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동성애



얼마 전, 섹시 가수 <리키 마틴>이 커밍 아웃을 했다. 아, 그렇게 잘 생긴 청년이, 아, 그렇게 남성적인 가수가, 왜 동성애자가 되었는가? 윙크 한번만 하면 너무나도 멋진 여성들이 줄을 지어 섰고, 앞섶 단추 하나만 더 풀어도 기절하는 여성들이 속출하는 남자로서의 행운아가 동성애자라니, 많은 여성들에게는 실망을, 많은 팬들에게는 <왜?>라는 물음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경우였다.더구나, 유교 사상이 철저히 발목을 잡고, <남자다움>이 필요 이상으로 강조되고 있는 우리 나라에서는 존경과 숭배를 한 몸에 받았던 우상이, 마치 죄인처럼 취급되는 결과까지 낳아 버렸다. 과거 <홍 석천>이 커밍 아웃하자,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인기 있던 <뽀뽀뽀>에서 강제 하차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의 동성애는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지만, 한 가지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 싫어하든, 좋아하든 간에 분명히 동성애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건 옛날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앞으로 미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현존하는 것을 마치 없는 것처럼 무시하고 멸시하는 것처럼 비인간적인 처사는 없을 것이다. 트랜스 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등장했을 때도, 찬반의 여론으로, 사회가 냄비 끓듯이 시끄러웠지만, 너무나도 당당했던 그 앞에서 그의 존재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우리 옆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각양각색 취향을 가진 이들이 살고 있음을 알면서도, 마치 처음 깨닫는 모자란 사람들처럼 우린 그 들의 등장에 적쟎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이다, 대다수의 기준과 살짝 다를 뿐인 그 들을 마치 사회의 치부처럼 자꾸만 숨기고 싶어했던 것이다. 어쨌든 <하리수>가 트랜스 젠더가 아닌 한 사람으로 인정 받은 이후, 트랜스 젠더 연예인들은 심심치 않게 우리 눈에 띄었고, 비로서 그 들이 우리 옆에서 같이 살고 있음을 인지하곤 한다.



급기야, 우리 나라 최고의 방송 드라마 작가 <김수현>의 작품에도 <동성애>테마가 중심 스토리로 자리를 잡았다. 과거 <완전한 사랑> 에선 주인공의 친구로 <홍 석천>을 캐스팅, 동성애를 살짝 건드리는가 싶더니, 이번 <인생은 아름다워>에선 <송 창의> <이 상우> 두 멋진 남성을 필두로, 동성애 얘기를 보다 과감하게 중심으로 끌어들였다. 사회가 동성애에 대한 시각을 조금 누그러뜨린 탓도 있겠지만, 먼저 영화계에서 <유 하>감독이 연출한 <조 인성><주 진모> 주연의 <쌍화점>이나, <이 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가 공전의 히트를 치며, 동성애 코드를 저변에 미리 깔아둔 것도 큰 공헌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공중파는 다르다. 거장 <김 수현>이기에 보수적인 방송사 윗분 들도 꼼짝 못하고, 연기자들도 단단한 믿음으로 수락을 했을 것이다. 패기 있는 젊은 감독이나, 트렌디에 민감한 젊은 작가는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런데, 하나 걱정이 있다. 정말 <동성애자>들은 정상급 배우처럼 훌륭하고 잘생겼을까? 아니면, 반대로 야들야들한 손을 흔드는 천박한 사람들만 있는 것일까? 물론, 외국의 퀴어 드라마 <Queer as a folk>에서 보듯이, 패션과 유행에 대부분 민감한 집단이기도 하지만, 방송이나 드라마에서 그리는 것처럼 모두가 평범은 없고, 성공하거나 밑바닥 인생만 있는 것일까? 혹시, 그런 것들이 오히려 동성애자들을 곡해하고, 동물원의 원숭이 정도의 가십거리로 만드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처럼, 동성애자들의 생활이 그리 녹녹하거나, 비극으로 치닫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 연령이 많으신 <김 수현> 작가님께서도 왠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취재 없이 사상누각을 그리는 것처럼 위태롭기까지 하다. 오래 전 뜻하지 않게 보았던 1996년작 <박 재호> 감독의 <내일로 흐르는 강>은 보셨는지 묻고 싶다. 동성애가 이슈거리가 아닌, 그저 평범한 동성애자라는 것을 보여준 영화다. 있는 그대로의 평범한 동성애자가 더 많을 터인데, 우린 그들을 과장되게 미화하거나, 혹은 참혹하게 천대해 버린다.



