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인생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

4

늘 느끼는 것이지만,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코어 타겟이 어린이로 규정을 짓는 고질적인 영화 홍보가 문제다.

어린이 관객까지 흥행의 요소로 삼으려는 욕심인지,

아니면, 어차피 아이의 손을 잡고 오는 어른들은

<잡힌 물고기>라 무시하는 것일 게다.

홍보만 믿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선입관으로

종종 훌륭한 어른 애니메이션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인사이드 아웃> 역시, 입소문에 귀기울이지 않았다면

놓칠 수 있었던 영화지만,

<업>의 휴머니즘 적 잔상과 함께 관람의 행운이 함께 했다.

<어른들에게 철들지 마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감독 <피터 닥터>의 애니메이션은

사실 어떤 철학 입문서보다 심오하거나 복잡하진 않지만,

영화 <>부터 단단한 심장을 녹여내는 감동이 있다.

다들 알지만, 잊고 사는 것들.

꼭 해야 하지만,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고찰이

아주 쉽고 간단하게 큰 파장으로 머리를 흔들어 낸다.

<뒤집는다>는 뜻의 <인사이드 아웃>

홍보가 잘되는 유명배우의 더빙 없이도 수개월 롱런을 하고 있다.

감독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라는

진리를 꿰뚫은 듯,

많은 것을 배제하고 살아온 어른들의 성찰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드 아웃>에도 사람의 감정과 타인과의 관계, 인격형성을

다섯 가지 감정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쁨, 슬픔, 까칠함, 소심함, 그리고 분노인데,

이 모든 감정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야

참된 삶을 살 수 있다는 아주 기본적인 메시지를

동화스럽게 구연하고 있는 것이다.

이 근본적인 원칙은 우리 모두가 아는 정의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

경쟁사회에서 감정표현은

남에게 패를 들키는 패배의 원인이기에

기쁨은 숨기고, 슬픔은 억누른다.

마음대로 기쁨을 표현하면 성직자가 아닌 이상,

가벼운 사람으로 치부되기 쉽고,

슬픔을 표현하면 자존심이 다친다고 생각하고

남들은 얕잡아보기 일쑤다.

따라서, <인사이드 아웃>처럼

우리 가슴속에서<슬픔> <기쁨>은 가출해 버리고 만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로지 허세의 까칠함과 비굴한 소심함, 그리고, 공격성의 분노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아직, 슬픔이나 기쁨을 소환하기에는

이 사회가 도저히 틈을 주지 못할 정도로

1등 위주의 사회로 몰아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은 돌아오기 힘든 기쁨과 슬픔의 조력자로

<빙봉>이라는 어린 시절의 가상의 친구를 등장 시킨다.

자의적으로 <젓가락행진곡>이외에는 다 지워버린 핵심기억처럼,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람다움,

<빙봉>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쉴 새 없이 앞으로 전진만 하게 되는 세상에서,

<빙봉>은 잠시 뒤를 돌아보며 반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상징적 캐릭터 인 것이다.

감독은 <빙봉>의 존재를 자각시키면서

마지막 자막에<철들지 마라>며 역설적인 교훈을 슬쩍 끼워 놓았다.

이 말은 철부지로 살란 말이 아니다.

잊어버리지 않을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는

어른들을 위한 자각의 기회를 말하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불모지인 우리 나라에서,

성인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무조건 벗기고 섹시해야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추종하는 지금,

영화제작자들의 편협한 가치관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도 생각을 뒤집어야 하듯,

지금 지루하고 지친 인생을 뒤집고 싶다면,

<인사이드 아웃>으로

잃어버렸던 눈물을 훔치고, 억누른 기쁨을 만끽해야 한다.

한쪽으로 치워놓은, 어린 시절, 그림 일기를 꺼내보듯 말이다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이혁준의 소통 http://twtkr.com/gogotowin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픽사,픽사 스튜디오,피터닥터,영화 업,애니메이션 업,몬스터 길들이기,아카데미,아카데미 수상작,아카데미 수상 애니메이션,기쁨,슬픔,소심,까칠,버럭,분노,빙봉,젓가락 행진곡,어른 애니메이션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3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가희 2015-08-26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마음이 찡했던 영화였습니다. 아주 쉬운 기본을 못하는 어른들에게 좋은 영화죠 선생님의 말대로 우린 기쁨과 슬픔은 배제하고 분노와 까칠과 소심으로만 사는 비겁한 인생이란 말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ne 2015-09-11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i like your critic about movie

