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 

트랜스 포머3- To Be Comtinued는 어디에?

-2개 반



영화의 기능은 2가지로 정의된다.

소위 예술적 영화라 일컬으며

수려한 미장센과 감동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인생의 나침반을 살짝 움직여주는 것이 그 하나이고,

나머지 하나는 영화 상영시간 내내

모든 시름과 고민을 잊게 해주는 Refresh용, Killing Time 영화다.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영화를,

흔히 우리는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영화라 하지만,

그런 영화는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

다만 둘 중에 하나만이라도 충족 시킨다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대단한 영화라 평가하고 싶다.

적어도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일 테니 말이다.



<트랜스 포머>시리즈는 다분히 작품성이 아닌,

볼거리와 액션을 무기로 한 상업영화의 최첨단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많은 관객은 <아, 저 영화 볼만하겠다>라는 기대를

충분히 갖게 하며,

<트랜스 포머 1편>은 <메간 폭스>의 인기와 더불어

전세계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전쟁터를 사막으로 옮긴 <트랜스 포머 2 : 패자의 역습>은

평단과 흥행에서도 그리 만족한 결과를 얻진 못했던 것이다.

<트랜스 포머2>의 실패는 볼거리에만 치중하다 보니,

면밀히 짜여진 스토리의 부재였다.

그렇다면, <트랜스 포머3 : 달의 어둠>은 어떠한가?

<마이클 베이>의 <좀 더 탄탄한 스토리로 돌아오겠다>는

호언장담이 무색할 정도로,

화려한 3D에 비해

도대체 대사 한 줄도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황당한 이집트 사막에서

우리들의 실생활인 시카고가 주 무대일 뿐이었고,

2D에서 3D로 변절한 만큼,

기울어 가는 빌딩에서의 전쟁 씬,

기발한 아이디어 <윙 슈트>의 비행 씬등

화려한 실사촬영과 컴퓨터 합성 작업이 돋보였을 뿐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인 청년 실업문제를 의식한 듯,

주인공 <샤이어 라보프 (샘 윗윅키 분)>이 안타까운 실업자로 나오고,

<미카엘라(메간 폭스 분)>을 과감히 버리고,

신예 <칼리(로지 헌팅턴 휘들리)>를 여자 친구로 내세웠지만,

어둡고 반항적인 <미카엘라>의 매력엔 뒤쳐지는 느낌이다.

40년전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 사실을 인용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왜 디셉티콘은 40년을 참아왔는지?

또, 기껏 끌어온 자신의 왕국을

옵티머스는 왜 파괴해야만 했는지,

도통 공감도, 설득도 되지 않는다.

역시 볼거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스토리 구성이었다.



감독 <마이클 베이>도 마치 완결판을 만들 듯이,

마지막 30분의 액션을 숨도 쉬지 못할 만큼

화려한 기술로 몰아치고 있다.

1편, <메가트론> 2편 <플론>에 이은, 3편 <쇼크 웨이브>는

악당 디셉티콘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욕심이 과한 화면을 보자니,

돼지고기 빠진 맛있는 딤섬을 먹는 지루한 기분이었다.

화려한 기술도 좋지만,

눈에서만 멈춰버리고

머리까지 전달되지 않는 영화였던 것이다.

아무리, 작품성을 접어두고 흥행성에 치중한 영화라지만,

눈만 즐거운 영화는, 결코 좋은 영화로 기억되지 않는다.

악당 디셉티콘에 맞선,

옵티머스의 무용담을 그린 간단한 스토리일지라도,

섬세하게 계획되고 계산되어서,

관객의 눈을 잡고, 머리에도 각인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영화의 의무인 것이다.

이런 스토리의 부재가 최첨단 로봇의 전쟁이라 하더라도

엉덩이가 지루할 정도로 아프게 만드는 것이다.

차라리, 디셉티콘 하나를 줄이고,

시나리오 작가에게 더 돈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거기다, <메간 폭스>의 하차로 인해,

시리즈의 장점인 감정 연결도 버려 버린 것이,

스토리의 진정성을 삭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거면, 차라리 <메간 폭스>라도

다시 등장시켜야 할 듯 하다.