드라마나 영화가 허구일지언정, 분명 기본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 동성애자라고 명명하고, 내 멋대로 규정하지 말고, 그 들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으로 대해줘야 한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상상을 넘어선 자극적인 코드보다는 평범에 기초한 있는 그대로를 그리는 것이 함께 사는 사회의 의무인 것이다. 동성애자는 평범하기 때문이다. 단지, 우리가 점심 식사 메뉴로 <자장면>을 선택하고, <갈비탕>을 선택하는 차이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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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장 2010-04-1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주 평범한, 생각치도 못한 사람들이 동성애자임을 알았다. 너무 허구로 미화하거나, 포장하거나, 아니면 아주 비참하거나로 대하지 않았음 좋겠다. 동감입니다.

경희박 2010-04-2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동성애 코드 참 조심스런 문화이지만, 분명 존재하고 있는 문화이겠지요..혼란 스럽네요

현대 2016-03-10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동성애를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인정해야 줘야한다 반대하는 박영선은 도대체 뭐야

맥심 2016-10-0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동성애에 반대하는 건 인성부족아냐?

ska 2018-01-04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홍준표도 문재인도 대놓고 찬성 못할 걸요 박원순도 표리부동하고

정식 2018-04-20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동성애 지지 했다가는 다칠텐데

평창 2018-05-23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생각이 좋으시긴 한데 저도 동성애는 싫습니다

바운드 2019-08-16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민감한 문제도 지혜롭게 조언을 하는군요
 

 

대한민국의 이벤트는 죽음인가?



배우 <최 진영>이 누나 <최 진실>의 죽음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나란히 정상급 스타로 함께 했던 그 들인데,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자살이라는 끔찍하고, 독한 방법으로 두 분 다 우리 곁을 떠나고 만 것이다. 스스로의 목숨을 끊을 만큼,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겨진 조카와 어머니의 슬픔을 생각하니, 안타까움을 넘어 선 너무나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조금만 더 버텨주고, 조금만 더 힘내기를 얼마나 고대했던가? 사람들의 기대가 오히려 부담이 되고 짐이 되었을지언정, 그래도, 부모님을 생각하고, 조카들을 생각했다면, 더욱 씩씩해야 했어야만 했다. 사람들은 <최 진영>이라는 한 사람의 아픔에 동조하면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입 모아 다짐하면서도, 과연 정말 심각하게 반성하는 것인지 의심이 간다. 누구나 느끼겠지만, 사람이 죽어도, 맑은 하늘의 구름도 그대로이고, 작은 교통사고의 잦은 싸움도, 공무원 앞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실랑이도 그대로이다. 사람이 죽어도 변하는 것은 없다.



비슷한 시기, 서해에는 꽃다운 젊은 장병 46명이, 원인도 알 수 없는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실종되었다. 그 차가운 바다 밑에서 답답하게 갇혀있을 그 들을 생각하니, 마치 내 동생이, 내 남편이, 내 가족이 일을 당한 것처럼 뭐라 형용할 수 없이 슬프고, 아프다. 지휘 체계라는 명목 하에 어설프기 짝이 없었던 군 당국의 초등 구조나, 보안이라는 너울 속에 <천안함>의 교신내용도, 생존 장병들의 증인도 들을 수 없으며, 또, 인양되는 함미의 비공개도 실종자 가족을 더욱 진저리 치게 만들고 있다. 물론, 나라를 운영하시는 법칙도 있을 것이고, 어쩔 수 없는 애로도 있으리라고 심히 이해가 되고 남는다. 그런데, 하나 간과한 것이 있다. 사람이 실종되고 죽은 것이다.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지 않은가? 적어도 왜 죽었는지, 어떠한 이유로 사고가 났는지, 속 시원히 밝혀줘야 남아있는 가족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을 것이다.