루팡 2015-09-17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는 어린이를 위한 영화가 아니죠 선생님의 말씀대로 우린 기쁨이나 슬픔없이 사는게 맞습니다

뮤지컬매니아 2015-09-18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평론도 잘하시네요

파빌 2015-09-27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댓글을 안쓸 수 없게 만드는 군요 잊었던 우리의 바름을 그대로 가지고 계시네요

애니 2015-10-26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 정말 개조아

연대기 2016-01-30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힐링 영화

2016-02-27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본연의 인간모습으로의회귀가 당연한데 당신 밖에 없네

2016-07-09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만화를 넘어선 명화

알파 2016-08-0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봤어요 완전 명작

맥스 2016-10-04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많이 울었던 영화 나를 찾아준 영화

포텐 2017-12-30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애니라고 해서 무시하지 않는 분이시네

헤드 2018-01-31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과 마찬가지로 이혁준님이 추천한 영화는 다 보고 싶네요

평창 2018-05-23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 선생님때문에 볼영화도 볼 책도 너무 많아졌네요

조셉 2019-08-28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겉멋들어서 아트영화만 추천하지 않아 좋네요
 
[블루레이] 인사이드 아웃
피트 닥터 감독, 에이미 포엘러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인사이드 아웃-인생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

4

늘 느끼는 것이지만,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코어 타겟이 어린이로 규정을 짓는 고질적인 영화 홍보가 문제다.

어린이 관객까지 흥행의 요소로 삼으려는 욕심인지,

아니면, 어차피 아이의 손을 잡고 오는 어른들은

<잡힌 물고기>라 무시하는 것일 게다.

홍보만 믿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선입관으로

종종 훌륭한 어른 애니메이션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인사이드 아웃> 역시, 입소문에 귀기울이지 않았다면

놓칠 수 있었던 영화지만,

<업>의 휴머니즘 적 잔상과 함께 관람의 행운이 함께 했다.

<어른들에게 철들지 마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감독 <피터 닥터>의 애니메이션은

사실 어떤 철학 입문서보다 심오하거나 복잡하진 않지만,

영화 <>부터 단단한 심장을 녹여내는 감동이 있다.

다들 알지만, 잊고 사는 것들.

꼭 해야 하지만,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고찰이

아주 쉽고 간단하게 큰 파장으로 머리를 흔들어 낸다.

 

<뒤집는다>는 뜻의 <인사이드 아웃>

홍보가 잘되는 유명배우의 더빙 없이도 수개월 롱런을 하고 있다.

감독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라는

진리를 꿰뚫은 듯,

많은 것을 배제하고 살아온 어른들의 성찰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드 아웃>에도 사람의 감정과 타인과의 관계, 인격형성을

다섯 가지 감정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쁨, 슬픔, 까칠함, 소심함, 그리고 분노인데,

이 모든 감정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야

참된 삶을 살 수 있다는 아주 기본적인 메시지를

동화스럽게 구연하고 있는 것이다.

이 근본적인 원칙은 우리 모두가 아는 정의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

경쟁사회에서 감정표현은

남에게 패를 들키는 패배의 원인이기에

기쁨은 숨기고, 슬픔은 억누른다.

마음대로 기쁨을 표현하면 성직자가 아닌 이상,

가벼운 사람으로 치부되기 쉽고,

슬픔을 표현하면 자존심이 다친다고 생각하고

남들은 얕잡아보기 일쑤다.

따라서, <인사이드 아웃>처럼

우리 가슴속에서 <슬픔> <기쁨>은 가출해 버리고 만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로지 허세의 까칠함과 비굴한 소심함, 그리고, 공격성의 분노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아직, 슬픔이나 기쁨을 소환하기에는

이 사회가 도저히 틈을 주지 못할 정도로

1등 위주의 사회로 몰아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은 돌아오기 힘든 기쁨과 슬픔의 조력자로

<빙봉>이라는 어린 시절의 가상의 친구를 등장 시킨다.

자의적으로 <젓가락행진곡>이외에는 다 지워버린 핵심기억처럼,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람다움,

<빙봉>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쉴 새 없이 앞으로 전진만 하게 되는 세상에서,

<빙봉>은 잠시 뒤를 돌아보며 반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상징적 캐릭터 인 것이다.