<마이클 베이>도 그렇겠지만,

시리즈인 이 영화의 <To Be Continued>는

더 이상 기대되지 않는다.

이미, <마이클 베이>의 화려한 기술력은,

너무 과하다 못해, 놀랍기는 커녕,

불편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다.

혹, 정말 <트랜스 포머 4편>이 나온다면,

<To Be Continued>는

<프리퀄(시리즈물을 재정비해서 정리하는 영화)>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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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호 2011-09-02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님이 살짝 줄거리를 얘기 안해줬으면 전혀 기억이 안나는 영화

루팡 2011-09-02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로봇의 전쟁이 너무나 지겨웠어요

세브란스 2011-09-0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부수고 때리고 그런거는 신나야 하는데 좀 과한 느낌이 있는 영화였죠

닥터심 2011-09-04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액션 좋아하나, 이건 트랜스 포머가 아닌 트랜지스터같은 시끄럽기만 한 영화였습니다

pc 2011-09-04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트랜스 포머, 더이상 시리즈가 안나오길 빕니다

sad 2016-01-0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졸작졸작 너무 심한 졸작

2016-02-27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작도 욕할 줄 알고 강건한 혀도 가졌네

맥스 2016-10-04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윗분 댓글 진짜 웃기다 강건한 혀

가희 2018-02-02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기서부터 트랜스 안 봄

평창 2018-05-23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과한 욕심이 화를 부른 꼴

바운드 2019-08-16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의 스펙트럼이 무지하게 넓으시네요
 
트랜스포머 3 -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트랜스 포머3- To Be Comtinued는 어디에?

-2개 반

 

 

영화의 기능은 2가지로 정의된다.

소위 예술적 영화라 일컬으며

수려한 미장센과 감동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인생의 나침반을 살짝 움직여주는 것이 그 하나이고,

나머지 하나는 영화 상영시간 내내

모든 시름과 고민을 잊게 해주는 Refresh용, Killing Time 영화다.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영화를,

흔히 우리는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영화라 하지만,

그런 영화는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

다만 둘 중에 하나만이라도 충족 시킨다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대단한 영화라 평가하고 싶다.

적어도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일 테니 말이다.

 

<트랜스 포머>시리즈는 다분히 작품성이 아닌,

볼거리와 액션을 무기로 한 상업영화의 최첨단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많은 관객은 <아, 저 영화 볼만하겠다>라는 기대를

충분히 갖게 하며,

<트랜스 포머 1편>은 <메간 폭스>의 인기와 더불어

전세계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전쟁터를 사막으로 옮긴 <트랜스 포머 2 : 패자의 역습>은

평단과 흥행에서도 그리 만족한 결과를 얻진 못했던 것이다.

<트랜스 포머2>의 실패는 볼거리에만 치중하다 보니,

면밀히 짜여진 스토리의 부재였다.

그렇다면, <트랜스 포머3 : 달의 어둠>은 어떠한가?

<마이클 베이>의 <좀 더 탄탄한 스토리로 돌아오겠다>는

호언장담이 무색할 정도로,

화려한 3D에 비해

도대체 대사 한 줄도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황당한 이집트 사막에서

우리들의 실생활인 시카고가 주 무대일 뿐이었고,

2D에서 3D로 변절한 만큼,

기울어 가는 빌딩에서의 전쟁 씬,

기발한 아이디어 <윙 슈트>의 비행 씬등

화려한 실사촬영과 컴퓨터 합성 작업이 돋보였을 뿐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인 청년 실업문제를 의식한 듯,

주인공 <샤이어 라보프 (샘 윗윅키 분)>이 안타까운 실업자로 나오고,

<미카엘라(메간 폭스 분)>을 과감히 버리고,

신예 <칼리(로지 헌팅턴 휘들리)>를 여자 친구로 내세웠지만,

어둡고 반항적인 <미카엘라>의 매력엔 뒤쳐지는 느낌이다.

