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필레이션, 음반시장 대안인가






불황기 타개책으로 인디밴드·신인가수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

회사원 정예진(32·여)씨는 지난달 31일 점심시간에 재즈음반을 구입했다.

정 씨가 음반을 산 곳은 음반매장이 아닌 커피전문점. 음반을 산 장소만 독특한 것이 아니다. 음반의 내용은 한 가수나 팀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앨범에는 여러 팀이 연주한 재즈 연주곡이 들어있다. 이 커피숍에서 자주 트는 음악의 모음집이다. 불황으로 얇아진 주머니 사정 탓인지 정씨 외에도 앨범에 관심을 보이는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정 씨는 "커피숍에서 나오는 노래를 계속 듣고 싶어서 앨범을 샀다"며 "보통 컴필레이션 음반을 사면 한두 곡만 듣고 나머지는 건너뛰었는데, 요즘 나오는 것들은 대부분 질적으로 균일해 망설이지 않고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컴필레이션 음반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불황기 음반시장의 타개책, 대규모 마케팅에 목마른 인디밴드 노력의 일환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음악 창작자에게 실질적 이득을 되돌려 줘 창작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커피숍 음악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소장

커피숍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컴필레이션 음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는 유니버셜 레코드와의 협력으로 스타벅스에 어울리는 재즈음악을 선별해 내년 초 판매할 예정이다.

이 음반에는 다이아니 크롤, 루이 암스트롱, 엘라 피제랄드 등 유명 재즈가수의 노래 10~15곡이 들어갈 예정이다. 가격은 1만 2000원 선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숍 컴필레이션 음반에 대한 고객 반응은 매우 뜨겁다. 할리스 커피가 7월 출시한 컴필레이션 음반 '프레시 커피, 로맨틱 스페이스(Fresh Coffee, Romantic Space)'는 지금까지 1만여 장이 팔려나갔다.

이런 음반은 음원 유통의 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히트곡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던 기존의 컴필레이션 음반에 반해, 의도가 뚜렷한 일관성 있는 기획이 호소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다국적 기업의 대명사인 미국의 스타벅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유니버셜 레코드와 공동출자한 자회사인 히어뮤직(Hear Music)을 만들어 컴필레이션 음반을 지속적으로 발매하고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상당한 수준의 음악애호가로 알려졌다. 문화 CEO의 문화예술 안목이 마케팅에 접목된 덕에 커피숍에서 파는 컴필레이션이 등장한 셈이다.

최민우 대중음악 평론가는 "컴필레이션 음반은 원래 음원이 잘 팔리지 않으니 1~2곡 들어보고 살 것을 권하는 샘플러(Sampler) 성격으로 특히 불황기에 시도가 많아진다"며 "일관적인 콘셉트로 기획한 컴필레이션 음반은 마니아층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필레이션, 인디밴드 활로 성격도

컴필레이션 음반은 음악성은 있지만 자본은 없는 인디밴드나 신인 가수가 힘을 합쳐 마케팅 차원에서 '규모의 경제'를 발휘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연예기획사 시니즈 엔터테인먼트(대표 이혁준)는 내년 초 가수를 꿈꾸는 30대 일반인 여성을 모집해 우먼 프로젝트 2기 컴필레이션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시니즈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월 우먼 프로젝트 1기를 선발해 컴필레이션 음반을 발매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여성은 주부, 성우, 성악가, 기업 대표, 약사 등 가수를 꿈꾸던 이들이다.

인디밴드 역시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공동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루이스 스케일' '이터널 스프링' '땅콩밴드' 등 대구지역 인디밴드는 10월 컴필레이션 음반 를 발매했다.

서울대 출신의 인디밴드가 중심인 붕가붕가레코드는 2004년부터 소속 밴드의 컴필레이션앨범을 지속적으로 발매해오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두드러져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창작의지 순효과는 의문

컴필레이션 음반이 정규 앨범 이상의 인기를 끄는 경우도 있다. 인기가수 베스트 앨범은 한 가수의 음악 인생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미처 알리지 못했던 음악세계를 재조명하는 효과를 낸다.

