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드라마의 한 판 승부!



월드컵이다. 가슴이 두근 두근 북소리를 내며, 거리에는 온통 붉은 색의

기운과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은 마치 쓰나미와 같아, 방금 전에 있었던, 6.2 지방선거나, 가슴을 저미게 했던, 천안함은 없었던 일이 되어 버렸다. 여하튼, 국민이 하나가 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항상 골머리를 앓았던 지역감정이나, 같은 민족이면서도 대치해야만 하는 대북정책도, 모두 한 켠으로 밀어놓고, 피를 나눈 형제임을 입증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친한 지인들과 함께 맥주 한 캔을 마시며, 12일 저녁 <한국 대 그리스 전>을 관람했다. 전반전 <이 정수>의 상큼한  첫 골과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로 후반 승리의 쐐기의 골을 넣은 <박 지성>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리스의 신화를 잠재운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의 맹활약에, 정말 대한민국 국민임이 새삼 자랑스러웠고, 가슴이 너무 뜨거워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그 시점, 누군가 얘기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월드컵 안 보는 사람도 있겠지?>



  그런 것이다. 이 번 월드컵은 지난 동계올림픽에 이어 <SBS 독점중계>였던 것이다. <국민 여동생 김 연아>이외엔,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할 것 같았던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했을 때, 다른 방송국의 불만은 있었지만, 그리 강력하진 않았다. 하지만, 의외(?)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전에, SBS는 복권을 맞은 듯이 큰 이득을 본 후, 타 방송국은 <월드컵 SBS 독점 중계>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며, 심지어 상업적인 이유로 방송에서 <월드컵 응원가>를 금지시키는 소심한 복수를 감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세는 거를 수 없는 것이라, <월드컵>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대중은 방송국이 MBC, KBS, SBS든 관심 없고, 그저 단순하게 <월드컵>을 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SBS에 채널을 고정한다.



월드컵을 보지 않는다고 <매국노>는 아닐 것이다. 워낙 다양하고, 세분화된 대중이 있기에, 어떤 이는 분명 <박 지성>보다는 <동이>의 <한 효주>를,

흥미진진한 <제빵왕 김탁구>를 보고 싶어할 것이다. 그런데, 매스미디어는 마치, 대중이 한가지 생각인 것처럼, 무슨 일만 있으면 모든 방송국이 똑 같은 그림과 사운드로 대중을 획일화 시킨다. 그 건 중도를 걸어야 할 매스미디어가, 정의를 빙자하여, 개개인의 사사로운 의견을 실어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아닌, <가르치려는 것>이며, 혹은 상업적인 이유로 <돈을 벌어보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방송의 주인은 <대중>이기에, 방송사는 <월드컵>을 보지 않는 대중도 섬겨야 할 것이다. 비록, 그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들 역시 방송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월드컵 SBS 독점 중계>가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 대중에게는 다양한 문화를 제공 받는 흡족한 일일지도 모른다. 독점 중계가 아니었다면 방송사는 미친 듯이 24시간을 월드컵으로 도배하여, 시청자들의 선택조차 고려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KBS나 MBC는 사탕 안 줬다고 심통내지말고, 시청률의 승부에 이미 졌다고 포기하지 말고, <월드컵>에 견줄만한 재미와 성의로 보다 품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 것이 방송의 주인을 섬기는 바람직한 방송사의 태도다. 또, 대중은 <월드컵>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월드컵>시즌이 아닐 때, 관심을 쏟아 주었던, 각종 프로그램에도 한 번씩은 눈길을 줘야 한다. 새로운 사탕을 쥐어주면, 그 동안 입 속을 달콤하게 했던 사탕을, 뱉어버리고 잊어 버리는 비열한 <기억 상실증>은, 이제 그만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는 <한 명숙>의 선전, <오 세훈>의 눈물, 그리고, 가슴 찢어지게 상처로 남은 <천안함> 사건처럼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관련 사이트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이혁준의 소통  http://twtkr.com/gogotowin



이 글은 테마카페에 등록된 테마입니다.
테마는 '먼댓글(트랙백)'이나 '댓글'을 이용하여, 하나의 주제(테마)를 놓고 여럿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테마카페 바로가기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95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rkgml 2010-06-15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항상 얘기하는 다양성과 소수집단의 배려가 월드컵에도 이렇게 반영되는군요 누군가 월드컵은 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논리,,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그게 사실이니까요 대단하신듯...

수진 2010-06-17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월드컵이 좋다가 너무 과한 듯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요 동감합니다.