40년전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 사실을 인용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왜 디셉티콘은 40년을 참아왔는지?

또, 기껏 끌어온 자신의 왕국을

옵티머스는 왜 파괴해야만 했는지,

도통 공감도, 설득도 되지 않는다.

역시 볼거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스토리 구성이었다.

 

감독 <마이클 베이>도 마치 완결판을 만들 듯이,

마지막 30분의 액션을 숨도 쉬지 못할 만큼

화려한 기술로 몰아치고 있다.

1편, <메가트론> 2편 <플론>에 이은, 3편 <쇼크 웨이브>는

악당 디셉티콘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욕심이 과한 화면을 보자니,

돼지고기 빠진 맛있는 딤섬을 먹는 지루한 기분이었다.

화려한 기술도 좋지만,

눈에서만 멈춰버리고

머리까지 전달되지 않는 영화였던 것이다.

아무리, 작품성을 접어두고 흥행성에 치중한 영화라지만,

눈만 즐거운 영화는, 결코 좋은 영화로 기억되지 않는다.

악당 디셉티콘에 맞선,

옵티머스의 무용담을 그린 간단한 스토리일지라도,

섬세하게 계획되고 계산되어서,

관객의 눈을 잡고, 머리에도 각인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영화의 의무인 것이다.

이런 스토리의 부재가 최첨단 로봇의 전쟁이라 하더라도

엉덩이가 지루할 정도로 아프게 만드는 것이다.

차라리, 디셉티콘 하나를 줄이고,

시나리오 작가에게 더 돈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거기다, <메간 폭스>의 하차로 인해,

시리즈의 장점인 감정 연결도 버려 버린 것이,

스토리의 진정성을 삭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거면, 차라리 <메간 폭스>라도

다시 등장시켜야 할 듯 하다.

 

<마이클 베이>도 그렇겠지만,

시리즈인 이 영화의 <To Be Continued>는

더 이상 기대되지 않는다.

이미, <마이클 베이>의 화려한 기술력은,

너무 과하다 못해, 놀랍기는 커녕,

불편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다.

혹, 정말 <트랜스 포머 4편>이 나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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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호 2011-09-02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과한건 모자란 만 못하다는 걸 절실히 보여준 영화, 어쩌면 그렇게 시끄러운데 졸릴수 있을까? 대단한 영화

루팡 2011-09-02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불확실한 로봇의 캐릭터, 헷갈려 죽겠어요

세브란스 2011-09-0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맞아, 이젠 로봇이름도 못외우겠어욬ㅋㅋ

닥터심 2011-09-04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젠 외우기도 싫더라

pc 2011-09-04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가장 대중의 눈으로 평하는 님이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sad 2016-01-06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른 평론가는 영화사 눈치보느라 칭찬해서 봤더니만 오나전 꽝꽝꽝 이혁준님의 평론을 봤어야 하는데

2016-02-27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초대권받고 허세날리는 다른 평론가들보다 이혁준 선생은 평론가만 하기엔 올바른 마음이 아까우이

맥스 2016-10-04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강건한 혀를 가진 이혁준님은 무조건 칭찬만 하는 건 아니네

가희 2018-02-02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언론에 의해서 만들어진 평론가가 아닌 대중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혁준 평론가

평창 2018-05-23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죽하면 주인공이 안하겠다고 하겠어
 

 

 

인 어 베러 월드(In A Better World) – 고요와 혼란, 바람의 이중성

-4개



덴마크 영화 하면,

당연 <어둠 속의 댄서> <브레이킹 더 웨이브>등을 연출한

<라스 폰 트리에>의 도그마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보지 않아도 될 것을 직접적이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저항과 반항의 몸부림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의 영화가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덴마크 영화를 대표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복수와 직접적인 폭력,

희망의 부재에 대해,

대부분 억울한 인생을 살고 있는 관객은 동감하고,

대리만족으로 그의 도그마 운동을 추종한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같은 도그마 운동 출신인 덴마크 감독 <수잔 비에르>는

<라스 폰 트리에>와 달리,

폭력의 해결책엔 추상적인 용서도 있음을  깨우쳐 주고 있다



2011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과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인 어 베러 월드(In A Better World)>는

온 세상 사람이 겪는 억울한 폭력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폭력에 대한 폭력, 폭력에 대한 용서,

어느 것이 옳은지는 관객의 몫으로 남긴다.