그러나 컴필레이션 음반 발매가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되돌려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순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컴필레이션 음반은 공짜'라는 등식 속에서 유통·제작사는 홍보효과를 누리지만 음원 창작자의 수익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은품 개념으로 급조된 수준미달의 컴필레이션 음반이 남발돼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최규성 대중음악 평론가는 "서태지 15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음반 품절현상에서 보듯이 컴필레이션이 음반 유통의 수단으로 주목받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불황 타개의 적극적·매력적 마케팅 수단으로 쓰이는 컴필레이션이 소비문화에서 소장문화 단계로 나아가야 진정한 음반 유통의 대안 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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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 2015-12-16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듣고싶다 우먼프로젝트

24 2016-01-05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반 제작도 하다니 선생님이 위인인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인생을 산다는 거에는 제 인생의 멘토가 되고 남습니다

현대 2016-03-1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들을 수록 선생님의 음악은 깊은 맛이 납니다

맥스 2016-10-04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먼프로젝트 음원들어봤어요 정말 좋던데

정식 2018-04-20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런데 왜 돈도 안되는 음반을 만들었을까?
 

 

Made in KOREA, 문화!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지금은 작고하신 명창 박 동진 선생님께서, 생전에 모 광고에 나오셔서 시원하게 부르짖으셨던 유행어다. 동감이다. 먹을 거리, 볼거리, 문화 등등 우리에게 우리 것 이상,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런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으로, 어느 트롯 가수 분은 <신토불이>로 자리매김을 했었고, 대외 대한민국 이미지 홍보에서도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고 목청 높여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세계는 하나다. 기간 산업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 콘텐츠는, 인터넷의 위력으로 이제 실시간으로 온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발전시킨다. 사실 언어만을 제외한다면, 온 세계가 그 문화가 그 문화인 애매모호한 경계선에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 가수들은 외국 가수들의 컨셉트를 모방하여 표절 시비를 일으키고, 또,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 가수를 그대로 모방하여 저작권 다툼으로 번지기도 한다. 이는, 문화의 주체성 없이 무조건 선진국 문화라면 숭배 하는 사대주의 사상에 기초하여, 우리 것으로 완전하게 소화하지 못한 불찰에 기인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흥선 대원군처럼 외국 문화를 무조건 배척하는 <문화 쇄국 정책>을 본받자는 얘기는 아니다. 문화란 서로 다른 문화가 충돌하고, 서로에게 자극을 주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그 첫 번째 의무이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영화, 뮤지컬, 가요, 연극 등에 걸쳐, 외국 문화와의 아름다운 결합을 이뤄내고 있다. 오리지널 외국 스태프들이 들어와 자신들의 뮤지컬을 대한민국 배우를 통해 올리며, 그 들의 진보된 기술을 전수시키고, 또 우리 나라 작품에 외국 유명 스태프들이 참여하여 세계적인 대한민국 작품을 탄생시킨다. 대부분 대한민국 고유의 향기를 지켜가며, 외국의 첨단 기법이나 장점을 커피에 설탕 녹이듯, 우리의 입맛으로 재탄생 시킨다. 그 건 완벽한 나의 커피 일뿐이다. 원산지가 바다 건너 멀리 있다 하더라도, 나의 의지대로 설탕과 프림을 조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종종 대기업이나 정부의 거대한 지원을 받는 문화 콘텐츠 중에는, 겉으로는 우리 것을 주장하면서, 안으로는 온통 외화낭비에 힘쓰고 있는 느낌을 부정할 수 없다. 연출자, 배우, 메인 스태프들은 그럴싸하게 대한민국의 유명인을 내세우면서, 실제 작품의 톤 앤 매너를 책임지고 있는 그 밑의 스태프는 모두 <파랗다>와 <푸르스름하다> 의 차이를 모르는 외국인들 뿐 인 것이다. 지휘 해야 할 한국인 수장은 체면 때문에 모르는 것도 제대로 물어보지 못한 채, 오히려 외국 스태프에게 끌려가기 일쑤인 것이다.