 

감독은 <빙봉>의 존재를 자각시키면서

마지막 자막에 <철들지 마라>며 역설적인 교훈을 슬쩍 끼워 놓았다.

이 말은 철부지로 살란 말이 아니다.

잊어버리지 않을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는

어른들을 위한 자각의 기회를 말하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불모지인 우리 나라에서,

성인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무조건 벗기고 섹시해야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추종하는 지금,

영화제작자들의 편협한 가치관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도 생각을 뒤집어야 하듯,

지금 지루하고 지친 인생을 뒤집고 싶다면,

<인사이드 아웃>으로

잃어버렸던 눈물을 훔치고, 억누른 기쁨을 만끽해야 한다.

한쪽으로 치워놓은, 어린 시절, 그림 일기를 꺼내보듯 말이다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이혁준의 소통 http://twtkr.com/gogotowin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뒤집다,업,영화 업,애니메이션 업,피터닥터,기쁨,슬픔,까칠,소심,버럭,픽사,픽사 애니메이션,영화,빙봉,핵심기억,라일리,샌프란시스코,미네소타,젓가락행진곡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3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희 2015-08-26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참, 영화평론만 하지 마시고, 영화시사회나 감상회등 적극적인 활동 부탁드려요

루팡 2015-09-17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의 글을 읽고 다시 보니 새롭게 보입니다

뮤지컬매니아 2015-09-18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흥미로운 분이시네 준수오빠 글 따라오다가 우연히 왔는데 재미있네요 글도 사람도 자주 올께요

파빌 2015-09-27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젠 바르고 평범한 것이 특이한 세상인데 선생님이 슬프게도 특히하신 분이네요 슬픔과 기쁨없이 분노와 까칠과 소심으로 산다는 말 정말 가슴깊이 박혔습니다

연대기 2016-01-30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분노와 까칠과 소심만 있는 세상이 참

2016-02-27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를 평하는 시각에도 공평하고 따뜻하고 독특하고 선생 잘될거야

2016-07-09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만화영화까지 대단하심

맥스 2016-10-04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만화 영화도 이렇게 명작이 된다는 것에 놀라움. 이혁준 평론가님 말처럼 분노와 까칠만 있는 날 발견

포텐 2017-12-3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동진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공감있는 평론입니다

헤드 2018-01-31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개인적으로는 이동진보다 나은 듯

문화 2018-05-2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평론가가 색깔이 있지만, 이동진보다 재미있고, 허지웅보다 깊네요 공감대는 대중과 가장 많이 있고 보고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메르스 종식과 함께 히포크라테스 종식!

 

지난 몇 개월간 대한민국을 괴롭혔던 <메르스>

사실상 종식되었다고 한다.

공식적인 종식은 마지막 환자 완쾌 후, 28일이 지나야겠지만,

그 동안 경제적으로 입은 타격과 불안한 정세를 감안하여

미리 발표한 것이라 한다.

무엇이 바쁘고 두려운지,

서둘러 <메르스>종식을 선언하는 정부를 보며,

그다지 기분이 좋거나 하지는 않았다.

좀 더 철저하고, 완벽하게 뒤처리를 한 후에 종식 선언을 하면,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는 더욱 탄탄해졌을 텐데,

어떻게든 메르스의 늪에서 빠져 나오고 싶은

정부의 조급함이 보이기도 했다.

 

 

<메르스> 사태의 주요 원인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했던 정부의 공유하지 않은 정보와

대형 <삼성병원>의 오만함이 빚어낸 갑질 때문이었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부야 늘 국민들보다는 자신들 챙기기에 바쁜 곳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터라, 더 이상 실망한 필요도 없지만,

국민들이 자신의 생명을 위탁할 만큼

밀접하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대형 병원의 행태는

실망의 정부와 다를 바가 없었다.

처음 <메르스>환자를 확인하고도

정부와 야합하여 쉬쉬 거리더니,

결국엔 전국을 <메르스>의 공포로 몰아넣는

악덕 조련사가 되어버렸다.

그 이유야 불안한 사회를 염려한 탓이라지만,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는

국민들의 건강과 목숨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럴듯한 변명보다는

차라리 누구나 아는 돈벌이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메르스>에 대한 지식이 없어 의사의 위엄이 떨어질까 두려워,

숨겼다는 것이 훨씬 양심적이다.

