는 건 정말 싫더라 제작자와 무슨 커넥션이 있는 듯이 계속 같은 사람만 쓰고, 난 박칼린의 명성황후가 보고 싶은데 헌신짝처럼 버리고 말야 작품하고 있으면 상도의로 캐스팅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고, 음악감독은 작품을 위해 거절해야 하는 것이고. 선생님의 말이 백번 옳고 진정한 뮤지컬계을 위한 유일한 평론가라고 생각합니다

도마 2015-11-13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뮤지컬 광이지만 배우를 못따라가는 음악이 이상하다 했는데 음악감독의 겹치기 작품이 문제였군요 그런데 왜 뮤지컬 제작자들은 소수 음악감독만 쓸까요? 싸서?

24 2016-01-05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몰랐습니다 날림공사를 하는 음악감독을 언론이 추앙한 꼴입니다 김준수가 따끔한 충고를 뮤지컬계에 해주길, 뮤지컬을 사랑한다면 시아준수가 한 몫 해주길 바랍니다

sad 2016-01-06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일부 음악감독에게 일이 몰린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혁준 님의 글을 읽고 보니 결론적으로 고쳐야할 병폐고 질낮은 공연을 보는 건 우리의 손해라고 깨달았습니다 1년에 10편한다고 자랑하던 음악감독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내가 정말 창피합니다 완전 충격이네요 내가 바보가 된 것 같아요 준수오빠가 이런 병폐를 고쳐주었으면 좋겠어요

연대기 2016-01-30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이 글을 읽고 찾아봤더니 완전 관객을 속이는 뮤지컬계더군요 뮤지컬의 음악은 대부분인데 한 음악감독이 한꺼번에 몇 작품씩 올리고, 몇몇 소수 음악감독만 일하는 곳이 한국 뮤지컬이더라구요 지네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네요 아무리 천재라도 한꺼번에 몇작품씩 한다는 건 관객을 무시하는 처사라 생각이 들고, 그 동안 봤던 명성황후 영웅 맘마미아등 환불을 요구하고 싶을정도로 토하고 싶습니다 한두푼도 아니고

2016-02-27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은 준수의 좋은 점도 지적하지만 나쁜점도 지적할 줄 아는 좋은 사람이다

빠름 2016-04-19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예계 문화계 중 뮤지컬 관계자들이 제일 질낮고 양아치 같아요 티켓값만 보더라도 세계 최고 수준이고 지네들끼리 해먹는

하이 2016-06-12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한국 뮤지컬에 속고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나만 불만인가요?

닥터심 2016-07-06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박유천 성폭력 사건 때문에 같이 이미지 추락될까 걱정

2016-07-09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뮤지컬을 보면 늘 실망. 김준수라도 열심히 해서 다행

엔탑 2016-09-2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준수 도리안그레이는 음악도 그러코 완전 실패작. 저렇게 좋은 배우를 데리고 답답

맥스 2016-10-0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도리안 그레이에 차라리 김준수가 안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이미지 실추. 음악이 영

포텐 2017-12-30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뮤지컬에도 조예가 깊은 신듯

ska 2018-01-04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나라 뮤지컬이 발전이 없는게 독식에 있네요

헤드 2018-01-31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뮤지컬제작에도 손댔다고 하던데 그쪽엔 별일없나?

평창 2018-05-23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얘도 윤호진, 김문정과 같은 과일 것 같아 친한 것 보니까

바운드 2019-08-16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준수도 미키 유천 보니 의심 폴폴.. 윤호진 성추행 사건에 김문정이 도왔다는 소문던데 준수도 친한 것보니 좀 의심의심
 

 

 

8개월 동안 매경의 오전 11시 증권광장의 생활공감 코너를 진행했었다

늘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

문앞에 <전체 시청률 00위 진입 목표> 란 문구를 보게 되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과연 내가 도움이 되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나름대로, 주제에 맞게 의상도 신경 쓰고

아버지의 넥타이, 아버지의 옷을 입고 나가

돌아가신 아버지와 방송출연을 하는 듯한 기분도 나쁘지 않았다

아무리 시청률이 저조한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페이가 아무리 적은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나에게 방송은 다 똑같다.

생방이기에 이틀동안 자료를 조사하고 검수하고

늙은 머리를 돌려 되도록 외우려 노력했다

 

 

그러나, 역시 나이는 속이지 못하는 걸까?

프롬프트도 없고, 모니터도 없고

게다가 눈이 나쁜 나에게 대본까지 들지 못한 채

6분을 막힘없이 혼자 진행해 내는게 역부족이었다.

버벅 신이 도래 하시고,

힘든 것보다 방송에 누가 되는 것이 더 두려웠다.​


녹화만 하다가,

대화 하듯이, 수다떨 듯이 하는 방송만 하다가

잘난 척 하는 듯이 말해야 하는 프레젠터가

왠지 칫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8개월의 장정을 끝냈다.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스스로 부족한 것을 많이 알고 있기에

조금 더 거울을 보며 연습한 후에 다시 생각해 보려 한다.

그리고,

생각을 오래하는 습성상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쓰는 글도 많이 써야 했기에

매경을 그만 두었다.

매경이 준 선물, 반성의 거울과 함께

평론가로서 나의 현 위치도 깨우쳐 주고

결국 난 또 공부해야한다

더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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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 2015-08-28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은 아름답습니다

ne 2015-09-11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you; so smrt

루팡 2015-09-1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그만두셨어요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닌가요

뮤지컬매니아 2015-09-18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평론가셨구나

파빌 2015-09-27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런 착한 얼굴로 이렇게 개매운 비평을 쓰시는 군요

애니 2015-10-26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하고는 전혀 다른 순한 얼굴

24 2016-01-05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렇게 생기셨군요

sad 2016-01-0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 생기셨네요 몇짤

엔탑 2016-02-23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짜루 거지같은 피디 작가들이 지가 왕인줄 알고 열심히 하지도 않고 권력만 휘두르는데 선생님이 어찌 견딜까 걱정입니다

빠름 2016-04-1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렇게 생기셨네

닥터심 2016-07-06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ㅡ 하실때 올려주시지 못봤지만 사진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빈다

맥스 2016-10-0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방송 많이 해주시면 좋을텐데...

포텐 2017-12-30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방송 많이 해주세요 다시 나와주세요

헤드 2018-01-31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그만 두신건지

평창 2018-05-23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방송 좀 많이 하시지 얘기 듣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