<명성황후><선덕여왕><이순신><안중근>등등, 역사의 재조명이란 명목 하에, 드라마든, 영화든, 뮤지컬이든 대한민국의 위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참으로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소수의 몇몇 작품들은 부푼 기대를 안고 느긋하게 감상 하다 보면, 왠지 가끔 설날에 보는 어색한 외국인 장기자랑을 보는 듯한 느낌은 왜 일까? 분명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이야기고, 연출자, 작가, 메인 스태프 등, 모두 나와 같은 대한 민국 사람인데도, 몰입은커녕, 낯선 외국에서 길을 헤매는 기분이다. 너무나 세련된 서구형 아트, 너무나 POP적인 편곡, 연주등이 외국 스태프들에 의해 여과 없이 무차별적으로 들여 온 탓일 것이다. 옥에 티가 아닐 수 없다.



좀 봐주자.

조금 모자라더라도 저 밑의 스태프가 잘 할 때까지 관객은 기다려주자, 큰 어르신께선 당장의 전시 효과만을 강압하지 말고, 꾸준히 토종 대한민국 스태프들을 키워 주신다면, 굳이 혈세를 써가며 외국에 나가 연주를 해오고, 작품을 완성해 오는 낭비는 없을 것이다. 그래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정한 Made in korea, 문화 콘텐츠라 할 수 있지 않은가? 제발 이젠 머리는 검고 눈은 파란 작품들을 우리 나라의 대표 문화라 지칭하는 민망한 일은 없기를 바란다.

88 올림픽 주제가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들으며, 아쉽고 씁쓸했던 기억이 아직도 앙금처럼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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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 2009-12-02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맞다. 코리아나 노래도 외국곡이었다. 그때 우리가 뽑아놓은 곡은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 였다. 자존심 상함...

허실 2009-12-02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그랬군요.. 완전한 우리 게 아니었군요...씁슬.. 그리고도 우리 거라고 열광했다는 게 창피합니다. 우리끼리 잘 할 수 있게 도왔음 좋겠습니다.

이지 2009-12-02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배울 건 배워야하겠지만, 무조건적인 사대주의가 기득권층에서 공적자금을 유용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날카롭습니다.

tndud 2009-12-04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음 글 빨리 올려주세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짱규 2009-12-09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 오늘 첨 들어왔는데, 신선하네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디테일까지...

수영만세 2009-12-1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독자적인 우리 문화는 하나도 없다. 그리고 우리 거라고 사기치는 부르조아 문화집단

현대 2016-03-10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의 평창동계올림픽 주제가 평창의 꿈은 사리사욕과 낙하산에 의해 묻히는 건가요? 그렇게 애쓰셨는데

맥스 2016-10-04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수미님의 평창의 꿈은 왜 홀대를 받아야 하는지요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게 어딘데요

ska 2018-01-04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송승환이 평창에서 아이돌이나 팝으로 하고 평창의 꿈을 홀대하면 죽여버릴꺼야

정식 2018-04-20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부의 눈치 본 송승환, 기회주의자 조수미, 토사구팽 일삼는 평창조직위원회 에라 퉤퉤퉤

평창 2018-05-23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식님 말씀에 완전 동감
 

 

대한민국의  오드리 햅번들!



오래전, <로마의 휴일>의 히로인, 오드리 햅번이, 공주도 외면하고, 신데렐라도 버리고, 영화 속에서 뛰쳐나와, 아프리카 어느 빈민가에서 헝클어진 머리로 진솔하게 구호활동을 하는 모습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혹자는 주름지고, 제대로 씻지도 않은 그녀의 모습에, 요정이 마녀로 변했다고 혹평을 서슴지 않았지만, 적어도 필자에겐, 슬픈 눈을 가진 이름 모를 아이의 손을 따뜻하게 잡고 있던 그의 약한 손끝이,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베푼다는 것, 나눈다는 것 

역사나 종교를 뛰어넘고, 시공간을 초월해서, 어느 사회에서나 당연히 행해져야 할 의무와 책임 같은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고단한 삶의 핑계로, 윗목에 밀어놓은 찬 밥처럼 외면하기도 하고, 마음처럼 쉬이 행동으로 옮겨놓지도 못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 할 것이다.