 

미국의 <메르스>사태의 예를 들어보면,

정부보다는 병원의 적극적인 정보공유가

전염병의 확산을 막는 첫 걸음이었다.

정부보다는 <메르스>확진 환자의 병원명단을

병원이 먼저 밝히면서 미국내 감염자를 2명선에 막았다.

반면, 이에 비해 미국 역시 <에볼라>사태 때는,

병원명단을 숨기면서 자칫 큰 재앙으로 번질뻔한 사례도 있다.

그 만큼, 사회적 불안에 감춰진 병원의 돈벌이의 유무에 따라

전염병은 쉽게 잡히기도 하고, 걷잡을 수도 없게 된다.

, 히포크라테스와 돈벌이 중

어디로 부등호가 열리는 가에 따라

전염병의 소멸과 창궐이 결정되는 것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몸이 아프면 의지할 수밖에 없는 병원은, 사실 갑중의 갑이다.

의심이 들어도 표출할 수 없고,

궁금해도 물어볼 수도 없는 위엄을 가지고 있다.

목숨이 걸린 문제라, 의학적 지식이 없는 상태라 믿을 수 밖에 없아

, 의사들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방어막을 든든히 치고 있다.

사회적 리더라는 자만심과

환자의 의학적 무식함을 꿰뚫어 보는 것이다.

이는 우리 나라에서 의료사고로 승소할 수 없는 대표적인 이유다.

 

사실 주위에서 보면,

간단하게 치료를 받으러 입원을 했다가,

<폐렴><패혈증>이라는 진단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는 100% 병원 내 감염이며, 확실한 병원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묵묵히 장례를 치른다.

오랜 기간 경험에 의해,

병원 내 감염을 인정하지 않는 대형병원과

밝혀내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메르스>정도 되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이다.

<메르스>이후, 모 언론보도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다른 질환 환자의 67%가 병원내 감염임을 시인한 적이 있다.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병원을

추경예산으로 정부가 지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문화적으로 <메르스>의 타격을 입은 곳은

작은 업체가 더 심각할 터인데,

정부가 제일 먼저 위로 방문 한 것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SM>이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전시행정에만 급급한 한심한 모습이다

이 번 지원도 <대형병원>으로만 포커스가 맞춰있지 않을까 걱정이다.

의사들이 선서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에는

<나는 양심과 위엄으로 의술을 베풀겠노라>라는 구절이 있다.

<메르스> 때는 잠깐 <히포크라테스> 정신이 발휘되는 듯 하더니,

이내 <메르스 종식>과 함께,

정부와 한 통속으로 기득권의 명예와 부에 맛들린 대형병원은

이 선서를 모두 잊어버린 듯하다.

자기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비양심과

위협적인 위엄으로 재무장 했을 뿐이고.

대중은 예전에 노예근성으로 병원을 대한다.

이제, <메르스> 때처럼

대중은 병원을 모시는게 아니라 이용하는 고객임을 숙지하고,

의사들은 사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사람 중심의 문화가 정착되길,

히포크라테스가 환생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이혁준의 소통 http://twtkr.com/gogotowin

 

메르스,메르스종식,히포크라테스,히포크라테스 선서,병원내 감염,에볼라,미국 메르스,SM,SM엔터테인먼트,추경예산,폐렴,패혈증,삼성병원,대형병원,의사의 양심,국내 병원내 감염,의료사고,의료소송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3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5-08-03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가 아무런 교훈없이 반성없이 끝나고 있다는 걸 잘 알았습니다 원래 우리나라가 다 그렇죠 뭐. 슬프네요 선생님같은 분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세연 2015-08-04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주 글 올려주십시오 목 다빠졌습니다 자극이 되고 반성이 되는 글이라 정말 기다립니다 메르스와 병원과 의사의 갑질 누가 생각하겠습니까? 이게 바로 바른 평론가라 생각합니다

연지 2015-08-04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늘 첨 들어왔는데, 다른 분들이랑 뭔가 다른게 있네요 아직 좋은지 안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읽어보고 의견 말씀드릴게요

근선 2015-08-0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 끝났다고 또 잊고 사는 냄비형 국민들에게 언제나 은근히 깨달음을 주시네요 대비책은 도대체 뭔지, 추경예산은 왜 대형으로 밀착된 업체한테만 가는지 아무도 생각지 못했는뎅

엔키 2015-08-08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회를 보시는 시각이 남다릅니다 아니, 바르십니다 언제나 사람존중이 가장 중요한데 자신의 이익만 보는 사회에서 바르신 당신이 희귀종이십니다