함미에 갇혀 있다면, 69시간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인양하지않은 채, 구조 작업을 벌였다. 그 와중에 민간 잠수부가 과로로 사망에 이르렀고, 쌍끌이 어선 금양호도 구족 작업을 하고 돌아가던 중 실종되고 말았다. 모두, 내 가족의 슬픔 같아 생업도 마다하고 구조작업에 뛰어왔던 분들이었다. 실종자 가족은 목숨을 거는 더 이상의 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함미 인양작업을 할 것을 요청했다. <애국적 결단>은 아니다, 단지, 내 자식 살리자고 남의 자식 죽이는 짓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높으신 어른들은 그런 마음을 모르는 모양이다. 주위에 사고나, 사회적 억울함으로 돌아가신 분은 없고, 모두 호상을 누리신 모양이다.



아침마다 신문을 보는 것이 두렵다. 어디서 우울증, 혹은 억울함을 안고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사고로, 범죄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한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래 된 경험으로 냄비 끓듯이 분노하다가도 이내 굳은 살이 박힌 듯 무감각하게 넘겨버릴 지도 모른다. 너무나 많은 사건, 사고, 죽음이 많은 나라이기에.. 이런, 사회 문화가 사실 아침 신문을 보는 것보다 더 두렵기까지 하다.



1분만 생각해보자. 누구에게 목숨을 맡길 것인가? 내 가족, 내 형제를 누가 지켜야 하는 것인가? 아무도 믿을 수는 없다. 과거, 나라의 중대한 일이 있을 때 마다, 국민 없이는, 우리 없이는 아무 해결도 나지 않았다. IMF때 <금 모으기>운동이 그랬고, 서해안 기름 유출 사건 때도 우리가 아니면 기적을 이뤄낼 수 없었다. 죽음에 둔감한 누군가 처럼, 우리도 예사일로 치부해버린다면, 언제 내 가족이 갑작스런 이별을 고할지도 모른다. <최 진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악성 루머 근절도, 의문 투성이인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도 국민의 이름으로 명확히 밝혀내서 다시는 내 가족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공부하고, 오랫동안 기억해서 후대에게도 가르침을 전수해야 한다.



밥도 많이 먹자. 넋도 놓지 말자.

대한민국을 지키는 이도, 대한민국을 살리는 이도, 베일에 싸인 윗 분들이

아닌, 바로 대한민국의 주인 <우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죽음이

이벤트처럼 취급되는 대한민국을 보고만 있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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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2010-04-09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찌되었든 사람이 죽었으니. 자살공화국, 사건공화국의 오명을 씻어야하는데, 정부가 하기엔 너무 역부족인가봐요.. 오직 믿을 건 우리 국민뿐....

원가희 2010-04-11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심하다 싶을 정도로 국민을 의지하는 나라,, 어쩌겠어요.. 우리가 우리를 지킬 수 밖에

근선 2010-04-12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무것도 못하는 정치하는 사람들... 자기 자식이 타고 있었어도 저렇게 체계를 따지고 있었을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애국적 결단이 아닌 국민적 사랑이겠지요

트리오 2015-12-16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인은 자살하지 맙시다 그만큼 많이 받았으니 의무를 다해 사시오

현대 2016-03-10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밥먹을랍니다 힘낼랍니다

맥스 2016-10-04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도 밥먹을랍니다

vos 2017-11-14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도 다른 생각하지 마시고 밥드시길요

포텐 2017-12-30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샤인니의 종현 생각납니다

정식 2018-04-20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죽지말아요 선생님도
 

 

<지붕 뚫고 하이킥>은 시트콤인가, 드라마인가?



<지붕 뚫고 하이킥>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스태프들이 다시 모여, 시트콤의 인기를 되찾고자, 야심 차게 구관을 모셔왔던 시트콤이니 만큼, 예상대로 안정 된 시청률과 더불어 숱한 화제를 뿌리며, 성공작으로 평가 받았다. <청순 글래머>의 <신세경>, <귀여운 4차원>의 <황 정음>을 스타덤에 올리고, <진 지희>와 <서 신애>의 천재적 아역도 발굴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 순재> 선생님을 필두로, 새로운 이미지로 정점을 찍은 <정 보석>과 <오 현경>의 망가진 모습도 볼만했고, 어느 누구 하나 빠짐없이 제 몫을 해내는 광수, 줄리엔, 인나, 다니엘, 시후까지, 매일 7시 45분이 기다려졌다. 결과가 뻔한, 그렇고 그런 드라마 홍수 속에서, 조금은 일탈을 꿈꾸는 시트콤은 단연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그런 맥락에서 어느 드라마 보다 <프란체스카> <웬만해선 그 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등은 젊은 시청자를 TV앞에 끌어다 놓는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웬만해선 그 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감독, <김 병욱>을 스타 자리에 올려놓기도 했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눈물이 공존하는 새로운 <한국적 시트콤>을 개발한