박애주의자 의사 <안톤 (미카엘 페르스브렁)>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용서에 가까운 인물이다.

태아의 성별을 맞추는 내기를 위해

산모의 배를 가르는 폭력의 정점,

갱단 두목의 아픈 다리를 치료할 정도로,

사소한 아이들 그네 싸움에서

자동차 정비사 <클라우스(율리히 톰센)>에게

무차별 폭력을 당하면서도,

용서가 이기는 것이라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하지만, 폭력의 해결책은 폭력이라는 생각을 가진

<크리스티안(윌리암 욘크 닐슨)>은

집단 폭력과 따돌림을 당하는

<안톤>의 아들 <엘리아스(마르크스 리가르드)>를 위해

칼을 들어 해결하고,

<안톤>에게는 <당신이 폭력에 진 것이다>라며,

폭력을 행한 <클라우스>의 차를 폭파시키려는

무시무시한 복수를 감행한다.

폭력에 대한 해결책이 각기 다른 극과 극의 인물설정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감독 <수잔 비에르>는

그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는 듯 하다.



<안톤>은 폭력의 대표적 인물인 갱단의 다리를 고쳐주지 않고,

개선의지가 전혀 없는 그의 폭력 앞에,

박애주의를 버리고 같은 폭력으로 쫓아내 버린다.

<크리스티안> 역시, <클라우스>의 차를 폭파시키다가,

단짝인 <안톤>의 아들 <엘리아스>가 크게 다치자,

복수를 위한 질주를 멈추고

<엘리아스>의 용서에 융화되기 시작한다.

두 인물 모두 양면의 칼날처럼

폭력의 대항방법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수잔 비에르>는 여성 감독답게,

인물의 섬세한 갈등을 바람으로 잘 표현했다.

사람의 혼돈을 상징하는 바람의 거친 성격이,

아프리카의 흙바람과

옥상에서의 귀신울음소리를 내는 바닷바람으로

폭력을 표현해 낸 반면,

용서를 연상케 하는 고요한 바람은,

<안톤>과 가족간의 화해와

<크리스티안>의 심리적 변경이 일어나는

옥상씬에서 잘 정리된 코드로 활용했다.

바람이 거칠때면 왠지 코를 막아야 할 것 같은 불안과 혼돈이,

꽃잎을 스치는 정적인 바람이 화면을 뒤덮을 땐,

안도와 고요함이 그대로 전해 들기도 했다.

이는, 차분히 스토리를 끌어나가면서,

늘 꼼꼼하고 계획적으로

복선의 코드를 두는 역량 있는 감독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완벽을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와 종교서적에는

폭력의 해결책을 용서로 가르치고 있지만,

만만하지 않은 세상은

용서로는 너무나 오랜 시간과 억울한 희생이 따르며,

때로는 희망의 믿음마저 져버리게 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에, 관객의 대리만족을 시키는 <라스 폰 트리에>는

이러한 <수잔 비에르>의 영화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또한,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수잔 비에르>의 용서의 존재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교과서처럼

무조건적인 용서를 주장하는 것같이 보이지도 않는다.

그저 폭력에 대한 또 다른 대항 방법이

존재함을 가르쳐 주는 것 뿐이다.

<안톤>의 아내 <마리안느(트린 디어홈)>의

<용서하고 싶지만, 그게 잘 안돼>라는 대사처럼,

나약한 사람들에게는

늘 바람 속의 고요한 용서와, 거친 폭력이,

아직도 선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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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호 2011-09-02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아직 하나요?

루팡 2011-09-02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리 수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볼만은 했습니다. 아, 복선코드가 바람이었군요 정말 대단한 통찰력이십니다.