연대기 2016-01-3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스포츠왕국 싫어

맥스 2016-10-0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스포츠 몰빵 다양한 시청자의 볼권리를 생각해야 한다

가희 2018-02-03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바보갗은 방송국 놈들

정식 2018-04-20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러게 비효율적이다
 

 

6.2 선거쇼!  절찬리 상영하고 싶다



6.2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 왔다. 거리마다 귀에 익은 선거 송이 거의 소음 수준으로 들리고 있다. 사실, 국민들의 참여도나 관심도는 이미 땅 바닥을 기고 있는 터라, 그리 흥분되지도, 그리 책임감을 느끼지도 못하는 것 같다. 그저 재미없는 한 편의 쇼를 보는 듯한 느낌은, 오직 필자의 느낌이라고 밀어붙이기엔 무리수가 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선거구, 시의원, 구의원, 교육위원등을 알고 있을까? 지자제가 시작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무도 그 이름을 아는 이도,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나마, 구청장, 국회의원, 대통령, 시장은 이름 석자 정도 알 것 이고, 조금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그 분들의 행보에 살짝 꼼꼼히 기사를 읽어 볼 뿐, 먹고 살기 바쁜 서민에게는 강 건너 불구경일 것이다. 이러면, 안되는데, 국민주권 참여 시대가 제대로 완성되어야 하는데, 오랜 시간, 속고 또 속고, 바꿔보고, 뒤집어 보고 하다 보니, <그 분이 그 분이시고, 이 분이 이 분이시다>라는 별반 차이 없는 실망감이 더 큰 것이다. 누가 되든 고단한 삶은 끝을 보이지 않고, 가슴 속에 불덩이는 기름도 나지 않는 나라에서 사람의 기름으로 더 활활 타오르는 것이다.



그렇기에, 정치인들은 대중과 익숙한 연예인과 가요를 선호한다. 정치인들은 서민에게 익숙한 노래를 고르고, 개사를 해서 바꿔 부르며, 마치 유치원에서 반복학습을 유도 하듯, 골목길까지 확성기를 들이댄다. 그야말로 선거철에는 저작권자, 즉, 작곡자, 작사자에게는 대목이며, 한국음반저작권 협회도 많은 수익을 올리는 시즌이다. 광고나, 가요로 히트된 노래는 큰 선거구에서 작은 선거구 순으로 <저작권>을 차등하여 지급 해야하고, 또, 개사에 대한 <저작 인격권>까지 지급해야 하니, 많은 음악  하는 사람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시즌보다 더 고마운 시즌인 것이다. 물론, 모든 저작권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일부 히트곡을 낸 저작권자의 얘기인 것이다. 선거송의 시장은 사실 상상을 초월하기에, 심지어, 이 번 선거에는 유명 가수를 앞세워, 유명 프로덕션이 선거송 제작에 열을 올리며, 자신의 히트곡에 대해서는 독점을 선언했는가 하면, 우리 나라 최고 매니지먼트 중 한 곳도, 아주 대 놓고, 사업의 한 분야로 선거송을 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음반프로덕션이나 매니저먼트는 자신의 가수나, 노래를 홍보하기도 한다. 가장 좋은 예가 <박현빈>의 <빠라 빠빠>라 할 수 있겠다. <박현빈> 데뷔 곡이었던 이 곳은 <박 현빈> 직접 부르는 선거 송 제작으로, 단 숨에 <박 현빈>을 트로트의 황태자로 등극시켰다.



반면, 정치 색깔로 고생한 노래도 있다. <대장금>이 한창 인기 있던 시절 <오나라>는 여,야의 각축장으로 변했고, 한나라당이 대표 선거송으로 쓰면서 뜻하지 않게 정치 색깔을 띈 노래가 되어 버렸다. 또, <김제동> <윤도현>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로, 민주당의 당원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연예인들이 정계로 진출해서, 당은 국민의 호감을 살수 있을런지는 모르지만, 연예인들의 어린 팬마저, 정치적 편싸움을 일찌감치 배우며, 서로 반목하고, 물어뜯기를 시작한다. 걱정이다. 그 만큼 우리 나라의 정치 문화가 유아기도 못 벗어 났다는 것이다.