<김 병욱 감독>의 소소한 일상 잡아내기는, 다른 드라마처럼 과장되지도 않으면서, 쉽게 공감을 일으켰다. 감독의 시선이나 작가의 시선이 황당하지도 허무하지도 않았기에, 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옆에 있음직한 캐릭터와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선을 외줄타기 하듯이 적절히 지킨 절제 능력이, 허구적인 드라마를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살갑게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그 것이 <김 병욱표> 시트콤이 갖는 가장 큰 무기였던 것이다. 약간은 외국식이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꿰뚫은 가족애가 언제나 요소요소에 도사리고 있기에, 감동의 웃음과 눈물이 사람의 감정을 쥐락펴락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125회로 끝낸 <지붕 뚫고 하이킥>의 엔딩은 웬지 찝찝하고 상큼하지 않아 시트콤 답지 않다.



과거, <김 병욱> 감독의 작품을 보자면, <웬만해선 그 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도 자세한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이 홍렬>의 딸인 <김 민정>의 나래이션으로 큰 엄마 <박 정수>의 죽음을 얘기하며, 일상으로 돌아 온 식구들을 스케치 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엔딩도 엇갈린 사랑의 운명을 얘기했지만, 우연히 마주친 <정 일우>와 <서 민정>의 새로운 만남이 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 두 작품의 엔딩은 그런대로 용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창 젊은 나이의 연인 <지훈>과 <세경>의 죽음은 시트콤이 아닌, 드라마의 엔딩이었다. 큰 어머니가 암에 걸려 세상을 달리했다는 설정은 흔히 우리 주위에도 일어나는 일이다. 또, 옛 연인의 우연한 만남도 심심치 않게 겪는 일이다. 그러나, 서로 엇갈린 감정에서, 극적으로 죽음을 맞이 하는 것은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었다. 이미, 드라마에서 이런 자극적인 엔딩은 많이 봐 왔지 않은가? 물론, 대체할 만한 뾰족한 엔딩도 찾기 어려울 일일 것이다. 그러나, 시트콤의 엔딩이 어쩔 수 없는 죽음이라 할지라도, 시트콤은 시트콤 답게 죽음을 처리해야 했었다. 가볍지만, 무겁지 않게, 슬프지만, 가슴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시트콤의 의무 아닌가?



이 번 <지붕 뚫고 하이킥>의 엔딩은 시트콤 거장의 드라마 진출을 염원하는 속내를 드러낸 것 같아, 영 기분이 좋지 않다. 마치 믿었던 친구에게 사기나 뒤통수를 얻어 맞은 듯한 기분이다. 이런 엔딩은 너무 많은 드라마에서 보지 않았는가? 이런 엔딩을 볼 것이라면, 퇴근시간을 바삐 쫓아 <지붕 뚫고 하이킥>에 열광하지 않았을 것이다. 죽음이라는 엔딩에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죽음을 터치하는 감독의 고집에 질려 버린 것이다. 드라마도 아닌 것이, 시트콤도 아닌 것이, 마치, 군 정부 시절 드라마틱하다가 억지 교훈을 주는 반공영화를 본 기분이어서 하는 말이다. 제발 시트콤은 시트콤 답게, 드라마는 드라마다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감독의 철학이나 욕심보다는, 시청자가 골라 볼 수 있는 재미를 빼앗지 말아야 한다.



이제, 어쩌면 <김 병욱>의 시트콤은 못 볼지 모른다. <김 병욱>의 드라마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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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희 2010-03-30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모든 문제는 자만함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착각에서 만들어진다. 김 병욱 감독이 약간 오버한 거는 있죠..

gowk 2010-04-03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 병욱님은 드라마가 더 어울리는 듯... 코믹멜로 괜찮을 듯.. 시트콤은 그만..