그럴 때마다,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스타들의 솔선수범은, 대중들의 숨어있던 착한 마음을 일깨워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사회를 만드는데, 한 걸음 다가서게 만든다. 매스컴 또한, 스타들의 선행을 심심치 않게 보도하면서, 그 파급효과는 실로 상상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을 거역하고, 행복한 기부 문화를 끊임없이 전파하고 전염시키는 것이다. 스타들은 공연을 기획하고, 행사를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참가 시키려 애쓰고, 스타를 배우고 닮고 싶어하는 대중은, 막연하게 그 들이 이끄는 대로 선행에 참가 하게 된다. 기부만큼은 겸손보다는 생색이 미덕인 것이다. 한 유명인의 이벤트가 아닌,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기부 릴레이가 영원히 이어갈 수 있도록, 스타들은 바쁜 시간을, 매스컴은 비싼 지면을 할애하는 일은, 어쩌면 이제 우리에겐, 당연한 사회적인 도덕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도 오드리 햅번 못지 않은 많은 연예인들을 갖고 있다.

한국의 어머니 상으로 불리는 김 혜자님, 연기 활동보다 컴패션 활동으로

더 주목 받고 있는 차인표, 신애라 부부, 그리고 기부 천사로 자리매김한

, 정혜영 부부등등, 깨물어 주고 싶은 정도로 예쁜 마음을 가진 스타가,

이들 이외에도 일일이 이름을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필자는 그 들의 아름다운 선행을 기꺼워하면서도, 한편, 아주 유

치한 의문을 갖게 된다. 왜 대부분, 그 들의 옆에는 오드리 햅번처럼 외국의

기아들만 있는 것일까?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분 좋은

기부 신문기사, 방송을 볼 때마다, 마치, 오드리 햅번의 영상에서 주인공만

바꿔치기한 리메이크처럼 느끼는 것은, 비단 필자 만의 편협한 생각인 것 일

?

 봉준호 감독의 <마더>로 연기자 혹은, 한 사람으로서 대중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 혜자님은, 기자 회견장에서 이 비슷한 질문을 받았

다고 한다. 필자와 같이 유치한 기자가 있었던 모양이다.

 김 혜자님은 우리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구호가 아닌 당연한 것이다.

라며, 우문에 현답을 하셨다고 한다.

그렇다, 당연한 일이다.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우리는 산소나 물처럼 아껴주지 못하고, 그냥 무

관심으로 내버려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집 밖만 나서면, 가슴에 멍이 든 아이들을 한 걸음 뗄 때마다 쉽게 마주치는데, 이미 우린 살만하다는 자만감로, 안일하게 우리의 어려운 이웃을 방치하는 것은 아닐까? 마치 비싼 외국의 뮤지컬엔 무조건 찬사를 보내면서, 우리 나라의 어려운 창작 뮤지컬을 선입견으로 하대하고 비난 하듯이, 혹시, 기부 문화도 사대주의에 입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외국에 나가는 온정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만, 대중을 이끄는 힘을

가진 스타들이, 아주 조금은 가까운 우리 주위에, 옆집, 놀이터, 시장, 지하

철도 살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필자 역시,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기부 리스트를 다시 한 번 살펴

보려 한다..

   

  관련 사이트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이혁준의 음악 얘기 http://club.cyworld.com/got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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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2009-11-25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가끔 기부를 홍보목적으로 이용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런 분들이라도 있어야...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 아이 먼저.. 국수주의 인가?