세브란스 2011-09-04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님이 추천하니 한번 봐야겠군요

닥터심 2011-09-0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생각해보니 바람이 끌고간 구성이 맞네요 감독의 의도인지 모르겠으나 관객은 암암리에 그렇게 느낄수있는 고요와 혼돈이죠 대단 박수 짝짝짝

pc 2011-09-04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 보기드문 요즘 수작이죠..음 역시 냉철하십니다.

24 2016-01-05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 찾아 보겠습니다

연대기 2016-01-30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 어쩐지 좋은 영화일 것 같습니다

2016-02-27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돈 많이 벌어 연예인하고도 친하고 피디랑도 친해서 꼭 힘을 갖도록해야해

맥스 2016-10-04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젠 이혁준 평으로만으로도 충분히 영화의 가치를 알겠다

가희 2018-02-02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수잔 영화 중 최고였던 기억

평창 2018-05-23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보고싶네요
 
인어베러월드 - In a Better Worl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인어베러월드
 

인 어 베러 월드(In A Better World) – 고요와 혼란, 바람의 이중성

-4개  

 

덴마크 영화 하면,

당연 <어둠 속의 댄서> <브레이킹 더 웨이브>등을 연출한

<라스 폰 트리에>의 도그마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보지 않아도 될 것을 직접적이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저항과 반항의 몸부림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의 영화가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덴마크 영화를 대표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복수와 직접적인 폭력,

희망의 부재에 대해,

대부분 억울한 인생을 살고 있는 관객은 동감하고,

대리만족으로 그의 도그마 운동을 추종한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같은 도그마 운동 출신인 덴마크 감독 <수잔 비에르>는

<라스 폰 트리에>와 달리,

폭력의 해결책엔 추상적인 용서도 있음을  깨우쳐 주고 있다

 

2011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과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인 어 베러 월드(In A Better World)>는

온 세상 사람이 겪는 억울한 폭력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폭력에 대한 폭력, 폭력에 대한 용서,

어느 것이 옳은지는 관객의 몫으로 남긴다.

박애주의자 의사 <안톤 (미카엘 페르스브렁)>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용서에 가까운 인물이다.

태아의 성별을 맞추는 내기를 위해

산모의 배를 가르는 폭력의 정점,

갱단 두목의 아픈 다리를 치료할 정도로,

사소한 아이들 그네 싸움에서

자동차 정비사 <클라우스(율리히 톰센)>에게

무차별 폭력을 당하면서도,

용서가 이기는 것이라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하지만, 폭력의 해결책은 폭력이라는 생각을 가진

<크리스티안(윌리암 욘크 닐슨)>은

집단 폭력과 따돌림을 당하는

<안톤>의 아들 <엘리아스(마르크스 리가르드)>를 위해

칼을 들어 해결하고,

<안톤>에게는 <당신이 폭력에 진 것이다>라며,

폭력을 행한 <클라우스>의 차를 폭파시키려는

무시무시한 복수를 감행한다.

폭력에 대한 해결책이 각기 다른 극과 극의 인물설정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감독 <수잔 비에르>는

그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는 듯 하다.

 

<안톤>은 폭력의 대표적 인물인 갱단의 다리를 고쳐주지 않고,

개선의지가 전혀 없는 그의 폭력 앞에,

박애주의를 버리고 같은 폭력으로 쫓아내 버린다.

<크리스티안> 역시, <클라우스>의 차를 폭파시키다가,

단짝인 <안톤>의 아들 <엘리아스>가 크게 다치자,

복수를 위한 질주를 멈추고

<엘리아스>의 용서에 융화되기 시작한다.

두 인물 모두 양면의 칼날처럼

폭력의 대항방법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수잔 비에르>는 여성 감독답게,

인물의 섬세한 갈등을 바람으로 잘 표현했다.

사람의 혼돈을 상징하는 바람의 거친 성격이,

아프리카의 흙바람과

옥상에서의 귀신울음소리를 내는 바닷바람으로

폭력을 표현해 낸 반면,

용서를 연상케 하는 고요한 바람은,

<안톤>과 가족간의 화해와

<크리스티안>의 심리적 변경이 일어나는

옥상씬에서 잘 정리된 코드로 활용했다.