도마 2015-08-08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윗분 말에 동감!! 정상이고 바른 사람이 바보가 되는 세상에서 기득권까지 훑어버리는 선생님의 패기가 좋네요 그런데 병원가서 선생님이 불이익 받지 않을까요? 워낙 잘난 사람만 모인 곳이라

상하 2015-08-10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늘 들어와서 몇개 읽어봤는데 어떤 글을 읽은 것보다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결같이 바르고 잊었던 옳음에 대해 깨우쳐주시네요 글의 저변에는 항상 인간 존중을 잊지 않으시고요 자주 오겠습니다

파빌 2015-09-27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의 해박함은 어디까지인지요? 한번 뵙고 싶습니다 가르침을 받고 싶을 정도입니다

죠이 2015-11-10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또 냄비근성이죠 아무런 대책없이 관심속에서 사라진 메르스 또 몇명이나 죽어야 국민이나 정부나 발끈할까?

도마 2015-11-13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 근본대책은 도대체 뭔가요? 한심한 정치꾼들

연대기 2016-01-30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냄비근성 까마귀 고기 한국 메르스는 금방 잊어버렸나봐 한 번 크게 당해야 정신차리지

2016-02-27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렇지 이거야 메르스로 고통받아놓고 또 금방 잊어버리니 같은 재앙을 겪는 것이 대재앙보다 더 혹독한 것을 모르지 선생밖에 몰라

빠름 2016-04-1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 또 발병 반성없는 대한민국

닥터심 2016-07-06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의사로서 반성

2016-07-09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당신의 스펙트럼이 어디까지인가요? 정말 대단 사회문제까지 유익합니다

알파 2016-08-0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에 이어 결핵까지 도대체 대책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엔탑 2016-09-2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전한데가 업는 나라

맥스 2016-10-0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르스 다음엔 지진인가 무능력한 정부

포텐 2017-12-3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병원은 그저 조언을 들어주는 무속인 같은 곳이죠

헤드 2018-01-31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병원의 갑질은 불옹성인가요?

평창 2018-05-2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병원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독선과 권위만 있는 병원
 

 

 

2015년 7월 1일

한국 야쿠르트 기업PR - 워킹맘 편에

발표한지 오래 된 <짧은 노래 긴 감동>이란 앨범에

내가 작곡, 작사 하고 가수 이정은이 부른 <쉼>이 BGM으로 쓰였다

<사랑의 열매> <해표 식용유><도시가스공사><적십자> 캠페인에서

여러가지 버전으로 쓰였던 노래다

또, 드라마 <엄마의 전성시대>에서도 드라마 테마 곡으로 쓰이면서

가수도, 정여진, 김현아 등이 불렀다

물론 나도 불렀지만...

내 음악을 내가 일하는 광고와 딱 맞아 떨어져도

쉽게 추천하기는 너무 오글거리는 일이고

이상하게도 감독이나 대행사가 좋아하다가도

내가 발표한 음원이면 뜨아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꾸준히 쓰이는 것보면

음악이 꽤 괜찮은 모양이다

예전 <야인시대> 음악 만들때

합창단이 늦게 오는 바람에 기다리기 지루해서

녹음실 피아노에서 가사와 곡까지 15​분 만에 써버리고

30분만에 녹음했던 곡이다

수많은 후보곡 중에 하나였고

광고인인 내가 발표한 까닭에 늘 배제되어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내가 봐도 그림하고는 딱이어서

편견없이 봐준 코마코 대행사나, 감독님의 프로정신에 감탄할 뿐이다

따라서 알라딘에는

나의 광고는 절대 올리지 않겠다는 컨셉을 특별히 깨버렸다

블로그 마다 특색을 살려서

알라딘 블로그는 문화 쪽으로

싸이는 광고와 생활 쪽으로 컨셉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광고는

상당히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내 음악이 멋지게 어우러져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광고이다

이 바쁜 세상에서

아이의 배려로 힐링되는 한 편의 작은 드라마 같은 광고..