드콴 2009-11-26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예인분들도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실제적인 우리 나라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속이 시원하고, 깨달음을 주는 글이네요

sksk 2009-11-3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기부란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지금 우리 옆에 현실도 파악하는 것이 맞습니다.

tjsdnr 2009-12-0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리고님, 시각이 독특? 아니, 사람들의 마음을 잘 대변 하는 것 같네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 까지요 잘 보고 있습니다

허실 2009-12-02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기부란 세상이 잘 사는 것, 그런데 주위부터 잘 살아야 하는 것 맞지요

짱규 2009-12-0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돈 벌면, 외국보다 국내에 기부하고 싶습니다.

가희 2015-09-17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다시 보고 싶은 영화

현대 2016-03-10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도대체 우리 나라의 가여운 사람들은 누가 구해주는지요? 정신없이 전시 행정 기부만 하는 유명인들

맥스 2016-10-04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보여주는 봉사보다 옆을 챙겨야 한다 잊고있었던 진리

정식 2018-04-20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에서도 기부 냄새가 나네요
 

 

대한민국에서 신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연일 안타깝기 그지없는 젊은 여배우의 자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매스컴과 사람들의 화제를 장악하고 있다. 그저 살짝 대중의 눈에 겨우 익은 여배우였지만 그의 죽음은 폭파시간을 기다리는 시한 폭탄처럼 끝을 모르고 대한민국 전체를 울분과 노여움 속으로 치닫게 하는 것이다.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온 그의 죽음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성 상납, 폭력, 접대 등 이런 자극적인 단어 뒤에 숨은 그녀의 고통이나 아픔이 필자에겐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필자는 젊은 한 시절, 연예계의 촉망 받는 신인 가수이기도 했는데, 카메라 앞이나 무대의 달콤한 유혹은 거의 마약과 같은 것이어서, 어떠한 부당함과 억울함 따위는 당연히 견뎌내고 참아내야만 했다. 아마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고인이 된 그도 목표를 위해서 이 모든 것을 참아냈으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대한민국은 어느 분야든, 검증되고 안전한 인물을 선호한다.

실력이 객관적인 점수로 뚜렷하게 나오는 스포츠나 국가고시 등과는 달리, 영화, 드라마, 가요, 뮤지컬 등 우리가 문화라 일컫는 분야에선 실력의 잣대가 명확하지 않아 오랜 시간 고생한 유학파를 포함, 많은 실력 있는 신인들은 그야말로 연줄이 없으면 배우, 스태프를 막론하고 제대로 무대에 설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무대 위에서 쓸쓸히 내려와야 하는 것이 다반사인 것이다. 실오라기 같은 연줄이 중요하고, 파워 있는 이들과의 인간 관계가 중요하고, 그리고 무리한 접대까지, 모두 잘못된 관행인 줄 알면서도 스타로 발돋음하는 건 둘째치고, 오직 실력을 보여 줄 기회라도 잡기 위해 기획, 제작사, 매니저먼트는 물론 배우, 가수들까지 이런 끔찍한 관행에 총력을 다 기울이는 것이다.

비단, 이런 문제는 연예계의 배우, 가수에 국한된 문제일까?

필자는 연예계의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계에 널리 퍼져있는 문제라 생각한다. 대기업 혹은, 관공서의 문화찬조금을 얻기 위해 꼼꼼히 준비한 기획서를 가지고 방문해 보라. 대부분 처음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는 건,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가 누구인가요? 이 뮤지컬을 만드는 기획사는 어떤 작품을 히트 시켰나요? 이 드라마의 연출가의 프로필을 가져오세요라며 지명도 지상주의를 대놓고 드러낸다.