연예인이 자신의 정치 색깔을 드러내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그 들도 국민이며, 자신만의 생각이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정치나 매스컴은 과도한 색깔론으로 그 들을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또, 연예인은 대중에게 영향력있는 공인인 만큼, 사진 하나를 찍어도 신중해야 할 것이다. 무조건 적인 반목으로 <개싸움>의 선거가 아닌, 이 왕 할 <쇼>라면, 선의의 경쟁을 기반으로 온 국민이 좋아하는 <개그 콘서트>보다 재미있어야 할 것이다.





관련 사이트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이혁준의 소통  http://twtkr.com/gogotowin



이 글은 테마카페에 등록된 테마입니다.
테마는 '먼댓글(트랙백)'이나 '댓글'을 이용하여, 하나의 주제(테마)를 놓고 여럿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테마카페 바로가기 >>

댓글(7) 먼댓글(0) 좋아요(95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선거 2010-05-28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 놈이 그 놈이다라고 쓰시고 싶었나 보네요 ㅋㅋㅋㅋ 심히 공감되는 말,,, 여당이든 야단이든 똑 같죠.. 그리고, 연예인의 지나친 정치 참여는 조금 자제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 그 들도 공인이기에,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위치이기에..

정치 2010-05-30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냉철한 시각과 사람다운 비평 잘 보고 있습니다. 혹시 정치에 뜻이 있는지요? 멜 보내 놓았습니다.

애니 2015-10-26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치적 시각도 완전 새로움 고집만 앞세우는 다른 사람과는 완전 다름 긍정적인 충격

24 2016-01-05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금 딱 필요한 평론입니다 정치가들이 봐야할 평론입니다 이혁준 선생님이 대단한 건지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고 있는 건지

맥스 2016-10-0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치관도 바르시네요

정식 2018-04-20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또 개판 선거철이 다가오네요

평창 2018-05-23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또 누굴 찍어야 하나
 

 

성년이 X년이 되지 않기를…



5월 17일 성년의 날이다.

매년 5월 3째 주 월요일, 만 20세가 되는 사람들은 누구나, 어른으로 대접을 받으며, 향수, 키스, 초콜릿의 선물을 꿈꾼다. 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으로 인정 받는다는 것, 모든 사람들에게 터닝 포인트 같은 가슴 설레는 일임에 틀림없다. 패스트 푸드점에 머물렀던 수다 장소를, 멋들어진 카페로 옮길 수도 있고, 정치에 대한 의견을 투표권으로 보탤 수도 있고, 클럽의 현란한 조명 아래에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도 당당하게 춤을 출 수 있다. 갑자기 세상이 내 중심으로 바뀌고, 미래는 거칠 것 없는 직진 코스처럼 보인다. 그러나,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얘기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멍에를 짊어진 일이라는 것을… 그 멍에는 달콤한 권리와 함께 딸림 자료로 붙어 온, 등이 휠 것 같은 책임과 의무인 것이다.



<성년의 날>에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누리꾼들에게 일명 <경희대 패륜녀>라 일컬어진 사건이다. 아직 사실 확인 중이라 하지만, 너무나 상식을 벗어난 극악한 사건 스토리라 심히 충격이었다. 한 경희대 여대생이 화장실 세면대에 우유를 놔뒀는데 환경미화원 아주머니가 그 여대생의 우유만 치우지 않았다고 한다. 여대생은 <왜 내 우유만 치우지 않냐?>고 항의 했고, 어머니 뻘 되시는 아주머니는 <우유가 남아서 다 안 먹은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자, 여대생은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로 치울 것을 강요했고, 복도까지 따라와 사과 할 것을 요구하는 환경 미화원 아주머니에게 <시끄럽다, 미친 것 아니냐? 맞고 싶냐? 꺼져라>라며 더욱 심하게 아주머니를 몰아 붙였다고 한다. 이 글은 환경 미화원 아주머니의 자제분이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경희대생에게 어머니가 봉변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사람들은 <경희대 패륜년>이라는 이름으로 경희대를 지탄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무리 부모를 죽이는 일도, 부모를 내다버리는 일도, 자식을 학대하는 일도, 자식을 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한 세상이라지만, 어찌 <지성의 상아탑>이라는 대학교에서까지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인지, 실로 가슴이 먹먹하고, 울분이 목젖을 울컥 뚫을 기세다.