그야말로

<사랑해요, 감사해요.. 그대도 곁에 있어...>라는

가사와 딱 떨어지는 가슴 따뜻한 광고다

가끔 이런 광고는

<아, 내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성우는 시에나

가수는 이정은 님이 수고 해주셨습니다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이혁준의 소통 http://twtkr.com/gogotowin

 

 

한국야쿠르트,워킹맘,야인시대,쉼,이혁준,짧은노래 긴감동,이정은,김현아,정여진,엄마의전성시대,드라마음악,광고음악,적십자,사랑의열매,해표식용유,꽃담화캠페인,가스공사,광고음악,광고 음악감독,드라마 음악감독,음악감독,광고,야쿠르트 기업PR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3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원가희 2015-07-25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놀랍습니다 노래 너무 좋구요 감동입니다 이보다 더 감동은 평론하시고, 공연기획하시고, 음반 만드시고, 시, 글 쓰시고 , 진행자로 출연하시고 거기다 몰랐던 광고까지!! 힘들다고 바둥거리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사시는 선생님을 보고 많이 배우며, 그 와중에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언제나 느껴져 존경스럽습니다 싸이는 안들어 가봤는데 이제 들어가볼려구요

when 2015-07-04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멘토를 만난 것 같습니다

루팡 2015-07-08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엇, 광고계의 전설이셨더군요 싸이는 안들어가다 오늘 처음 들어가서 깜놀! 도대체 직업이 뭔가요? 여하튼 존경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사시는 분 같네요 참, 쉼 음악 다 들어봤는데 가사나 멜로디가 거의 죽음입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오뚜기 2015-08-05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거의 이젠 오뚜기 광고는 안하시는 것 같네요 선생님이 한 오뚜기 광고를 볼때마다 자부심도 있었고, 이렇게 좋으신 분이 광고를 해주시니 애사심도 생겼었는데 어느 순간 오뚜기 광고도 이상해지고, 모델도 카레는 알지도 못하고 매력도 없는 사람들이 무슨 빽인지 임태경씨랑 나오고, 좀 실망이네요 저도 이제 오뚜기를 그만 둘까 생각중이라 선생님이 정성을 다해 만든 야쿠르트가 부럽네요

이혁준 2015-08-05 23:13   좋아요 0 | URL
아, 드뎌 오뚜기를 그만두시는건가요? 제가 오뚜기 광고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라 오뚜기를 담당하는 대행사 애드리치에 아주 유능한 사람들이 새로 대거 입사해서 저보다 더 잘만들기 때문입니다 조금 지켜보면 차차 나아질 것입니다. 아직은 자리 잡는 중이라 그렇고요 그나저나 오뚜기 그만 두셔도 어디든 행복하게 살 자신있는거죠? 그 동안 많은 격려 감사합니다 졸필이지만, 오뚜기 그만두셔도 종종 들려주시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엔키 2015-08-08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광고도 하시나요? ㅎㅎㅎ 저도 오뚜기 카레광고 보고 복고 컨셉인줄 모델도 화면도 음악도 어쩜 그리 올디한지, 해방직후 광고인줄 알았습니다

ehak 2015-08-08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광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광고인데 역시 선생님 작품이셨네요

상하 2015-08-10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하철 옆자리 학생이 보고 있어 들어왔는데 학생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을 정도로 감명받았습니다 이 광고도 작가님이 하셨다니 감탄입니다 작가님의 정직하고 따뜻한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도마 2015-11-13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의 감성이 부럽습니다 따뜻하고 깨끗하고

트리오 2015-12-16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언, 쉼 같은 노래죠? 둘다 너무 좋습니다 야쿠르트 먹고파

24 2016-01-0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도대체 직업이 몇가지 십니까?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그 분야에서 우뚝 자리를 잡으시니 말입니다

sad 2016-01-0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광고도 하세요 와 쩐다

연대기` 2016-01-30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노래 정말 좋네요 가사도 좋고 힐링의 감동이 밀려옵니다

엔탑 2016-02-23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노래 직접 부르시기도 하셨더군요 유언, 혹은 쉼이라고 발표하셨던데 선생님이 직접 부르신건가요 노래 가사 모두 감명입니다

빠름 2016-04-1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 노래 가사 멜로디 다 좋아요

닥터심 2016-07-06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좋아하는 쉼이라는 노래지요 제가 이혁준 평론가님 알게된 노래

알파 2016-08-09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악 아름다워 유언 쉼

포텐 2017-12-3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노래 좋네요

평창 2018-05-2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노래 찾아 봣는데 쉼, 유언이란 곡이네요 가사 죽이던데요
 

 

지금의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이름, 광고인

햇수로 따지면 20년을 훌쩍 넘겨 30년을 향하고 있다.