바람이 거칠때면 왠지 코를 막아야 할 것 같은 불안과 혼돈이,

꽃잎을 스치는 정적인 바람이 화면을 뒤덮을 땐,

안도와 고요함이 그대로 전해 들기도 했다.

이는, 차분히 스토리를 끌어나가면서,

늘 꼼꼼하고 계획적으로

복선의 코드를 두는 역량 있는 감독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완벽을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와 종교서적에는

폭력의 해결책을 용서로 가르치고 있지만,

만만하지 않은 세상은

용서로는 너무나 오랜 시간과 억울한 희생이 따르며,

때로는 희망의 믿음마저 져버리게 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에, 관객의 대리만족을 시키는 <라스 폰 트리에>는

이러한 <수잔 비에르>의 영화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또한,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수잔 비에르>의 용서의 존재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교과서처럼

무조건적인 용서를 주장하는 것같이 보이지도 않는다.

그저 폭력에 대한 또 다른 대항 방법이

존재함을 가르쳐 주는 것 뿐이다.

<안톤>의 아내 <마리안느(트린 디어홈)>의

<용서하고 싶지만, 그게 잘 안돼>라는 대사처럼,

나약한 사람들에게는

늘 바람 속의 고요한 용서와, 거친 폭력이,

아직도 선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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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호 2011-09-02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왠지 이혁준님이 추천하니까 보고싶다는 생각이 마구드네요

루팡 2011-09-02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님은 거의 실패가 없는 평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가장 대중에 가까운 눈을 가지신듯합니다.

세브란스 2011-09-04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은듯합니다 가장 가치기준의 절대적인 자를 갖고 계신것 같아요

닥터심 2011-09-04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를 봤지만, 님의 글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영화가 참 짜여져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pc 2011-09-04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의 글은 언제나 피부에 와닿습니다. 책이나, 보수적인 잣대가 아닌 직접 경험하고 넓은 가치관으로.. 그래서 많이 배웁니다

연대기 2016-01-3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방금 찾아 봤는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찾아 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2016-02-27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이 명예와 부를 가져야 명예와 부가 제대로 쓰이는 거야 이렇게 작은 영화에도 애정을 쏟는 마음으로

맥스 2016-10-04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는 진짜 당기네요

가희 2018-02-02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보다 영화를 많이 보는 듯한 유일한 한 사람 이혁준 님이신 듯

평창 2018-05-23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영화인듯 찾아 보겠습니다

조셉 2019-08-28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짜 알지도 못하는 영화가 많네요 나름 영화광인데 손 들었습니다
 

연예인병에 걸린 <한 예슬>, 총대를 메다



우리의 <나 상실, 한 예슬> 결국 일을 터뜨리고 말았다.

촬영 거부와 돌연미국 행을 선택하며,

안 그래도 위태로워 보였던 <스파이 명월>이

결방이라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맞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황 인혁>PD와의 불화설, 결혼설,

열악한 드라마 제작환경 등등,

다양한 방향으로 저마다의 추측을 하며

<한 예슬>편과 <드라마 제작진>편으로 나뉘어,

대립하게 되었다.

이에, <KBS>는 주연 여배우 교체 설까지 들고 나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초 강수를 두었다.

천재지변이나, 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주연 여배우가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판이었다.

다행히도 <한 예슬>은 급거 귀국했고,

물의를 일으킨 사과와 드라마 복귀 약속으로

일단락 합의를 본 모양이다.



정말 <한 예슬> 촬영장 이탈 사건은

그저 오해가 부른 해프닝으로 묻힐 것인가?

아직도 사전제작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드라마의 현장은

언제나 살인적인 숨가쁨으로 돌아간다.

쪽 대본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분량이 많은 주연 배우는

하루에 한 두 시간 쪽잠으로 버티며,

3D도 나오는 디지털 시대에

거의 생방송 드라마에 가까운 스케줄로,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극기 훈련을 하는 모양새다.