요즘 사람들은 <피터팬 신드롬>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듯 하다. 순수하고 깨끗한 어린 아이 같은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니라, 핵가족으로 인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파렴치한 독재자를 만드는 것이다. 어린이라고 해서 다 착한 것은 아니 듯, 성년이라고 해서 다 이성을 갖춘 어른은 아닌 것이다. <네가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부모의 교육은, 부모마저 하인취급 하는 아이들을 양산하고, <기죽지 말고 살아라>는 부모의 바람은 성년이 되어선, 안하무인의 패륜아를 만드는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마음대로 뛰어다니는 아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남의 테이블의 음식을 먹는 뻔뻔한 청년으로 자랄 것이며, 맞지 말고 때리라는 교육을 받은 아이는, 만원 지하철에서 비어있는 노인석을 놔두고, 굳이 지친 젊은이에게 자리를 요구하는, 배려 없는 어르신으로 늙을 것이다. 지금 당장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말하기 시작하는 꼬마부터 최고령 어르신까지 패륜의 천국이 될 것이다.



얼마 전, 모 백화점 푸드 코트에서 싼 음식을 먹는 청년에게, 단무지 조차 주지 않는 40대 아줌마를 봤다. 싼 걸 먹는 청년에게 거지 같다고 놀리는 아이를 말리지 않는 20대 엄마를 봤다. 멀쩡하게 쓰레기통을 옆에 두고, 환경 미화원 앞에서 담배 꽁초를 버리는 할아버지를 봤다. 그리고, 그 담배 꽁초를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는 예닐곱 살의 손자를 봤다. 누가 정녕 성년이란 말인가? 성년은 더 무모한 X년을 탄생시키는 것은 아닌지, 늦기 전에 반성해야만 한다.

 

관련 사이트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이혁준의 소통  http://twtkr.com/gogotowin



이 글은 테마카페에 등록된 테마입니다.
테마는 '먼댓글(트랙백)'이나 '댓글'을 이용하여, 하나의 주제(테마)를 놓고 여럿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테마카페 바로가기 >>

댓글(9) 먼댓글(0) 좋아요(95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gjtlg 2010-05-22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패륜이라는 거, 학력,지식, 나이와는 정말 상관없는 일.. 지금 잡지 않으면 패륜천국이 될꺼야

홍홍 2010-05-23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디든지 남아있는 직업의 귀천이 사람의 귀천으로 바뀌는 걸 막아야합니다. 이는 남을 배려하지않는 새로운 ADHD 증후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잡아야합니다.

애니 2015-10-26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회적 시각도 완전 새로움 칭찬임

트리오 2015-12-16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 갑질 잡년이 생각나네 잊지 말아야지

엔탑 2016-02-23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마자 이런 잡년이 있었어 정신차려야 합니다 특히 자식가진 엄마들 교육

맥스 2016-10-0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런 X년이 있었나요?

ska 2018-01-04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기억난다 나쁜 년 세상에 나쁜 년 정말 많아

정식 2018-04-20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얼핏 기억나는 나쁜 뇬

평창 2018-05-23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싸가지없던 그 년은 잘먹고 잘사는 분한 현실
 

 

군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대하여!



병역비리.

얼마 전, 세계적인 비보이 그룹 멤버들의 병역비리로 인터넷를 포함한 매스 미디어가 떠들썩 했다. 건강한 몸짓으로 세계적인 대회에 우승을 거머쥐면서, 국위 선양이니, 애국자니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란 말인가? 더구나, 군대를 피하기 위해, 선배의 조언으로 정신질환 행세를 하며, 가장 가까운 가족까지 속였다니, 실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이 그토록 군대를 회피하게 만들었는가? 한창 잘 나가는 나이니, 조명 아래에서 받는 찬사를 쉽게 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또, 이미 최정상에 올라 섰으니, 긴 시간을 쉰 다음, 다시 정상으로 복귀할 자신도 없었을 것이다. 입영을 앞둔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입영통지를 받고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문제다. 사회적으로는 <군대를 갔다 와야 남자가 된다>며 군입대를 독려하고 있지만, 그 속을 세세하게 뒤적여 보면, 열에 아홉은 군대에 대한 두려움으로 군대를 꺼려할 것이다. 더구나, 최정상을 달리고 있는 연예인, 체육인 같은 경우엔, 참을 수 없는 답답함으로 입영전야를 하얗게 지새울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군대 기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버려버리는 기간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젊은 남성이라면, 국방의 의무를 건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이기에, 결코 소홀할 수 없는 휴전선이 있기에,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젊은 남성의 운명인 것이다. 빠른 시간 내에 통일이 되어서,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 바뀌지 않는 한, 계속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제도인 것이다. 받아들여야 한다. 옛 말에도 <피하지 못할 바엔 차라리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온갖 연예인과 운동 선수의 병역비리는 피하기만 하려는 인간 속성에 기인한다. 죄를 짓는 것을 알면서도, 사회의 지탄을 받을 것을 알면서도 운명을 즐기지 못하고, 백척간두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는 것이다. 병역비리가 밝혀지면, 어두운 얼굴로 입대를 하고, 백배 사죄로 국민에게 용서를 빌며 다시 복귀하는 것이,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그러면, 국민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과거의 병역비리는 다 잊어 버리고, 다시 그 들을 우상으로 만든다. 혹시 국민들 마음 속에는 법을 어겼다는 것보다, 군대에 대한 두려움이 더 강하게 공감대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마약 사범이나, 성매매의 죄보다 유독, 병역비리엔 관대한 느낌이다. 군대문제처럼 예민한 것도 없어,당시에는 정치인도, 연예인도, 체육인도 끝없는 추락으로 몰고 가면서 말이다.