애니 2015-10-26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시트콤 감독이 드라마 감독인줄알고 행패를 부리다가 대중에게 시트콤을 뺏은 예

엔탑 2016-02-23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시트콤다운 시트콤 보고 싶다 김병욱이 시트콤은 말아먹은 듯

맥스 2016-10-04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병욱 감독의 드라마 코스프레 좀 과하긴 했죠

ska 2018-01-04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짜 요즘은 볼만한 시트콤이 없네

정식 2018-04-20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시트콤이 아예없지
 

 

일신상의 이유로..



2PM의 재범군이 영구 탈퇴했다. <대한민국 비하 발언>으로 잠정적으로 임시 탈퇴라고 생각했던 2PM의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비하 발언> 당시만 해도, 나이가 어렸을 때 했다는 이유로, 재외국민이었다는 까닭으로, 비난의 여론만큼이나 동정론도 만만치 않았다. 누구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잘못도 하고 야단도 맞으면서, 완숙한 사람이 되어가기 때문이다. 또, 재범 역시 반성을 하는 기미가 역력했기에, 사람들은 새사람이 되어 무대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주길 간절히 희망했다.



그러나, 봄이면 돌아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대신에, <JYP>는 <심각한 사생활 문제>로 재범군의 영구 탈퇴라는 애매모호한 발표를 했다. 더구나 최정상의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던, <원더 걸스>의 <선미 탈퇴> 발표 이후라, 그 여파는 온통 <JYP>의 무능하고 비양심적인 탓으로 돌려지고 있다. 참으로 허탈한 일이다. 필자를 비롯하여 2PM을 사랑했던 대중들에게는 적잖이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고, 걷잡을 수없이 2PM의 존속마저도 위태로운 일이 되어버렸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경제논리에 입각한 회사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한 만큼, 수익이 나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그런데, <JYP>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재범을 계약해지 해 버렸다. 향후, 다른 회사와 해서 계약을 하고, 활동을 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다고 한다. 보통, 인기 있는 가수가 회사를 옮길 때는, 전 소속사의 곱지 않은 시선으로 불만을 토로하기 마련인데, 참으로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큰 수익을 놓을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적어도 <JYP>는 바보가 아니니까.



그런데, 재범 영구 탈퇴 발표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바로 <심각한 사생활 문제>로 라는 문구이다. 이런 애매한 발표가 대중을 기만하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심각한 사생활 문제>라는 건, 곧 <치명적인 스캔들> 그리고, <반인륜적인 행동>과 붙어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획사가 가수들의 사생활을 간섭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책임과 방임의 선도 딱히 확정 지을 수도 없다. 이런 발표 때문에, 흉흉한 루머는 줄어들기는커녕, 자고 일어나면 온 인터넷을 뒤덮고 있다. 확실하게 이유를 밝히지 않을 거라면 <일신상의 이유로>라는 아주 좋은 말도 있지 않은가? <재범과 상의하고 동의하에 <일신상의 이유로> 탈퇴를 결정 했다>라는 심플하고, 산뜻한 애매모호한 말도 있지 않은가? 굳이, <심각한 사생활을 이유로>라는 말로, 대중의 알 권리를 무시한 채, 대중의 약을 바짝 올려버렸다. 이런 발표는 왠지 <JYP>의 <재범>에 대한 개인적인 배신감을 성숙시키지 못한 초딩 수준의 결백 주장인 것 같은 인상을 남긴다. 짝꿍의 잘못을 차마 용서하지도 못하면서, 용서하는 척, 선생님에게 이르는 초등학교 1학년처럼 말이다.