 그렇다면, 도대체, 신인 제작자나 스태프나, 배우, 작가들은 언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란 말인가? 오디션을 쫓아다닌다 해도 연줄 있는 중고 신인에게 밀리기 일쑤이고, 좋은 작품을 밀어 넣어도 스폰서를 잡아 오라는 메아리일 뿐이다. 그렇다면 결국 대한민국의 신인들은 아르바이트로 십 수 년을 일해 제작비를 모으고, 젊은 청춘을 다 보낸 뒤, 흰머리 풀풀 날리며 불혹의 나이가 되어 데뷔하라는 말인가? 인정하긴 싫지만 우리가 쉽게 만나는 대형뮤지컬, 연극, 블록버스터 영화, 대형 드라마 등은 이름값 시스템과 관료적인 성향으로, 마치 예전 극장에서 보았던 교육용 문화 영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작품도 적지 않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방대한 홍보 전략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사람들은 남도 경험했으니 나도 빠질 수 없다는 군중 심리로, 매출에 막대한 기여하는 것이다. 그 뒤로 숨은 작품성이나 대중성은 무시된 채 그저 대한민국의 문화 상품이란 단어에 현혹되어, 부익부 빈익빈의 논리를 이어 나가는 데 대중들도 한몫 거들곤 한다. 이런 악순환으로 인한 실력 있는 신인의 부재는, 대한민국의 문화계를 정형화된 틀에서 깨지 못하게 하고, 대중이 원하는 것이 아닌 대중을 가르치려는 선생님의 주입식 문화로 변질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조금 부유한 집 자제가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트레이닝을 부탁해 왔다. 그전 같았으면 내가 직접, 혹은 안면 있는 뮤지컬 인사들에게 부탁했겠지만, 고민 끝에 유학을 권하고, 그나마 루키를 선호하는 외국에서 성공해 화려하게 대한민국으로 금의환향하라고 일러줬다. 연줄을 대어 주는 순간, 그는 이미 진정한 신인이 아니기에

고 장자연님의 명복을 빌며, 하늘나라에서는 진정한 루키가 되길 기도합니다.

 
관련 사이트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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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콴 2009-11-21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얼마전 장자연의 영화가 개봉된다는 뉴스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는.. 정말 신인이 살기 힘든 나라 대한민국입니다. 꿈가지고만 살 수없는 철벽같은 구조가 답답합니다.

그러니 2009-11-22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누구든 신인의 관문은 거쳐야하는데 어디든 연줄이 필요한 현실을 새삼 느낍니다.

문화 2009-11-24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회 전반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연줄..그리고 상하 복종 관계.. 그러면서 신인들에겐 없어지는 기회... 알면서 넘어가야할 비겁함이 새삼 부끄럽습니다.

허실 2009-12-02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무 불쌍한 대한민국 신인.. 그러나 우린 모두 신인이었다

짱규 2009-12-09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느 업계든 신인은 있기 마련, 어느 업계든 줄이 없으면 성공하지 못하기 마련

현대 2016-03-10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서 젊은이에게 기회조차 없는 것이고 젊은이는 열정을 빼앗기고 자존심만 높아가고

맥스 2016-10-04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불쌍한 민초 연얘인들 김영란법 시행됐으니 좀 덜하려나

vos 2017-11-14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옌이 마냥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신 남보다 낫다는 것

정식 2018-04-20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신인은 불쌍하지만 서민은 더 불쌍하다

평창 2018-05-23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문제 다시 수사한다던데 진실이 밝혀지길

조셉 2019-08-28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신인의 비리
 

 

김연아를 내버려둬라!



텔레비전을 틀었다. 김연아다 김연아 선수다.

마치 내 여동생이, 내 딸이, 그리고, 내 언니가 힘들고 고된 훈련 뒤에, 목표 했던 세계 1위로 트리플 악셀 점프한 것처럼,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을 뿐더러, 그러고 싶지도 않다. 더구나 우리나라 야구팀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세계 2위를 잡아 낸 며칠 뒤라 기쁨은 배가되고, 마치 더운 여름 날, 시원한 사이다를 들이켜고, 가슴에 파스를 붙인 기분이다. 우리나라 야구가 시원한 방망이 소리로 온종일 방송과 매스컴을 장악했을 때도 전혀 지겹지가 않더니만, 김연아 선수의 나긋나긋한 경기 모습 역시, 보고 또 봐도 매번 가슴이 설레었다. 사뭇 똑같은 특기로 여기저기 겹치기 출연하는 연예인의 그 것과는 질적으로 틀린 것이었다. 정말 전국의 축구장을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 장으로, 봄가을로는 야구장을 만들자는 농담이 괜한 헛소리가 아닌 것 같다.