<이 준기>가 군대를 갔다. <강인>도 군대를 간다고 한다. 군대를 기피했던 <유 승준>은 아직 한국 땅을 밟지도 못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들도, 일반인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군입대였을 것이다. 그래도, 그 들은 어쩔 수 없는 운명에 즐기려는 태도, 혹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자 결정한 듯 보인다. 단기 사병 출신인 필자가 감히 말할 순 없겠지만, 군부대에서 생활 했던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리 <허송세월>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름대로 찾아 보면, 인생에 있어서 버려진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군복무 당시엔 왜 하는지도 모르는 체, 짜증과 억울함이 있었지만, 돌아보니, 분명 <억울함을 요리하는 레시피>나 <인내를 유지시키는 비타민>은 배워 온 것 같다. 하지만, 이 모든 얘기는 지금 입영통지서를 받은 당사자에겐 그저 거짓의 위로로 들릴 뿐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끊임없는 병역비리를 끊을 순 없는 것일까?

비록 징병제라 하더라도, 군대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아닌, 내가 가고 싶은 곳의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남자로 만든다는 이유로, 군대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훈련과 조직은 되도록이면 줄여야 할 것이다. 사회로 나가기 전, 사회 초년생의 훈련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 성행하던 구타 문화는 없어졌지만, 교육이란 이유로 사병들의 훈련이 아닌, 인격까지 집단화 시키는 일도 줄여야겠다. 힘들겠지만, 사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부대시설 및 복지 시설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전 군인의 최정예화로 국가는 물론, 개인에게도 값진 시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군인 개개인의 만족한 자랑스러움이, 대한민국의 튼튼한 국방이 될 테니 말이다.



관련 사이트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이혁준의 소통 http://twtkr.com/gogotowin






이 글은 테마카페에 등록된 테마입니다.
테마는 '먼댓글(트랙백)'이나 '댓글'을 이용하여, 하나의 주제(테마)를 놓고 여럿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테마카페 바로가기 >>

댓글(7) 먼댓글(0) 좋아요(97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군바리 2010-05-0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최대의 악몽은 군대를 다시 가는 것.. 징병제이니 만큼 더 복지후생에 신경써야하는데 우린 징병제가 무슨 머슴제인줄 아는 것 같다. 천안함도 그 보수적인 체계때문에 즉각 대응도 못하는 우리 군대.. 과연 가고싶을까?

애니 2015-10-26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신의 의무를 자신의 능력으로 피하지 마라

엔탑 2016-02-23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박원순을 비롯해 병역의무는 확실하게 조사

맥심 2016-10-0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군대는 울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 철저하고 투명해야한다

가희 2018-02-03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군대문제라도 제발 정교하게 파헤치시길

정식 2018-04-20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파헤치면 깜짝 놀랄 유일한 보수집단 군대

조셉 2019-08-28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도 요즘은 군비리는 뜸하네 다행
 

 

대한민국 토크쇼는 폭로의 장이다



토크쇼 하면 미국에 <데이비드 레터맨쇼> <쟈니 카슨 쇼>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 쇼>까지,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력도 대단하여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확보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들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신뢰했고, 또한 존경까지 했던 것도 사실이어서, 그 들을 따르고 그 들처럼 되려는 청소년들도, 마치 위인전처럼 그 들의 쇼를 즐겨 봤던 것이다. 우리 나라에도 한 때 잘 나가던 토크쇼가 있었다. <쟈니 윤 쇼> <조영남 쇼> <이 홍렬 쇼> 등등 주로 연예인들을 게스트로 모시는 쇼였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연예인들의 솔직함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했던 것이다.