그러나, 재범 군의 탈퇴 발표 이후에 일부 팬들의 행동에도 가슴이 아프다. 특히, 살아있는 박 진영의 <영정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생명이라는 점에서 그리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기겁하게 만들었다. 또한, 나머지 여섯 멤버들의 잘못을 들추기 시작하며 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물론, 그 심정은 족히 이해가 되며 동참한다. 많은 대중은 2PM이 여섯이 아닌 일곱이길 원한다. 하지만, 일곱이 되기 위해 나머지 여섯을 죽인다면, 결국 하나만 남지 않을까? 항상 2PM의 가운데 있었던 재범을 사랑한다. 그러나, 택연, 닉쿤, 우영, 준호, 찬성, 준수 역시 하나도 놓치기 싫은 사랑스런 청년들이다. 재범도 보고 싶지만, 2PM도 보고 싶다. 속 사정이야 모르겠지만, 제일 힘든 건, 남은 멤버들일 것이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재범군과도 합의를 했다고 하니, 좀 아쉽지만 믿을 수밖에 없다. 이제는 자유로운 몸이 된 재범의 반대 성명이 없는 한 대중은 재범 영구 탈퇴를 받아들여야 한다. 누차 얘기 했지만, 정말 아티스트들은 대중이 주인인데, <JYP>는 주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 납득시켜야 했었다. 또 주인인 <대중>은 주인답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큰 아들 살리자고, 여섯 아들을 불구덩이에 버려버리는 주인은 없을 것이다. 남은 아들도 살리고, 큰 아들의 살 방향을 도모하는 것이 <주인>의 참 된 자세일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아무리 나쁜 잘못을 저질렀어도 몇 년을 같이 고생한 옛정을 생각하면, 재범군이 직접 나와 <일신상의 이유로>라며 발표할 기회는 주었어야 했다. 직접 발표했다면, <2PM>도, <재범>도, <JYP>도 다 살 수 있었을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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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빠 2010-03-19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누가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소속 가수였다면 저렇게 발표해선 안되겠지요
심히 공감합니다.

애니 2015-10-26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건 분명 JYP의 처신 잘못. 님의 말에 동감

트리오 2015-12-16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도 재범 열심히 활동해서 조아

현대 2016-03-10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박진영 문제 많군 이혁준 선생님이 구해줘야하느거 아냐

맥스 2016-10-04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박진영은 멘토가 필요합니다

ska 2018-01-04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런 일도 있었지 저를 포함 냄비근성에 반성

정식 2018-04-20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독 사건 사고 많은 JYP

평창 2018-05-23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렇게 보니 정말 사건사고 엔터테인먼트 JYP

조셉 2019-08-28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YG,가 망해가는 상황 ,JYP,가 망하는 상황 ,SM,만 남나
 

 

웃음과 눈물의 별이 지다..



대중 문화 평론을 기재한 지가 벌써 4개월이 넘어 간다. 생각보다 많지 않은 관심에, 그래도 꿋꿋이 내 의견을 피력하고 많은 분들과 생각을 공유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꾸준히 바쁜 틈을 내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 큰 반응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매니아층도 생겼고, 댓 글도 심심치 않게 달린다. 이름있고 유명한 평론가가 충고랍시고 한 마디 던졌다.

<요즘 누가 이렇게 글만 있는 평론을 봐? 그림도 넣고 화려하게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소재야. 한창 인기 있는 드라마나 아이돌의 신변 잡기를 써야 유명해지고, 매스컴에서도 관심 받고 유명해지지.>

틀린 말은 아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내 글 중 가장 큰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 아이돌의 해체 문제였으니까 필자도 인간인지라 내 글이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원초적 본능이 있다. 그러나, 오늘 또 조회수 포기한 글 하나를 올려야겠다.