처음엔 보수도 거의 열정페이에 불과했지만

차츰 자리를 잡아갈 수록

<내가 이 돈을 받아도 되나?>하는 과한 보수가 책정되어 있었다.

그런 순간, 나의 신조​ <돈 값을 하자>라는 신념으로 미친듯이 일한다

또, 하나의 신념 <어떠한 제품이라도 베스트셀러로 만들 광고를 하자>

따라서, 내겐 좋은 제품과 매체가 많아 폼나는 광고는 그리 많지 않다.

가장 보람 있는 일은,

내가 만든 광고로 인해 기업의 이미지가 상승하고

제품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났을 때이다

TV, 라디오, 홍보, 인터넷, 지면등

기획, CD, 카피, 오디오 PD, PD, 음악감독으로

꽤 많은 광고상을 수상하며 해온

4천편 중의 광고에는 분명 기분 좋은 광고도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어느 새 중견이상의 자리로 밀려버린 지금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일과 사람>이다.

<돈>때문에 절대 자존심이 상하거나 하지 않고

일하면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열심히 도와준다.

그 중,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학생들이다

저명 일간지의 기고는 바빠서 거절해도

유명 방송국의 출연은 그닥 적극적이지 않아도

학보사의 기고나 학생들의 관련된 일은 어떻게 하든지 한다

그게 분에 넘치게 그나마 먹고 살게 해준 행운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

물론, 나역시 돈에 욕심이 있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존심도 상하던

남 탓만 일삼던 기고만장한 시절도 있었지만

다행히 광고의 나이로는 100세 정도 되는 이 나이에

현직으로 있는 것에 감사하고 깨달으면서

조그만 힘이고자 젊은이들에게 희망이고 등불이 되고 싶다

그 것이 살아가는 의무인 것이다

순천향 대학의 광고 잡지 <미광>과의 인터뷰,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찾아와서 장소문제로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내 광고 경험이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내 광고에 대한 말이 그 들의 삶의 언저리에 자양분이 되길 바랄 뿐이다

또, 애증의 이름 <광고인>으로서 다시 나를 다지는 시간도 되었다

네이버 블로그엔 내 광고는 없다

내 멀티적인 직업이 평론가와 문화제작자로 네이버 블로그 컨셉을 잡았다

내 광고가 궁금하다면 내 싸이 월드로....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이혁준의 소통 http://twtkr.com/gogotowin

 

광고인, 한국광고대상,광고기획,오디오PD,광고PD,크레이티브 디렉텨, 음악감독,순천향대학교, 미광,오뚜기, 야쿠르트,대우전자,대우자동차,해태,이혁준,평론가,문화평론가 이혁준,대중문화평론가 이혁준,영화평론가 이혁준,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34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전스 2015-06-30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내가 제일 인간적으로 프로로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루팡 2015-06-30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보지는 못했지만, 글이나 방소으로는 참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바르고 바른 사람 같아요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유명해지시고

아이스 2015-07-01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 알고 있지만 행동을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행동까지 이어진 분이시네요 언제 만났으면 좋겠어요

상하 2015-08-10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예상한대로 생기셨네요 ㅎㅎㅎㅎ 가끔 들어와 얘길해도 될런지 허락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파빌 2015-09-27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준수님때문에 들어왔다 계속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이야말로 책으로 배운 허망한 가치관이 아니라 경험에 의한 생생한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계시네요 많이 읽고 깨닫습니다

도마 2015-11-13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꽤 유명한 분이시네요 다양하게 활동하시고

트리오 2015-12-1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금도 완전 동안이시네

24 2016-01-05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얼굴에서 열정이 느껴집니다

엔탑 2016-02-23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선생님같은 분이 과소평가 되는 건지 울분이 납니다

빠름 2016-04-19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좀 늙으셨네 ㅎㅎㅎ 그래도 믿음과 호감이 가네요

2016-07-09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믿음있는 중년의 모습이 있네요

알파 2016-08-09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럴때는 완전 카리스마

엔탑 2016-09-2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늙었ㅆ네 칭찬예요 경력이 만타는

맥스 2016-10-0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악 죽여주네

포텐 2017-12-3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진에서도 열정이 보이시빈다

헤드 2018-01-31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진발에서도 사람 됨됨이가 보이네

평창 2018-05-2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정도 인지도면 안할 만도 한데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