요즘은 어떠한가? MC의 이름을 건 토크쇼는 찾아보기 힘들다. 얼마 전에 끝나 버린 <박 중훈 쇼>가 시청률 저조로 조기종영 해 버리고,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김 승우>의 <승승장구>와 <황금 어장> 정도이다. 이도 정확히 얘기하자면, 우리가 정의 하고 있는 <토크쇼>와는 거리가 먼, 조금 자극적인 질문이 섞인 예능에 더 가깝다. 더구나, 요즘은 단체 게스트 제도인 프로그램이 많다. 수십 명의 게스트들이 토크쇼에 나와, 저마다 개인기나, 유머스런 에피소드로 예능에 가까운 시청률 잡기에 나서고 있다. 좋다. 토크쇼가 굳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강심장>이 그렇고, 원래의 취지를 잃어버린 듯한 <스타 골든벨> <세바퀴>가 그렇다. 사람들은 더 이상 <스타 골든벨>에서 장학금을 주는지 관심이 없으며, 심지어 <세바퀴>가 <세상을 바꾸는 퀴즈>의 줄임말이라는 것 조차 모를 지경이 되어버렸다. 이 또한, 좋다. 피곤한 국민들에게 그나마 웃음이라도 선물해 주니, 토크쇼가 아닌 예능으로 본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런데, 문제는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무리한 폭로전이 오가고, 방송사는 이를 시청률 제조기로 묵과해 버린다는 것이다. <강심장>에서는 <유인나>가 연습생 시절, 탑 가수에게 성희롱 당한 얘기를 여과 없이 내 보냈다. 또, <안재모>는 한류스타에게 속은 얘기를 했다. <스타 골든벨>에서는 <강은비>가 주인공에게 대본으로 맞았다는 얘기를 했다. 당한 사람들이야 얼마나 억울하고, 황당한 일이겠냐만은, 시청자들은 단순히 그 나쁜(?) 연예인을 찾고자 혈안이 되고 이유 없는 안티를 하기 시작했다. 모름지기 분쟁이란, 그 들의 말이 맞다고 하더라도, 양 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 하는 것인데, 네티즌들은 이런 합리성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또, 사건의 정황이나, 언뜻 나오는 그 들 말 속의 힌트는, 굳이 인터넷을 잘하지 않아도 쉽게 상대방의 연예인을 찾아낼 수 있다.

꼭 이래야만 하는가? 방송이 분풀이를 하는 장소도 아니고, 답답하고 억울해서 밝혀야겠다면, 최소한 상대방 연예인이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단어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공인의 의무가 아닌가? 또, 이를 여과 없이 방송에 내 보내는 제작진은 방송으로서의 <중립>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듯 보인다. 연기자가 흥분해서 폭로했다면, 적절한 편집으로 사실만 알리고, 상대방 연예인은 보호해야 하는 것이 방송의 윤리인 것이다.



시청률은 중요하다. 그러나, 한 인간을 마녀사냥 하면서까지, 그 당위성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 건 단지 시청자의 호기심 유발밖에 되지 않는다. 나아가서는 시청자와 공감대 형성이란 면에서 어긋나고 있다. 방송이 연예인들을 <개싸움>판으로 내몰 이유는 없다. 시청자는 <개싸움>이 아닌, <공감대>를 갖고 싶을 뿐이다. 언제쯤 <토크쇼>다운 <토크쇼>를 볼 수 있을런지, 심히 걱정이 되는 밤이다. ,  



관련 사이트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이 글은 테마카페에 등록된 테마입니다.
테마는 '먼댓글(트랙백)'이나 '댓글'을 이용하여, 하나의 주제(테마)를 놓고 여럿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테마카페 바로가기 >>

댓글(5) 먼댓글(0) 좋아요(97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멀티미 2010-04-28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요즘 tv는 폭로전의 양상.. 초딩이야 좋아하겠지만, 상대방 연예인은 뭐가 될까? 그 것이 사실이라도 너무 한 것 같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인격이라는 게 있는데.. 이는 방송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은사랑 2010-05-04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윤은혜가 홈피에 해명아닌 해명을 올리셨더군요... 에피소드는 에피소드로 끝나야할 것 같은데, 실명찾기 운동이나 한 듯, 너무나 예민하게 마녀사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엔탑 2016-02-23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방송이 너무 돈만 밝혀

맥스 2016-10-0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폭로가 가십거리긴 하지만 방송이 강남패치가 아니자나

정식 2018-04-20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 너무 남 얘기만하는 토크쇼 지얘기 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