 더불어 방송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광고가 보너스로 앞다퉈 경쟁하듯, 기를 쓰고 나온다. 광고에서 김연아 선수는 스케이팅 외에도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도 하면서, 그의 또다른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를 감동시킨 주연이 아니라고 해도, 실로 광고 속의 그는 시선을 고정시키고, 귀를 붙잡아두기 충분하다. 자본주의 경제논리상, 이렇게 매력적인 그를 각 기업에서는 그냥 내버려둘 리 만무하다. 마케팅적으로 볼 때도 김연아 선수만큼, 홍보 효과가 큰 모델도 없을 터이니 말이다.

 세계 선수권이 끝나고, 많은 기자들이 김연아 선수에게 질문했다. 혹시 연예계에 진출하는 것은 아닌지 그쪽으로 관심은 없는지. 짓궂게도 기자들은 긍정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눈치였다. 그는 자분자분한 목소리로 그러나, 당차게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사실 그가 연예계로 진출한다 해도 그리 거부감은 들지 않을 것이다. 어떤 배우가 일 년에 CF로 몇 십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신비주의라는 이름으로 대중들과 사이에 선글라스로 선을 긋는 일 따위와는 분명 차원이 다른 일일 게다. 적어도 김연아 선수는 벌어들인 수입으로 형편이 어려운 후배의 여비를 대주고, 후배 양성에 힘쓰겠다고 늘 다짐한 것처럼, 졸부들이 배워야 할, 돈을 나누며 제대로 쓰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광고를 하면서, 필자는 모델 선정에 김연아 선수가 리스트에 오르

, 내심 그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못된 소망을 가지곤 한다. 그냥 김연아 선수를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아니, 그냥 스케이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연습시간 외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실컷 할 수 있도록, 마음 놓고 친구들과 떡볶이도 먹으러 다니게 하고, 놀이 동산에서 자이로드롭도 타게 하면서, 다시 은반 위에서 날렵한 점프를 할 수 있도록 재충전시켜 줘야 한다. 결코 기업의 욕심에, 방송사 욕심에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지쳐가게 해서는 안될 일이다.

 김연아 선수의 갖가지 다른 매력을 우린 다 보고 싶지만, 조금만 참아주었으면 한다. 우울한 요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그의 시원한 트리플 악셀 점프를 오랫동안 보고 싶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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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사랑 2009-11-13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 제발 김연아를 내버려두자

허성 2009-11-13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누구도 못하는 얘기다. 그러나 공감백배! 잘못하면 그리고 님 맞겠다 ㅋㅋ

원가희 2009-11-1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늦었지만, 계속 공감가네요 요즘 한창 김연아 선수가 뜨는 중이라,,, 진실된 얘기는 시간하고는 상관없는 듯합니다. 김연아 선수 저도 오래 보고싶습니다.

2009-11-18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연아가 안타깝게 2위한 것도 이런 이유? 절대 동의 합니다. 많은 사람이 보고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재성 2009-11-19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연아에 대해 관계자가 이글을 봤으면 좋겟다

허실 2009-12-02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들이 신선하고 재미있네요

연아짱 2009-12-09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 연아, 스케이트만 타게 해줘~~ 그녀의 직업은 피겨 선수인데...

현대 2016-03-10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요즘 많이 편해보이는 우리 연아

맥스 2016-10-04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아 보고시포

ska 2018-01-04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아 좋아

정식 2018-04-20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연아 중심 잡고 있어서 너무너무 조하

문화 2018-05-21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바른 생각 바른 행동 김연아 넘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