너무나 오랜 시간, 당연시 되어온 편견이

정통적일 방법으로 바뀌는 위험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 번 <스파이 명월> 사건만 보더라도,

겨우 이틀 촬영을 못했을 뿐인데,

당장 그 주에 나갈 방영 분도 비축되지 못했다는 것이,

드라마 제작의 열악한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다.







사실, 정말 <스파이 명월>이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는지는

정확한 잣대가 없기에 뭐라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돌연 촬영 거부와 미국 행을 선택한 <한 예슬>의 행동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인간적으로는 우리 나라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항하는

 멋진 쟌다르크처럼, 이해될 수도 있지만,

그가 <시청자>를 잊어버렸다는 것은

배우로서의 직무유기이기 때문이다.

스태프나 스케줄에 문제가 있으면,

적당한 어필로, 조금씩 바꾸려는 노력을 보였어야 했다.

드라마라는 특성상 공동책임이 요구되는 제작시스템이라,

개별 행동은 자제가 필요할 뿐더러,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드라마를 제작해주고, 사랑해주고,

스타를 만들어 주고, 돈을 벌어주고 하는 주체가

바로 시청자인 <대중>이기 때문이다.



연예인은 스타다.

하지만, 주인인 <대중>을 잊어버리고 무시한다면,

무시무시한 연예병에 걸려,

오만과 자만으로 판단력을 잃어버린다.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한다는 착각이나,

모든 사람이 날 싫어한다는 오해,

그리고, 자신이 한꺼번에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직권남용,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잘 나간다는 나르시즘적 확신,

이런 것들이 뒤엉켜,

괜찮은 연예인을 병들게 하고 파멸시킨다.



<한 예슬>이 고질적인 드라마의 열악한 제작환경에

총대를 멨다는 명분은

 관철시키려는 방법론이

공감대를 형성해야만 완성되는 것이다.

적어도 시청자인 <대중>과의 약속은

어떠한 순간에도 져버리지 말았어야 했다.

제대 후 복귀작인 <에릭>의 꿈도 배려해줬어야 했다.

아무튼 다시 <스파이 명월>을

다시 볼 수 있어 다행이지만,

드라마를 시청하면서도

헝클어진 제작진과 배우의 호흡이 더 잘 보일 것 만 같다.



앞으로 제 2의 <스파이 명월> 사건을 재발시키지 않으려면,

연예인은 연예인 병을 치유하고,

제작자는 사전제작이라는 약 처방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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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2011-08-19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언제나 냉철하게 양쪽의 잘잘못을 따지는 글이 좋습니다. 분명 한예슬 혼자만의 책임도 아닌고, 제작진의 책임은 아닐 것입니다. 해결책 또한, 서로를 존중하는 사전제작과 연예인병 치유는 이뤄줘야겠지요

닥터심 2011-08-1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의료일을 하다보면 늘 분쟁이 있죠 서로 대립하긴 하지만, 혁준님의 글을 읽고 느낀바가 있습니다. 절대 잘못은 한쪽에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pc 2011-08-20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녀 사냥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부관계는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듯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혁준님의 글은 언제나 솔로몬의 지혜처럼 명쾌 하시네요

루팡 2011-08-22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양쪽의 잘못이 분명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감정적 해결은 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형호 2011-09-02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예슬만 나쁘다는 건, 기득권층의 횡포...

루팡 2011-09-02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항상 강자는 자만이 자신감인줄 알고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듣지 않죠 방송국도 마찬가지지요 한예슬의 행동은 오버긴 하지만

sad 2016-01-06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짜 한예슬 뭐하나

2016-02-27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예슬 다시 복귀했지만 어떤것 같아 아니지 이혁준 선생도 알고 있지

맥스 2016-10-04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예슬은 끝난건가요?

vos 2017-11-13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예슬 20세기소년소녀 보니까 많이 힘 빠졌어요

가희 2018-02-02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예슬 한물 갔다는 얘기지요

문화 2018-05-21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예슬 뭐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