지난, 23일 <비실이 배 삼룡>님이 작고하셨다. 매스컴을 주도하고 있는 10대와 20대에는 낯선 이름이겠지만, 지금 <개그콘서트>보다 훨씬 인기 있었던 <웃으면 복이 와요>의 주역이었다. 그의 배역은 늘 7부 바지에 어리숙한 표정과 꼬리를 내린 눈썹을 휘날리는 바보였다. 심 형래의 <영구>나 이 창훈의 <맹구>도 <비실이>의 인기는 발끝에도 따라가지 못했다. 앞 날이 보이지 않던 암울하던 시절, TV라는 신기한 박스 앞에 모인 온 동네 사람에게 <바보 배 삼룡>은 개 다리 춤과 어눌한 말투로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했다.지쳐만 있던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의 손짓 하나에 박장대소를 하며, 다시 힘을 얻곤 했던 것이다. 이는, <배 삼룡> 특유의 <바보 철학> 때문이었다. 당당하게 <나를 낮게 보세요>라는 그의 철학은, 온통 주눅 들어서 살아야만 하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유일한 만만한 카타르시스였다. <배 삼룡>의 웃음은 어떠한 복지국가 정책보다 국민들의 생명을 1초라도 늘리는데 기여했고,자신을 낮춰 웃음을 선사한 <배 삼룡>은 무대가 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투병 중에도 다시 무대로 돌아가는 꿈을 꾸던 그가, 이렇게 국민적 지지를 받았기에, 어느 정부는 <아이들이 따라 한다>는 이유로 그를 출연 금지시키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억대가 넘는 병원 빚을 뒤로 하고 우리 곁을 떠나셨다. TV에서는 한류, 아이돌, 스포츠 스타에게는 넉넉히 할애되던 추모마저, 5분도 안 되는 장례식 기사로 마무리 했다.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 적어도 매스컴을 휘두는 세력들도 그에게 위로를 받으며 성장했을 터인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또 한 분 고 <여 운계>님도 생각난다. 지난 5월 22에 타계하신 국민 배우 <여 운계> 님의 죽음은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 역시 <대장금> <프란체스카>등 정극과 시트콤을 넘나들며, 서민에게 감동적인 눈물을 안겨 주었다. 그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서로 아파하며, 눈물을 통한 카타르시스로 큰 위로를 받곤 했었다.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다양한 배역으로 서민들의 친구가 되고자 했던 <여 운계>는, 죽는 그 직전까지 KBS 드라마 <장화 홍련>에서 마지막 연기를 꽃피우며, 끝까지 서민의 눈물을 안고 가려 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도 급작스런 노 무현 대통령의 자살에 가려, 변변하게 보도조차 되지 못했다. 이 역시 가슴이 아픈 일이다.



우리 나라 국민 중, <배 삼룡>의 웃음으로 힘을 내지 않은 자 있는가? 또, <여 운계>의 진솔한 연기에 눈물을 흘리며 착한 본성을 일깨우지 않은 자 있는가? 우리들의 친구이자, 선생님이자, 든든한 후원자였던 그 들의 죽음이 너무나 초라하고 쓸쓸한 건, 어쩌면 배은망덕한 지금 우리 세대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신을 희생해 우리에게 웃음이란 생명 연장과, 눈물이라는 인간 본성을 일깨워 준 그 들에게, 어쩌면 우리는 최소한의 예의도 못 지키는 호로 자식일지도 모른다.



옛 것이라고 뒷전으로 치워 버리는 사회..

오래 된 가치를 방치해 버리는 매스컴

지금의 한류, 아이돌, 한류도 그 들의 빛나는 업적을 딛고 서있다. 매스컴이나 사회는 우리를 있게 해준, 그 들에게 최소한의 존경심은 보여야 한다. 문화라는 하늘에 계속 빛나는 별을 보고 싶다면 말이다.

삼가 두 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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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010-03-07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방금 짧은 배삼룡 다큐보고 왜 저 분에게 매스컴은 도의를 안표하는지 생각했는데, 이 글이 짠 있네요.. 오래된 가치에 경외심을 표할줄 아는 문화가 아쉽습니다.

요한 2010-03-08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 아버님, 어머님을 위로했던 덕이 많은 분들을 그렇게 쓸쓸하게 보낸 건 우리 부모님을 쓸쓸하게 보낸거나 마찬가지요.. 오래된 가치에 존경심을 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팍

원가희 2010-03-10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프란체스카의 여운계님은 정말 충격이었어요 자신을 낮추고 시청자를 위하는 그 분의 프로 기질은 모두 본받아야하는 거지요

방송인 2010-03-15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글 잘쓰시네요 저희 방송에도 쓰고 싶은데 그럴 의향이 계신지? 멜 보내드릴께요

트리오 2015-12-16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운계 배삼룡 전부 보고 싶은 분들이다 기억해야 할 분들

현대 2016-03-10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잊지 말아야 한 위인이죠

맥스 2016-10-04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배삼룡 여운계가 있어 오늘이 있다는 걸 왜 모를까?

정식 2018-04-20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운계님은 보고싶네

문화 2018-05-2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영애 김주혁 김지영 일찍 가신분들 제발 죽지말아요